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씨 가문 사람들은 존재할 가치가 없는 사람들이다.저녁에 이선우는 대살상을 할 것이고, 진풍의 풍운 마을을 산산이 부숴버릴 것이다.….한편, 임씨 가문.임씨 가문은 풍운 마을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는데, 그곳에는 황금지대가 있었다.모든 건물은 완전히 황궁 수준으로 지어졌으며, 주 건물은 6층 높이의 대성전이었다.주 건물의 동서남북 사방에는 각각 네 개의 작은 황궁이 자리 잡고 있었다.안과 밖 3층은 모두 각양각색의 멋진 건물들로 둘러싸여 있었는데, 이것은 임씨 가문의 방계 사람들의 집이다.주 건물은 자연히 임씨 가문의 정통 사람들이 거주했고, 대궐 안에는 임씨 가문의 의사대당이 있다.바로 그때, 임씨 가문의 임미리의 죽음 소식을 알리기 위해 임씨 가문의 가장 임천남은 고위인사들을 소집해 회의를 열었다."막 들어온 소식인데, 미리가 죽었다고 합니다. 범인은 이선우입니다. 우리의 스파이가 이선우의 곁에 5명의 여인이 있다고 알려왔습니다. 최설은 그의 처제이고, 노연미와 남주연은 그의 여자입니다. 남은 두 사람은 무시월과 창월입니다. 이선우가 우리 임씨 가문에 선전포고를 하고 지금 우리 쪽으로 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 싸움은 피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퇴로가 없습니다. 이기면 우리 가문의 위세가 하늘을 찌를 거지만, 만약 실패하면 풍운 마을에서 임씨 가문은 영원히 사라질 겁니다.""사람들 다 왔습니까? 다 준비되셨습니까?""안심하십시오. 이미 준비를 마쳤습니다. 가문의 육지극경의 강자들을 모두 불렀습니다.""다른 세력과 종족의 강자들도 이미 오고 있습니다. 15분이면 도착할 겁니다. 그 외에 웅씨 가문 사람들도 이미 도착했습니다. 예, 그럼 오늘 한 번의 승패로 결론을 내립시다. 모두 각자 자기 위치로 움직여 주십시오."임천남은 사람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그들은 미리 계획을 다 짰다.진풍이 그들에게 명령을 내렸고 그들은 이 순간만 기다렸다.다만 임미리가 이렇게 이선우의 손에 죽을 줄 몰랐다.사실 그들은 임미리처럼 오만방자하고 안하무인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뒤로 몇 걸음 물러섰고, 임천남의 얼굴에는 경련이 일어났다.육지극경의 슈퍼 강자는 수라검의 소리에 겁이 질렸 버려 머리가 지끈거렸다.수라검이 울리는 순간, 그들은 죽음이 다가오고 있음을 눈치챌 수 있었다.그러나 모두 각자의 진기로 수라검을 제압했다.이선우가 수라검을 조종하자, 울음소리가 점차 사그라졌고 흔들림도 멈추었다."놀라게 해서 미안하군."이선우의 말에 사람들은 등골이 서늘해졌다. 그들은 수라검에 급격한 공포심을 느꼈다.아무도 앞으로 나서지 않았는데, 바로 그때 임천남이 천천히 이선우를 향해 걸어왔다. 그의 얼굴이 무거웠다."역시 수라검이군, 울음소리가 남달라. 그럼 우리는 어떻게 싸워야 하는 거지? 우리가 너희 둘을 때려줄까, 너희가 우리를 때려줄래?"임천남의 뒤에 서 있던 사람은 퇴로가 없다는 것을 눈치챘다. 이선우도 마찬가지다.이 전투는 피할 수 없는 싸움이다."조급해하지 마. 내 아내가 너희와 연습 좀 하겠다잖아."이선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임천남은 이 말을 듣고 얼굴이 보기 흉측하게 구겨졌다.결국 화를 참지 못한 한 명이 앞으로 튀어나와 욕을 내뱉었다. "이선우, 그만 설쳐! 