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Chapter 511 - Chapter 520

1831 Chapters

제511장 3년 후, 하서관이 돌아왔다!   

육한정은 옆에 있던 송명을 보았다. “무슨 뜻이에요?”송명은 웃었다. “그동안 혁비는 도련님이 키우셨잖아요, 아버지의 마음으로요. 그동안 정작 도련님은 혼자서… 엉망이었죠. 혁비가 이런 압박감 있는 환경에서 성장하고, 어렸을 때부터 엄마의 사랑이 부족해서 대인기피증이 생겼어요. 말도 잘 안하고요.”육한정의 표정은 어두워졌고 차갑게 송명을 바라봤다.송경은 계속 육사작을 따라다니며 여우처럼 교활하고 똑똑했다. 그는 이미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말했다.”도련님 저는 일이 남아서 먼저 가보겠습니다.”송명은 예의상 자리를 떠났다.육한정은 송명의 사라지는 뒷모습을 보며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고, 손에 든 잔을 탁 올려놓은 뒤 윗층으로 올라갔다.......육한정은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다음 찬물 샤워를 하고 검은 색 실크 잠옷을 입었다.짧은 머리에는 아직 물방울이 떨어졌고, 그의 주변엔 연기가 가득했다. 그 모습은 평소보다 더 그를 멋있어 보이게 만들었다.하지만 그는 오늘 기분이 안 좋았기에 여전히 차가워 보였다.육한정은 안방 문을 열고 옆에 있는 아이 방에 들어갔다.아이 방은 이미 어린이 방처럼 꾸며져 있었고 혁비는 잠들어 있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혼자 자는 게 익숙해서 깊이 잠 들어 있었고 그 모습은 딱 3살짜리 아이처럼 귀여워 보였다.이때 혁비가 움직이자 침대 위에 있던 작은 딸랑이 소리가 났고, ‘딸랑’ 소리는 참 맑고 경쾌했다.이 딸랑이는 혁비가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기에 그녀가 달아놨다.육한정은 자신이 처음 아빠가 됐을 때가 생각났다. 초보 아빠라서 어쩔 줄 모를 때, 혁비는 분유를 좋아하지 않았고, 작은 아이가 자신의 품에 안겨 아무리 분유로 울음을 달래려 해도 분유를 싫어해 달래지지 않았다.그때 그는 마음이 복잡해져 아이를 침대 위에 눕혔고 그때 ‘딸랑’ 소리가 나며 맑은 소리가 귓가에 울려 퍼졌다.혁비는 그 순간 갑자기 웃었다.그게 혁비가 태어나고 난 뒤 첫 웃음이었다. 그 작은 얼굴에 초롱초롱한 눈망울은 눈물이 가득했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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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2장 그가 여자를 사랑하는 기간은 한 달이다   

지금 여미령의 연기, 실력, 인기는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했고 3년 전 그녀와 다른 사람이었다.하서관을 데리러 오는 일만 아니었다면 그녀는 이곳에 나타나지 않았을 테다.이때 앞에 아름다운 그림자가 나타났고, 하서관이 돌아왔다.여미령은 두 눈을 반짝이며 빠르게 다가가 두 손을 흔들며 누군가 자신을 알아볼 거라는 생각은 잊었다. “서관아! 서관아, 나 여기!”하서관은 돌아왔고 눈 깜짝할 사이에 3년이 지나갔다. 하서관의 아름다운 외모는 세월이 흐를 수록 더해졌고 장미꽃처럼 활짝 펴 있었다. 정갈한 눈썹과 오똑 솟은 코, 그리고 촉촉한 입술에 깊은 눈동자까지. 그녀는 여전히 타인의 시선을 사로잡을 정도로 예뻤다.3년 전 하서관이 떠날 땐 겨우 20살이었는데 지금은 23살이 되었다. 세월을 거스른 외모 말고 그녀의 몸매는 더 성숙해졌다. 더 이상 예전처럼 순진한 느낌은 없었고, 그녀가 등장하자 공항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받았다.---와, 여신이다, 엄청 예뻐!“미령아!” 하서관은 여미령을 보고 신나게 소리쳤고 그녀는 달려와 여미령을 안았다.희야언니는 캐리어를 건네받았고 여미령은 꽉 하서관을 끌어안은 뒤 위아래로 하서관을 훑었다.”서관아, 너 솔직히 말 해. 3년동안 몰래 도망가서 성형했지. 예전에도 예뻤는데 지금 더 예뻐졌어!”희야 언니는 유명한 매니저라 이미 연예게에서 여자 연예인들을 많이 봤다. 신인 연예인들도 끊임없이 이 바닥에 등장하기에 희야 언니는 여자의 외모를 제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이었다.희야 언니는 하서관을 보며 그동안 하서관이 더 예뻐졌다고 생각했다. 여자 외모에 있어서 신선함이 제일 무서웠고 이 신선함은 저 멀리 있는 사람한테까지도 다다를 수 있었다. 이런 하서관의 귀환은 충분히 많은 남자들을 유혹할 수 있었다.하서관인 반짝이는 두 눈으로 여미령을 보았고 그녀의 귀여운 볼을 꼬집었다. “미령아, 너도 변했구나. 나한테 이런 아부도 떨 줄 알고.”두 친구가 오랜만에 많았으니 분명 할 말이 많을 거 같아 희야 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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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3장 하서관이 세 쌍둥이를 낳았다!   

