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됐어, 너 먼저 내려. 난 일이 좀 있어서 너 같이 못 가."류미연은 차에서 내려, 아쉬운 마음으로 여진수와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여진수는 다시 회사로 돌아갔다, 직원들은 이미 정리해야 할 일들을 모두 정리해 놓았다.여진수는 그들을 모아 놓고 회의를 열었다.회의에서 제일 먼저 선포한 일은, 바로 그 업소들을 전부 정돈하고, 이후에는 절대로 성 접대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거였다.그 아가씨들에게는 각 2천만 원씩 주었다.모든 업소는 전부 마사지 가게로 개조할 것이다.이 아가씨들은 계속 여기에 남고 싶으면 통일로 교육을 받아야 하며, 또 그들을 위해 보험도 들어주고 퇴직금도 마련해 줄 거다.그리고 노래방, 와인 바 등 장소에 불법 항목들도 전부 없애,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지금 회사의 장부에는 도합 6만 억 정도 있다.여진수는 거기서 4만 억을 꺼내 자기 계좌의 2만 억을 합쳐, 6만 억을 채웠다.먼저 그 돈부터 메워야 한다.나머지 2만 억은 회사를 발전시키는 데 써야 한다.한수정은 열심히 필기하며, 집중한 표정이었다.다른 임원들도 열심히 메모하고, 손을 들어 질문도 하곤 했다.이 임원들은 다들 한수정이 한씨 가문에서 모셔왔으며 다들 능력이 출중했다.회의가 끝난 후, 여진수는 매 사람에게 현금 2천만을 보너스로 주었다.그들 모두 밤새도록 바쁘게 일했으니, 수고가 많았다.여진수의 말에, 모두 진심으로 박수를 쳤다.이렇게 통쾌한 사장 밑에서 일하니, 자연히 열정이 넘쳤다.그 임원들이 모두 자리를 떠난 후에야, 한수정은 일어나 여진수한테 다가가 다정히 그의 옷매를 정리해 주었다."진수야, 지금 네 명의로 되어 있는 별장과 부동산이 100여 채나 되는데 어떻게 처리할까?""한 별장을 골라 거기로 이사하는 게 어때? 그래야 네 신분과 걸맞지 않겠어?"비록 그는 현재 수만 억의 재산을 가지고 있지만 사치를 부릴 생각은 없었다.그는 단지 배불리 먹을 수 있고 따뜻하게 잘 수만 있으면 된다, 별다른 요구가 없다.하지만 그의
“진수야, 술 마시러 안 올래?”그는 거절하려 했다.하지만 그녀는 즉시 두 번째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다."너랑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여진수는 잠시 생각하더니 그녀의 주소를 물었다.얼마 안 지나 주소가 왔다. 아주 외진 곳, 교외였다.아름다운 미녀가 그를 외진 곳으로 불렀다, 정말 다른 생각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었다.여진수가 차를 몰고 그곳에 도착했을 때, 서미인이 풀밭에 서 있는 게 보였다.오늘 그녀는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고 있었다, 바지는 청바지였다.위에 옷은 꽃무늬 옷인데 시대감이 있어 보였다.하지만 그녀가 입으니 엄청 세련돼 보였다.풀밭에 서 있는 그녀는, 마치 꽃처럼 눈부시게 빛나 눈을 뜰 수 없었다.여진수가 걸어오는 걸 보고 그녀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진수야, 너 이제 엄청난 부자구나."그녀는 여진수를 향해 걸어왔다, 그녀의 몸매는 엄청 완벽했다, 그녀가 걸을 때마다 큰 가슴이 출렁이며 사람의 시선을 끌었다.