우리더러 내 아내 상대가 되라고? 웃기지도 않네. 우리가 그렇게 나약해 보여? 우리가 너희를 겁낼 것 같아?!너희는 고작 2명이고 우리는 500명이다! 싸움이 되겠니? 네가 아주 대단한 사람이고, 수라검이 공포스러운 힘을 가지고 있다지만 넌 아직 수라검을 완전히 장악하지도 못했잖아. 정말 너희 부부가 수백 명을 제압할 수 있다고 여겨? 정신 좀 차려. 그렇게 자신만만하면 수라검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줘!”이선우가 가만히 있자, 옆에서 듣고 있던 남주연이 움직였다."넌 지금 내 남편과 대련할 수준이 아니다."남주연이 검을 꺼내 휘둘르자 웅장한 진기가 남주연의 몸에서 나왔다.검의 기운은 사나운 파도처럼 집어삼켰다."흥, 아무것도 아닌 게!"남자가 주먹을 날렸지만 어두운 그림자가 남주연을 향해 달려들었다. 자신만만하
검기장하는 둘 사이에 감돌았고 공포스러운 검의 기운이 장하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었다.장검과 중검의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몇 번의 라운드가 끝나자 남주연은 매우 흥분했고, 이를 통해 그녀는 상대가 검도 고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검도의 조예가 그녀 못지않았기에 이것은 그녀의 전의를 더욱 자극했다!쿵쿵!남주연은 전의를 불태웠고, 노인은 남주연의 몸에서 느껴지는 숨결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몹시도 웅장했고 사람을 두렵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았고, 자신의 전의를 불태우며 두 사람은 다시 한번 맞붙었다.이번에도 남주연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여전히 근거리 진법을 사용해 맞섰다.검광이 번쩍이더니 검의 기운이 일렁였다.검기장하, 두 그림자가 오갔는데 실력은 비등해 보였다. 그러나 남주연이 노인보다 더 강하다는 것은 알 수 있었고, 남자를 제대로 제압하기 시작했다. "씨름하지 말고 얼른 묘수를 써!"웅씨 집안의 강자가 나서서 소리쳤다.쿵!남자의 손에 들린 장검이 무서운 울음소리를 냈다.공포의 검의 기운은 남주연을 향했고 남주연도 물러서지 않고 손에 들린 장검으로 검의 기운에 맞섰다."옥녀삼천검!""출격!"한 줄기의 검의 기운이 마치 별똥별이 하늘을 가르며 번쩍거리더니, 순식간에 그녀를 짓누르던 그 웅장한 검의 기운을 끊어버렸다.빠직!남자의 손에 들린 중검이 잘려나가고는 그의 몸이 공중에 떠올랐다. "다음."남주연은 순식간에 남자의 맞은 편에 이르렀고 검기장하는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이때가 되어서야 임천남은 비로소 허공의 상황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머리가 하늘을 향해 솟구쳐 오르더니 피가 기둥처럼 뿜어져 나왔다."어떻게 이런 일이… ?!"사람들은 얼이 빠져 있었다. 육지극경의 강자가 이렇게 죽는 게 믿기지가 않았다.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들은 전혀 믿지 않았을 것이다.그리고 남주연의 전투력의 한계가 궁금해졌다. 남주연은 분명 전력을 다하지 않아 보였다. 육지극경 10경의