여미령은 평소에 일이 바빠서 게임할 시간이 거의 없지만 여미령 마저도 하는 게임이라면 화제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미령아, 그 게임 나도 좀 보여줘 봐.” 하서관은 재촉했다.여미령은 얼른 핸드폰을 꺼냈다. “이거야, 육가네 작은 도령님이 만든 거.”하서관의 시선은 게임에 고정됐고, 눈시울이 붉어졌다.“서관아, 우리가 이 나이에 3살짜리 아이가 만든 게임을 하다니, 정말 이 작은 도령님한테 배울 게 많아. 이렇게 우월한 유전자를 갖고 태어날 줄 몰랐어. 사람들은 다 아이 친엄마가 누군지 궁금해하던데… 아니, 서관아 너 왜 울어?” 여미령은 휴지를 뽑아서 하서관의 눈물을 닦아주었다.하서관은 고개를 저으며 입꼬리를 올렸다. “난 괜찮아, 기뻐서 그래. 기뻐서 흘리는 눈물이야.”“서관아, 육한정이 다른 여자랑 낳은 아이를 네가 왜 기뻐해? 만약에… 너랑 육한정이 갖은 아이가 태어났어도 이렇게 우월한 유전자를 가졌을 거야.” 말을 하면서 여미령은 뭔가 생각난 듯 놀란 눈으로 하서관을 보았다. “서… 서관아, 너 설마 육혁비가 너랑 육한정 아들이라고 말할 거 아니지?”하서관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육혁비는 내 아들이야.”“세상에,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여미령은 소리쳤다.하서관은 회상했다. “3년 전에 그 아이 안 지웠어. 나중에 의사 선생님이 내가 쌍둥이를 임신했다고 해서 손조롭게 난루 고대국가에 돌아간 다음에 엄마 도움도 받고, 환골탈태의 항체도 쓰고 조심스럽게 임신했지. 몇 달 후에, 혁비를 낳았어. 그때 내가 육한정시한테 준 상처가 너무 커서 엄마가 아이를 육사작한테 넘겼어. 엄마랑 육사작이랑 합의해서 대리모가 낳은 아이라고 말해줬도. 육혁비가 어떻게 태어났는지는 영원히 비밀로 할 거야.”여미령은 그녀가 떠난 3년동안 이런 많은 일이 있었을 줄은 몰랐다.“서관아, 그럼 왜 그동안 육한정이랑 육혁비를 보러 안 왔어?” 하서관이 육한정에 대한 감정은 둘째치고, 당시 육혁비를 보낼 때 까지만 해도 그는 유모차에 누워있었다. 막 태어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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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4장 만나서 어쩔 줄 모르다   

