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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Chapter 1711 - Chapter 1720

1831 Chapters

제1711화 그 사람 죽었어

장한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몰려오는 고통에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다.하하하염염이는 장한의 피를 온몸으로 느꼈다. 뜨거운 피가 손등에 닿자 배꼽을 잡으며 웃었다. 장한은 드디어 자신의 손에서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자신이 갖지 못하는거라면 다른 사람들도 가질수 없게 망가트릴거라 생각했다.염염은 장한의 몸에 꽂혀있던 칼을 뽑자 피가 바닥을 빨갛게 물들였다.장한은 눈앞이 깜깜해져 바닥에 쓰러졌다.“장한! 장한!”임불염이 소리 지르며 묶인 바줄을 끊어내려고 힘썼다. 바줄이 느슨해지자 임불염은 손에 묶여있던 바줄을 풀어 온 힘을 다해 장한의 곁으로 기어갔다.“장한, 괜찮아? 죽으면 안돼! 정신 차려!”임불염이 장한을 끌어안았다.장한은 눈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임불염의 빨개진 눈시울이 한 눈에 들어왔다.“너 나 미워하잖아, 나 지금 죽으면 앞으로 다신 나 안 봐도 되는데 이게 바로 네가 원했던게 아니야?”임불염은 장한을 미워하기는 했지만 장한이 죽기를 바라지는 않았다. 임불염의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임불염이 흐느끼며 말햏ㅆ다.“장한, 월월이를 생각해봐, 월월이가 아빠없이 살게 할거야? 정신 차려.”임불염의 눈물이 장한의 얼굴에 흘러내렸다. 한 방울, 두 방울, 세 방울…….‘이렇게 눈부시지나 말지, 그러면 내가 널 사랑하지도 않았을텐데.’장한이 임불염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임불염, 너한테 늘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어. 하지만 세상엔 시간을 되돌릴수 있는 약이 없듯이 우리도 예전으로 돌아갈수 없을거야.”장한은 자신한테 다시금 기회가 생긴다면 그땐 그녀한테 잘해줄거라고 생각했다.그 시각 임불염은 오직 장한이 무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장한, 너 나랑 월월이한테 뭐라도 해주고 싶다면 살아남아야 해, 우릴 두고 먼저 죽겠다고? 너 정말 치사해.”장한은 뭐라 말하고 싶었지만 입밖에 내뱉을수가 없었다. 임불염을 잡고있던 장한의 손이 바닥에 떨어졌다.장한은 눈을 감았다.‘왜 이러는거지?’임불염은 숨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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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2화 꿈 깨

장수호는 임불염과 월월이를 끌고 해변가로 왔다.“엄마”월월이가 임불염을 끌어안았다.임불염은 월월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월월아, 괜찮아?”월월이는 머리를 저으며 말했다.“괜찮아, 엄마, 엄마 손에서 피가 나, 엄마 다쳤어?”월월이는 임불염의 손에서 흘러내리는 피를 보며 물었다.임불염은 눈시울이 빨개졌다. 임불염은 월월이한테 장한의 죽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월월이가 아빠를 그렇게 따랐는데.’이때 장수호가 하하 웃으며 말했다.“아가, 너의 엄마 손에 묻은 피는 너의 아빠꺼야, 너의 아빠 아까 죽었어.”월월이가 외쳤다.“나쁜 아저씨, 아저씨가 뭘 안다고 그래요? 우리 아빤 죽지 않아요, 우리 아빠 얼마나 강한데.”“너의 아빠 강한 분이시지, 하지만 내가 너의 아빠보다 더 강한 사람이야, 너의 아빠 내 손에 죽었거든, 너의 엄마한테 물어봐.”장수호가 우쭐거리며 말했다.“엄마, 저 사람 말 사실이야? 아빠 죽었어? 그럴리가 없어, 저 아저씨 나랑 장난치는거지?”월월이는 임불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임불염은 흐느끼며 말했다.“월월아, 너의 아버지……. 너의 아버지는…….”월월이가 울음보를 터뜨렸다.“엄마, 아빠 진짜 죽었어? 안돼, 그럴리가 없어. 흑흑흑.”월월이는 대성통곡했다.임불염은 월월이를 끌어안았다.“둘 다 그만 울었으면 되지 않았어? 장한을 그렇게 보고 싶어하니 내가 그 소원 들어줄게.”장수호가 손을 젓자 검은색 옷을 입은 경호원들이 나타나 임불염과 월월이를 바다에 내던지려 했다. 장수호는 모녀를 익사시키려 했다.“이 손 놔.”임불염이 발버둥쳤다. 이대로 월월이와 함께 죽을순 없었다.임불염의 옷은 이미 바다물에 의해 축축해졌다. 긴생머리가 하얀 살결에 드리웠다. 옷이 젖었음에도 불구하고 임불염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장수호가 소리쳤다.“그만해.”장수호는 장한이 여자 보는 눈 하나는 정확하다고 생각했다. 눈앞의 광경을 보고서여 장수호는 장한이 염염을 택하지 않고 임불염은 선택한 이유를 알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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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3화 살아있었어

