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아..."사장은 여러 해 동안 그를 괴롭힌 오른쪽 다리에 고질병이 사라지는 것을 보고 아파 발을 마구 굴렀다.그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그 자리에서 여진수 앞에 무릎을 꿇고 큰절했다."새 생명을 불어넣어 준 은공께 정말 감사드립니다!"여진수는 일어서며 태연하게 받아들였다."자, 일어나세요."사장은 서서히 일어났다. 여진수에 대한 태도가 크게 바뀌고, 엄청 공손한 말투로 말했다."은공님, 앞으로 약재가 얼마나 필요하셔도 제가 모두 공급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 가게에 있는 모든 약재를 당신께 드리겠습니다.”알고 보니 그 사장 뒤에는 50여 명 규모의 약초 채집단이 있었는데, 경험이 풍부해 늘 좋은 약재를 캐낼 수 있었다.여진수는 그의 전화번호를 건네받고 가게에서 뱀풀을 포함한 마음에 드는 물건들을 사 갔다.이 뱀풀은 남들이 보면 곧 시들어 죽을 것 같지만, 그에게는 다시 살릴 수 있는 독특한 비방이 있다.한바퀴 돌고 나니 가방 여섯 개가 꽉 찼고, 세 여자가 각각 두 개씩 들고. 여진수는 빈손이었다.이 장면을 본 일부 사람들은 당연히 여진수에게 불만을 품게 된다.그 뒤에 있는 늑대들이 아니었다면, 분명히 여진수한테 시비를 걸어 세 미녀의 주의를 끌려고 하는 사람이 있었을 거다."기분이 좋아."“매일 바람을 쐬러 왔으면 좋겠다.”“이 강경은 정말 아름다워.”그들은 강가를 따라 걸으면서 즐거운 이야기 소리에 웃음이 끊기지 않았다.여진수 역시 느슨해졌다. 내력은 저절로 움직였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 더 순수해졌다.갑자기 그는 코를 움직이더니 강가를 바라보았다.아주 희미한 피비린내가 풍겨왔다.쿵!물속에서 핏기 없는 머리가 나왔다.온윤아!여진수는 즉시 몸을 움직여 물속으로 뛰어들어 그녀를 구했다.…"젠장, 못 찾았어!"“괜찮아. 그렇게 크게 다쳤는데 살아있을 리 없어.”남왕과 칼왕 그리고 한 무리의 부하들이 물에서 나왔다.남왕이 소리쳤다."형제들이어, 저년은 이미 죽었으니, 이제 나와 함께 그녀의 소굴을
그들은 진작부터 지하에서 지상으로 나아가려고 했으나, 줄곧 방법이 없어 고통스러웠다.이제 드디어 소원성취할 수 있다.서씨 가문은 몰락한 여씨 가문보다 더욱 저력이 깊다.두 왕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기꺼이 서씨 가문을 위해 이 한 몸 바치겠습니다.”서도영은 빙그레 웃었다."이제 두 분의 주요 임무는 여진수를 감시하는 것입니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즉시 저한테 보고하세요.”"활동 경비는 먼저 400억을 줄게요."두 왕은 승낙했다.서도영은 차를 한 모금 마시고는 창밖을 보며, 입가는 잔인한 표정을 지었다.“여진수? 너 뭘 가지도 나랑 겨룰 거야? 한 달 동안 버틸 수 있겠어?"…"휴, 겨우 목숨은 건졌어."여진수의 별장에서 그는 땀을 닦으며 여전히 침대에 창백한 얼굴로 누워있는 얼굴이 온윤아를 바라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방에 에어컨은 27도까지 켜져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작은 천으로만 몸을 가린 온윤아는 몸이 허약해 견디기에 어려웠을 것이다.두 시간이 넘는 응급 치료를 통해서야 여진수는 비로소 그녀를 죽음의 문턱에서 끌어올 수 있었다.이어서 그는 금방 만든 옥부고를 그녀 몸의 몇십군데 화상을 입은 곳에 발라주었다.여진수는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봐, 밤새도록 그녀 옆을 지켰다.다른 여자들도 눈치껏 방해하러 오지 않았다.다음 날 아침.정남풍은 류씨 가문에서 정복한 고수들을 데리고 문밖에 나타났다.여진수가 온윤아의 몸을 검사해 보니 많이 호전되었다.그는 그녀에게 다시 한번 침을 놔주고, 죽을 먹여주고는 아래층으로 내려왔다.앞치마를 두른 류미연은 여진수를 바라보며 말했다."오빠, 아침 식사 준비됐어."다른 사람들도 모두 깨어나 식탁에 둘러앉았다.여진수는 생각하더니 윤설아와 유운현에게 말했다."당신 두 모녀도 오늘부터 회사에 출근하세요."회사는 현재 인력이 많이 부족하다.중요한 위치는 당연히 자기 사람을 앉혀놓는 게 안전하다.두 모녀도 거부하지 않았다, 집에만 박혀 있으면 애완동물과 뭐가 다를까?그리고 그