제황 클럽 하우스.이곳은 제고에서 제일 크고 사치스러운 고급 클럽 하우스였다. 다 상류사회 남자들이 유흥을 즐기는 곳이었고, 골프, 볼링 펜싱 같은 고급 스포츠 종목들도 갖춰져 있다.여미령은 화장을 하러 들어갔다. “서관아, 휴게실에서 기다려줘. 아니면 둘러봐도 되는데 멀리 나가진 말고.”“알겠어.” 하서관은 고개를 끄덕였다.여미령이 들어가자 하서관도 밖으로 나갔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제도의 하늘을 보았고, 그녀가 떠났던 그 날처럼 오늘도 맑았다.이때 제황 클럽 하우스 매니저가 황급히 걸어 나와 하서관을 보며 말했다. “너, 그래 너. 누가 여기 나와서 쉬고 있으래? 오늘 제황에 큰 손님 오시느라 일손이 부족한데, 얼른 옷 갈아 입고 손님 맞이해.”매니저는 유니폼을 던졌다.하서관은 멍해졌다.“왜 가만히 서 있어, 얼른 들어와!” 매니저는 하서관을 탈의실로 들여보냈다.하서관 “….”몇 분 후, 하서관이 걸어나왔고 이때 사람들은 뛰어다니고 있었고, 다들 분주한 모습을 보니 정말 큰 손님을 맞이하려는 것 같았다. 。하서관도 걸어갔고, 클럽 하우스 대문 앞 양쪽에 자신과 같은 유니폼을 입은 예쁜 여자 두 명이 서있는 걸 보았다. 이 클럽 하우스는 다 젊고 예쁜 여자들만 썼고, 여기 오는 손님들과 웃고 떠드는 서비스를 하며 상당히 좋은 대우를 받았다.하서관은 궁금했다. 도대체 어떤 인물이길래 그럴까? 이 클럽 하우스의 직원들은 다 도착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이때 옆에 있던 아가씨들은 즐겁게 떠들고 있었다.---내 입술 번졌어?---난 셔츠를 좀 내려야겠어!---그정도면 됐다니까, 너희가 아무리 날 뛰어도 육 대표님은 쳐다도 안 보실 거야. 육 대표님 또스캔들 나셨다고 들었는데 또 다른 사람인가봐.하서관은 “육 대표”라는 말을 듣고 잘못 들은 줄 알았다. 그 큰 손님이… 육한정이었다니!사실 그녀는 이미 예상했다. 제도에 큰 손님이 육한정 말고 또 누가 있을까?그저 이 3년동안 그의 스캔들 뉴스외에는 그의 행적이 상당히 감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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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5장 그는 잔인하게 그녀에게 수치심을 주고 있었다   

샨샨의 기분은 바로 풀렸고 그녀는 빨간 앵두입술을 내밀고 육한정을 보았다. “대표님, 정말 짓궂어요!”샨샨은 다리를 들었고 거만하게 하서관이 신발을 갈아신겨 주길 기다렸다.하서관의 얼굴엔 표정이 없었고 순종적으로 샨샨의 신발을 바꿔주었다. 그리고 일어나 육한정을 보며 말했다. “대표님, 아가씨 신발 다 갈아 신겨 드렸으니 저는 이제 가봐도 될까요?”하서관의 아무렇지 않은 모습을 보며 육한정의 눈빛은 더 차가워졌지만 말했다. “서비스가 좋네요, 샨샨 뒤에 따라오세요.”육한정은 샨샨을 데리고 클럽 하우스에 입장했다.매니저는 또 하서관에게 말했다. “왜 또 가만히 있어, 얼른 따라 가. 샨샨 아가씨는 육 대표님의 새 애인이셔. 그러니까 아가씨 옆에서 잘 보필해, 알겠어?”“......”하서관은 대답하고 싶지 않았다. 육한정은 그녀가 샨샨의 신발을 갈아 신게 한 것도 모자라 샨샨의 하녀가 되게 만들었다.그녀는 육한정이 일부러 자신을 난감하게 만든 사실을 알았다. 3년만에 다시 만났는데 그는 그녀에게 수치심을 주고 있었다.과거에 깊었던 사랑은 이미 사라졌고 두 사람 사이엔 증오만 남았다.이게 그의 마음을 나아지게 할 수 있다면 그녀는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었다.하서관은 뒤를 따라갔다.......육한정은 샨샨을 데리고 골프장에 왔고, 그가 등장하자 다른 기업 대표들이 그에게 아부를 하려 다가왔다.---육대표님, 어쩐 일로 여기까지 오셨습니다. 지금 대표님을 뵌 게 꿈만 같았고. 평소에 비서 시켜서 약속 잡으려 해도 대표님 일정 맞추기가 참 힘들더라고요.---저 사람 호샨샨 아가씨 아니야? 대표님 또 여자 바꾸셨네.---잘 바꾸셨지 뭐, 새로운 사람이 늘 낫잖아.샨샨은 속으로 기뻐했다. 비록 그녀는 가수로써 유명했지만, 그 업계에서는 이런 상류사회 사람을 만나기가 어려웠다. 그녀는 이런 제황 클럽 하우스 같은 유흥업소에 처음 와 봤고, 여기 있는 기업 대표들만 해도 경제 잡지에서만 볼 수 있었던 유명인사들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운 좋게 여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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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6장 꺼져, 여기서 창피하게 있지 말고!   

