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수는 그를 끌고 욕실로 들어갔다.한수정은 그가 뭘 하려는지 알고 있기에 감히 그쪽을 쳐다보지도 못했다.비록 경영수업을 받으며 웬만한 일에는 긴장하지 않는 강심장을 단련했지만 이번은 경우가 달랐다.여진수는 김민준을 욕조에 돈지고 특제 약물을 놈의 몸에 부었다.그리고 샤워기를 틀어 물을 흘려보냈다.그러자 거짓말처럼 모든 게 순식간에 사라졌다.욕실에서 나온 그는 불안에 떠는 한수정을 바라보며 말했다.“가자. 본진으로.”한수정은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불안감이 몰려오는 동시에 은근히 기대감도 부풀었다.여진수는 충동에 휩싸여 일을 저지른 게 아니었다.그에게 김씨 가문에 관한 상황을 상세하게 말했을 때도 그는 심드렁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그렇다는 건 자신이 있다는 의미였다.둘은 호텔을 떠나 곧장 김씨 가문의 본가로 향했다.놈들의 본진은 호화 별장 구역에 위치해 있었다.목적지에 도착한 두 사람은 차에서 내렸다.한수정이 말했다.“대한그룹의 정보실에 부탁해서 알아본 내용이야 오늘 밤, 김민준의 할아버지 김준상과 김주호가 집으로 돌아올 거야. 시간은 대략 여덟 시에서 아홉 시 사이.”여진수는 핸드폰을 들어 시간을 확인했다.겨우 여섯 시가 조금 지난 시각이었다.“그럼 안으로 들어가서 기다려야겠네.”“하지만 경비가 삼엄한 구역인데 어떻게 들어가려고?”여진수는 그녀의 손을 이끌고 별장 뒤쪽으로 향했다.“따라와.”한수정의 심장이 다시 두근두근 뛰기 시작했다.단단히 잡은 손에서 그의 온기가 전해지자 갑자기 모든 두려움이 사라졌다.둘은 길을 돌아가서 별장 뒤쪽에 도착했다. 여진수는 주변을 둘러보며 머릿속으로 시물레이션을 진행했다.잠시 후, 그가 한수정에게 말했다.“지금 안으로 들어갈 건데 절대 소리 내면 안 돼.”“알았어.”말이 끝나기 바쁘게 여진수가 그녀의 가녀린 허리를 팔로 감쌌다.그리고 무릎을 굽히고 땅을 차며 공중으로 몸을 날렸다.그의 몸은 용수철을 단 것처럼 앞으로 튕겨져 나갔다.한수정은 비명이 나올 것 같아 손으로
그 말을 들은 한수정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여진수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한수정을 끌고 옷장으로 숨었다.커다란 옷장 내부는 옷으로 꽉 차 있었다.공간이 좁았기에 여진수와 그녀는 어쩔 수 없이 몸을 밀착하게 되었다.둘 사이에 묘한 분위기가 흐르는 가운데 밖에서 문이 열렸다.발걸음 소리를 들어보니 두 사람이었다.하나는 묵직한 발걸음 소리였고 하나는 상대적으로 가벼웠다.묵직한 소리는 남자가 내는 것이었고 가벼운 소리는 여자일 것이다.여진수는 틈새를 통해 바깥 상황을 살폈다.검은색 원피스를 입은 미인이 정장을 입은 훤칠한 남자와 함께 들어오고 있었다. 남자는 대략 40대 정도 되어 보였다.그들은 문을 닫자마자 서로 급하게 몸을 밀착했다.“오랜만이네. 나 안 보고 싶었어?”“쓸데없는 얘기는 그만하고 빨리 하고 빨리 끝내. 김준상이랑 김주호가 곧 돌아올 거란 말이야.”“민준이가 내 아들이란 걸 놈들이 알면 어떤 표정을 지을지 궁금하네.”“아마 피 토하며 쓰러지곘지. 나도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 이게 다 김주호 그 무능한 자식이 내 몸에 손끝 하나 대지 않았기 때문이야.”대화가 끝나고 남녀의 뜨거운 숨결이 겹쳐졌다.한수정의 얼굴은 이미 새빨갛게 달아올랐다.이런 상황을 마주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여진수 역시 마찬가지였다.저도 모르게 호흡이 거칠어지고 있었다.9급 무사인 그였기에 정력도 일반인에 비해 더 왕성했다.게다가 바깥에서 자극적인 일이 생중계되고 있고 좁은 공간에 한수정이랑 딱 달라붙어 있으니 아무리 참을성이 강한 그라도 미칠 것 같았다.그런데 한수정이 갑자기 발꿈치를 들더니 그의 귓가에 대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참기 힘들면 난 괜찮아….”여진수와 알고 지낸지 오랜 시간이 흐른 건 아니지만 그를 향한 마음은 점점 깊어지고 있었다.거의 만능에 가까운 남자가 잘생기기까지 했는데 흔들리지 않을 여자는 없었다.한수정은 이런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여진수도 그녀의 말에 잠깐 흔들렸지만 이내 고개를 저었다.옷장에