장수호는 볼수록 임불염이 마음에 들었다.“그건 네 마음대로 결정할수 있는 일 아니야, 지금은 거절해도 오늘밤만 지나면 날 순순히 따르게 되어있을거야.”퉤!임불염이 장수호를 꽉 물었다.장수호는 임불염을 향해 따귀를 날리고 싶었지만 자신을 노려보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재미있게 느껴져 손을 거두었다.“이 사람 데려가서 잘 씻겨야 할거야, 내가 너희들한테도 장한의 여자가 어떤 맛인지 맛보게 해줄게.”장수호가 역겨운 어투로 말했다.현장에 있던 패거리들이 흥분해하며 외쳤다.“고맙습니다, 형님.”임불염은 월월이를 꼭 끌어안고 장수호를 노려보았다. 임불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여길 빠져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이때 저편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장수호, 지금 내 동의없이 내 여자한테 손 대는거야?”이 목소리는…….임불염이 다급히 고개를 들었다. 장한이었다.‘죽은거 아니었어?’임불염은 장한이 피바다에서 호흡을 멈춘걸 두 눈으로 지켜본 사람이었다.심지어 체크도 했었다.‘어떻게 다시 살아난거지?’월월이도 다시 살아난 장한을 보고 퐁퐁 뛰었다.“아빠야, 아빠가 돌아왔어. 엄마, 아빠 안 죽었어, 내가 말했잖아, 우리 아빠 엄청 강하다고.”장한의 옷은 피로 물들어있었다. 염염에게 찔리운 칼자국은 남아있었다. 장한은 얼굴색이 창백했다.장한은 자신의 부하들을 데리고 여기를 에워쌌다.장수호는 멍해 있었다.“장한, 너 죽지 않은거야?”장한은 입꼬리를 씰룩거리며 웃었다.“너도 안 죽었는데 내가 먼저 죽어서야 되겠어?”장수호는 무언가를 깨달은듯 했다.“장한, 너 일부러 그런거지, 너 작정하고 날 여기로 끌어들여 죽이려고 계획한거지?”“장수호, 너 의외로 좀 똑똑하네, 맞아, 다 내 계획이었어, 염염이가 너랑 손 잡는 바람에 나한테 큰 도움이 되었어, 이렇게 네 발로 직접 날 찾아왔잖아.”장수호는 피를 철철 흘리고 있는 장한을 보며 독한 놈이라고 생각했다.“장한, 너 우쭐대지 마, 너의 마누라랑 딸 내 손에 있어.”장수호는 임불염을 향해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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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4화 죽지 못해 살다