지금 하서관은 제황 클럽 하우스의 JK 유니폼을 입고 있었고, 하얀색 카라에 하늘 색 치마, 그리고 하얀 신발을 신고 있었다. 양말은 발목 위정도 와서 심플한 복장이었지만 청순한 소녀 같은 모습이었다.이게 JK 유니폼의 매력이었고 육한정 같은 상남자를 유혹하기 딱이었다.3년 동안 육한정의 곁에는 수많은 여자들이 있었고 외모가 거의 비슷했다. 그는 청순하고 귀여운 젊은 여자를 좋아했다.하서관은 긴 머리를 포니테일로 묶었고, 샨샨이 부은 물 때문에 긴 머리가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다행히 젖은 머리는 그녀의 예쁜 외모를 가릴 수 없었고 태양이 뜨거워서 하얗고 매끄러운 피부에 생기를 더해주었다. 게다가 입술도 빨개서 태양 아래 있으니 하얀 피부와 촉촉한 입술은 많은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육한정은 계속 그녀를 보았다. 그는 3년동안 못 본 사이에… 그녀가 더 생기 있어 보인다고 생각했다.그는 그녀가 다른 남자의 시선을 받자 증오가 더 깊어졌다.3년 전에도 그랬고, 3년후에도 같았다.다른 사람에게 물을 맞으면 비참해 보이기 마련이지만 그녀는 젖은 모습이 막 샤워를 하고 나온 것 같아 설레게 만들었다.옆에 있는 기업 대표들이 계속 하서관을 보고 있자 육한정은 표정이 안 좋아졌다. 그는 긴 다리로 성큼성큼 그녀에게 다가갔다.하서관은 그가 계속 자신을 보고 있는 걸 알았다. 이제 그가 걸어오니 하서관도 맑은 눈빛으로 그를 보았지만 그의 눈빛엔 증오와 혐오가 공존했다.하서관은 작은 손을 꽉 쥐었다. 그가 자신을 싫어하는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증오할 줄은 몰랐다.하서관은 허리를 꼿꼿이 펴고 눈빛엔 고집이 좀 더 들어갔다.육한정은 그녀의 눈을 보며 혁비랑 똑같다고 생각했다. 그는 불쾌한 듯 말했다. “꺼져! 가서 옷이나 갈아입어, 창피하게 여기 서 있지 말고!”그는 그녀에게 소리쳤다.하서관은 잠깐 멈췄다가 자리를 떠났다.하서관이 떠나자 샨샨이 얼른 달려와 육한정의 팔을 잡고 고자질을 했다. “대표님, 아까 쟤한테 물병 좀 열어 달라고 했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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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7장 도전을 받아들이다   

하서관은 사람들의 흥미를 돋우는데 성공했고, 그들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역시 재밌는 아가씨네요, 정말 가만두고 싶지 않아요. 그래요, 그 도전 우리가 받아들이죠!”“좋습니다, 어떤 분부터 하시겠어요?”“저요!”하서관은 대표중 한명과 당구 시합을 시작했다.육한정은 가만히 있었지만 그의 시선은 계속 하서관에게 머물러 떨어지지 않았다.이때 두 대표가 육한정의 곁으로 왔다. “육 대표님, 한 판 안 하시나요?”다른 대표도 옆에서 거들었다. “아니죠, 대표님은 샨샨 아가씨랑 함께 오셨으니 다른 아가씨랑 당구치시면 아가씨가 질투하실 거예요.”“샨샨 아가씨도 예쁘긴 하지만, 이 아가씨는 외모에 손색이 없는 걸요.”남자들끼리 유흥을 즐길 땐 여자가 무조건 필요했다. 이때 대표들의 시선은 온통 하서관으로 향해 있었고,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졌다.육한정은 하서관을 보고 있었다. 이제 하서관의 차례였다. 그녀는 얇은 허리를 숙이고 당구대로공을 정확히 가리켰다. ‘탁’ 소리가 나면서 공을 완벽히 구멍에 넣었다.하서관의 승이었다.그녀는 당구도 완벽하게 잘 쳤지만 육한정은 그게 중요하지 않았고 오롯이 하서관의 얼굴만 보고 있었다.육한정은 찻잔을 들고 차를 한 모금 마셨다.그는 아무렇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그의 속마음은 오직 그만 알고 있을테다.육한정은 옆에 있던 대표 한 명을 보더니 피식 하고 웃었다. “저 사람이 예쁘다고 생각하면 내 경험으로 말해주는 거지만 안목이 별로시네요.”이 3년동안 육한정은 한번도 이런 자리에 나타난 적이 없었기에 그 잘생긴 얼굴로 말하는 예쁘다는 기준이 뭔지 알리 없었다. 하지만 지금 그가 와서 이곳에 앉아서 두 대표들이 하서관의 외모를 평가하는 걸 듣고 있으니 기분이 언짢았다.옆에 있는 두 대표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육한정을 보았다.육한정은 하서관을 보고 있었고, 그녀는 2명 혹은 그 이상의 남자를 만났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가 알기로 그녀는 임신을 두 번이나 했었는데, 그녀는 순진한 모습으로 다른 남자들을 꼬시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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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8장 육한정씨, 아직 날 사랑해요?   