놈이 소리를 지르려던 순간, 여진수는 눈 깜빡할 사이에 놈의 앞으로 달려가서 입을 틀어막았다.그리고 한손으로는 놈의 뒷목을 가격했다.그 경호원은 찍소리도 못하고 그대로 쓰러졌다.여진수는 놈을 끌고 빈 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잠갔다.어차피 경호원들은 기절만 시키고 죽이지 않을 생각이었다.그는 품에서 흰 가루를 꺼내 물과 희석한 뒤, 그 경호원의 얼굴에 발랐다.잠시 후, 물기가 증발하면서 얇은 실리콘 같은 얼굴팩이 완성되었다.여진수는 그것을 자신의 얼굴에 붙였다.그리고 상대의 옷을 벗겨서 입고 이리저리 골격을 맞추자 체형마저 조금 전 경호원과 똑같이 변했다.이것은 그가 취미로 익힌 변장술 중의 하나였다.현재는 이런 기술을 보유한 자가 거의 없었다.그는 쓰러진 경호원을 안 보이는 곳에 숨긴 뒤, 당당하게 밖으로 나갔다.얼마 가지 않아 맞은편에 다가오는 경호원들과 마주치게 되었다.여진수는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지만 상대는 전혀 이상한 점을 눈치채지 못했다.여진수는 그들이 방심한 틈을 타서 기절시킨 뒤, 방으로 끌고 가서 숨겼다.그렇게 기절한 놈들은 다섯 시간 안에는 절대 깨지 않을 것이다.30분 뒤, 별장 내부의 경호원들을 모두 똑 같은 방식으로 해결했다.가정부도 마찬가지였다.그리고 한 방 문 앞에 다가가 가볍게 문고리를 잡고 돌렸다.문이 반쯤 열리자 안에서 남녀의 달뜬 신음소리가 들려왔다.참 혼잡한 가문이었다.여진수는 바로 들어가지 않고 옆방 문을 열었다.이곳은 김주호가 평소에 업무를 보는 서재였다.한창 서류를 검토하고 있던 그는 안으로 들어온 여진수를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무슨 일인데 노크도 없이 들어와!”여진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곧장 김주호를 향해 다가갔다.뭔가 이상함을 느낀 김주호가 서랍에서 무기를 꺼내려 했다.하지만 여진수가 더 빨랐다. 서랍에 손이 닿는 순간 앞으로 다가온 여진수가 그의 목에 침을 꽂아넣었다.순식간에 그는 저항할 능력을 상실했다.“지금 뭐 하자는 거지?”김주호는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며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헛소리를 지껄이고 있네! 우리 가문은 나라를 배신하는 짓은 안 해!”여진수는 싸늘한 눈빛으로 그들을 노려보며 말했다.“빨리 사실대로 부는 게 좋을 거야.”김준상은 3급 초기 무사였고 김주호는 2급 절정 무사였다.이 정도 급의 무사들은 최면술로 그들의 입에서 진실을 토해내게 하기는 어려웠다.안전을 생각해서 그들 스스로 비밀을 말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었다.“사실대로 말하면 대는 보존하게 해주겠지만 그렇게 입을 닫고 있으면 오늘 밤 너희 가문은 통째로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될 거야.”김씨 부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어차피 그걸 말하면 진짜 지옥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었다.입을 다물면 어쩌면 기회를 엿봐 빠져나갈 수 있었다.여진수는 그들의 생각을 훤히 꿰뚫고 있었다.그는 조금 더 자극을 주기로 했다.“김민준, 내가 죽였어.”“뭐라고?”세 사람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나쁜 자식, 왜 그랬어? 넌 법이 무섭지도 않아?”분노한 김준상이 울부짖었다.그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하나뿐인 손자였고 지금 가진 모든 건 손자에게 물려줄 생각이었다.김주호도 비통한 표정으로 울부짖었다.“왜지? 원한이 있으면 나한테 해. 내 아들을 왜 죽였어?”여자는 흐느끼며 울고 있었다.김민준은 그녀의 유일한 희망이었다.여진수는 냉소를 지으며 정장을 벗고 얼굴에 붙였던 팩을 떼어냈다.“조금 전에 들어왔다가 마침 어떤 여자가 외간남자랑 바람을 피우는 현장을 목격했지 뭐야.”“그리고 놈들이 하는 얘기를 내 귀로 직접 들었지. 김민준은 그들의 자식이라더군. 김씨가 아니라.”“그럴 리 없어!”김주호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발악했다.“민준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이미 DNA 검증까지 마쳤어. 민준이는 내 아들이야!”“도중에 머리카락이 바뀌었을 수도 있지.”말을 마친 여진수는 핸드폰을 꺼내 조금 전 녹음한 파일을 재생했다.여자의 얼굴은 흙빛이 되었다.김준상 부자는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피
원수는 갚아야겠고, 김주호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물었다."네가 한 말에 책임질 수 있어?""널 죽이지 않겠다고 약속할게.""좋아, 내가 다 말할게."옆에 있던 김준상도 포기한 듯 눈을 감았다.여진수는 맹렬한 기세로 그들을 제압했고, 그들은 많은 후수들을 쓸 수 없게 되였다.이렇게 된 이상, 그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가문의 핏줄을 이어주는 것이다.그는 발신 번호가 제한이 된 번호를 눌렀다.저쪽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그들은 단지 김주호가 해외 적대세력과 어떤 암호들로 연락하는 걸 조용히 듣고 만 있었다.김주호는 한 시간이나 넘게 오랫동안 통화하였다.그러는 동안 여진수는 그의 눈을 계속해서 쳐다보았다.