“장한!”“아빠!”임불염과 월월이가 장한을 에워쌌다.장한은 여직껏 자신의 거대한 신념으로 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장한이 지탱할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다. 장한은 월월이를 어루만지며 말했다.“월월아, 다시 한번 불러봐.”월월이가 애타게 불렀다.“아빠, 아빠!”장한은 월월이의 부름소리가 너무 정겨웠다.“임불염, 만약……. 만약 내가 살아남는다면 나한테 다시 한번 기회 줄수 있어?”‘기회를 달라고?’임불염은 이 상황에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장한, 의사선생님 금방 오실거야, 조금만 버텨.”장한은 피씩 웃으며 말했다.“임불염, 아직도 내가 용서가 안되는거지, 그렇지?”임불염은 뭐라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장한은 임불염의 차가운 손을 꼭 잡았다.“임불염, 널 사랑하게 된건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지만 나한테는 너무 행복한 의외였어.”말을 마친 장한이 눈을 감았다.“장한!”“아빠!”이때 의사들이 달려왔다.“어서 구급차에 실어.”다들 장한을 들어 구급차로 옮겼다.“형수님, 이제 그만 가시죠.”장한 부하가 걸어왔다.임불염이 고개를 끄덕이며 월월이를 데리고 떠나려 했다.이때 귀청을 찌르는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임불염이 고개를 들어보니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염염이었다.염염은 피를 묻힌 칼을 들고 싱글벙글 웃으며 사람들을 누비고 다녔다. 이미 제 정신이 아니었다.“하하하, 내가 저렇게 만들었어. 내가 갖지 못하는 남자라면 그 누구도 가질수 없어. 내가 죽였어, 이건 모두 그 사람이 자처한 일이야.”“엄마, 그 미친 이모야.”월월이가 말했다.임불염은 월월이를 꼭 끌어안았다.“형수님, 이 미친 여자가 하마트면 우리 형님 죽일뻔 했어요, 제가 잡아가서 지옥을 맞보게 해줄거에요.”“잠시만요.”임불염이 막아나섰다.“형수님…….”“그만 둡시다, 저 여잔 이미 제 정신이 아니에요.”“알겠어요, 형수님.”임불염은 염염이를 동정하지 않았다. 염염이는 장한이 자신한테 베풀어준 은혜로 잘 살아갈수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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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5화 증조할아버지

임불염은 이런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기가 싫었다.“어르신, 대위님은 아직도 수술실에서 수술을 받고 계십니다. 이 수술이 워낙 위험성이 많은지라…….”병원 원장이 더듬거리며 말했다.장씨 어르신은 지팽이로 땅을 짚고 서더니 병원 원장을 보며 말했다.“만약 내 손자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이 병원 문 닫을줄 알아. 내 말 무슨 말인지 알아듣겠어?”병원 원장은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원장은 연신 굽신거리며 말했다.“알겠습니다, 어르신. 저희들은 최선을 다할거에요, 걱정하지 마세요.”꼭 닫혀있는 수술실 문을 본 장씨 어르신은 마음이 무거웠다. 안에는 자신이 아끼는 손자가 누워있었다.이때 집사가 걸어나오더니 장씨 어르신에게 귓속말을 했다. 그러자 장씨 어르신의 시선이 임불염한테서부터 월월이한테로 옮겨졌다.임불염은 장씨 어르신의 눈빛이 신경쓰여 월월이를 자신의 뒤로 숨겼다.월월이는 어르신을 무서워하지 않았다. 월월이는 엄마 뒤에서 고개를 내밀고는 장씨 어르신을 눈여겨보고 있었다.장씨 어르신은 웃으며 말했다.“이 아가가 장한 딸인거야?”임불염이 머리를 끄덕였다.“네.”장씨 어르신이 웃으며 말했다.“월월아, 두려워 할 필요없어, 난 너의 아빠의 할아버지란다, 월월이의 증조할아버지야.”월월이는 엄마를 바라보았다.필경 혈육의 정은 월월이가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였으므로 임불염은 머리를 끄덕였다.“월월아, 증조할아버지한테 인사 드려.”월월이는 방긋 웃으며 말했다.“증조할아버지, 안녕하세요.”장씨 어르신은 월월이를 보자마자 장씨 피줄임을 알아차렸다.“월월아, 안녕, 증조할아버지가 우리 월월이 안아볼까?”장씨 어르신이 월월이를 향해 팔을 벌렸다.임불염은 이 모든 광경을 눈여겨 보고 있었다. 말리지는 않았지만 불안했다. 어르신이 무언가를 꾸미고 있는것만 같았다.드르륵.수술실 문이 열리자 하얀 가운을 입은 의사선생님들이 걸어나왔다.어르신이 물었다.“내 손자는 괜찮은거야?”의사선생님이 마스크를 벗으며 말했다.“어르신, 수술은 아주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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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6화 보상

