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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6화 선우 오빠가 있잖아요

임미리의 얼굴이 붉어졌다. 그녀는 그제서야 시선을 이선우에게로 돌렸다.

"네가 그 이선우야? 감히 임씨 가문을 멸망시키겠다고 했어? 어림도 없는 소리, 청운문을 멸했다고 세상을 네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을 것 같아? 경고하는데, 우리 가문은 청운문과 달라! 우리 가문이 널 찾아가 죄를 묻지 않았더니 제 발로 찾아왔구나. 죽으려고 발악을 하니 내가 도와줘야지. 임 호위, 당장 사람 불러. 오늘 내가 이선우 이 새끼를 죽여버릴 거야. 사람들에게 이선우가 얼마나 별 볼 일 없는 사람인지 제대로 알려줄 거야."

안경 낀 남자는 망설이지 않고 곧장 신호를 보냈다.

"하하하, 이선우, 넌 이제 끝장이야. 임씨 가문이 어떤 존재인지 제대로 보여줄게. 우리 가문의 강자들과 맞서면 우리 가문이 얼마나 무서운지 몸소 알게 될 거야. 네가 그렇게 강하다며, 다 헛소문이지? 풍운 마을은 네가 함부로 행패를 부릴 수 있는 곳이 아니니 주먹 하나만 믿고 설치지 마!"

임미리는 이선우를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 그녀의 눈에는 이선우는 평범한 사람처럼 보였다.

십여 년을 종회무진 누비며 다닌 그녀는 임씨 가문의 재산이 구양궁의 창명왕조까지 뻗치고 있는 사실이 자랑스러웠다.

풍운 마을의 각종 세력과 문파는 전부 임씨 가문의 은혜를 입었다. 임씨 가문이 내리는 명령에 그들은 분명 따를 것이다.

이선우는 이들을 혼자 상대하기에 역부족이라고 느꼈다.

이곳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혼자 풍운 마을의 강자와 싸우게 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풍운 마을은 받쳐주는 가문이나 세력, 문파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곳이다.

풍운 마을에서 임씨 가문은 부와 권력, 능력 중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게 없었다.

임미리의 말에 남주연과 노연미가 어이없다는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저 여자 너무 싫은데 그냥 죽이면 안 돼요?"

남주연이 이선우에게 제안했다. 그녀는 이선우의 성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요, 너무 재수 없어요."

노연미도 맞장구를 쳤다.

"괜찮아요, 바보들은 원래 저래요. 임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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