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호는 볼수록 임불염이 마음에 들었다.“그건 네 마음대로 결정할수 있는 일 아니야, 지금은 거절해도 오늘밤만 지나면 날 순순히 따르게 되어있을거야.”퉤!임불염이 장수호를 꽉 물었다.장수호는 임불염을 향해 따귀를 날리고 싶었지만 자신을 노려보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재미있게 느껴져 손을 거두었다.“이 사람 데려가서 잘 씻겨야 할거야, 내가 너희들한테도 장한의 여자가 어떤 맛인지 맛보게 해줄게.”장수호가 역겨운 어투로 말했다.현장에 있던 패거리들이 흥분해하며 외쳤다.“고맙습니다, 형님.”임불염은 월월이를 꼭 끌어안고 장수호를 노려보았다. 임불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여길 빠져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이때 저편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장수호, 지금 내 동의없이 내 여자한테 손 대는거야?”이 목소리는…….임불염이 다급히 고개를 들었다. 장한이었다.‘죽은거 아니었어?’임불염은 장한이 피바다에서 호흡을 멈춘걸 두 눈으로 지켜본 사람이었다.심지어 체크도 했었다.‘어떻게 다시 살아난거지?’월월이도 다시 살아난 장한을 보고 퐁퐁 뛰었다.“아빠야, 아빠가 돌아왔어. 엄마, 아빠 안 죽었어, 내가 말했잖아, 우리 아빠 엄청 강하다고.”장한의 옷은 피로 물들어있었다. 염염에게 찔리운 칼자국은 남아있었다. 장한은 얼굴색이 창백했다.장한은 자신의 부하들을 데리고 여기를 에워쌌다.장수호는 멍해 있었다.“장한, 너 죽지 않은거야?”장한은 입꼬리를 씰룩거리며 웃었다.“너도 안 죽었는데 내가 먼저 죽어서야 되겠어?”장수호는 무언가를 깨달은듯 했다.“장한, 너 일부러 그런거지, 너 작정하고 날 여기로 끌어들여 죽이려고 계획한거지?”“장수호, 너 의외로 좀 똑똑하네, 맞아, 다 내 계획이었어, 염염이가 너랑 손 잡는 바람에 나한테 큰 도움이 되었어, 이렇게 네 발로 직접 날 찾아왔잖아.”장수호는 피를 철철 흘리고 있는 장한을 보며 독한 놈이라고 생각했다.“장한, 너 우쭐대지 마, 너의 마누라랑 딸 내 손에 있어.”장수호는 임불염을 향해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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