어르신은 모든것을 계산하는 사람이었다. 염염이가 장한의 제일 취약한 곳에 칼을 찔러대는 바람에 장씨 집안을 이어갈 자손문제에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3년동안 장한은 염염이와 가짜 결혼생활을 하면서도 밖에 따로 둔 여자는 없었다. 장씨 어르신과 같은 사람들은 대를 이어갈 자손에 대해 엄청 신경을 쓰는 편이었다.의사선생님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대위님의 목숨을 건지기는 했지만 상처가 아주 깊은 편이라 앞으로 대를 이어가는데 문제가 생길것 같습니다.”어르신의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다.어르신은 곰곰히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알겠어, 이 사실을 다른 사람이 알아서는 안돼. 내 말 무슨 뜻인지 알고 있지?”의사선생님이 다급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알고 있습니다, 어르신.”어르신은 의사선생님한테 물러나라고 손짓했다.…….장한은 vip병실로 옮겨졌다. 장한은 창백한 얼굴로 평온하게 잠들어있었다.월월이는 침대옆에서 눈 깜빡하지 않고 장한을 쳐다보았다.“아빠, 얼른 깨여나, 얼른 나아야 돼.”임불염은 월월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월월아, 아빠 네 목소리 듣고 있을거야. 걱정 하지 마, 아빠 금방 깨여나실거야.”“응!”어르신은 문어구에서 두 모녀를 바라보며 치밀한 계락을 꾸미고 있었다.임불염과 월월이는 밤새 장한을 간호했다. 새벽에 임불염은 깜빡 잠이 들었다.임불염이 눈을 떴을떈 월월이가 사라진 후였다.‘월월이 어디 갔지?’임불염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월월아, 월월아, 어디 있어?”응답하는 사람이 없었다.귀신이 곡할 노릇이었다.병상에 누워있던 장한도 사라졌다.‘어떻게 된거지?’임불염은 무작정 달려나가 간호사를 붙들고 물었다.“저기 vip병실에 있던 환자는요? 그리고 제 딸 보신적 있으세요?”간호사가 입을 열기도 전에 장 집사가 걸어나왔다.“임 아가씨, 안녕하세요.”임불염이 장 집사를 바라보았다.장 집사가 웃으며 말했다.“임 아가씨, 걱정하지 마세요. 도련님은 새벽에 깨어나셔서 어르신이 도련님을 집으로 모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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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7화 파렴치하다

장 집사는 수표 한 장을 꺼내 임불염에게 건넸다.수표에는 수없이 많은 0들이 박혀있었다.임불염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수표를 갈기갈기 찢어서 공중에 던졌다.“나한테 지금 우리 딸을 팔아라는거에요? 그럴수는 없어요. 월월이는 제 명줄이에요. 당장 월월이 돌려주세요.”“임 아가씨, 작은 아가씨는 이미 여기를 떠난 상태에요. 아가씨가 수표를 받지 않는다고 해도 작은 아가씨를 만날수는 없을거에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집사가 몸을 돌려 자리를 떠났다.임불염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장씨 집안이 자신 몰래 파렴치한 수단으로 월월이를 빼앗아갈줄을 몰랐다.‘어떻게 해야 하는거지?’이때 상군묵과 육화가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왔다.“누나, 어떻게 된거야? 괜찮아?”임불염이 상군묵의 손을 잡고 말했다.“장씨 집안 사람들이 월월이를 데려갔어, 나한테서 월월이의 양육권을 빼앗겠대, 어떡해?”“뭐?”육화가 미간을 찌푸렸다.“어떻게 그렇게 파렴치할수가 있어?”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던 상군묵이 말을 열었다.“누나, 걱정하지 마. 월월이가 장씨 집안 혈욱인 이상 월월이한테 잘해줄거야. 월월이가 워낙 똑똑해서 누나가 걱정할 일은 없을거야. 내가 지금 사람들한테 월월이가 있는 곳을 알아봐라고 할게. 월월이가 있는 곳을 알아내면 우리가 월월이 데려오자.”임불염이 머리를 끄덕였다.“그래.”…….상군묵은 임불염을 데리고 나왔다. 장씨 집안 사람들이 월월이한테 잘해줄거라고는 하지만 3년동안 월월이는 엄마의 품을 떠나본적이 없었다.육화는 푸짐한 한 상차림으로 임불염을 접대했다.“누나, 조금이라도 먹어. 먹고 힘 내야 월월이 찾으러 갈거 아니야.”임불염은 억지로 음식을 씹었다.“누나, 묵이도 계속 장씨 집안 사람들 있는곳을 알아보고 있는중이야. 얼마 지나지 않으면 찾을수 있을거야.”임불염은 밥알을 곱씹으며 물었다.“육화야, 장한 깨여 난거 맞을가?”육화가 멈칫하며 말했다.“장씨 집안 사람들이 장한을 데려갔을때 이미 깨여있었다고 했어.”“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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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8화 유일한 아이

