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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화

기성은은 바로 고개를 숙였다.

“제가 어찌 감히.”

경호원은 그 몇 명을 붙잡고 있었다.

지금 이 시각, 전연우는 지옥에서 온 수라처럼 온몸에서 무서운 기운을 뿜어내고 있다.

성미연은 아들한테 문제가 생겼다는 얘기를 듣고 빠르게 병원에 도착했고 사람한테 잡혀 있는 모습을 보고 큰 소리로 외쳤다.

“아들~”

이범은 울면서 애원했다.

“엄마, 나 살려줘. 살려줘!”

성미연은 달려들었지만 경호원에게 저지당했다.

“그만 멈춰요. 멈추라고요!”

전연우는 원래부터 좋은 사람이 아니었다. 그가 독하기로 유명한 사람이라는 걸 암흑가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다.

이 몇명은... 단지 그들에게 작은 교훈을 줄 뿐이다. 예전 같았으면, 지금쯤 그들은 이미 물고기 먹이가 되었을 것이다.

병실에서 장소월은 비명을 듣고 소름이 돋았다.

그녀는 전연우가 사람을 때렸다는 걸 알았다.

그는 그녀를 잡으러 온 것이다.

그녀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

장소월은 손등에 꽂혀있는 주삿바늘을 뽑고 이불을 젖혔는데, 땅을 밟는 순간 사람은 녹초처럼 바닥에 넘어졌다. 그녀는 손을 침대에 짚고 겨우 일어섰다.

마침 이때, 전연우는 문을 밀고 들어왔다. 장소월은 놀라서 그를 바라보았고 그녀는 다시 맥없이 넘어졌다. 그녀는 순간 백지상태가 되어 바닥에 주저앉아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그와 시선을 마주쳤고 장소월은 종래로 이토록 공포스러운 모습의 그를 본 적이 없다.

목과 손가락은 온통 피투성이였고, 손끝의 피가 바닥에 떨어져 선홍색의 피꽃으로 피어 눈이 부셨고 가슴이 섬뜩했다.

포악함, 잔혹함, 냉혈함...

지옥에서 막 걸어 나온 듯한 모습이었다.

그는 가까이 다가왔고 장소월은 겁에 질린 듯 몸을 움츠린 채 그를 피하였다.

“나 혼자 일어날 수 있어요.”

전연우는 그녀가 마음대로 주삿바늘을 뽑아 흘러내는 손등의 피를 보자 시선이 차가워졌다.

“상처가 낫자 아픔을 잊어버리는 거야?”

그는 장소월의 말을 무시하고 다가가 그녀를 안고 밖으로 걸어 나갔다.

“돌아가지 않을래요. 이거 놔요!”

전연우는 화가 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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