온윤아는 천천히 눈을 뜨고 천장을 쳐다보았다, 어리둥절했다.곧 몸에 전해진 극심한 통증에 그녀의 기억은 밀물처럼 밀려왔다."나... 살아있어?""너 운 좋게도 나를 만났어."여진수는 침대 옆에 앉아 그녀의 차가운 손을 잡고 그녀의 메마른 ‘밭’에 자양분을 공급하기 위해 내력을 수송하며 물었다."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온윤아는 고개를 돌려 여진수를 쳐다보며, 우는 것 같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저 배신당했어요…"그녀는 여진수에게 일의 경과를 알려주었다.그녀는 여진수가 자기를 야단칠 줄 알았지만, 여진수는 그녀의 말을 듣고 엄청 담담했다."걱정하지 마. 일단 몸부터 추스려.”온윤아는 어리둥절해하며 물었다."왜 저를 탓하지 않나요? 제가 조심했더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예요."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사람만 괜찮으면 됐어, 네가 다 났거든, 다시 나랑 같이 가서 너의 물건을 찾아오자."상처 때문에 몸이 약해진 탓인지, 이때의 온윤아는 쉽게 감동받았다.그녀는 여진수의 이 말을 듣고, 즉시 감동해, 눈물이 글썽하고, 목메는 말투로 말했다,"좋아요, 기다려주세요...아!”그녀는 갑자기 공포의 비명을 질렀다."나의 내력은??"여진수는 탄식하며 말했다."너 너무 심하게 다쳤어. 근본까지 다쳐서 이미 내력을 잃었어, 나중에도 다시 안 생길 거야.”온윤아는 즉시 마음이 죽었다.그녀의 손을 잡고 있던 여진수는 순식간에 그녀의 맥박이 극도로 약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이건 죽고 싶단 뜻이다.7급 무사에게 실력이 없다는 건, 그녀를 죽이는 것보다 더 잔인했다.여진수는 그녀를 위로하며 말했다.“내력을 잃는 게 다른 사람에게는 치명적이지만, 너에겐 사실 좋은 일이야.”“금강력을 타고난 너는 이 길을 전심전력으로 걸어야 해.”“걱정하지 마. 네 몸이 다 났거든, 나에게 너의 실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방법이 있어.”온윤아는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나를 위로해 줘서 고맙지만, 난 죽고 싶어요."그녀는 분명히 여진수의 말을
"언니?"백슬기는 놀라 얼른 답장했다.지난번 백슬기가 호텔에서 혼수상태에 빠졌을 때 일어난 일에 대해서, 여진수는 백슬기에게 말하지 않았다.백승아도 이 며칠 동안 아주 조용했고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그런데 오늘 갑자기 백슬기에게 연락이 왔다.백슬기는 여러 해 동안 만나지 못한 언니와 할 얘기가 많았다.그래서 백승아가 그녀를 만나자고 하자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바로 나갔다.그녀는 옷만 갈아입고 집을 나섰다.보이지 않는 곳에는 몇몇 여자 고수들이 슬그머니 그녀 뒤를 따랐다.정남풍이 많은 고수들을 데려왔기에 여진수는 그의 여자마다 3명 이상의 호위병을 배치할 수 있었다.백슬기는 한 고급 카페에 도착해, 자기와 외모가 닮은, 몸매는 자기보다 좋은. 생긴 건 자기보다 어려 보이는 언니를 만났다."언니, 너무 보고 싶었어."백슬기는 달려가 그녀를 껴안았다.백승아도 그녀의 등을 두드리며 웃으며 말했다."앉아."두 자매는 마주 앉았다. 백슬기는 백승아가 요 몇 년 동안 어디서 뭘 하며 지냈는지 물었다.이 언니에 대해 그녀는 사실 모르는 게 많았다.백승아는 커피를 마시며 여동생의 물음에 대답했다.이번엔 그녀는 숨기지 않고 모든 것을 백슬기에게 털어 놓았다.그 말을 들은 백슬기는 크게 놀랐다.백승아는 또 말했다."슬기야, 요 몇 년간 혼자 지내기 힘들었지?“내가 너에게 어울리는 남자를 찾았으니, 나와 함께 그를 만나러 가자."백슬기는 멈칫 하더니 고개를 저었다."혼자 있는 게 이미 습관이 되어, 다시 시집가고 싶지 않아."그녀의 머릿속엔 자연스레 여진수의 모습이 떠올랐다.여동생의 속마음을 대충 알고 있는 백승아는 그녀를 말렸다."네가 그 여진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걸 알아.”“그런데 그 녀석 곁에는 여자가 너무 많아, 바람둥이일 뿐이야.”“게다가 그는 너무 많은 사람들을 건드려, 이미 엄청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어, 언제든지 갈기갈기 찢겨 질 수 있어.”“너 그 애랑 같이 있으면 안 돼, 내 말 듣고 있는 거야?"백슬기