월월이가 여직껏 임불염의 품을 떠난적은 없었다. 이번이 처음이었다. 임불염은 월월이를 안고 볼에 뽀뽀를 했다.“월월이, 재미있게 놀고 있었어?”“응!”월월이가 고개를 끄덕였다.“엄마, 여기 있는 사람들 나한테 다 잘해줘. 특히 증조할아버지가 나한테 장난감도 사주고 방도 예쁘게 꾸며줬어. 유일하게 나빴던건 엄마를 보지 못해서 엄마가 너무 보고싶었어.”임불염은 월월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런 유혹속에서도 자신을 생각하는 월월이가 너무 기특했다.“내가 증조할아버지한테 엄마 보고싶다고 말했어. 증조할아버지가 엄마 금방 올거라고 했어. 증조할아버지 말이 맞았어.”어르신은 임불염이 여길 찾아낼거라는걸 진작에 알고 있었다. 임불염은 어르신을 더욱더 꺼려하기 시작했다.이때 연로하지만 힘 있는 목소리가 들려왔다.“월월아, 증조할아버지 말이 맞았지? 엄마 왔잖아.”장씨 어르신이 지팽이를 짚으며 나타났다.임불염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월월아, 놀고 있어, 엄마랑 증조할아버지가 할 얘기 있어.”“알겠어, 그럼 난 아빠랑 놀고 있을게.”월월이가 자리를 떠나자 임불염이 장씨 어르신을 보며 말했다.“어르신, 제 동의도 없이 월월이 데려가신거 저한테 따로 하실 말씀 없으세요?”어르신이 웃으며 말했다.“임 아가씨, 월월이는 원래 장씨 집안 피줄이에요. 오늘 아가씨가 여기로 찾아왔다 해도 월월이를 데려가게 놔두지는 않을거에요.”임불염이 뭐라 말하고 싶었지만 어르신이 손을 저었다.“상군 대통령이 아가씨 동생인거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저의 집안이랑 싸우려고 한다면 우리 두 집안 모두 다치게 될거에요. 아가씨 두 쪽 다 다치는걸 보고 싶은건 아니잖아요? 월월이가 중간에 껴있기도 하고, 안 그래요?”어르신은 임불염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임불염이 자신때문에 남에게 피해가 가는걸 싫어하는걸 알고 이런식으로 나오는거였다.임불염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어르신, 저한테서 월월이를 빼앗으려고 한다면 전 법정무기를 드는수밖에 없어요.”“월월이는 제가 낳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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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9화 와이프

