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돌아가면 60만 원은 내가 줄게."주호의 말에 여명은 주호를 힐끗 쳐다보았다."됐어, 내가 60만 원도 구하지 못하겠어?"주호는 웃었다. 그는 당연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세상에서 여명이 할 수 없는 일은 없고 여명을 쓰러뜨릴 사람은 없었다. 물론... 허진희를 빼고.허진희가 대문을 나서자 밖에는 이미 FIU의 지프차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뒷문이 열리고 그녀는 차안으로 뛰어 올랐다."진희야, 정말 유감이야. 너 이번에 휴가도 냈는데 위에서 당장 너를 복귀시키라고 하잖아. 요 며칠 우리가 독갈의 은신처를 쑤셔 놨더니 화가 났는지 반격을 시작했거든. 벌써 몇몇 선배들이 매복 공격에 당해 병원에 입원해서 우리는 당장 복귀해야 돼."지민이 다정하게 허진희의 팔을 잡으며 말을 했다.FIU에서 허진희는 지민과 가장 마음이 통했다. 차 안에는 지민 외에도 이번 행동 팀 팀장인 오문영과 몇몇 FIU의 엘리트가 타고 있었다.허진희는 지민을 향해 웃어 보였다."괜찮아, 언제든 부르면 달려갈게."오문영은 걱정스러운 말투로 허진희에게 몇 마디 당부했다."진희야, 독갈 그놈은 교활하고 수법도 아주 잔인한 놈이고 지금은 또 특수한 시기니까 정말 조심해야 돼. 너 자신을 잘 지켜."그녀의 말에 허진희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알았어.""팀장님, 그 독갈이 어떻든 블러디 아이 특전사가 있었다면 독갈은 분명 그 소문만 듣고도 간담이 서늘해 져서 다시는 날뛰지 못할 겁니다!"블러디 아이 특전사.매번 유령처럼 행동하는 특전사를 언급할 때마다 다른 몇 명의 FIU 엘리트들도 바로 눈을 반짝이며 존경의 눈빛을 드러냈다."팀장님, 블러디 아이 특전사를 실물로 본 적 있으세요? 혹시 블러디 아이 특전사 지휘관인... 블러디 영은 본 적 있으세요?"그들의 말에 오문영은 그저 웃었다."블러디 아이가 뭐라고 생각해? 이 특수부대는 십여 년 동안 수많은 국제 범죄자들을 소탕해서 군부대의 전설이야. 게다가 블러디 영은 블러디 아이 특전사 중에서 고급 지휘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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