한수정은 여씨 가문에서 받은 자산을 이미 통계해 냈다.부동자산은 240만억 정도 된다.그리고 회사의 현금은 몇 개 계좌를 합하면 112만억 정도 된다.여진수는 우선 한수정더러 62만 억을 꺼내 땅의 돈을 갚게 했다.스타 그룹의 계좌와 자기 손에 있는 현금을 합하면 20만억 정도 된다.그리고 정남풍이 가져온 20만억.약원을 건설할 초기 투자에는 충분해 보였다.나중에 설비를 사고, 각종 전문인력을 들이는데 드는 돈은 차차 얘기하면 된다.그가 생각하고 있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발신자 번호를 본 여진수의 눈이 가늘어졌다.경호원 중 한 명이였다.경호원이 자기에게 전화를 한다면, 틀림없이 일이 생긴 것이다."주인님, 큰일입니다. 백슬기씨와 약간 닮은 여자가 백슬기씨를 잡아갔습니다."경호원의 고통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여진수는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알겠어, 너희들의 자기 몸을 잘 챙겨."여진수는 전화를 끊고 집을 나섰다.지난번 사고 이후, 그는 주변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남몰래 그녀들의 핸드폰에 위치추적 장치를 달았다.여진수 핸드폰의 위치 추적 기능을 켜면 여러 개의 빨간 점이 있다.그중 백슬기를 상징하는 붉은색 점은 동쪽을 향해 빠르게 이동하고 있었지만, 그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았다.여진수는 정원에서 차를 한 대 몰고 재빨리 달려갔다.…"언니, 나 좀 풀어줘. 뭐 하자는 거야!"차 안에서 백슬기는 힘껏 발버둥 쳤지만 백승아는 손가락 하나만 그녀의 어깨에 올려놓고 그녀를 꼼작도 못 하게 했다.백슬기는 이 익숙하면서도 낯선 여인을 보며 물었다."언니, 왜 친동생을 불더미 속으로 밀어 넣으려고 해?"백승아의 안색은 평온했다."동생아, 너 정말 너무 어리석어!”“네가 지금은 멋있어 보이지만, 나중엔 언젠가 남에게 먹힐 거야.”“남에게 잡아먹히느니, 차라리 내가 찾아준 어르신에게 먹히면, 부귀용화를 누릴 수 있어.""어르신?"백슬기는 멍하니 있다 소리를 질렀다."그 사람 몇 살이야?"백승아는 여전히 평온했다
맞은편에서 한 젊은 사람이 차에서 내렸다.그를 보자, 백승아는 그때의 굴욕이 떠올라 두 눈엔 핏줄로 가득했다.그녀는 아직 자기 무도 앞길을 망쳐 놓은 놈을 찾지 못했는데, 그놈이 먼저 자기 발로 찾아왔다. 그는 차창을 내려 뒤에 차에서 내리는 경호원들을 향해 말했다."손발을 부러뜨리고, 강에 던져라."십여 명의 실력이 막강한 경호원들이 차에서 내리자, 살기가 사방으로 퍼졌다.백슬기는 눈을 뜨고 여진수를 보자, 그녀의 어두운 눈동자에 한 줄기 빛이 반짝였다.백승아는 흥얼거렸다."그 사람한테 희망을 품지 마. 그 사람은 절대 살 수 없어. 왜냐하면 너의 언니 내가... 이제는 종사이기 때문이야."이 말이 끝나자, 종사의 기세가 폭발했다.백슬기는 가슴이 떨렸지만, 여전히 뜨거운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그녀는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가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믿었다.여진수는 손을 바지 주머니에 꽂은 채 차에서 내렸다.정면에서 걸어오는 열 몇 명의 고수들은 하나같이 관자놀이가 높이 솟아올랐는데, 모두 실력이 보통이 아니었다.그러나 여진수 앞에선 토종닭에 불과했다.3급 무사가 한 방을 날리자, 눈에서 사나운 빛이 번쩍였다.탕!여진수는 몸을 살짝 움직여 피하더니 발로 그 사람을 걷어찼다.이 무사는 몸이 날아가 땅에 닿기도 전에 정신을 잃었다.펑펑펑!그의 발길은 채찍처럼 날카롭고 번개처럼 빨랐다.10여 명의 고수들은 그의 옷자락도 만지지 못하고 모두 전투력을 잃었다.백승아는 차에서 내렸다. 그녀의 좁고 긴 눈동자속에는 차가운 기운으로 가득했다."너 …"여진수는 갑자기 속도를 내 그녀에게 전혀 말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마치 맹호와 사자처럼 강한 압박감을 주었다.심장이 떨린 백승아는 여진수의 벼락같은 공격에 미처 반응하지 못하고, 다만 본능적으로 두 손을 교차시켜 막았다.그다음 순간 어마어마한 힘이 날아왔다.그녀의 몸은 마치 포탄처럼 뒤로 튕겼다. 사물들은 빠른 속도로 뒤로 향했고, 귓가에는 바람 소리만 웡웡 들려왔다.그리고
