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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Chapter 1761 - Chapter 1770

1831 Chapters

제1761화 변태

그 결과, 장한은 임불염을 안고 월이와 나란히 단거리 달리기 부문 1위를 차지했다.장한은 임불염을 내려놓았다. 그제야 임불염은 홀가분했지만 월이는 워낙 빨리 달린 탓에 숨이 턱턱 막혔다.“월이 부모님은 정말 서로 사랑하나 봐.”주변에서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이게 무슨 단거리 달리기 시합이야? 두 사람 애정을 보여주는 쇼 아니야? 정말 부러워 죽겠어.”임불염은 사람들을 볼 면목이 없었다. 하필 제일 관건적일때 발목을 삐어서••••••.그때, 교장 선생님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100m 달리기 우승자는 월이네 가족입니다. 다음 시합은 아빠가 아이와 아내를 찾아오는 것입니다. 이 게임으로 가족이 얼마나 단합되고, 화목한지 알 수 있겠죠? 아빠들이 자기 아내와 아이를 찾지 못하면 정말 망신입니다. 알겠죠?”교장선생님의 말에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었다. 월이는 자신만만하게 장한을 바라보았다. “아빠, 저와 엄마를 한눈에 찾을 수 있겠죠?”장한은 월이를 바라보며 말했다.“넌 아빠가 한 번에 찾을 수 있어.”그는 또다시 임불염에게 시선을 돌렸다. 월이는 한 번에 찾을 수 있지만 임불염은 운에 맡기겠다는 말인가? 임불염도 예상한 반응이었다. 그가 어떻게 많은 사람들 속에서 한눈에 그녀를 알아볼 수 있을까?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다. 장한은 그녀의 발을 바라보며 물었다.“걸을 수 있겠어?”“응. 그냥 삐끗한 거야. 괜찮아. 월이야, 가자. 우린 숨어있어야 해. 그래야 아빠가 찾을 수 있어.”임불염은 월이를 데리고 어딘가에 숨었다.엄마와 아이는 반드시 따로 숨어야 했기 때문에 임불염은 몸을 숨긴 다음 월이를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아이들은 큰 주머니 속에 들어가서 저팔계 가면을 쓰고 있었다. 어느새 아빠들은 하나둘씩 아이를 찾기 시작했다.“내 아들은 어디 있지?”"우리 딸인가?”"생각보다 찾기 진짜 어렵잖아.”아빠들은 난처해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이리저리 살펴보아도 제 아이를 찾을 수 없었다.장한은 주변을 한 바퀴를 돌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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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2화 마음속에 그가 있어

임불염은 일부러 그를 꼬집었다.장한은 피식 웃더니 그녀를 밖으로 잡아당겼다. 정확했다.장한은 다른 아빠들이 아이와 아내를 찾지 못하고 헤맬 때, 임무를 훌륭하게 완성했다.“축하합니다. 이번 게임의 우승은 또 월이의 엄마, 아빠입니다. 현장에 있는 모든 아빠들이 월이의 아빠를 잘 따라 배우시길 바랍니다.”임불염은 장한을 바라보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난 당신이 날 못 찾을 줄 알았어.”“그러는 당신은?”“뭘?”장한은 천천히 몸을 숙여 그녀의 앞으로 다가왔다. “임불염, 아까 내가 네 손을 잡았을 때 너도 나를 알아봤지? 임불염, 나한테 관심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어. 말해봐, 네 마음속에 내가 있는 거 맞지?”임불염 마음속에는 정말 그가 있을까?그럴 리가, 분명히 그는 그녀의 인생을 망친 악마다. 그녀는 그를 두려워하고 배척하고 혐오해야만 한다. “때로는 나르시시즘도 병이야.”장한은 조금도 화를 내지 않았다. 그에게는 아직 시간이 있었다. 그는 남은 여생을 다해 속죄하고, 그녀와 월이를 사랑하자고 다짐했다. 그때, 한 어린이의 아버지가 다가와 임불염에게 생수 한 병을 건넸다. “월이 어머님, 목마르시죠? 이거 마시세요.”월이 친구 아버지라 거절하기 어려워 그녀는 건네받았다.“고맙습니다.”“천만에요.”그런 다음 그 남자는 다른 몇 명의 아빠에게 다가갔다. 그 몇 명의 아빠들도 모두 임불염을 지켜보고 있었다.“정말 배짱이 크네요? 감히 월이 엄마에게 물을 가져다주다니••••••, 아내가 보면 어떡하려고 그래요?”“오히려 대놓고 행동하는 편이 더 낫죠. 마음은 있으면서 행동에 옮기지 못하는 것보다 나아요. 월이 엄마는 정말 예쁘고 기품 있고 지성적이고 상냥해요."장한은 두 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서 있었다. 그는 다른 남자들이 모두 자기 아내를 노리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임불염의 매력이 이렇게까지 대단할 줄은 몰랐다. “임불염, 남이 준 물을 덥석 받으면 어떡해?”장한이 물었다.임불염은 손에 든 생수병을 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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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3화 남편을 휘어잡는 비법