여진수도 참지 못하고 몇 번 더 쳐다봤다, 정말로 요정 같았다.지금 서미인은 여진수를 엄청 존경하고, 동시에 호기심도 넘쳤다.이 남자는 도대체 얼마나 무서운 실력을 가지고 있을까?그녀는 어젯밤 여진수가 한 일을 듣고 그 자리에 얼었다.이 남자는 하룻밤 사이에 서울에 그 많은 세력들을 모두 해결했다.현재 여진수의 기업이 서울에서 제일 큰 기업이고, 한씨 가문이 두 번째로 큰 기업이다.그는 아직 이렇게 젊은데, 앞으로 틀림없이 더욱 넓은 성장 공간이 있을 것이다.서미인은 걸어와 여진수를 향해 윙크했다.보통 남자들은 지금쯤 넋을 잃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여진수는 아무렇지 않아 보였다."말해봐요, 저랑 무슨 거래를 하고 싶은지?"서미인은 여진수의 어깨에 한 손을 얹고 다가왔다.향긋한 향기가 솔솔 풍기고, 피가 끓는 느낌이 들었다.이런 여자는 머리카락 한 올이라도 남자에게는 매력이 대단했다."진수야, 너도 뭘 모르는구나. 여기에는 푸른 산과 맑은 물, 외로운 남자와 외로운 여자 단둘이 있는
“공업, 금융 각 방면 모두 발전되었어. 한 전문가는 인천이 앞으로 2~3년 사이에 발달 도시가 될 거라고 예상했어.”"현재 인천의 제일 큰 단점 중 하나는 각종 공업 원재료와 주민들의 필수 생활용품들을 다른 곳에서 운송해 와야 한다는 것인데, 시간과 힘이 많이 낭비되고 있어.”"만약 서울과 부산의 교통을 연결해 서울의 각종 물자를 부산으로 보낼 수 있으면,인천은 1선 도시가 될거고, 서울도 역시 지원받아 급성장할 수 있을 거야.”여진수는 그 말을 듣고 마음이 움직여 서미인을 바라보았다."당신의 뜻은 서울과 인천이 서로 고속도로가 통하고, KTX를 건설한다는 겁니까?"현재 서울과 인천 사이에는 고속도로가 없고, 단 하나의 도로만 있어, 단 한 방향의 차량만 통행할 수 있다.고속도로, KTX 만 통해도 인천의 집값은 폭등할 것이다.그리고 각종 농산물과 해산물도 그렇다.인천은 바다와 가깝기 때문에, 이 방면의 자원은 엄청 풍부하다.조금만 생각해 봐도, 여진수는 그 안에 가치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다.그는 윤설아를 빠른 속도로 6급 무사로 만들고, 다크 울프 가드를 강대한 무사로 육성하려면 약재를 구입하는 데 많은 돈이 필요하다.6급 무사 하나를 양성하는데 적어도 몇 만억이 소요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의 야심은 대단했다.그는 전부 6급 무사로 구성된 조직을 육성하려고 한다.이러한 인력에 현대화 장비까지 갖추면 얼마든지 각국을 휩쓸 수 있다.그는 일찍부터 커다란 목표가 있었다.그는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실력을 갖춘 나라로 성장하게 도울 것이다.이를 위해 그가 가장 먼저 넘어야 할 관문은 현재 세계 제1대국인 독수리 제국이다.여진수는 서미인을 바라보며 물었다."이 소식은 확실한 건가요?"그는 약간 의심스러웠다, 서미인은 그리 배경이 있는 사람 같지 않았다."정말이야!"서미인은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이 소식은 정부에 있는 내 친구한테서 들었어, 아직 발표하지 않은 소식이야.""아마도 일주일 후쯤 발표될