"그녀는 내 여자다, 그녀를 다치게 하는 자는 이 세상에 온 걸 후회하게 만들겠다!"여진수는 매우 전통적인 남자다.두 사람은 이미 가장 친밀한 일을 했으니, 당연히 그의 여자다.백슬기는 여진수의 말을 듣고 마음이 떨려, 두 눈이 붉어지고 눈물이 터져 모든 걸 신경 쓰지 않고 달려가 여진수의 뒤에서 그를 껴안았다.백승아는 쓴웃음을 지었다, 이 장면은 왠지 그녀를 부럽게 만들었다.그녀는 눈을 감았다."그래, 내가 졌으니 죽이려면 죽여라."여진수는 손을 들어 그녀를 끝내려 했다."안돼..."백슬기는 여진수를 놓고, 그의 팔을 잡아당기며,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그는 내 언니야, 제발 한 번만 살려줘."여진수는 동작을 멈추고, 가련한 모습을 하고 있는 백슬기를 보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마지막이야.”백슬기는 눈물을 거두고 웃었다."주인님 감사합니다~"이 한마디 주인님의 위력은 엄청 컸다, 여진수는 하마터면 참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그녀를 처리할 뻔했다.여진수는 그녀의 어깨를 껴안고 말했다."가자, 집으로 가자."백슬기는 마지막으로 언니를 한번 보고는 시선을 거두어 여진수를 향해 달콤한 미소를 지었다.이제 이 여자의 몸과 마음은 완전히 여진수 것이 되었다.백승아는 발버둥 치며 일어나, 여진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원한이 가득했다.여진수가 그녀를 살려준걸, 그녀는 고마워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욱 강렬한 원한을 불러일으켰다.앞에서 걸어가던 여진수는 갑자기 손가락을 한 번 튕겼다.한줄기 기운이 힘차게 뿜어져 나와 백승아의 몸에 혈로 들어갔다.그녀는 몸을 떨더니 얼굴에 핏기가 사라졌다.내력의 운행은 크고 작은 주일을 거쳐야 한다.여진수는 그녀의 내력 운행에 제일 중요한 길을 막아버렸다.그녀의 실력은 즉시 절반으로 떨어졌다.만약 이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그녀는 남은 생에 일말의 진보도 할 수 없을 것이다.“너!!”백승아는 화가 치밀어 올라 눈앞이 캄캄해지며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여진수의 이런 행동은 그녀를
엄청 강인해 보이는 여장군 기질을 가진 이 여인은 여진수를 보자 원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그리 먼 곳에서 사람을 불러놓고 마중 나오지도 않더니, 이렇게 예쁜 아가씨와 데이트하고 있었군요."여진수는 의아해하며 웃었다."뜻밖에 여기서 당신을 보는군요."눈앞에 있는 이 여인이 바로 임도연이었다.여진수는 옆에 있는 이 여인을 가리키며 말했다."백슬기씨, 이분은 임도연입니다."백슬기는 여진수의 팔을 놓고,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 정중하게 인사했다."안녕하세요, 도연 씨, 당신의 명성은 오래전부터 들었습니다, 새로 탄생한 부동산 여왕님.”임도연은 백슬기가 자기를 알고 있는 걸 의아해하면서, 역시 손을 내밀었다."안녕하세요, 백슬기씨.""어차피 여기서 만났으니 걸어가면서 이야기합시다."임도연은 가방에서 서류들을 꺼내 여진수에게 건네주었다."이건 제가 오기 전, 회사의 100여 명의 사람들과 함께 밤새도록 만들어 낸 것인데, 일단 한번 보세요."여진수는 받아서 자세히 살펴보았다.이건 아주 상세한 계획서였다. 약원의 계획안도 3개나 작성해 여진수가 선택할 수 있게 했다.마지막으로 예산이었다.3개 도면의 예산은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저, 중, 고 3개 등급으로 나누어져 있었다.16만억, 30만억, 60만억.이를 본 여진수는 임도연의 능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그리고 그녀의 성실함도 돋보였다.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여러 가지 방안을 만들어 여진수 앞에 내놓았다.여진수는 한번 훑어보더니 말했다."세 번째 방안대로 합시다.”임도연은 눈을 반짝이며 여진수를 바라봤다."확실해요? 그 방안의 예산은 60만억인데, 당신…"그녀는 원래 그렇게 많은 돈이 있는지 물으려 했다.하지만 옆에 백슬기가 있어 참았다.여진수는 백슬기의 어깨를 감싸며 말했다."황성시 호텔의 90% 가 이분 겁니다, 선샤인 호텔이라고 들어봤어요?"“헉!”임도연은 숨을 들이마시며 엄청 놀란 눈으로 백슬기를 바라보았다.그녀는 물론 선샤인 호텔을 알고 있었다, 정