그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확신할 수 있었다.김주호가 말한 정보들을 잘 활용하면, 경외의 적대세력을 전부 죽일 수 있는 확률은 엄청 컸다.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의 압력도 많이 줄어들 것이다.그의 말이 끝나고 여진수는 전화에 대고 말했다."천지현황의 4개 부대를 소집해, 임무가 없는 사람들은 전부 참여시켜, 반드시 그 적대세력을 뿌리째 뽑아버려야 한다.""알겠습니다!"수화기 너머에서 힘찬 목소리가 들려왔다.비밀을 다 말하고, 김주호는 기력을 잃었다."이제 내가 할 말은 다 했으니까, 약속을 지켜 나를 풀어줘.여진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캐비닛에서 서류들을 꺼냈다.이 서류들은 김씨 가문에 명의로 되어 있는 각 회사의 주식, 부동산 등등의 산업들이었다.여진수는 그들더러 양도서에 서명해, 그것들을 전부 자기의 명의로 만들었다.김준상과 김주호는 순순히 서명할 수밖에 없었다.사인을 마치고 김준상은 다시 한번 물었다.“이제 우리를 풀어줄 수 있지?”여진수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내가 언제 너희들을 풀어주겠다고 했어?"김주호의 얼굴색이 변했다."너 아까 날 죽이지 않겠다고 분명히 말했잖아!""그래, 죽이지 않겠다 했지, 풀어주겠다고는 안 했어."그는 그 여자 앞으로 걸어가 여자 목에 있는 은침을 빼냈다.
그 쇠 조각은 매우 정교했고, 안에는 스위치까지 있었다.열어보니 안에는 손톱만 한 크기의 칩이었다.그 여자는 여진수에게 말했다.“그 정예 팀의 이름은'다크 울프 가드'야.”사람의 몸마다 칩이 심겨져 있어.이걸로 그들을 조종해.그 칩들은 그들이 아주 어릴 때 삽입한 거기 때문에,10여 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칩들을 다시 꺼내는 건 거의 불가능해.이렇게 되면 그들을 확실히 공제할 수 있지.여진수는 그 칩을 빼서 자기 휴대전화에 넣었다.그의 핸드폰 역시 특수 제작한 거라, 기능이 다양하여 어떤 장치로도 위치를 추적할 수 없었다.여진수는 그 여자에게 말했다."밖에 있는 경호원들을 데리고 6호실로 가 기절해 있는 경호원들을 데리고 나가.""그리고 네 돈으로 그 사람에게 돈을 줘서, 그들을 다 떠나보내""이 일을 마치면 너는 떠날 수 있다. 하지만 기억해, 오늘 있었던 일을 조금이라도 누설한다면, 네가 세상 어느 곳에 있든 내가 너를 찾아서 죽일 거야."마지막 말에서, 그녀는 여진수의 살기를 느낄 수 있었다.이 여인은 언제 이런 살기를 경험한 적 있었겠는가, 그녀는 그 즉시 그 자리에 얼었다.그녀가 여진수에 대한 공포는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그녀는 기어서 그 자리를 나왔다.그러나 그는 여진수가 그에게 한 부탁을 잊지 않았다.그리고 여진수는 한수정을 데리고 나왔다.그동안 한수정의 마음은 조마조마했다.그녀는 여진수를 보고 바로 달려가 그를 안으며 말했다."네가 무사하니 참 다행이야."여진수는 그녀의 등을 토닥이며 말했다."괜찮아, 이것 좀 봐."그는 손에 있는 서류들을 한수정에게 건네주었다.이를 본 한수정의 눈동자가 반짝였다."이것들은 모두 김씨 가문의 핵심 사업인데, 어떻게 이리 빨리 모두 손에 넣었어!"충격적인 목소리였다.그리고 인츰 또 물었다."그럼 그들은?"“죽었어."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한수정은 놀라 숨을 들이켰다.이 남자는 정말 강하고 무섭다.김씨 가문의 재산을 전부 합치면 적어도 200억에서
그리고 두 사람은 별장을 떠났다.뒷일은 자연히 누군가가 적절하게 처리해 줄 것이다.그리고 한수정은 한씨네 집으로 돌아갔다.앞으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그는 여진수에게 며칠 동안 학교에도 못 가고, 세집에도 갈 수 없다고 말했다.김씨 가문의 각종 산업들을 처리하려면 준비해야 할 일들이 많았다.우선 파트너부터 찾아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여진수의 어린 나이에 이리 방대한 산업을 소유하게 되었는데, 반드시 탐내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크고 작은 회사들은 틀림없이 꼼수를 쓸 것이다.속담에 작은 귀신은 막기 어렵다는 말이 있다.여진수도 모든 일을 직접 할 수는 없으니.그러므로 파트너를 찾는 일은 엄청 중요했다.한수정은 한씨 가문 말고도, 큰 언니 한 명을 알고 있다고 여진수에게 알려주었다.그분은 고급 클럽을 운영하는 분이다.서울 전체의 장사는 그녀가 독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한수정은 상대방에게 호의를 표시해 서로 합작하면 좋을 것 같다고 여진수에게 알려주었다.그쪽은 항상 부동산 사업에 진출하려 했지만, 별로 기회가 없었다.그러자 여진수는 승낙했다.그는 윤설아에게 전화를 걸어 그들의 현재 상황을 물어보았다.그 세 명은 지금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놀고 있었다.