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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5화 최은영의 비밀

창월과 그녀의 엄마는 두 사람이 영혼 구슬의 기운을 받게 되면 최은영한테 오히려 해가 된다는 걸 이미 잘 알고 있었다.

이건 애초부터 알고 있었던 지라 이선우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 누두고 이에 대해 말한 적이 없었다.

상월은 이선우처럼 똑똑한 사람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무조건 신전으로 올 거라고 생각했다.

그가 신전에만 오게 되면 자기랑 자기 부모님 모두 살아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전에 수라탑 안에서 이선우한테 귀띔하고 싶었지만 자기 이기적인 생각에 타이밍을 놓쳤다.

이제 후회해 봤자 늦었으니 아마 이선우랑 영원히 인연을 끊고 살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이선우의 용서를 바라는 것도 사치라고 여겼지만 신전은 꼭 없애줬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결국 창운학이 제일 심한 부상을 입게 되었다. 지금 그는 이미란 무릎에 누워 있었고 얼굴은 정말 창백했고 혈기는 하나도 없었다.

신전 입장에서는 창운학은 별 가치 없는 사람이라 만약 그들을 죽일 마음이 있다면 제일 먼저 죽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는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때 그는 떨면서 손을 내밀었고 이미란은 재빨리 그의 손을 잡았다.

“여보, 이렇게 된 이상 우리 딸한테 얘기해야 할 것 같은데. 하지만 걱정하지 마.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하던 난 당신 편이야. 나는 영원히 당신이랑 같이 있을 거니까!”

이미란은 창운학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렸다.

사실 이미란 입장에서는 마음에 걸리는 게 아무것도 없었지만 딱 하나라고 말하자면 그건 바로 자기 남편인 창운학이었다.

두 사람은 어렸을 때 만나 사랑하고 지금까지 잘 살아왔다.

창운학은 그녀를 위해 많은 걸 포기했다. 설상 옛날에 자기가 한 짓이 어떤건지도 상관하지 않았고 또 신전에서 성지로 내려갔을 때에도 그는 고민 없이 자기 옆에 있어주었고 지켜주었다.

이미란은 창운학과 같이 겪은 일들을 생각하면 많이 후회하게 된다.

사실 그때 그 일은 누구의 잘못이라고 말할 수 없었다. 이미란도 영혼 구슬의 기운이 필요했고 신전 심지어 신족 전체도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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