그들은 동시에 이선우에게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이선우가 두 손을 검에 들었는데, 검에서는 여태 들어보지 못한 공포스러운 검기가 터져 나왔다.그리고 모두 한 줄기의 잔상이 되어 다시 한 번 사라졌다. 간단한 공격 몇 번만으로 몇 개의 머리가 또다시 떨어져 나갔다.결국 임천남이 데리고 온 사람들은 백 명도 채 남지 않았다.육지극경의 강자들 몇 명도 다쳤다.분명 이선우는 검 몇 번을 휘둘렀을 뿐인데 예상치도 못한 살상력을 억눌렀다.진정한 검도가 이것인지 의심될 정도였다. "도대체 이건 무슨 검법이지? 한 번도 본 적 없는 검법이야." 방금 이선우가 선보인 검법은 임천남의 예상을 완전히 뒤집어 버렸다. 세상에 이렇게 쉽게 사람을 죽이는 검법은 없을 것이다.이선우는 한 손을 뒤로하고 다른 한 손은 장검을 든 채 공중에 떠올랐다.임천남이 데리고 온 사람은 100명도 남지 않았기에 지금 그들의 기세로는 더는 그를 제압할 수 없었다.그들은 진기가 가져온 공포스러운 위압감에 목숨을 빼앗길 뻔했다.이선우의 몸은 충분히 강했다. 손을 쓸 필요도 없었다. "너희한테 말해도 너희는 몰라. 오직 검심을 통달한 사람만 알 수 있어. 너희가 패배한 것 같은데, 더 싸울 필요가 있을까?"이선우는 사실 임천남을 살해할 의사가 없었다. 심지어는 그를 계속 불쌍하게 여겼다.하지만 그들 모두가 자신의 운명을 통제할 수 없었다. 이것이야말로 다른 사람 바둑판의 바둑이다.다른 사람들은 이선우의 검심이 어느 정도인지 인지하지 못했다. 그들 모두 마음을 가다듬은 뒤 다시 한 번 살기를 치솟게했다.그때 육지극경의 강자가 나서서 이선우에게 말했다. "넌 정말 우리가 본 사람 중 가장 특별한 청년이다. 모든 사람이 당신의 전투력을 과소평가했다. 우리가 널 간파하지 못했기에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오늘 네가 죽든지, 내가 죽든지 둘 중 하나는 끝장을 봐야 한다. 당장 덤벼라!"사람들이 소리를 외치며 모두 흥분해서 달려들었다.그들은 이미 결과를 예상하고 있었기에 차라리 한
노연미는 샤워를 마치고 이선우의 뒤를 따라왔다. 그 순간 그녀는 온몸이 붉어졌고 얼굴은 더욱 말할 것도 없이 빨개졌다.남자의 손길을 경험해 보지 못한 노연미는 너무 긴장되고 설레었다.이선우는 몸을 돌려 노연미에게 물었다.“뭐 하고 있어요? 내일 서둘러서 가야 하니 얼른 주연이 방으로 가서 쉬어요.”“네?”이선우의 말에 노연미는 움찔하며 대답했다.“저랑 주연이는 이미 얘기가 끝났어요. 오늘은 제가 선우 씨와 자기로요.”이선우는 이 말을 듣고 피가 들끓었다. 이선우는 총각인지라 이런 일을 갈망한 지도 꽤 되었던 것이다.다만 수련의 경지가 높아짐에 따라 자신의 이러한 욕구를 더욱 잘 컨드롤할수 있게 되었을 뿐이었다.이선우는 남주연과 노연미의 마음을 처음부터 눈치채고 있었지만, 그냥 농담으로만 생각하고 남주연과 노연미가 실제로 행동에 옮길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진심이에요? 내가 저번에 연미 씨랑 주연 씨랑 같이 하겠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럼,주연 씨도 불러와요.”노연미는 이 말을 듣고 얼굴이 더욱 뜨거워져서 손을 뻗어 이선우의 허리를 꼬집으며 앙탈을 부렸다.“꿈도 참 야무지세요, 이 변태야!”“그런 일을 우리 셋이 쑥스러워서 어떻게 해요...”이선우는 아무 말 없이 노연미를 들쳐업고 그녀와 남주연의 방으로 향했다.노연미는 겁에 질려 다급히 이선우의 어깨를 때리며 애원했다.“뭐 하는 거예요! 빨리 돌아가요!”노연미는 부끄러워서 울기 직전이였다. 조금 있다가 자기와 남주연 둘이서 이선우와 할 생각만 하면... 그녀는 너무나도 쑥스러웠다.이선우는 신경조차 쓰지 않고 노연미를 안고 재빨리 그녀와 남주연의 방문 입구에 도착했다.문을 열고 들어가자, 남주연은 마침 침대에서 잠자리에 들려던 참이었다. 이선우가 노연미를 안고 들어오는 모습에 남주연은 깜짝 놀랐다.남주연은 다급히 옷을 집어 들고 몸을 가렸다.“선, 선우 씨. 뭐 하려고요?”“나가세요. 오늘 밤은 연미 언니가 같이 있어 주기로 했는데 왜 안고 온 거예요?”남주연도 수줍어