‘너무 횡포를 부린 거 아니야?’장한은 물병을 열어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임불염은 어쩔 수 없이 물을 마셨다.다음 게임도 장한에게 있어서는 꽤 수월했다. 게다가 월이도 아주 똑똑하고 총명해서 장한과 호흡을 잘 맞추었다. 임불염은 이번에 자신이 별로 노력하지 않아도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마지막으로 교장 선생님이 한마디 했다.“운동회 최종 우승자는 월이의 엄마 아빠입니다. 두 분, 수상소감 좀 말해주시죠.”교장은 마이크를 장한에게 건넸다.장한은 한 손으로는 월이를 끌어안고, 다른 한 손으로는 임불염의 가녀린 허리를 감싸 안았다. “전 모든 남자가 아이를 사랑하고 아내를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와 아내는 한 남자의 일생에서 가장 큰 재산이기 때문이죠.”“맞아요.”모두 장한에게 열렬한 박수갈채를 보냈다.임불염은 사람들 앞에서 장한에게 안겨 있으니 조금 불편했다. 그녀가 더욱 놀란 것은 장한의 발언이었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지?’예전에 그는 비혼주의자였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이렇게 변했을까? 임불염은 그가 혼이 빠졌나 의심까지 들었다.모든 경기가 끝난 후, 모두들 짐을 싸기 시작했다. 어느새 몇몇 엄마들은 임불염 주위를 맴돌며 그녀를 부러워했다."월이 엄마, 남편이랑 왜 이렇게 다정해요? 우리한테 남편을 휘어잡을 비법 좀 알려줄 수 있어요?”‘남편을 휘어잡는 비법?’임불염은 깜짝 놀랐다. 그녀한테 무슨 비법이 있겠는가, 이건 그녀가 아닌 장한에게 물어보는 게 더 나을 듯싶다.임불염은 손사래를 쳤다.“아닙니다. 그냥 오늘 사람이 좀 많아서 월이 아빠가 표현을 조금 더••••••.”“월이 엄마,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는지 아닌지는 그가 여자에게 하는 말과 행동에 담겨있어요. 그런 척 연기할 수 없어요. 우리 모두 월이 아빠가 월이 엄마를 많이 사랑한다는 것을 바로 알아차렸는걸요?”“사랑뿐만이 아니라 아주 조심스럽게 보살피기도 하죠.”이 말에 임불염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장한을 의심스러운 듯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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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4화 마음을 숨길 수 없다

