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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2화 여신에 대한 질투

1층을 나와 걸으니 임시연과 점점 가까워졌다. 임시연은 공익 활동과 무료 공익 공연을 했고 그 비용을 산간 지역에 기부하고 있었다.

“저도 산골에서 태어나 힘들게 한 발 한 발 걸어 나왔기에 가난한 지역 아이들의 절망과 외로움을 잘 이해하고 있어요. 모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서 더 나은 내일과 미래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라요.”

“전 개인 명의로 2억 원을 냈습니다. 비록 부자들에 비해서는 턱없이 작지만 제가 몇 년간 열심히 모은 돈입니다. 산간 지역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훗날 황실에 시집가더라도 공익사업에 계속 기여할 겁니다. 그땐 저도 아이들을 더 신경 쓰고, 아이들을 위한 학교, 도로를 건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연설을 마친 임시연은 2억 원의 수표를 보시함에 넣었다.

곧이어 무대 아래에서 우뢰와 같은 박수 소리가 울려 퍼졌다.

“역시 내가 사람 잘 봤다니까. 선량한 여신이시여. 방탕하다고 욕하던 사람들 눈 크게 뜨고 잘 봐보라 해. 입 함부로 놀리다 골로 갈 거야.”

“여신은 당연히 황실로 시집 가야지. 방탕하면 어떻게 황실과 결혼해? 순전히 여신님에 대한 질투심이야!”

“그러니까. 난 10만 원이라도 내서 여신님 사업 지원할 거야.”

“얼굴도 아름다운데 마음까지 선하네. 나중에보답받을 거예요..”

심지안은 쓴웃음을 지은 채 주변 사람들의 토론 소리를 들으며 차갑게 그녀를 바라보았다.

고작 2억 원으로 자신에 대한 여론을 뒤엎고, 특별히 세움 그룹 앞에서 공익 활동을 한다라. 똑똑한 사람들은 진작 그 목적을 알아챘을 것이다.

게다가 심지안의 추측이 맞다면 그녀의 황실과의 결혼에 대해 변요석은 아직 확실시된 대답을 주지 않았다.

이 자작극의 목적은 대중의 여론을 바꾸어 황실이 어쩔 수 없이 자신을 받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미 변석환의 아이도 품었겠다, 책임지지 않으면 황실은 대중들에게 밉상으로 낙인찍히게 될 것이 뻔했다.

그리고 세 번째로, 어제 성동철이 기자회견을 통해 고청민의 직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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