그들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한 후, 여진수는 전화를 끊었다.그리고 그는 차를 타고 시내의 한 골목식당에 도착했다.그는 방을 찾아, 한 테이블 가득히 요리를 주문했다.음식이 겨우 반 정도 나왔을 때 밖에서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들어오세요.”방문이 열리더니 제일 먼저 들어선 사람은 서른 살쯤 되어 보이는 깡마른 평범한 남자였다.그의 눈길은 여진수에게 멈췄다, 그리고 탐색하는 듯한 눈빛으로 여진수를 훓어보았다.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나는 늑대왕이다."그건 그 여자가 준 암호였다, 다크 울프 가드의 제왕.그러더니 그 남자는 갑자기 한 쪽 무릎을 꿇고, 공손한 태도로 말했다:"1번 늑대, 주인님께 인사드립니다!""네 능력을 말해 보거라.""네 주인님
여진수는 자신의 기세를 전력으로 뿜어내는 일이 거의 없었다, 그로 인한 파괴력은 엄청났다.얼마 가지 않아, 여진수는 그 기세를 거두었다.늑대들의 겁에 질린 얼굴들을 보고 그는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먼저 내 소개를 할게. 나의 이름은 여진수다, 9급 최정상에 무사다.”그가 입을 열자, 마치 거대한 망치가 그들의 머리를 내리치는 것처럼 위윙 소리가 났다.9급 무사는 그들에게는 아득한 전설과도 같았다.마치 개미가 하늘을 나는 독수리를 쳐다보듯, 영원히 닿을 수 없는 경지였다.여진수는 그들의 표정을 쳐다보며 엄숙하게 말했다."너희들 상황은 이미 다 알고 있다. 지금대로라면 너희들은 한평생 이렇게 일하다 죽겠지.”"하지만 어떤 임무를 수행하다 죽을 가능성이 더 커.""아무도 너희들이 존재했다는 것도 모르고, 아무도 너희들을 사랑하지도 않으며, 아무도 너희들을 추모하지 않을 거다."그들 모두 침묵에 잠겼다.여진수의 말은 그들의 가장 아픈 곳을 찔렀다."너희들에게 새로운 삶을 살 기회를 줄게."여진수의 목소리는 마력이 있다."내가 너희들 몸에 심어진 칩을 빼 줄 수 있고, 2급, 3급, 심지어 4~5급의 무사가 될 수 있게 도와줄게.""너희들이 해야 할 일은 나에게 완전히 충성하는 것이다. 다른 삶을 살고 싶다면, 일어서거라."여진수의 말은 그들에게 아주 큰 충격을 주었다.칩이 있기 때문에 그들은 신체적으로 결함이 있는 것과 같았다.자신의 생명을 통제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후대를 갖기도 두려워하고 연애도 두려워했다.일단 그렇게 하면, 주변 사람들도 다 통제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여진수가 필요한 건 피와 살이 있고 자기에게 충성하는 사람들이다.냉혈한 로봇이 아니라.그리고 현재 다크 울프 가드의 전체 실력은 그리 강하지 않다.어쩌면 지금은 그에게 쓸모가 있을지 모르지만, 이후에는 쓸모 없을 가능성이 더 크다.이왕 가질 바에는, 최고를 가지겠다.1번 늑대가 제일 먼저 일어났다.그리고 2번, 3번 늑대도 일어섰다.이건 모두
그녀의 저장 반지안에서 여진수가 제일 마음에 둔 게 바로 그 투전성창이다.이 성창에는 여러 산선들의 피가 물들었고, 또 어떤 변이도 생긴 것 같았다.여진수가 그 창을 잡자 귓가에 무서운 살육소리가 들려왔다.창을 가볍게 휘두르니 맞은편에 있던 큰 산이 소리도 없이 산산조각 났다.이 창의 실력은 극히 공포스러웠다. 성기 중에서도 가장 강력하다.“윙윙윙…”투전성창은 끊임없이 진동했다, 내부에 강한 영이 강력하게 저항했다.“쿵!”여진수의 공포스러운 기혈의 힘이 폭발하면서 내부의 영이 비명을 지르며 순식간에 굴복했다, 엄청 얌전해졌다.맞은 편에서 요연이 여진수를 설득했다.“내 딸을 놓아줘, 우리 사이에 큰 원한은 없잖아."여진수는 이 미녀를 응시하며 말했다."우리 같이 합작하는 거 어때?""말해봐.""절 조직을 소멸하자."요연은 마치 세상에서 제일 웃긴 우스갯소리를 들은 듯 고개를 저었다."넌 너무 순진해, 불가능해, 넌 그들이 얼마나 강한지 전혀 몰라."그녀는 절 조직의 일원으로서, 큰 감촉이 있다.이번에 그녀가 구출될 수 있었던 주요 원인은, 그들이 요연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녀가 구출되어도 별로 큰 영향이 없다고 생각했다.여진수는 설명하지 않고 요연에게 한 약병을 던져주었다."먹어, 네 상처받은 본원은 곧 회복될 거야."요연은 호기심에 약병을 열어 안에서 금빛이 반짝이는 약을 꺼냈다.순간 그녀는 깜짝 놀라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반성급의 치료 약?!"요월도 깜짝 놀랐다. 이 물건이 어떻게 현세에 나타날 수 있지?요연은 여러 가지 탐지 방법으로 이 단약을 몇 번이나 자세히 검사했다.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한 후, 꿀꺽 삼켰다.곧 그녀의 몸 주위에 눈부신 빛줄기가 솟아올랐다.요연의 피부는 옥처럼 깨끗했고 색다른 유혹감을 발산했다.그녀의 등 뒤에 아홉 개의 꼬리가 살랑살랑 움직였다.요염, 섹시, 절세!단약을 한 알 복용하자, 그녀의 상처는 완전히 회복되어, 구겹산선의 위엄은 천지를 뒤흔들었다.