육한정의 눈동자는 더 깊어졌다.옆에 있던 대표들은 웃으며 말했다.---육 대표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아가씨가 깜짝 놀랐겠어요.---아가씨, 그냥 항복하는 거 어때요? 그게 덜 창피하지 않겠어요? 아가씨 목소리도 예쁜데 그냥 ”나 졌어요.” 한마디만 해주면 될 거 같은데.---다들 왜 그러세요. 육대표님이 샨샨 아가씨를 데려왔는데 샨샨 아가씨가 가수라서 목소리가 훨씬 예쁘시겠죠. 그렇게 말하면 샨샨 아가씨가 섭섭해하실 거예요.---이 아가씨랑 샨샨 아가씨 중에 누구 목소리가 더 예쁜지 비교해보고 싶네요.이 대표들은 이미 의도가 불순해져 서로 이런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하서관은 당구대를 들고 말했다. “걱정은 감사하지만 전 절대 지지 않을 거라서요. 마지막까지는 누가 이길지 모르는 거니까요.”하서관은 당구대에 공을 정확히 기리키며 이 마지막 공이 제일 중요한 걸 알았다. 만약 여기서 제대로 치면 육한정을 이길 수 있었다.육한정은 그녀가 항복하지 않고 공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았다. 긴 머리를 늘어트린 채 완벽하게 보이는 목선은 정말 눈을 뗄 수 없이 예뻤다.육한정은 긴 다리로 하서관의 뒤로 걸어간 뒤 마음의 증오가 넘넘 흘러 넘치고 있었다. 이내 그는 하서관의 엉덩이를 세게 때렸다.‘팍’ 하며 경쾌한 소리가 당구장에 울려 퍼졌다.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놀랐다. 그 누가 육한정이 하서관의 엉덩이를 때릴 거라고 생각했을까?하서관은 무방비 상태에서 엉덩이에 따끔한 통증이 느껴졌고, 눈시울이 붉어지며 본능 적으로 소리를 질렀다. “악!”육한정이 정말 힘을 주어서 때리니 무척이나 아팠다.그가 지금 무슨 짓을 한 걸까?그가 미친 거 아닌가?하서관은 고개를 들고 그를 쳐다봤다.육한정은 붉어진 그녀의 눈을 보자 기분이 좋아졌다. 그는 정갈한 눈썹을 치켜 올리며, 그의 얼굴엔 30대 남자의 성숙함이 뭍어 있었다. 그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제가 대신 그 기회를 만들어 드렸네요. 역시 이 아가씨 목소리가 샨샨보다 예쁘네요.”이 자리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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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9장 그의 게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하서관은 단호하게 거절했다.육한정의 동공은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그의 깊은 눈동자는 마치 두개의 협곡처럼 깊어 잘못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 할 것 같았다.하서관은 신경쓰지 않고 태연하게 그를 보았다. “육 대표님, 저희가 하고 있는 이 대결에서 비록 대표님이 이기고 계신 건 맞지만 제가 뒤집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하서관은 이 게임에 집중하고 있었고 반드시 이길 거라는 욕망이 가득해 보였다.하서관은 3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자신의 앞에서 반짝이는 눈으로 그와의 대결을 이기려 했다. 그 모습은 3년 전보다 더 그녀를 매력있게 만들었다.“그래요, 그럼 당신이 이길 수 있나 보죠.” 육한정은 낮게 말했다.하서관은 허리를 숙이고, 손에 있는 당구대로 검은 색 공을 정확하게 조준했다.‘탁’ 소리와 함께 주변에 있던 공들이 흩어졌고, 육한정이 만들어 놓은 다 망쳐버렸다. 검은 색 공이 들어가고 나머지 공들도 뿔뿔이 흩어지며 구멍 안으로 들어갔다.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그대로 굳었다. 심지어 클럽 하우스의 매니저도 감탄했다. “좋았어, 진짜 완벽하게 들어갔네.”하서관의 실력은 그 자리에 있던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매니저는 감탄하면서 분위기가 이상해짐을 느꼈다. 왜 대표들이 자신을 보고 있는 거지?맞다, 이 게임을 하서관이 이겼으니, 육한정이… 진 것이다!하서관은 이 자리에 있던 대표들을 다 이겼고 마치 당구대 위에 있는 검은 공처럼… 대표들을 난감하게 만들었다.대표들은 더욱 하서관에게 흥미를 느꼈다. 사실 예쁜 미인들은 많지만 실력 있고 재밌는 여자는 정말 드물었다. 하서관은 정말 유일무이한 존재였다.당구장의 분위기는 미묘해졌고, 다들 조심스럽게 육한정의 눈치를 보았다.하서관은 자신이 이겼기에 당구채를 내려놓고 육한정을 보았다. “육 대표님, 제가 이겼네요. 그럼 약속대로 저는 가 볼게요. 다들 안녕히 계세요.”하서관은 그렇게 뒤돌아 나갔다.육한정은 가만히 그 자리에 서서 하서관이 시선에서 사라지는 걸 보고만 있다가 몇 초 뒤 그는 셔츠의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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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0장 하서관의 몸을 수색하다   

