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이 너무 직설적으로 묻자 육한정은 이 질문을 회피했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 어요.”“아이고 한정아, 너는 할머니 앞에서 순진한척 하는구나, 됐어, 아무것도 모르는 척 하지 말고 얼른 할머니에게 알려줘봐, 너 지금 정상이야?” 어르신은 얼굴빛 하나 변하지 않고 그 말을 꺼냈다.육한정은 침착한 눈매로 온 몸이 약간 무겁고 답답해 이에 대답을 원하지 않았다.“한정!” 어르신은 매우 상심했다, 육한정을 끌어당기면서 눈물 콧물을 흘렸다, “너는 아직 젊은데 마누라는 도망갔고 아이도 한 명 없어 고독한 사람이구나, 이 앞날을 어떻게 해야 하니, 나의 증손자여 이것은 내 뒤를 잇지 않겠다는 것이야.”육한정은 어르신이 정말 상심했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의 몸은 확실히 좋지 않았고 회복할 가능성도 없었다, 어쩌면 그 하녀는 하석관이 아닐 수도 있었다.이 세상의 소녀는 수천수만이 있는데, 그녀를 닮았다 해도 그녀가 아니었다, 방금 그 하녀의 눈동자는 어두컴컴해서 그녀와 매우 닮았지만, 그녀의 눈동자에는 풍채가 없었다.하석관의 맑은 눈동자는 날렵하게 움직이고 주위를 돌아보는 사이는 넘실거리는 물빛이어서 누구도 흉내 낼 수 없었다.그 하녀는 단지 가짜에 불과했다.육한정은 병원에서 몇일 보냈고 퇴원 후 회사에서 문건을 처리했다, 자신의 몸에 너무 많은 힘을 쓰지 못했지만 어르신은 용서하지 않았고 이거에 매우 관심을 가졌다.“할머니, 상심하지 마시고 먼저 나가세요, 저는 씻을 게요.”“뭘 씻는다는 거야, 스미스 교수님이 이미 오셨어, 스미스 교수님이 가장 잘하는 것은 남성 비뇨기과야, 그가 지금 너를 기다리고 있으니까 한정아, 우리 지금 치료받으러 가자.”“….” 육한정의 이마에는 검은 세 선이 생겼고 즉시 거절하며 말했다, “할머니, 저는 이따가 또 문건을 처리해야해요, 며칠 후에 치료할 게요.”“한정아, 병원에서 너는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어,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약속했잖아.”“할머니, 치료하지 않겠다고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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