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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4화 신전에 돌아가다

이선우의 말에 위춘하는 경악하는 동시에 절망에 빠졌다.

그도 수라검과 수라탑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었다.

수라검이 이선우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때부터 비밀을 지키려고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위춘하는 이미 신전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곧 신계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될 것이다.

수라검과 수라탑은 이 세상의 최고 신기이기에 하나만 나타나도 수많은 강자와 수많은 문파들이 쟁탈전을 벌인다.

그 중에 구양궁은 막강한 실력을 갖춘 세력이라 이 소식을 접한 즉시 모든 문파와 세력을 내세워 찾으러 다닐 것임이 틀림 없었다.

지금 신전은 두 가지 선택밖에 할 수가 없다. 하나는 구양궁에 멸망당하거나 다른 하나는 구양궁에게 수복하여 개가 되는 것이다.

어떤 상황이든 위춘하가 바라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 해도 이선우를 원망하지는 않았다. 그의 말이 도리가 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은 자신이 한 일과 한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

신전과 이선우, 최은영은 싸움을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고 영혼의 구슬이 또 다시 이선우에게 돌아왔기에 신족은 절대 이선우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만약 수라검도 그의 손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신족들이 얼마나 미치고 날뛸지 모른다.

전주가 모든 것을 희생시킨다면 신족은 영영 회복되지 않을 것이다.

위춘하는 지금 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오로지 신전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가서 수라검이 이선우에게 있다는 소식을 알려야 한다.

이선우가 자신을 죽이는 것은 두렵지 않지만 신족이 멸망하는 것은 바라지 않았다.

지금 상황은 이미 그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다.

위춘하는 모든 걱정을 털어버리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선우 씨, 살려준 은혜에 먼저 감사드립니다. 신전에서 한 일들은 나도 잘 알고 있어요. 당신을 설득할 수 없다면 돌아가서 전주를 설득해 볼게요. 하지만 성공한다고 장담할 수 없어요. 만약 싸움을 피할 수 없다면 부디 신전에서 무고한 사람들은 살려주시길 바랍니다.”

위춘하는 그렇게 반나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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