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불염은 얼른 고개를 숙이고 자기의 딸을 바라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다."월월아, 왜 그래?"월월이는 자기의 종아리를 문지르며 쑥스럽게 혀를 내둘렀다."엄마, 좀 힘들어요, 안아줄 수 있어요?"상군묵이 바로 대답했다."월월아, 외삼촌이 안아줄 까?"임불염은 손을 내밀어 월월이를 안았다. 그녀는 상군묵을 향해 빙그레 웃었다."괜찮아, 묵아. 월월이는 아주 가벼워, 내가 안을 수 있어."상군묵은 웃으며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월월이는 두 손으로 엄마의 목을 껴안고 엄마의 얼굴에 달콤하게 뽀뽀를 했다."엄마, 사랑해요.""엄마도 월월이를 사랑해."이때 월월이는 한 사람이 계속 자기를 쳐다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머루알 같은 두 눈으로 바로 쳐다봤다. 장한은 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엘리베이터에 기대며 자기를 보고 있었다.월월이는 임불염의 귓가에 속삭였다."엄마, 저기 아주 잘 생긴 아저씨가 계속 날 쳐다보고 있어요."임불염은 월월이가 누구를 말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그녀도 장한의 눈길을 느꼈다. 그녀는 월월이의 머리를 만지며 미소를 지었다."괜찮아, 저 아저씨는 나쁜 사람이 아니야. 널 좋아해서 계속 널 쳐다보고 있나봐."월월이는 장한을 보았다. 그녀는 장한을 향해 달콤하게 웃었다.땡.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렸다. "월월아, 우리 나가자."임불염은 월월이를 안고 나갔다.그들은 같이 엘리베이터를 나갔다. 밖으로 나오자 상군묵이 말했다."누나, 우리랑 같이 호텔로 돌아가요."임불염은 고개를 가로저었다."묵아, 화화, 너희들 먼저 돌아가. 난 약속이 있어. 패션위크의 디자인 원고를 가지러 가야 해.""누나, 그럼 내가 데려다줄게요.""아니, 바로 앞이라 괜찮아. 나와 월월이가 걸어가면 돼."임불염은 손을 내밀어 앞의 전시홀을 가리켰다.상군묵은 그제야 동의했다."그래요, 그럼 우리 먼저 호텔로 돌아갈게요. 일이 있으면 나한테 전화하세요.""응."임불염은 월월이를 안고 걸었다. 월월이가 말했다."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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