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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8화 주씨 가문이 곧 법이다

수행자들이 이리저리 도망치고 있을 무렵, 이선우 일행은 이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알고 싶지도 않았다.

세 사람은 한 국수 가게로 들어서서 음식을 주문했다.

“사장님, 잔치국수 3인분 주세요!”

털썩!

가게 사장과 직원들, 그리고 국수를 먹던 손님들까지 바닥에 모두 주저앉은 채 넋이 나간 표정으로 이선우 일행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다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 저희는 그저 국수 한 그릇 먹으려는 건데 왜 무릎까지 꿇으시는 겁니까!”

이선우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들을 쳐다보았고 가게 사장이 몸을 덜덜 떨면서 대답했다.

“이봐, 당신은 겁을 상실한 거야. 어떻게 주 도련님을 죽일 생각을 했어! 주 도련님이 어떤 신분에 어떤 지위를 가진 존재인지 알기나 해? 그리고 뻔뻔하게 내 가게에 와서 국수를 주문해? 당신 때문에 천하성 전체가 피해를 본다는 생각은 해봤어? 꺼져! 당장 내 눈앞에서 꺼져! 다들 힘을 합쳐서 저 세 사람을 끌어냅시다!”

“사장님, 저 세 사람을 저대로 보내주면 안 됩니다. 저자들이 떠나면 저희는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습니다. 저 세 사람을 잡아서 주씨 가문에 바쳐야 합니다!”

가게에서 국수를 먹고 있던 수행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이선우 일행을 둘러쌌고 심지어 사람을 부르려고 달려나간 사람도 있었다.

이내 순식간에 가게에 수십 명이 넘는 강자들이 모였고 그 중에는 고계 현성 몇 명과 무황 강자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다들 제 말 좀 들어봐요. 주 도련님을 죽인 게 바로 이놈입니다. 우리가 힘을 합쳐서 이놈과 이놈 여자들을 잡아 주씨 가문에 바치면 우리가 살아남을 수도 있을 겁니다. 안 그러면 우린 다 죽어요. 주씨 가문이 어떤 존재이고 얼마나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지 다들 잘 알고 있잖아요.”

“주 도련님은 고사하고 주씨 가문의 개만 건드려도 천하성 사람들이 생매장을 당하는데 지금 목숨을 잃은 건 개가 아니라 주씨 도련님이란 말입니다. 주씨 가문 사람들은 이 소식을 바로 알게 될 겁니다. 우린 도망치고 싶어도 주씨 가문 손아귀에서 벗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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