부인의 명령과 함께 한 사람이 뒤에서 달려 나오더니 날카로운 칼날의 빛이 최설의 얼굴에 비치고 곧바로 최설을 향해 날아갔다.무시무시한 칼날 앞에 최설의 안색은 도리어 평온해졌고 심지어 아예 이선우의 품으로 누워버렸다.이선우가 손가락을 한번 튀기자 한줄기의 빛이 터져 나오며 서늘한 칼날의 빛을 끊어버렸다. 그러자 눈 깜짝 할 사이에 칼날이 휘두르던 남자의 이마에 꽂혀버렸다.‘펑!’거대한 소리와 함께 크나큰 머리가 폭발하면서 머릿골이 튀어 나오고 피와 살이 사방으로 튕겨 나갔다.이 모든 일이 너무나도 빨리 일어났던 탓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아무도 반응하지 못했다.몇초가 지나서야 그 부인이 비명을 지르며 바닥으로 쓰러졌다.“너, 너 감히 담도 크지. 네가 어떻게 감히 진씨 가문 사람을 죽일 수가 있어?”‘찰싹!’이선우는 두말없이 공중에서 뺨을 날리면 부인을 아예 날려 보냈다.그러고 나서 이선우는 최설을 내려놓으면서 말했다.“바보세요? 제 처제가 당신 아들도 죽였는데, 내가 그깟 몇 명 더 못 죽이겠어요?”“아들이랑 같이 삼도천 건너실 생각이 아니시면 얼른 사람들 데리고 꺼지세요.”이선우는 최설이 먼저 다른 사람을 도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 필요조차 없었다.최설이 때려죽일 정도의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죽어 마땅한 사람임이 틀림없었다.“참 배짱이 큰 자식이네. 감히 우리 마담까지 때리다니, 넌 죽었어.”“이 놈을 죽여라!”부인 뒤에 있던 사람들이 이선우와 최설을 향해 달려들었지만 이선우가 다시금 뺨을 날리자 순간 모든 사람들이 피투성이가 되고 말았다.바닥에 누워있던 부인은 눈을 땡그랗게 뜨고 얼굴은 겁에 질렸고, 마음속에는 극도의 공포감이 밀려왔다.부인은 이선우가 뺨 하나에 자신의 사람들을 전부 제압할 정도로 강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맙소사, 너 제법 강한 놈이네.”“오만하군. 천도 진씨 가문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는 알기나 해?”“진씨 가문은 천도의 왕실 못지않은 가문이건
그녀들을 보자 부인은 감격이 겨웠다.“매화 스님, 오셨군요. 참 다행이에요.”“바로 이놈과 그의 처제입니다.”“매화 스님, 오늘 스님이 이놈과 저년을 죽일 수만 있다면, 오늘부로 당신은 저 마방연의 은인이자, 저희 진씨 가문의 가장 존귀한 손님으로 모시겠사옵니다.”“마 부인님, 천만에요. 그러나 오늘 이놈은 우리 사부님이 상대할 가치조차 없는 것 같네요.”“제가 처리하겠습니다.”“마 부인님, 이놈을 죽여드릴까요, 살려드릴까요?”젊은 비구니 한 명이 앞으로 나섰다.“목숨은 남겨주세요.”“네! 알겠습니다!”젊은 비구니는 순간 그림자도 안 보일 정도로 빠른 속도로 앞으로 나갔다.짝!매우 짧은 순간, 사람들의 눈앞에는 안개 같은 피가 자욱해졌다.마방연은 조금 화가 났다.“스님, 목숨만은 살려주시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리 한 번에 죽여버리시면 어떡합니까.”“시체마저 온전치 않은데 어찌 그를 고문하고 아들을 대신해 복수를 하겠는가 말입니다.”