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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화

천세희가 내 옆으로 끌려가며 말했다.

“서혜은, 너무 자신만만해하지 마. 아직 끝난 거 아니야. 난 협박도 안 했고 넌 죽지 않았으니 길어야 5년이야. 그때 밖으로 나와도 아직 서른도 안된 난 여전히 매력적일 거야. 그럼 그때 네 남편은 내 것이 될 거고.”

나는 그녀를 비웃었다.

“당신은 왜 이렇게 우리 남편에게 목을 매죠? 뭐, 전생에 우리 남편과 당신이 부부라도 됐나요?”

천세희는 놀라서 눈을 크게 떴다.

“그걸 어떻게 알았지? 설마 너도 회귀한 거야?”

난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몇 초 동안 아무 말도 못 하더니 다시 평소와 같이 평정을 되찾았다.

“넌 아마 모를 거야. 네 남편은 나중에 나를 죽을 만큼 사랑했어. 대표님이 나를 사랑하게 되는 건 모두 운명이 이라고.”

난 고개를 갸웃거렸다.

“세희 씨는 전생에 자신이 어떻게 죽었는지 정말 몰랐군요?”

그녀는 전생에 아이를 낳고 양수색전증으로 죽었다.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심장 박동이 멈추면서 그녀는 호흡이 불편하다는 것을 느꼈고 조용히 눈을 감으며 수술대에서 죽었다.

당시 영혼이었던 나는 이 모든 것을 목격했다.

사실 남편은 사람들이 부주의한 틈을 타서 천세희의 몸에 정체 모를 액체를 주입했다.

그때서야 남편이 내가 죽었을 때 나를 위해 복수하겠다고 말한 것이 정말 모두 진심이라는 것을 알았다.

놀란 천세희의 동공이 확대되었다.

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아니, 절대 그럴 리가 없어. 난 안 속아. 대표님은 내게 그러실 분이 아니야.”

‘말이 안 되길 무슨.’

남편은 어려서부터 좋은 환경에서 자라서 자연히 여자를 보는 눈이 높았고 그래서 나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러나 천세희는 자신감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녀가 절망하는 것을 보고 난 노파심에 다시 말했다.

“그리고 당신은 5년이면 된다고 했지요? 난 이미 당신이 내 물건을 훔치는 동영상을 경찰에 보냈어요. 당신 집에서 그것들을 찾아서 증거도 확보했고. 합쳐서 20억쯤 되니 당신은 평생 밖에 나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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