여진수는 마지못해 요월을 따라 베란다로 갔다.요연은 손에 술병을 들고 얼굴에 옅은 미소를 띤 채 자리에 앉아 그들을 지켜보며 말리지 않았다.요연은 그들 둘을 힐끗 보더니 시선을 거두었다.베란다에서 바람이 불어와 요월은 조금 정신을 차렸다.그녀는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드디어 엄마를 구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뻐."그리고 그녀는 이미지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땅에 주저앉아 하늘을 보며 말했다."나의 어머니는 최고 권력자셨고, 몇 늙은이들이 그녀와 함께 쌍수 하려는 걸 거절했어.”“그러자 그들은 어머니를 가뒀어. 요 몇 년간, 난 갖은 방법을 다해 이름을 감추면서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끝내 어머니를 구해냈어.”“어머니의 실력이 완전히 회복되면 구급 산선이니, 그때 내가 너를 지켜줄게."여진수의 마음이 움직이더니 얼굴에 놀란 표정을 지으며 그녀 옆에 앉았다.두 사람은 아주 가깝게 앉았지만 술에 취했는지, 아니면 다른 원인인지 그녀는 여진수를 밀어내지 않았다.여진수는 그녀의 옆모습을 바라보았다. 엄청 섬세하고 완벽했다.이렇게 가까운 거리에 있으니, 마음이 설레지 않을 수 없었다.“뭘 봐?”그녀는 고개를 돌리더니, 얼굴에는 옅은 홍조를 띠고, 눈빛은 약간 흐리멍덩하며, 뜨거운 숨결으로 사람을 유혹했다.“아니야.”여진수는 웃으며 가능한 자신의 모든 생각과 악의를 억제했다."술 마셔.”"자, 마셔!"그녀는 머리를 뒤로 젖히며 호탕하게 술을 들이켰다.새하얀 목은 마치 완벽한 예술품 같았다.여진수는 살며시 방 안에 있는 요연을 쳐다보았다, 요연을 이쪽을 보지 않았다.여진수의 눈 속 깊은 곳에서 섬뜩한 빛이 번쩍였다, 때가 왔다!그는 갑자기 어수권을 꺼내 요월의 목에 걸었다.“탁!”그녀가 손에 들고 있던 술병이 바닥에 떨어져 깨졌다.요월은 눈을 부릅뜨고 깜짝 놀라더니 이내 극도로 분노하며 발버둥 쳤다.그러나 어수권의 공제하에 그녀의 횡포한 실력은 억제당하고 말았다.여진수는 그녀의 어깨를 누르고 순간 사라졌다.요연이 베란다에
역시나 그의 추측대로 도겹기 후기에 도달했지만 잠잠했다.이에 여진수는 아쉬웠다. 또 하나의 수단을 잃게 되었다.그런데 그의 눈이 갑자기 번쩍 빛났다.윤설아 한수정이 도겹기를 돌파할 때, 그도 참여할 수 있다!폭발적으로 늘어난 실력을 느끼며 여진수는 주먹을 힘껏 쥐었다.조금만 더 기다려.도겹기 대원만에 도달하면 그 늙은이들을 해결할 수 있을 거다.저녁에 성대한 연회가 열렸다.요월의 부하들이 전부 참석했다. 술 한병의 값만 해도 몇천만 원에 달했다.각종 과일, 과자 등등, 한 가지만 해도 일반 사람의 1, 2년의 수입과 맞먹었다.핫팬츠와 미니스커트, 탱크톱을 입은 요정들이 눈에 띄었다.분위기는 엄청 뜨거웠다.여진수는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들어왔다.그는 사실 이런 떠들썩한 분위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그는 연회장을 훑어보았지만 요월을 발견하지 못했다.그는 음식을 가져다 구석에 앉아서 지켜봤다.어떤 요정들은 대중 앞에서도 감히 섹스할 정도로 대담했다.핫 한 몸매를 가진 한 여자가 갑자기 여진수 옆에 앉았다. 그녀는 짙은 화장을 하고, 얇은 옷을 입은 여자 요정이었다.그녀는 여진수를 향해 뜨거운 눈빛을 발산하며 물었다."오빠, 같이 놀까?"여진수는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꺼져!"그녀는 개구리 요수다. 보기만 해도 구역질이 났다.그 요정은 버럭 화를 냈다. 하지만 여진수한테서 위험을 감지하고 무력을 포기하고 일어서 욕하며 떠났다.9시가 조금 넘자 요월이 나타났다.그녀의 얼굴은 약간 창백해 보였지만 미소가 가득했다.그녀 곁에는 엄청 아름다운 미녀가 서 있었다.이 여인은 매우 고전적인 여인인데, 요월과 약간 비슷하게 생겼지만, 더 성숙했다.그녀는 하얀색 긴 치마를 입고 있었다.그녀의 자태와 허리와 엉덩이의 조화가 엄청 매력 있고 요염해 보였다.그녀의 얇은 허리는 큰 가슴을 더 돋보이게 했다.이 미녀를 보더니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여진수를 제외하고 모두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외쳤다."주인님을 뵙습니다!”그 미녀는
