육한정은 바로 화장실로 들어가서 큰 손으로 하서관의 등을 쓸어주었다, 잘생긴 미간이 찌푸러졌다, 그는 낮은 소리로 관심어리게 물었다, “서관아, 왜 그래?”말이 떨어지자 육한정은 마치 갑자기 무언가가 생각난듯 큰 손이 멈칫했다.하서관은 구역질을 멈추고 기다란 눈썹이 흔들리며 바로 몸을 일으켜 세웠다, “저 괜찮아요, 아직 볼 일이 남아서 먼저 갈게요.”그녀는 이미 예리하게 그의 심경 변화를 느꼈다, 그래서 그녀는 발에 기름을 칠하고 바로 튈려고 했다.하지만 그리 쉽지 않다, 육한정은 단번에 그녀의 가녀린 팔목을 잡고 실눈을 뜨고 예리한 눈빛으로 그녀를 훑어보며, “서관아, 나한테 말해, 대체 왜 그래?”“방금 말했다시피 저 멀쩡해요......”“거짓말!” 육한정은 바로 그녀의 말을 끊었다.하서관의 말이 막혔다.육한정의 시선이 서서히 아래로 내려가더니 그녀의 평탄한 복부에 떨어졌다, “서관이 너 설마...... 아직 임신중이야, 내 기억으로 네가 금방 임신을 했을때도 이렇게 입덧을 했었는데, 너 혹시...... 우리의 아이를 지우지 않은거야, 우리의 아이는 아직 너의 배속에 있는거지, 그런거지?”하서관은 바로 고개를 저으며 부인했다, “아니예요.”“하, 하하,” 육한정이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그의 목젖에서 낮지만 쾌활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한 손을 허리에 짚고 기분이 좋아서 그 자리에 몇 바퀴 돌았다, “분명 그런걸거야, 내가 안 그래도 이상했어, 네가 어떻게 마음이 그렇게 독하게 우리의 아이를 지우겠어?”“육한정 씨, 제 말 좀 들어봐요.”“난 너의 말이 듣고 싶지가 않아, 서관이 너는 작은 사기꾼이야, 이미 날 여러번 속여서 난 더이상 너의 말을 믿지 않아, 지금 난 의사 선생님의 말만 믿어, 당장 전화해서 의사 선생님을 호출할거야, 이곳은 화서주라 넌 그 의사들을 매통하지 못해, 모두 내 사람이거든.”육한정은 신속하게 핸드폰을 꺼내 송문에게 전화를 걸었다.지난번에 하서관이 의사들을 매통했기 때문에 이번에 육한정은 각별히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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