일단 창시자라고 하는 이놈부터 해결한 다음 이야기하자!남궁상은 대노했다.“너 주제넘어…”“쿵!”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공포스러운 힘에 휩쓸려 버렸다.여진수는 10여 개의 보물을 꺼내 주위에 무거운 진법을 배치해 그녀가 도망치지 못하게 막았다.각종 수단, 비장의 카드를 연이어 사용했다.남궁상은 도망치려 했다."이 미친놈!"그녀는 다시 지하 세계로 돌아가 모든 산선들을 불러 놓고, 먼저 여진수를 제거하고 다시 얘기하기로 했다.그리고 서약은 지킬 필요가 없고, 그냥 약간의 대가를 치르면 된다.어차피 선초의 종적이 이미 발견되었으니, 그녀는 도망칠 수 없다.하지만 여진수는 기필코 그녀를 잡으려 했고, 마치 거머리처럼 그녀에게 도망칠 기회를 절대 주지 않았다.양쪽 모두 부상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었다.남궁상은 죽음의 기운이 절절하게 느낄 수 있었다.계속 이런 식으로 간다면 그녀는 이곳에서 죽을 거다.그녀의 얼굴에 광기가 돌았다."가서 죽어!"그녀의 눈썹 가운데 흑련이 날아나와 눈 깜짝할 사이에 100미터 크기까지 커져 폭발했다.두 사람의 몸은 눈 녹듯 녹았고, 여진수가 쳐놓은 진법도 산산조각 났다.다행히 대부분의 힘이 여진수에게 '먹혀' 주변에 큰 피해를 주지는 않았다.끔찍한 폭발이 있은 뒤, 아수라장이었다.허공 속에 수많은 빛이 모여지더니 남궁상이 다시 나타났다.그러나 그녀의 기운은 극한까지 내려가 마치 바람 속의 등불처럼 흔들거렸다."젠장 한 번에 80퍼센트 이상의 힘을 잃었어, 하지만 어쨌든… 응?!"남궁상의 동공이 수축하더니 멀지 않은 곳에 수많은 불빛이 떠올라 순식간에 불바다가 되는 걸 보았다.불바다 중앙에 봉황 한 마리의 모습이 나타났다.그녀의 얼굴색이 갑자기 변했다.“욕화중생? 빌어먹을!"그녀는 여진수의 부활을 말리려고 즉시 움직였다.하지만 불바다 주위에는 규칙의 힘이 있어 그녀의 공격은 그 위에 떨어져도 아무런 소용없었다.봉황은 갈수록 선명해졌고 내뿜는 위세는 최정상을 뛰어넘을 기세였다.남궁상
"응?"여진수는 약간 놀란 표정으로 밀크티를 파는 평범한 여인을 바라보았다.그녀에게서 큰 파동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엄청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그는 자신의 영각에 자신 있었다. 이미 자신을 도와 여러 차례 위험을 극복했다.그는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고 다가가 뒤에서 구명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오빠, 왔어. 밀크티 마실래? 내가 살게."그 여학생들도 여진수를 보자 다들 기뻐하면서 오빠라고 불렀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안녕, 마시고 싶은 거 다 주문해, 내가 쏜다.”“와, 오빠 너무 좋아요."“고마워요, 오빠.”"저한테 언니가 하나 있는데 남자 친구가 없어요, 오빠한테 소개해 줄까요?"...어린 소녀들은 기분이 좋았다, 그들의 미소에 여진수도 기분이 좋아졌다.그는 정신력으로 이 가게를 한번 살펴보고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한 후에야 돈을 지불하고 그들은 떠났다.그 여인은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여진수와 구명희의 뒷모습을 주시하고 있었다.여진수는 고개를 돌려 그녀를 한 번 보며 속으로 생각했다.“절 조직 멤버인가?”십중팔구 그럴 거다. 그것도 거물일 거다.상대방도 태연하게 여진수와 눈을 마주쳤고, 이로 인해 여진수는 더 확신했다.이 사람 뭔가 있다!여진수는 입을 움직여 그녀에게 전음했다."10분 후, 북쪽 외곽에서 보자."그는 먼저 구명희를 집에 데려다주고, 떠나기 전 온 방에 겹겹의 진법을 배치했다.그리고 여진수는 북쪽 교외로 이동했다.평범하게 생긴 그 여자는 큰 돌 위에 앉아, 두 다리를 가볍게 흔들었다.그녀는 온 사람이 하늘과 땅에 어울린 듯, 정신력으로 훑어보아도 발견할 수 없었다.그녀는 고개를 들어 여진수를 쳐다봤다.“자기소개부터 하지. 남궁상. 절 조직 창시자 중 한 명이야.”여진수는 눈을 가늘게 뜨더니 웃었다.“너 매우 대담하구나, 감히 밖에서 나랑 단둘이 만나? 내 손에 죽을까 안 두려워?”남궁상 역시 웃으며 말했다.“너도 강해. 하지만 나를 죽이진 못해.”현천검이 여진수의 손에 나타나고 여진
검의 표면에는 무수히 많은 현묘한 무늬가 전각 되어 있었다.이건 극품 성기다!마연수는 열광스러운 눈빛으로 끊임없이 힘을 더했다.그 검은 가까운 것 같아도 사실은 엄청나게 멀어 자칫하면 다시 돌아갈 수도 있다."내 전생의 검, 흑봉마검, 규칙 때문에 단지 일부분 에너지의 투영만 소환할 수 있지만, 내가 이 세상에서 쓰기에 충분해!"은연중에 여진수는 자기가 손쓰지 않은 걸 다행으로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보배 하나를 잃을 뻔했다.그는 은밀히 힘을 모아 잠시 후 뺏을 생각을 했다.10분 후, 흑봉마검은 드디어 마계에서 소환되었다.마연수는 크게 숨을 내쉬며, 옷이 땀에 푹 젖어 몸에 꼭 달라붙어 완벽한 몸매를 드러냈다.