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저 먼저 가보겠습니다."여명은 설희의 어깨에 손을 두르고 떠나버렸다.허진희는 두 사람이 점점 자신의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을 보고 눈을 드리워 자신의 기분을 숨겼다."사장님, 설희 언니 좀 보세요. 우리가 점찍은 사람을 빼앗아 갔어요!"독갈은 손을 휘휘 저으며 돈다발을 탁자에 던졌다."알아서 나눠들 가져.""감사합니다. "진희야, 야식 먹으러 가자."독갈은 손을 뻗어 허진희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독갈은 원래 방탕한 자였다. 지하 유흥주점 같은 한가로운 곳에 곁에는 허진희같은 예쁜 여자까지 있으니 그 기분을 컨트롤할 수 없었다.허진희는 몸을 비틀더니 갸름한 얼굴을 들어 독갈을 바라보았다."독갈 씨, 이 손 놔. 결혼하기 전까지 내 몸에 손대지 않기로 했잖아. 우리 집이 많이 엄해서 결혼 전에는 남자와 함께 있는 것조차 안 돼."허진희는 자신의 신분을 위조했다. 여전히 진희라고 부르긴 하지만 성을 바꿔 모기업의 회장 딸이라고 얘기했는데 독갈은 그 말을 철석같이 믿고 있었다.독갈은 그녀의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들어 냄새를 맡았다."그렇다면 아직 처녀라는 말이야?"허진희는 독갈의 품에 안겨 장난스럽게 눈을 깜빡였다."맞아. 아직 남자를 사겨본 적이 없거든."독갈은 그녀의 유혹에 두 눈에 불꽃이 이는 것 같아 몸을 숙여 허진희에게 키스를 하려 했다.허진희는 그런 그를 밀어내고 몸을 일으켰다."독갈 씨, 운전기사가 데리러 와서 이만 집에 돌아가야 돼."말을 마치고 허진희는 룸을 떠났다.돋ㄱ갈은 혼자 소파에 앉아 손을 뻗어 에이스 중의 한 명을 잡아당겨 자신의 허벅지에 앉혔다."이 끓어오르는 불길을 발산할 곳이 없으니 우선 너라도 품어야겠다. 진희, 너를 조만간 손에 넣고야 말 거다."독갈은 이미 에이스를 허진희로 여기고 있었다.허진희는 떠나지 않고 복도를 걷다가 여명과 설희의 방을 찾아냈다.그녀는 노크를 하려다가 곧 손잡이를 돌려 바로 문을 열었다.방 안에는 여명이 침대옆에 그녀를 등지고 앉아있어 그저 그의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