임불염은 멍해졌다. 염염이가 칼을 휘두르고 있을때 임불염도 그 자리에 있었기에 자칫하면 장한이 장애인이 될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임불염의 생각이 맞았다.남자한테 이건 치명적인 타격이었다.어르신이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장한이 염염이를 안지 않은걸 알고 있어요. 난 장한이 밖에서 어떻게 놀던 상관하지 않았어요. 전 그저 장씨 집안을 이어갈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었어요.”어르신이 임불염을 바라보며 말했다.“임 아가씨, 이젠 월월이가 우리 장씨 집안에 어떤 존재인지 아시겠어요? 우리가 법정에서 만난다고 해도 월월이의 양육권은 우리가 갖게 될거에요.”어르신의 말씀처럼 법정에 선다고 해도 월월이의 양육권은 장한이 갖게 될것이다.임불염은 장씨 집안과 자신의 동생 사이에 전정이 일어나는것도 보고싶지 않았다. 임불염은 그 누구도 다치지 않았으면 했다.임불염은 한동안 침묵을 유지하더니 물었다.“장한은요?”어르신이 임불염을 바라보았다.“장한은요? 장한이 깨여난후로 전 그 사람 보지 못했어요. 장한을 만나고 싶어요.”필경 월월이는 장한과 자신의 자식이므로 장한과 얘기를 나눌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어르신이 말했다.“이쪽으로 오세요.”…….어르신은 임불염은 방으로 안내했다. 문앞에 도착하자 딸깍 하는 소리와 함께 저가락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어 장한의 외침소리가 들려왔다.“치워, 안 먹을래, 당신들 만든 음식 너무 맛 없어.”하녀가 전전긍긍하며 말했다.“도련님, 금방 바꿔드릴게요.”어르신은 임불염에게 나지막하게 말했다.“장한이 기억을 잃은후로 난폭해졌어요. 벌써 17번째에요. 조심하세요. 장한을 건드리지 않는게 좋을거에요.”어르신이 어깨를 들썩이며 말했다.“장한이 때릴수도 있어요.”임불염이 이 말을 믿을리가 없었다.임불염은 믿기지 않는다는듯이 장한을 바라보았다.장한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뭘 봐, 내가 당신 눈 도려내는수가 있어.”놀란 임불염이 부르르 떨었다.“장한, 난 당신 집안 하녀가 아니야,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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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0화 이 사람 내보내

‘지금 뭐라는거야? 누가 당신 와이프라는거야?’임불염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오해에요, 난 당신 와이프가 아니에요.”장한은 멸시하는 눈빛으로 임불염을 바라보며 말했다.“그럼 내 여친?”“…….”‘무슨 생각인거지?’“내가 당신을 그렇게는 좋아하지 않았나 봐요? 당신한테 적절한 명분조차 주지 않았다니, 어떤 수단으로 내 아이를 가졌는지는 몰라도 지난 일은 따지지 않을게요. 내 딸 당신이 데려가고 싶으면 데려갈수 있을거라 믿는거에요?”“나는…….”장한은 임불염이 귀찮은지 쳐다보지도 않고 말했다.“그만 가봐요. 내 딸은 당신이 데려갈수 없을거에요. 갈때 수표 한 장 가지고 가세요. 제가 드리는 보상이에요.”임불염은 어이가 없었다. 임불염은 제 자리에 서서 주먹을 부여쥐었다.장한이 기억을 잃은바에 대화를 나눌수가 없었다.장한이 자신과 월월이를 버린 죄책감을 이용해 양육권을 되찾으려 했던 희망도 물거품으로 변하고 말했다.임불염이 제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자 장한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당신 귀가 멀었어? 가라고 했는데 왜 아직도 거기에 서있는거야? 내가 쫓아내야 갈거야?”“장한, 당신이 월월이를 나한테 돌려주지 않는다면 난 여기에서 한 발자국도 물러나지 않을거야. 당신이 뭔데 월월이를 껴안고 있는거야? 당신은 월월이의 아빠가 될 자격이 없어.”이 말을 들은 장한이 임불염을 향해 터벅터벅 걸어왔다.“뭐라고 했어?”임불염은 두려웠지만 용기를 내어 말했다.“당……. 당신은 좋은 아빠가 아니야!”“죽을려고.”장한이 손을 뻗어 임불염을 들어올렸다.임불염의 두 발이 바닥에서 떨어져 허공에서 허우적대고 있었다.“이 손 놔, 장한, 뭐 하는거야?”임불염은 90근도 되지 않는지라 장한과 다툴 힘이 없었다.장한은 임불염을 창가쪽으로 끌고 가더니 창문을 열며 말했다.“안 갈거라고? 그럼 내가 보내주지.”장한이 임불염을 창가로 떨어뜨리려 했다.임불염이 외쳤다.“장한, 이거 놔. 월월이 엄마 없으면 안돼. 월월아, 엄마 좀 구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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