그녀는 흑봉마검을 향해 손을 뻗었다.하지만 여진수의 속도가 더 빨랐다.그가 한발 앞서 칼자루를 잡았다!이 검은 계속 떨고 있었다.엄청난 기혈의 힘이 여진수의 체내에서 폭발해 그 검을 진압했다.동시에 그는 입을 벌려 현천검을 토해내 흑황마검의 본원을 흡수하기 시작했다.두 자루 검은 허공에서 끊임없이 부딪혔다.흑황마검은 여진수에 의해 힘이 대부분 압도당해 현천검을 상대한 순간, 기세를 잃고 말았다.마연수는 허탕 치고, 여진수를 보더니 비명을 질렀다."여진수! 나쁜 놈!"그녀는 화가 나 얼굴까지 일그러졌다.엄청난 대가를 들여 소환한 마검의 에너지 투영은 그녀가 받기도 전에 여진수가 빼앗아 갔다.여진수는 높이 날아올라,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네가 내 보검에 해 준 모든 거에 감사해. 마지막으로 할 말 있어?"“펑!”마연수의 몸이 폭발하더니 수백만 갈래의 마기로 갈라져 사방으로 흩어졌다.그녀는 화가 치밀었지만, 이성을 잃지 않았다.현재 그녀는 분명히 여진수의 적수가 아니다. 이대로 싸우면 반드시 질 것이다.당연히 여진수는 그녀를 도망치게 하지 않고 재빨리 쫓아갔다.하지만 조금 뒤쫓더니 그는 얼굴을 찡그리며 멈추어 섰다.그녀는 자신한테 남겨진 자국을 발견하고 재빨리 지웠다."똑똑하네."여진수는 웃기
분신한테 무슨 문제가 생겼다!여진수의 걱정이 현실이 되었다.동굴의 탐색이 제일 관건적이 시각에 이르렀을때, 마연수가 갑자기 여진수를 공격했다.분신의 실력은 본체의 100분의 1도 안 되어 마연수의 기습에 당연히 오래 버티지 못하고 격살당했다.그러나 그가 죽임을 당하기 전, 그는 모든 정보를 보내왔다."그녀다, 마계라고 자칭하는 마녀!"여진수 눈에 차가운 빛이 번쩍였다.자기가 한 수 남겨 두었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정말 그 여자에게 당할 뻔했다.마연수가 너무 잘 숨겼다.여진수의 실력으로도 그렇게 오래 같이 지냈는데 이상함을 발견하지 못했다.하지만 그래도 여진수가 한 수 위였다.“쉬익!”밑에서 한 줄기 검은 빛이 뿜어져 나왔다.마연수는 여진수가 분신을 보낸 걸 발견하고 이번 작전이 실패했다는 걸 알았다.밤이 길면 꿈이 많아진다. 그녀는 할 수 없이 먼저 떠났다.하지만 그녀가 나오자마자 불길에 타오르는 주먹 하나가 내리쳤다.“쿵!”마연수의 몸이 떨리더니 뒤로 물러서며 혈기가 진동했다.여진수는 모습을 드러내 그녀에게 다가갔다."너를 얕봤네. 하마터면 네 손에 잡힐 뻔했어."마연수의 얼굴을 평온을 되찾았다."내가 너를 높이 평가했어, 그렇게 소심할 줄 몰랐어, 분신을 보내다니.""지안이는 지금 어때?""그녀와 난 본래 한 몸이라, 진작부터 서로 구분하지 않아, 대라 신선이 와도 소용없어."여진수의 눈에서 살기가 폭발하더니, 포효하며 앞으로 돌진했다.“우르릉 우르릉…”쌍방은 격렬한 대전을 펼쳤다.마연수의 실력은 확실히 뛰어났지만 현재의 여진수와 비하면 턱없이 모자랐다.불과 20여차례 공격 끝에 그녀는 중상을 입고 비법을 사용해 도망쳐야 했다."이번에는 도망가지 못할 거야."여진수은 몸을 번쩍여 그녀를 쫓아갔다.반시간 후, 마연수는 한 강의 깊은 곳에 나타났다.“젠장! 거의 다 성공했는데!”마연수는 이를 갈며 달갑지 않았다.그녀는 여진수를 모해하기 위해 그 동굴안에 대량의 함정을 설치해 그녀의 자원을 거
그 기운은 엄청 공포스러웠다, 그녀의 이마 한가운데에 검은 연꽃 자국이 보일락 말락 했다.그녀는 고통스럽게 비명을 질렀다. 검은 연꽃 자국이 완전히 뚜렷해지더니 그녀의 눈빛이 달라졌다.그리고 “휙!” 하더니 그녀는 그자리에서 사라졌다.그녀가 다시 나타났을 때에는 한 밀실 안이었다.그 안에는 179 구의 산선급 분신과 한 조각상이 다리를 틀고 앉아 있었다.마지막 산선급 분신이 도착하자, 그 조각상의 표면에 무수한 균열이 생기더니 대량의 부스러기가 떨어졌다.제일 먼저 하얗고 고운 손 하나 안에서 나오더니, 뒤이어 매끈하고 하얀 긴 다리가 보였다…이는 엄청 특별한 여자였다.첫눈에 보기엔 열 몇 살짜리 어린 여자아이 같았다.그리고 다시 보니 또 서른 살 남짓한 여자로 변했다.다시 보니 또 20대 소녀로 변했다.그녀는 마치 천개의 얼굴을 갖고 있는 듯, 끊임없이 얼굴을 바꾸며, 온몸에 무수히 많은 부문들이 둘러싸여 있어, 그 위엄이 더 뚜렸했다.그녀가 팔을 벌리자, 그 분신들이 하나씩 그녀에게로 날아가 그녀의 몸 속으로 들어갔다.180구의 분신이 모두 융합되자 그녀의 몸에서 더 이상 그 어떤 강한 기운도 뿜어져 나오지 않았다.진정한 자기 모습으로 돌아갔다.그녀는 천천히 눈을 감고 자신의 힘을 느꼈다.잠시 후, 그녀는 마치 별이 박힌 것 같은 눈을 뜨더니 낮은 소리로 혼잣말했다.“현재 나의 경계는, 아마 진선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겠지.”그녀는 내력은 신비스러웠다. 그녀의 선조는 이미 비승을 한 사람만 있을 뿐만 아니라, 비법을 사용해 보물과 선계에 관한 일부 소식들을 전해주기까지 했다.예를 들어 경계의 구분.승천에 성공하면 참선, 그 다음은 진선, 그리고 현선, 천선, 금선, 태을금선, 대라금선, 선군, 선존, 선제다.현재 그녀에게 부족한 건 천도의 인정과 선계의 책봉이다.그는 한 발에 몇 십 만리를 내디뎌 외계로 통하는 한 입구에 이르렀다.그녀의 주위에 갑자기 무수한 핏줄이 나타나더니 서로 엉켜 한 장의 혈망을 이루었다.이건
