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관은 눈을 내리깔고 책상위의 그 문건을 봤다, “이게 뭐 에요?”육한정은 얇은 입술을 젖혔다, “보육 합의.”하석관의 맑고 투명한 눈동자가 움츠러들었고, 멍하니 그를 바라봤다, “당신 저를… 키우고 싶어요?”“이거 당신이 원하던 것 아니 에요? 저는 당신의 이 얼굴이 저에게 매우 매력적이라는 것을 인정해요, 당신은 줄곧 온갖 방법을 써서 저의 침대로 올라오려고 했으니까 이제 제가 원하는 대로 해줄 게요.”“그렇지만 당신은 똑똑히 알아야 해요, 우리 사이는 바로 거래하는 거예요,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저에게서 얻을 수 있어요, 재산, 권력, 지위, 명예, 다 당신에게 줄게요, 하지만 당신은 게임규칙을 준수해야 돼요, 약간의 직업 한계점을 갖고, 저를 제외하고 누구라도 가까운 사이가 될 수 없어요, 저는 결벽증이 있어요, 제 말 이해했어요?”그는 가늘고 긴 손가락으로 줄곧 그녀의 앙증맞은 턱을 움켜쥐었다, 지금 내려다보며 깔보는 자세로 그녀를 훑어보면서, 그녀는 이미 그가 돈으로 산 물건 같았다.하석관은 가늘고 긴 속눈썹을 조용히 늘어뜨렸다, 예쁜 눈꺼풀에는 작은 솔 같은 실루엣을 덧씌웠고, 천천히 작은 손을 뻗어 그 계약서를 집어 들고 펼쳐보았다.그는 그녀에 대한 요구가 많았고, 계약서에 제약이 있었다, 하석관은 몇개의 조건을 봤다, “첫번째, 무릎보다 높은 짧은 치마를 불허한다, 두번째, 밤 8시전에 반드시 집에 돌아와야 한다, 세번째, 어떠한 남성과도 신체접촉을 불허한다, 네번째, 아낌없이 손에 쥐여 볼 수 있는…”하석관은 가느다란 버들 눈썹을 비뚤고, 아름다운 작은 얼굴을 들어 남자의 잘생긴 얼굴을 바라봤다, “당신은 애인을 키우면서 애인의 휴대폰도 검사하나요? 제가 보니 당신은 마누라의 기준에 따라 애인을 찾는 것 같아요.”육한정은 그녀를 바라봤다, 그녀의 맑은 눈동자는 빛났고 대담하게 그를 비웃었다, 그는 손가락에 힘을 주고, 거친 지문을 뒤집어쓴 손가락으로 그녀의 아래턱의 연약한 피부를 어루만졌다, 그는 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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