할아버지는 마음이 식었다."죽여!"그가 이렇게 말하지, 그들은 크게 울부짖으며 통곡했다.류지안의 눈빛이 완전히 차가워지더니 강력하게 움직였다.다 성인이 되었으니, 자기가 한 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곧 이들을 해결했다.눈치가 빠른 할아버지는 여진수와 류지안 단둘이 있게 해주었다.류지안은 치맛자락을 정리하고 여진수 앞으로 걸어갔다.그녀는 늘씬한 몸매에 키도 커 거의 여진수의 코에 닿았다.그녀는 수줍은 눈망울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고마워."사실 이번엔 여진수가 일부러 그녀를 구하러 온 게 아니라, 여진수는 다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여진수는 본론을 얘기했다."너의 스승님은…"여진수는 절 조직의 일을 간단하게 그녀에게 알려주었다.그 말을 들은 류지안의 표정이 엄청 어두워졌다. 그러더니 또다시 부드러워졌다."그러니까, 오빠가 나를 두 번이나 살려준 거네? 내가 어떻게 고마움을 표시할까?”“아니면... 내가…"그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여진수의 손목시계가 울렸다.그가 스위치를 누르자 요월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네 쪽은 어떻게 됐어?"여진수는 류지안에게 말하지 말라고 눈짓하며 말했다."해결했어."요월은 한숨을 내쉬더니 말했다."좋아, 당장 돌아와. 지체하지 말고."통화를 마치고, 여진수는 류지안을 보며 물었다.“너 방금 뭐라고?”류지안은 두 번 다시 말할 용기가 없어 고개를 저었다."아니야, 오빠 일 있으면 먼저 가 봐.""그래."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승기의 유혼들을 몇 명 남겨 두었다."이 음혼들이 네 사부가 남긴 힘을 다스릴 거니 걱정하지 마."그는 말을 마치자마자 바로 떠났다.여진수의 사라진 뒷모습을 보며 류지안은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그러더니 그녀는 얼굴을 힘껏 주무르며 자신을 위로했다.“괜찮아, 다음에 또 기회가 있을 거야.”다시 요월을 만났을 때, 그녀는 청색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양쪽은 허벅지까지 따져있어, 그녀가 걸을 때마다 눈이 부셨다.“이리 와, 이번엔 다
원하는 정보를 얻은 여진수는 그를 완전히 부러뜨리고 날아 내려갔다.하나하나의 법기의 위력이 활성화되면서 류지안은 빠르게 상처를 입었다.그녀의 수위는 높지만, 실전 경험이 적은 데다, 할아버지까지 신경 쓰다 보니 큰 상처를 입었다.그 친척들은 이 모습을 보고 남몰래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다시 건방진 얼굴을 드러내 한쪽에서 지시했다."하하하. 끝까지 해보려고? 주제넘은 것들!”“순순히 패배를 인정하면 시체는 온전하게 남겨줄게.”"너희들 모든 게 우리 것이 될 거야!"…류지안은 손바닥으로 날아온 법기를 물리치며 혈기가 들끓어 빠르게 할아버지에게 말했다."할아버지, 먼저 밖으로 모시겠습니다."맞은편에 한 남자가 유유히 말했다."오늘 너희들은 반드시 죽을 거야!"직접 뺏는 건 가장 하책이지만 이미 담판이 깨져버린 이상, 어쩔 수 없다.류지안은 이를 악물었다. 왜 여태 스승님께서 나타나지 않지?하지만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살려면 목숨 걸고 싸워야 한다.류지안의 생각을 알아차린 할아버지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흥분하지 마, 우리 아주 안전해."류지안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할아버지, 우리 죽게 생겼어요.”상대방 고수들은 더 이상 시간을 끌지 않고, 저마다 자신의 수위를 전부 각자의 법기에 쏟아부었다. 마치 홍수처럼 류지안을 향해 세차게 흘러갔다.그녀의 창백한 얼굴에 깊은 무력감이 느껴졌다.그녀는 막을 수 없다!저도 모르게 절망에 빠졌다.바로 그녀가 여기서 죽을 것 같다고 생각할 때, 한 익숙한 그림자가 그녀 앞을 가로막았다.그 뒷모습은 너무나 안심이 되고 강대해 보였다.여진수가 손을 크게 흔들자 활활 타오르는 불길이 번져나갔다.무슨 법술이든, 법기든, 전부 한순간에 박살 났다.그 고수들은 아무 소리 없이 잿더미로 변해 버렸다.여진수는 몸을 돌려 한 손으로 류지안의 어깨를 잡고, 그녀에게 웅혼한 영력을 한 줄기 주입했다.몇 초 사이에 그녀 몸에 상처는 완전히 나았다.류지안은 깜짝 놀라 즉시 여진수의 품으로 달