안씨네 식구들은 깜짝 놀랐다, 집에 언제 카메라가 생겼는지 의아해했다.여진수의 말에 안풍은 속아 넘어가고 말았다.그도 자신이 확실히 꿀리는 편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그는 일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자, 바로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하하, 왜 그리 심각해, 그냥 농담한 거야.”아무도 웃지 않자 그도 할 수 없이 일어서며 말했다."그럼... 저녁 시간이 다 되는데 이만 돌아갈게."여진수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다시는 오지 마세요. 그렇지 않으면 고소장 받을 준비하세요.”이런 놈을 상대하려면 상대방보다 더 세게 나가야 한다.안풍은 화 나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풀이 죽어 가버렸다.안매화와 안진웅 두 사람은 서로 마주 보더니, 서로의 눈빛에서 여진수에 대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이 사윗감, 괜찮네.안가연은 우상을 바라보는 얼굴로 여진수를 바라봤다.안매화는 갑자기 안가연을 살짝 밀었다.안가연은 의아해하며 물었다."엄마, 왜 나를 밀어?"안매화는 자기 딸이 답답했다.“밥도 배불리 먹었으니 진수 씨랑 산책 좀 해, 소화도 시킬 겸.”안진웅도 불평했다."내가 어떻게 저런 딸을 낳았지?"안가연은 어이가 없었다.이 집에서 더 이상 못 있겠네.결국 안가연은 여진수를 데리고 떠났다.두 어르신은 창가에 앉아 두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흐뭇하게 웃었다."아니, 왜 손잡지 않았지?"“아니야, 저 봐! 잡고 있잖아!”여진수가 갑자기 안가연의 손을 잡자 안가연은 당황해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세상에, 왜 먼저 내 손을 잡지? 설마 나를 좋아하나?”“나중에 진수 씨가 나한테 고백하면 받아줘야야 하나…”그러나 그녀의 꿈은 곧 산산조각 났다."뒤돌아보지 마세요. 부모님께서 창문에서 보고 계십니다."안가연은 뒤돌아보려는 충동을 참고 달콤하게 웃으며 말했다."감사합니다. 오늘 즐거웠어요."저녁 바람이 불어와 그녀의 머리카락이 날렸다. 이 장면은 마치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 같았다.그들은 아파트 단지에서 나와, 여진수는 그녀의 손
안진웅도 음식을 맛보더니 감탄했다."진수씨의 요리 솜씨는 5성급 호텔 주방장도 따라올 수 없겠네."안씨 식구들은 여진수에 대해 더욱 만족했다.안풍은 거실에서 목이 타들어 갔다, 먹고 싶어 견딜 수 없었다.하지만 기어코 가려 하지 않고 줄곧 보고만 있었다.안씨네 식구들은 그를 신경 쓰지 않고, 누구도 그를 초대해 함께 식사하자고 하지 않았다.여진수는 더 그럴 이유 없다.그는 방금 주방에서 그들이 나눈 얘기를 한글자도 빼놓지 않고 들었다.그렇게 그들 넷은 식탁에 둘러앉아 식사를 시작했다.안가연은 또 특별히 안풍에게 한마디 했다."풍이 아저씨, 그럼 우리 먼저 밥 먹어요. 거기서 먼저 티비보고 계세요."안풍은 마지못해 웃었다.티비를 켜도 볼 기분이 아니었다.멀지 않은 식탁에 온갖 향기가 끊임없이 그의 신경을 자극했다.더 얄미운 건, 그 집 식구들은 음식을 먹으면서, 얼마나 맛있느냐고 끊임없이 감탄했다.이건 누가 견딜 수 있을까?동시에 그는 마음이 더욱 답답하네 느껴졌다.예전엔 그래도 그에게 ‘같이 먹을래?’ 라고 물었는데.오늘은 묻지도 않았다.그는 매우 고통스러웠다.결국 10여분간의 '시련' 끝에 안풍은 더는 참을 수 없었다.그는 일어서 식탁 쪽으로 걸어갔다.오늘은 체면을 전부 버리더라도 이 음식이 정말 그렇게 맛있는지 먹어보려 했다.하지만 식탁을 보더니 그는 눈이 휘둥그레졌다.접시마다 싹 다 비워졌다!어쩔 수 없다, 여진수가 만든 음식이 너무 맛있기 때문이다.저도 모르는 사이에 그 많은 음식을 남김없이 다 먹었다.안가연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풍이 아저씨, 무슨 일 있으세요?"“너네! 너네!"안풍은 그들을 가리키며, 화를 내며 말했다.“너무 해!! 아…”그는 눈앞이 까매지더니 그 자리에서 까무러쳤다.온 가족이 깜짝 놀라 앞으로 달려갔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 이런 사람은 정말 어이가 없다.안씨네 일가에게 불편함을 가져다주지 않기 위해 여진수는 몰래 손을 써서 안풍을 구해줬다.안풍은 깨어나자마자 억