조아서는 장씨 어르신이 편파적이라고 느꼈다. 그녀는 장씨 어르신에게 있어서 그녀 배 속의 귀한 금손이 장한만큼 중요하지 않다고 느꼈다.임불염은 딸을 낳았는데 만약 아직 젊은 임불염이 남자아이를 임신한다면 조아서와 그녀 아이의 지위가 위태로워질 것이다. 명문 가문에서 태어나면 누구나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싶어 할 것이다.지금으로서는 임불염에 대한 장한의 태도를 시험해 보는 것이 급선무이다."그럼 할아버지께 전화해서 할아버지 댁에서 파티를 열자고 해. 그때 가서 같이 저녁이나 먹자.”“네, 알겠습니다.”......운동회 때문에 잔뜩 지친 세 사람은 집에 돌아와 샤워를 하고 침대로 올라가 일찍 잠을 청했다. 그러나 장한은 서재로 다시 일하러 갔다. 월이는 이미 잠들었고, 임불염은 조금 피곤했는지 눈꺼풀과 싸우고 있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꿈나라에 들어갔다.그녀는 또 어젯밤과 같은 꿈을 꾸기 시작했다. 오늘도 어김없이 장한이 꿈에 나왔다. 꿈속에서 장한은 월이를 침대 속으로 밀어 넣고, 그녀를 자기 품에 안긴 다음, 그녀의 붉은 입술에 키스를 퍼부었다. 그녀는 얼굴이 붉어지고 호흡이 가빠졌다. 얼마가 지났을까, 장한은 그녀의 작은 손을 덥석 잡았다.꿈속에서 그녀는 크게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안돼 안돼, 장한, 안 돼.”임불염은 부르르 몸을 떨며 두 눈을 떴다.벌써 다음 날 아침이었다. 임불염은 천장을 보고 몇 초 후 동안 멍을 때린 후에야 다시 정신을 되찾았다. 그녀는 크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히 꿈이구나.’왜 항상 이런 꿈을 꾸는 걸까? 전에는 절대 이런 꿈을 꾼 적이 없었는데••••••. 그녀는 정말 너무 수치스러웠다.임불염은 이불을 잡아당겨 자신의 얼굴을 덮으려 했다.하지만 그때, 그녀는 자신의 가냘픈 허리에 한 팔뚝이 가로놓여 있는 이상한 모습을 발견했다. 그녀는 지금 따뜻한 장한의 품에 안겨 있었다. 임불염이 고개를 들자, 장한의 잘생긴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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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5화 멋있지 않아?

중요한 건, 그는 남자구실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건 의사가 직접 인증한 사실이다. 하지만 어젯밤 꿈에서 그는 멀쩡했었다. ‘이게 뭐지? 설마 내가 정말••••••.’임불염은 놀라서 벌떡 일어나 앉았다. 그녀는 자신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임불염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이불로 자신을 감쌌다.장한은 그런 그녀를 보며 우스꽝스럽게 입술을 찡그렸다. “임불염, 이제 인정해. 네가 스스로 내 이불 속으로 몰래 들어왔다는 걸 말이야.”“난••••••, 난 너한테 아무 짓도 하지 않았어. 그냥 잠만 잤을 뿐이야. 사내대장부가 왜 여자처럼 시시콜콜 따지는 거야?”임불염이 억지를 부렸다.장한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그는 손을 뻗어 그녀의 앙증맞은 턱을 움켜쥐었다. 그러더니 그녀의 희고 작은 얼굴을 자기 앞으로 끌어당겼다. “임불염, 얼굴은 왜 이렇게 붉어졌어? 말해.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임불염이 어떻게 꿈속에서 함께 잠자리를 가졌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그녀는 힘껏 고개를 가로저었다. "난 아무 짓도 안 했어.”“말해. 혹시 알아? 내가 언젠가 기분이 좋아서 네 꿈을 실현시켜 줄지.”‘꿈을 이루게 한다고?’임불염 얼굴은 곧 터질 것처럼 붉어졌다. 그녀는 서둘러 손을 뻗어 그를 밀었다. “싫어.”그녀는 재빨리 침대에서 내려와 욕실로 뛰어 들어갔다. 욕실.임불염은 찬물로 얼굴을 씻었다. 그녀는 자신이 조금 마음을 진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최근에 일어난 일은 이미 그녀의 통제에서 완전히 벗어났다.‘침착해, 침착하자.’임불염이 이를 닦기 시작하자 장한은 그녀를 따라 들어와 그녀의 옆에 서서 그녀와 함께 이를 닦았다.그 모습에 임불염은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고 서둘러 이를 닦고, 세수를 하고, 돌아서서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그런데 그때, 장한은 그녀의 작은 손목을 덥석 잡아당기며 자기 앞으로 끌어당겼다.“내가 언제 당신더러 가라고 했어? 와서 수염 좀 깎아줘.”장한은 면도칼을 그녀의 손에 쥐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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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6화 물어