류지안은 자기 가족한테 당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그것도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다.그녀는 이 몇 년 동안 그들에게 빚진 적 없다고 생각했다.하지만 다들 늑대 같은 놈들이다.그녀를 벼랑 끝까지 내몰았다.이른바 친척들이란 사람들이 늑대로 변해 그녀의 살을 무자비하게 물어뜯으려 했다.한 무리 고수들이 그녀를 에워쌌는데 전부 표정이 차갑고 살의가 가득했다.류지안은 가슴이 철렁했다. 이들 배후에 반드시 누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많은 고수가 있을 수 없다.그녀는 자신의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쉽게 잡히지 않을 거다.그러자 둘째 할머니가 다시 호통쳤다."무례하다! 지금 내 앞에서 싸우려는 거야? 염치 있어?”류지안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했다.“펑!”바로 이때, 누군가가 대문을 발로 걷어찼다.모든 사람의 시선이 문 쪽으로 쏠리더니 놀란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이럴 수가?”"그가 어떻게 아직 살아 있지?"“아까 죽었다지 않았어?…류지안도 놀라 소리쳤다."할아버지 괜찮아요?"둘째 할머니도 깜짝 놀라 즉시 자리에서 일어났다.류지안의 할아버지는 성큼성큼 걸어 들어왔다.둘째 할머니가 막 입을 열려고 할 때, 짝 하는 소리와 함께 뺨을 세게 얻어맞았다.할아버지는 성난 사자처럼, 포효했다."나쁜 년, 네가 어찌 감히?!"둘째 할머니는 벌벌 떨며, 눈에 공포의 기색이 역력했다.그녀는 하늘도 땅도 안 무서워하지만, 유독 눈앞에 이 남자를 무서워한다.방금 전의 위세는 순간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제 말 좀 들어…"그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할아버지는 그녀의 목을 졸랐다."원래 네가 성질만 나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마음도 나쁘구나. 내가 눈이 멀어 너를 좋아했구나!"“찰칵!”그는 있는 힘을 다해 그녀의 목을 비틀었다.둘째 할머니는 눈알이 툭 튀어나오더니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류 씨네 다른 사람들은 할아버지가 나타나자, 쥐가 고양이를 만난 것 마냥 감히 숨도 쉴 수 없었다.
“방자하다!”둘째 할머니는 손에 든 지팡이를 땅에 세게 내리치더니, 큰 소리로 류지안을 꾸짖었다."네 눈엔 이 늙은이가 없는 게냐?"류지안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둘째 할머니, 연세도 있으신데, 우리 일은 우리끼리 해결하게 해주세요.”둘째 할머니는 크게 화내며 소리쳤다."그들 말이 맞구나, 넌 돈을 많이 벌더니 이제 내가 안중에도 없는 게로구나!”“내가 마지막으로 한마디 묻겠다. 주식을 내놓을 거야? 안 내놓을 거야!"류지안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미안하지만, 줄 수 없습니다."둘째 할머니는 머리를 끄덕였다."좋아, 아주 좋아, 그럼 지금부터 넌 우리 가문 족보에서 제외됐다는 걸 발표한다.""네?!"류지안의 얼굴색이 변했다.둘째 할머니는 계속해서 말했다."류씨 가문의 자손인 류지안은 상도에 어긋나는 행동을 해, 족보에서 제명하고, 죽어서도 우리 종당에 들어오지 못한다."몰래 지켜보던 여진수의 눈에 차가운 빛이 번쩍였다.이 늙은이는 저쪽 편인 게 분명했다. 강도와 다를 바 없었다.그는 뭔가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그는 조용히 떠났다.할머니의 말은 류지안에게 있어서 청천벽력 같았다.그녀는 얼굴이 창백해지더니 크게 당황했다."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 난 아무 잘못도 없는데!"둘째 할머니는 콧방귀를 뀌더니, 고개를 돌려 그녀를 거들떠보지 않았다.다른 가족들도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류지안을 바라봤다.그녀의 사촌 오빠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지안아, 지금 후회해도 늦지 않았어.""맞아, 그까지 주식 때문에 족보에서 제명되는 건 아니잖아?""그러면 넌 죽어서도 고혼 야신이 되어 영원히 환생하지 못해."“언니 말 들어, 주식을 내놔, 그래야 우리 모두가 편해.”…류지안의 몸이 흔들리더니 그녀는 하마터면 땅에 넘어질 뻔했다.그녀는 이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미쳐 날뛸 것이라고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그녀의 재산을 빼앗기 위해 이런 악독한 짓까지 하다니.동시에 그녀는 더 큰 분노를 느꼈다.그녀는 두 눈이 충혈된 채 둘째 할