엄청난 노력 끝에 안풍은 술을 따고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이 가짜 술, 정말 진짜 같이 만들었네."병 마개를 여는 순간 진한 술 냄새가 풍겨 나왔다.안가연처럼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술 향기를 맡으니 좋은 술이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였다.안진웅의 눈빛이 반짝였다."정말 짙은 술 향기네, 진짜인 것 같아."안풍의 목구멍도 움직였다, 당장 술을 마시고 싶었다.그는 마음속으로 좀 망설였지만 자기 생각을 고집했다."냄새도 가짜가 될 수 있어. 마셔 봐야 알아."그는 말하며 작은 잔을 가져와 술을 따랐다.가볍게 한 모금 마시더니 안풍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남은 술을 원샷했다.이어 그는 두 눈을 꼭 감고 얼굴에 근육이 살짝 떨리더니 향수하는 표정이었다.두 부녀는 긴장하며 그를 주시했다.“아~”몇 초 후, 안풍은 신음소리를 냈다."좋은 술이야, 이건 정말 백년 된 술이야!"그가 마셔봤던 일반 버전은, 이것과 비교하면 정말 천양지차였다.안가연은 눈을 번쩍 떴다.“진짜라구요?”안풍은 고개를 끄덕였다."진짜야, 가연이가 이렇게 돈 많은 남자친구를 사귀었을 줄 몰랐네."그는 말하면서 술을 가져다 한잔 더 부으려 했다.안가연은 재빠르게 술잔을 가로채더니 잽싸게 뚜껑을 닫았다.안풍은 실패하고, 괴성을 질렀다."야, 가연아 이게 무슨 짓이야?"안가연은 방그레 웃으며 말했다."이 술은, 우리 아버지께 드리는 건데, 누구도 많이 마실 수 없어요.""그… 그게..."안풍은 즉시 화를 내며 말했다.“가연아, 너 정말 그러는 거 아니다. 조금만 맛봤을 뿐인데.”“빨리빨리, 한 잔만 더 따라줘.”안가연은 이 늙은이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금방 그녀를 그렇게 말하더니.그녀는 아직 따지 않은 다른 한 병도 가지고 방으로 들어갔다.안풍은 화가 나 머리를 긁적이며 안진웅을 향해 말했다."네 딸 좀 봐봐, 어떻게 손님 접대하는지."안징웅을 화 내지 않았다. 오히려 딸이 잘했다고 생각했다.방금 어떻게 내 사윗감이 될 사람
안씨네 세 식구는 이구동성으로 의아해 물었다.여진수가 요리를 할 줄 아는 것 같지 않은데.여진수는 겸손하게 대답했다.“조금 할 줄 압니다.”안매화는 미래의 사위를 시험해보자는 생각에 거절하지 않고 여진수더러 도와달라고 했다.안가연도 궁금해 주방에 들어갔다.하지만 몇 초 지나지 않아 안매화는 밥주걱을 들고 그녀를 밖으로 내쫓았다."나가, 네가 들어오면 더 복잡해지기만 해, 가서 쉬고 있어."안가연의 얼굴은 울상이었다.“엄마, 변했어. 나 엄마 친딸 아니야?”“아니야.”안가연은 말을 잃었다.이때 초인종이 울렸다.방금 전 충격을 받은 안가연이 달려가 문을 열었다.밖에 노인 한 사람이 서 있었는데 역시 그들과 같은 고향사람이었다.그의 아들이 서울에서 집을 사고 부모님을 모셔와 노후를 보내시게 했다.“안녕하세요 풍이 아저씨.”“가연이도 있었네."안풍은 빙그레 웃으며 집안으로 들어갔다."네 아버지와 바둑 두러 왔어.""아빠 안에 계세요. 들어오세요."안풍이 방에 들어서자 안가연은 그의 뒷모습을 보며 혀를 내밀었다.이 영감은 늘 밥 시간만 되면 찾아와 공짜로 얻어먹고 마시기도 하며 또 매번 뭔가 챙겨서 돌아갔다."아이고, 이건 누가 가져온 선물이야?"안풍은 자리에 앉으며 자연스럽게 여진수가 가져온 술을 꺼냈다.보더니 그는 기뻐하며 말했다."이건 백년 된 술인데? 한 병에 1억이 넘는데?"안씨 부녀는 깜짝 놀랐다.안진웅이 다가와 물었다."정말이야? 가연아 네 남자친구가 어떻게 이리 비싼 술을 사왔어?"안가연은 대답을 잃었다.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가연아, 네가 남자친구를 데리고 왔구나.”안풍은 약간 의아해하더니 곧 그녀를 무시하며 말했다."이건 틀림없이 가짜야."안가연은 기분 나빠 했다."풍이 아저씨, 무슨 근거로 그 술이 가짜라는 거예요?""이 술을 선물할 수 있는 사람이 너를 좋아하겠어?"안풍은 퉁명스럽게 말했다."두 병에 2억인데, 서울에서 집을 한채 살 수도 있어."안가연의 안색이 좋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