이 사람의 목적은 그녀를 이곳에서 떠나지 못하게 만드는 거였다.희야 언니는 얼른 앞장서서 말했다. “클럽 하우스에서 물건이 없어졌으니 저희가 협조해야 하는 건 맞죠. 하지만 제도에서 제일 유명한 클럽 하우스에 감시 카메라가 있을 텐데요. 협조는 가능하지만 아무것도 안 하고 여기 대기시키는 건 아닌 것 같네요. 만약에 계속 못 찾으면 저희를 여기 계속 세워두실 건가요?”검은 경비원이 말했다. “죄송합니다, 저희도 지시를 받은 입장이라서요. 한 달은 물론, 1년 넘게 못 찾게 되더라도 여기계셔야 합니다. 찾을 때까지 아무데도 못 가세요.”뭐라고?이렇게 강압적으로 나온다고?여미령은 선글라스를 벗었다. “여기 사장 어딨어요? 제가 봤을 땐 아무 이유 없이 일부러 우릴 감금해둔 거 같은데. 내가 지금 그쪽 사장 좀 만나야겠어요.”“죄송합니다, 저희 사장님은 만나고 싶다고 만나 뵐 수 있는 분이 아니라서요.”“......”여미령은 성질이 나서 싸우려던 찰나에 하서관이 그녀를 잡고 말렸다하서관은 여미령에게 하지 말라는 듯 고개를 저은 뒤 경비원을 보며 말했다. “제 생각에 저는 여기 사장님이랑 구면인 것 같은데. 저는 좀 만나봐도 될까요?”경비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아가씨. 이쪽으로 오시죠.”하서관은 역시 자신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서관아, 그 사장 이상한 거 같아. 불안하니까 나도 같이 가야겠어.” 여미령은 같이 가자고 고집을 피웠다.하서관은 빙긋 웃었다. “미령아, 금방 만나고 올 거야. 걱정 마.”......검은 경비원은 하서관을 펜트 하우스 앞에 데려다 주었다. “아가씨, 대표님께서 안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들어가십시오.”굳이 이 저녁에 펜트 하우스에서 남녀가 단둘이 대화를 한다는 것 부터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하지만 그녀는 지금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하서관은 문을 열고 들어갔다.그리고 방 안에 있는 듬직한 그림자가 보였다, 육한정이었다.육한정은 술장 앞에 서 있었고, 와인잔에 레드와인을 따랐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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