임불염은 길고 가느다란 손을 흔들었다. 그녀는 지금 미친 듯이 뛰는 가슴처럼, 있는 힘껏 그를 때렸다. 하지만 그의 철쇠 같은 몸은 아무리 밀고 밀쳐도 밀어낼 수 없었다. 그녀는 어쩔 수 없어 장한의 입술을 꽉 깨물었다.그러자 장한의 입술에서 피가 흘렀다. 비리고 달콤한 피 냄새가 입안으로 번지자 장한은 그제야 그녀를 살짝 풀어주었다."임불염, 넌 네가 강아지인 줄 알아? 사람을 물게?”그는 입가의 핏자국을 닦으며 거칠게 말했다.“나한테 갑자기 키스하니까 네 입술을 물어뜯은 거야. 이거 놔.”장한은 그녀의 붉어진 얼굴을 바라보며, 천천히 말했다.“임불염, 우리는 딸까지 낳은 사이인데 왜 이렇게 수줍어하는 거야? 이제 앞으로 진도를 더 빼면 어떻게 하려고 그래?”“그만.”임불염은 서둘러 작은 손으로 그의 입을 막았다.장한은 그녀를 깊이 바라보았고, 그의 검은 눈동자는 반짝반짝 빛이 났다. 그는 그녀의 부드러운 손바닥에 키스했다.‘왜 저래? 변태 아니야?’임불염이 다시 손을 움츠렸다. 그때, 장한은 그녀에게 다시 입을 맞췄다.임불염의 손이 그의 가슴에 닿았다. 그녀는 그의 품에서 도저히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그녀는 손가락을 천천히 오므려 그의 셔츠를 꽉 잡아당겼다. 그렇게 얼마가 지났을까, 장한은 드디어 그녀를 품에서 놓아주었다. 임불염의 붉은 입술은 퉁퉁 발갛게 부었고, 목소리도 많이 쉬었다.“임불염, 아니면 우리 한번 해 볼까?”"뭘 해?”"둘째 말이야. 아들을 낳을 수 있는지 시험해 보자.”그제야 임불염은 문득 정신을 차리고 그를 말렸다.“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게 있어.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거야.”갑자기 심각해진 그녀의 말투에 장한은 눈살을 찌푸렸다.“무슨 일인데?”임불염은 장한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이제 그녀는 그에게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예전에 몸에 상처를 입었던 거 기억하지? 그땐 당신이 받아들이지 못할까 봐 할아버지께서 절대 말하지 말라고 한 건데, 사실 그때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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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7화 사과

‘뭐라고?’장한은 눈살을 찌푸렸다.그렇다, 사실 그는 속임수를 써서 임불염을 손에 넣은 것이다. 그는 전혀 기억을 잃지 않았다.당시 임불염은 그와 결혼하고 싶지 않았고, 이탄과 가깝게 지냈었다. 그는 한순간에 질투심에 사로잡혀 미칠 듯이 발광했다. 그는 그녀를 원하고, 월이를 원했다. 정말 너무 간절하게. 그래서 그는 염염의 그 기회를 빌려 장씨 어르신과 짜고, 장씨 어르신더러 임불염에게 자신이 기억을 잃었다고 말하라고 했다. 하지만 장씨 어르신이 장한이 남자구실을 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을 줄은 누가 알았겠는가?염염이 장한을 찔렀을 때, 그는 재빨리 피하는 바람에 다행히 중요 부위를 다치지 않았다. 그도 남자였기 때문에 임불염과 볼꼴, 못 볼 꼴 다 보여주며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그는 임불염의 자신을 동정하는 눈빛과 조금 전 “힘내” 라는 말을 떠올리자, 이가 근질근질했다.장씨 어르신은 그런 장한의 모습을 보고 허허 웃었다.“요즘 사이가 좋은가 봐?”“그건 어떻게 아셨어요?”“네가 남자구실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가 중요해진 걸 보면 사이가 많이 가까워진 게 아니야?”장한은 그동안의 아늑하고 즐거웠던 시간을 떠올리며 입술을 만지작거렸다.“좋아. 계속 노력해.”장씨 어르신은 장한의 어깨를 두드렸다. “힘을 내야지, 그럼. 그래서 빨리 나한테 떡두꺼비 같은 증손자를 안겨줘. 다른 사람이 안 된다고 해서 너도 안되는지 의심하지 말고, 보여줘. 너도 남자구실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걸 말이야.”그의 말에 장한은 눈썹을 치켜올렸다.“할아버지께서 알려주지 않아도 제가 알아서 해요.”그러더니 돌아서서 방을 나가버렸다.••••••거실.임불염은 서재에서 그런 말을 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한편, 월이는 놀러 가다가 마침 민이와 부딪혔다.민이는 월이를 보고 큰 소리로 소리쳤다.“넌 왜 왔어?”민이는 월이를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월이의 옷장에는 민이 것보다 훨씬 더 예쁜 공주 치마가 많았고, 민이가 본 적이 없는 예쁜 인형도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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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8화 곧 이별