“펑!”류지안은 탁자를 세게 내리쳤다. 그녀는 엄숙한 말투로 말했다."꿈 깨세요. 주식의 30%는 말할 것도 없고, 0.1도 주지 않을 거니까 단념하세요!"류지안의 사촌 오빠가 비아냥거리며 말했다."그건 네가 혼자서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야. 너도 류씨 가문의 한 사람이야.”그녀의 둘째 사촌 오빠도 말했다,"너 설마 류씨 가문 조상의 가르침을 잊은 거야? 동족이라면 반드시 서로 돕고 서로 의지해야 한다고 했잖아."셋째 사촌 언니도 말했다.“지안아, 사람이 너무 욕심 부리면 안 돼. 그렇지 않으면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할 수 있어.”류지안의 인내심과 조금만 남아있던 혈육의 정도 이미 소진되었다.그녀는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가세요. 당신들 해고입니다. 보상금은 제대로 챙겨드리겠습니다."순간 이들은 크게 화났다.그들은 이미 사치한 생활에 빠져있어, 이 모든 걸 다 잃는 건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그리고 그들이 차지하고 있는 자리는, 많은 사람이 엄청 부러워하는 자리다.어떤 모임에서든 다들 부러운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봤다.그녀의 큰 오빠의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차가운 표정으로 류지안을 바라보며 말했다."너 정말 그렇게까지 할 거야?"류지안은 물러서지 않았다."맞습니다. 그만 가보세요.”둘째 사촌 오빠가 콧방귀를 끼며 말했다."내가 말했지, 이 년이 출세하더니 우리처럼 가난한 친척은 모른 척한다고, 너희들은 믿지 않더니, 다행히 우리도 다 준비했어."그는 자기 아내를 바라봤다.작은 키의 한 여자가 일어나 밖으로 나가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흰머리에 지팡이를 짚은 노부인을 부축해 들어왔다.이 노부인을 보고 류지안은 깜짝 놀라 급히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둘째 할머니, 할머니께선 어쩐 일로 오셨습니까?"류지안의 할아버지에게는 여자가 두 명 있었는데, 이 여자가 두 번째 여자다, 하지만 그녀의 친할머니는 아니다.류지안의 할아버지는 이 여자와 성격 차이로 갈라선 지 수십 년이 되었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둘째 할머니는 류지안을
그 여인은 도망치고 싶었지만, 여진수가 이미 이곳을 봉쇄했고, 그녀에게는 전혀 기회가 없었다.여진수는 그녀의 목을 잡고 그녀를 들어 올렸다.미녀는 끊임없이 몸부림치며 속으로 경악했다.그녀는 여진수 앞에서 한 마리 병아리 마냥 전혀 반항할 수 없었다.“선생님... 절 죽이지 마세요... 우리 사이에... 원한도 없잖아요.”"원한이 없다고?"여진수는 차갑게 웃었다."류지안는 내 여동생이야, 그런데 넌 그녀더러 문제 있는 공법을 수련하게 하고, 그녀를 이용해 나를 모해할 생각이지?""전 선생님을 모릅니다…"미녀는 말을 반쯤 하더니 갑자기 두 눈을 크게 떴다."당신은…"“찰칵!”여진수는 힘을 주어 그녀의 목을 부러뜨리는 동시에 그녀의 원신도 망가뜨렸다.그리고 그는 두 구의 시체를 불태우고 몇 가지 법보와 몇 개의 저장 반지만 챙겼다.저장 반지를 확인하니, 자원은 그래도 많은 편이었다.마지막 저장 반지를 열더니 여진수는 깜짝 놀랐다."여기서 찾다니!"어수권을 만드는 데 필요한 마지막 재료.요월아, 너 딱 기다려.여진수는 그대로 바닥에 다리를 틀고 앉아, 반쯤 완성된 어수권을 꺼내, 마지막 재료를 그 안에 융합했다.…앞 정원에서 류지안은 커다란 원탁 앞에 앉아 있었다.그녀를 빼고 다른 자리에도 사람이 가득했다.다들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었지만, 하는 말들은 악독하기 짝이 없었다.“지안아, 오빠 말 들어, 회사의 주식을 내놔.”"그래, 네가 혼자서 회사 지분의 80%를 차지하고 있잖아, 우리한테 30%만 주면 돼, 그래도 넌 여전히 대주주야.""다 한 가족인데 네가 좀 양보해 우리 다 같이 잘 먹고 잘살면 좋잖아?""그래, 네가 동생이니까, 가난한 언니, 오빠를 도와준다고 생각해."…류지안은 무표정한 얼굴로, 탁자 밑에 두 주먹을 꽉 쥐었다.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전부 그녀의 사촌 오빠와 언니들이다.그녀의 사업이 성공하자 가난한 친척들은 비굴하게 찾아와 회사에 그들의 일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애원했다.류지안은 그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