“제가...”마방연의 목소리가 갑자기 뚝 끊기고는 그녀의 얼굴은 눈 깜짝할 사이에 창백해졌다.매화 스님을 비롯한 다른 사부들도 이 순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인 표정을 지었다.그들이 상상했던 이선우의 너덜너덜한 시체가 안개처럼 자욱한 핏속에 누워있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다.그 대신, 이선우에게 달려든 스님의 모습이 온데간데없었다.아니!방금 안개처럼 자욱한 피는 바로 그 스님의 피였다.이선우가 따귀 하나에 그녀를 피의 안개 속으로 몰아넣었다고?매화 스님과 그 뒤에 있던 제자들이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네 이놈, 배짱이 대단하구나. 감히 우리 선배님을 죽일 수가 있어? 죽으려고 환장했나 보구나.”둥둥둥...수 십명의 그림자가 떼거리로 몰려나와 이선우를 향해 달려들었고, 이선우는 아무 말도 없이 다시 한번 허공에서 따귀를 날려 모든 사람을 피의 안개 속으로 보내주었다.바로 이 순간, 매화 스님의 마음속에는 공포와 분노가 동시에 밀려왔다.“네 이놈! 제발로 죽으려고 찾아왔구나, 네
두 명의 호위무사에게서 어마어마한 공포의 기운이 뿜어져 나왔고 두 사람의 수련 경지는 일지 스님 못지않았다.“두 수도사님이 좀 양해해주시면 안 될까요? 전하께 보고할 아주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슉!호위무사중 한 명이 검을 뽑아 일지 스님의 목을 겨눴다.“속히 이곳을 떠나지 않으면 죽을 것입니다.”두 명의 호위무사의 살기는 더욱더 무시무시해졌다.일지 스님은 철저히 절망에 빠져있었는데 이 순간 진화연이 염주를 들고 안에서 걸어나왔다.“전하!”호위무사는 칼을 넣고 무릎을 꿇었다.일지 스님은 이미 오래전에 무릎을 꿇고 고통스럽게 울며 애원하고 있었다.진화연은 일지 스님에게 다가와 말했다.“고개를 드세요.”일지 스님은 감히 명령을 어길세라 바로 고개를 들고 온몸을 주체할수 없이 떨고있었다.“무릎을 꿇고 이선우가 올 때까지 기다려서 자결하도록 하세요.”둥!일지 스님은 완전히 절망의 늪에 빠져버렸고 머리가 윙 해져서는 바닥에 쓰러졌다.진화연은 일지 스님에게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고, 곧 호위무사를 데라고 정전 입구까지 갔다.이곳은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데, 총 9999개의 계단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그 옆에는 쾌적한 풍경과 끝을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깊은 심연이 있으며, 마치 구름 속을 거닐고 있는듯하다고 한다.매일 녹명사에 오는 사람들의 수는 매우 많으며, 매일 이 끝도 없는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한다.특히 고해 법사님이 떠나신 후 많은 무인들이 녹명사에 도를 닦으러 온다.고해 법사님은 특히 배경지식이 없는 일반 무인들에게 덕망이 높고 존경을 받았다.“전하, 이선우 그가 전하를 뵈러 온 것은 좋은 의도가 아닌 듯한 데, 제가 그놈을 죽일까요?”호위무사는 이렇게 얘기했다. 지난 이틀간 풍운마을에서 일어난 사실을 진화연과 그의 부하들도 다 익히 알고 있었다.원래 진화연은 그저께 풍운 마을로 향할 계획이였지만, 풍운 마을의 모든 문파세력의 강자들이 이선우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