“삼촌, 월이가 용서했으니 이제 내려주세요.”민이는 울면서 말했다.장한은 그제야 손을 떼고 민이를 내려놓았다.그는 원래 자비심이 별로 없어서 그의 딸을 괴롭히는 사람이라면 가만두지 않은 잔혹한 사람이다. 아무리 민이라도 그는 봐주지 않았다.그때, 장한은 월이에게 다가가 월이를 번쩍 들어 올렸다.“월이는 아빠와 엄마의 보배야. 앞으로 누가 감히 너를 막돼먹은 아이라고 부르면 아빠한테 말해. 아빠는 절대 그들을 용서하지 않을 거야, 알겠지?”“네. 아빠. 알았어요.”민이는 어깨가 하늘 위로 솟은 월이를 보고 왈칵 울음을 터뜨렸다. 민이는 큰 소리로 울기 시작하더니, 대성통곡을 하면서 별장 밖으로 뛰어갔다. “민이야, 왜 그래? 누가 너를 괴롭혔어? 빨리 엄마한테 말해.”조아서가 민이를 품에 안고 말했다.“작은삼촌이요. 월이는 작은삼촌의 보배라고 했어요. 삼촌은 월이를 너무 사랑해요.”민이는 훌쩍훌쩍 흐느끼며 말했다.원래 조아서는 나가서 싸울 준비가 되어 있었지만, 장한이 민이를 혼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그녀는 즉시 소심해졌다. 그날, 장한이 그녀를 호되게 꾸짖은 탓이었다.이렇게 보니 장한은 임불염 모녀를 정말 마음에 두고 있는 것 같았다. 조아서는 감히 두 모녀의 미움을 살 수 없었다.그때, 장한이 월이를 끌어안은 채 안으로 들어섰다. 장한은 조아서를 발견하고 삼엄한 눈빛으로 경고했다.조아서는 두려움에 손을 벌벌 떨었다. 하지만 이내 얼굴에 미소를 띤 채 천천히 말했다.“예전에 우리 사이에 무슨 오해가 있었나 봐요. 제가 잘못한 게 있으면 마음에 두지 말고 너그럽게 용서해 주세요.”“그런 말은 나한테 하지 말고 내 아내에게 해.”그의 말에 조아서는 즉시 임불염을 찾아갔다. “동서, 예전에는 모두 내가 잘못했어. 바깥에 떠돌아다니는 소문을 잘못 믿어서 동서한테 불쾌한 일을 저질렀어. 앞으로 안 그럴게. 우리는 한 가족이니까 민이와 월이도 친자매나 다름없어.”임불염은 줄곧 날뛰던 조아서가 오늘 이렇게 태도를 180도 바꿀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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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9화 날 따라갈래?

