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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7화

틀림없는 건 정국진과 엔데스 여섯째 도련님의 만남에서 얘기가 잘 안되었다는 것이다.

엔데스 명우, 현재 엔데스 가문을 관건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금 정국진이 그 쪽에게 뭘 준다고 해도 그 녀석은 절대 응답하지 않을 것이었다.

서주 쪽의 큰일도 이제 곧이니 정국진은 반드시 가봐야 했다.

“외삼촌...!”

외삼촌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듣자, 이유영은 파리의 일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엔데스 여섯째 도련님이 한 발짝 한 발짝 쪼여올 때, 외삼촌도 서주로 가보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일은 이유영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심각했다.

“그리고!”

이유영이 말을 끝마치기 전에 정국진은 그녀의 말을 끊고는 계속해서 말했다.

“나, 박연준, 강이한의 행방에 관해서 얘기하지 마. 특히 여섯째 도련님께 알리면 안 돼!”

“...”

이유영의 안색은 확 변했다!

‘그래서 여섯째 도련님도 서주 쪽이랑 연관이 있다고?’

‘그럼, 지금 내가 마주해야 할 게 도대체 어떤 싸움인 거야!?’

“유영아, 꼭 기억해. 넌 지금 자기 자신을 꼭 지켜내야 할 뿐만 아니라 여섯째 도련님과 서로 견제해야 해!”

“...”

“설사 소은지가 없었더라고 해도 넌 이 싸움을 맞이했을 거야!”

이유영의 심장은 순간 목구멍까지 튀어 올라왔다.

‘은지가 없었더라도 여섯째 도련님과 마주하게 되었을 거라고!?’

원래 이 일은 소은지 때문에 일어난 것이었지만 지금은 갑자기 소은지가... 이유영더러 미리 여섯째 도련님과 상대하게 만든 것뿐이었다.

지금 엄숙한 정국진을 마주한 이유영은 갑자기 그런 느낌이 들었다. 자기가 파리로 오기 전에 감당했던 그런 비즈니스 특훈들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들은 그녀에게 어렵긴 했다!

하지만 지금 이런 상황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

“기억했어?”

“...”

“꼭 그 사람에게 박연준이랑 우리가 서주로 갔다는 것을 들키면 안 돼.”

‘여섯째 도련님에게 들키면 안 된다고?’

정국진의 엄숙한 눈빛을 보며 이유영은 그저 소리 없이 고개를 끄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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