“월월아, 우리 먼저 샤워하러 가자.”임불염은 월월이의 샤워를 도와주고 나서 월월이를 재웠다. 그런 뒤 본인도 샤워하고 나왔지만 장한은 아직 방에 돌아오지 않았다. 바쁜 모양이었다.어차피 할 일도 없던 임불염은 캐리어를 꺼내 그의 옷을 정리하기 시작했다.그가 외출할 때 갖고 가는 짐은 아주 간단한데 옷이 두 벌이면 됐다. 임불염은 그가 평소에 입던 옷을 차곡차곡 접어서 캐리어에 넣었다.이때 ‘달칵’하는 소리와 함께 장한이 돌아왔다. 방안에는 어둑한 불빛이 켜져 있었다. 임불염의 아름답고 온화한 그림자가 한창 바삐 돌아치고 있었는데 손에는 그의 옷이 들려 있었다.장한의 단단하던 심장이 순간 두근거렸다. 그는 다가가 낮은 소리로 말했다.“뭐 하는 거야?”“옷 정리 중, 내일 떠나잖아?”“그래, 나 내일 떠나. 계속 집에 있을 수 없어. 위에서 임무가 내려왔거든.”“그래.”임불염은 기다란 속눈썹을 늘어뜨렸다.“걱정하지 마, 내가 떠난 후에 아무도 감히 너를 괴롭히지 못할 거야. 만약 또 누가 감히 너를 괴롭히면 나한테 전화해.”임불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장한은 손을 뻗어 그녀의 부드러운 얼굴을 만졌다.“너 입이 있어, 누군가 너랑 월월을 괴롭히면 입을 열고 말을 해야 하는 거 알지?”임불염은 황급히 그의 손을 밀치고 나서 그를 흘겨보며 말했다.“말로 하면 되지 손으로 내 얼굴은 왜 만져?”장한은 손을 거두고 캐리어를 바라보다가 일부러 말했다.“임불염, 옷가지 하나 잊은 거 아니야?”“무슨 옷?”“팬티.”“...”임불염의 예쁜 얼굴이 빨개졌다. 그녀가 정리하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본인도 손이 있는데 스스로 정리하면 된다고 생각했다.“빨리 팬티 두 벌 넣어 줘, 설마 나한테 팬티를 입지 말라는 거야?”임불염은 곧 손에 들고 있던 옷을 그의 머리 위로 던져버렸다.“나 안 해, 너 스스로해.”말하면서 그녀는 침대 옆으로 걸어갔다.장한은 머리 위에 있는 옷을 끌어 내린 후 팔을 뻗어 그녀의 가늘고 부드러운 허리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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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0화 이마 키스

임불염이 고개를 저었다.“싫어”장한은 그녀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정말 싫어?”“응.”임불염 고개를 끄덕였다.장한은 잘생긴 미간을 찌푸리더니 그녀를 풀어주었다. 그는 낮은 소리로 욕설을 퍼부었다.“따라가기 싫으면 말아. 양심도 없는 것, 내 옷이나 잘 챙겨. 나 먼저 들어가서 샤워할게.”그는 욕실에 들어갔다.임불염은 그의 옷을 전부 넣은 후 침대에 올랐다. 월월은 여전히 중간에서 잤고 그녀는 안쪽에 누웠다. 머릿속이 뒤죽박죽이 된 그녀는 눈을 감았다.장한이 나올 때 그녀는 이미 잠이 들어 꿈나라로 들어갔다.양심도 없는 사람.장한은 능숙하게 월월을 안으로 옮긴 후 임불염을 자신의 품에 안았다. 사실은 그들이 그를 아쉬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그들을 떠나기 아쉬워했다.몰래 느끼는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해서 꿈만 같았다. 그는 발걸음을 멈추고 영원히 그들 모녀의 곁에 있고 싶었다.장한은 품에 안겨 있는 임불염을 탐스럽게 바라보다가 그녀의 붉은 입술에 키스했다.안쪽에 있던 월월이 몸을 뒤척이더니 벽을 마주하고 잤다. 장한은 몸을 돌려 임불염을 몸 아래에 눕히고 이불을 당겨 두 사람 모두 덮었다.그의 온몸에 땀이 흘렀고, 긴장하고 흥분한 나머지 참을 수 없었다. 내일이면 떠나야 한다. 그는 이렇게 허무하게 떠나고 싶지 않았다.임불염은 또 꿈을 꾸었다. 이번 꿈은 그녀의 얼굴을 빨갛게 상기시켰고, 남자의 거친 숨소리가 그녀의 귓가에 스쳤다. 그리고 그가 낮은 소리로 속삭이고 있었다.“임불염, 사랑해.”그는 마치 그녀의 귓가에 대고 그녀를 사랑한다고 속삭이는 것 같았다.임불염은 도망가고 싶었다. 그의 뜨거운 체온과 뜨거운 고백을 참지 못한 그녀는 그를 밀어내고 싶었다.그러나 그는 그녀를 단단히 가두고 그녀가 밀어낼 기회를 조금도 주지 않았다.“엄마엄마.”임불염은 월월의 앳된 목소리에 잠에서 깼다.임불염이 눈을 떴을 때 월월은 이미 깨어 있었다.“엄마, 아빠가 떠난다는데 우리 함께 배웅하러 가요.”임불염은 자리에서 일어나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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