여진수는 그냥 물어봤을 뿐, 정말로 그렇게 할 생각은 아니였다.그는 이익을 위해서 무슨 일이든 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게다가 서미인의 그 친구가 그녀에게 이런 내부정보를 한 번 줄 수 있으면, 두 번 줄 수도 있다.지금 그녀와 협력하면, 나중에 더 많은 소식을 끊임없이 얻을 수 있다.어느 방면으로 생각해도, 여진수는 그와 합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좋아요, 그렇게 하죠!"서미인은 여진수가 동의할 줄 알았다."그럼 얼마만큼 살 거야?"“잠깐만요.”여진수는 한수정에게 전화를 걸었다."지금 회사 계좌에 쓸 수 있는 현금은 얼마나 돼?”한수정은 집에서 금방 샤워를 마치고 잘 준비하고 있었다.여진수의 전화를 받고 인츰 컴퓨터를 켜 확인했다."지난달 월급도 곧 줘야 하고, 비상금도 있어야 하니, 나머지 쓸 수 있는 돈은 2만 억 정도 돼."여진수는 재빨리 한 번 계산해 봤다.지금 여기 땅값으로.2만 억이면 2백만 평을 살수 있으니, 거의 3,000 모정도 된다.이 지역을 대충 짐작해 보면 10만 모정도 될 것이다.이걸 다 사려면 4만 억은 더 있어야 한다.게다가 후속 개발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아, 아직도 몇 백만 억은 더 필요했다.여진수는 한수정에게 일단 자기 명의로 되어 있는 집들을 팔지 말라고 했다.일단 소식이 발표되고 나면, 서울 전체의 집값이 폭등할 텐데, 지금 팔면 너무 손해다.그러자 한수정이 물었다.“왜 그래? 무슨 일 있어?”여진수는 이 일을 먼저 한수정에게 말하려 하지 않았다."아무것도 아니야. 먼저 쉬어. 며칠 후에 알려줄게."전화를 끊고 여진수는 은행에 가서 대출받으려고 했다.그의 현재 자산으로는 은행에서 대출받기 쉽다.서미인은 자기도 함께 가겠다고 했다.여진수는 차 문을 열고 차에 오르자 서미인도 그 차에 탔다."당신도 운전하고 왔잖아요? 왜 제 차를 타요?""아이참, 혼자 가면 무섭잖아. 여기는 이렇게 황량한 시골인데, 나 같은 여자가 혼자 운전하고 가면 얼마나 위험해?"여진수는
온 지 며칠 되지 않아 그녀는 앞에 있는 이 두 사람을 잘 모른다.이때 그녀의 조수가 두 개의 서류를 그녀의 앞에 가져다 놓았다.류서영은 두 사람과 대화를 나누면서 서류를 확인했다.그러더니 얼굴에 미소도 점점 더 환해졌다.여진수의 요구를 들고 류서영은 웃으며 말했다.“여선생님의 조건으로 4만 억을 대출받는 건 문제없습니다, 이자도 제일 싼 가격으로 계산해 드릴게요.”그녀는 자기가 여기에 오자마자 이렇게 큰 기회가 찾아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엄청 기뻤다.대출 금액이 너무 커, 류서영이 여진수에게 편리를 준다 해도 이틀 걸려야 수속을 끝낼 수 있다.10여 건의 계약을 체결한 후, 여진수와 서미인은 자리를 뜨려고 일어섰다.류서영도 일어나 여진수에게 악수를 청했다.아마도 너무 오래 앉았기 때문인지, 아니면 오늘 그녀가 신은 하이힐의 굽이 너무 높기 때문인지.그녀는 제대로 서지 못하고 몸을 앞으로 기울이더니 여진수 쪽으로 넘어지면서 비명을 질렀다."아!"여진수는 재빨리 그녀를 잡았다.그녀는 그대로 여진수 품에 안겼고, 그 감촉은 엄청 미묘했다, 은은한 향기가 그의 코끝을 향긋하게 파고들었다.류서영의 몸에서 나는 향기는 엄청 독특했다, 계수나무꽃의 향기 같기도 하고 장미꽃 향기 같기도 한 게, 엄청 좋았다."괜찮아요?"여진수가 물었다."괜찮아요."류서영은 고통스러워하며 말했다."발을 삔 것 같아요."여진수는 머리를 숙여 확인했다.그녀의 왼쪽 발이 엄청 부어올랐다.여진수는 두말없이 그녀를 안아 소파 위에 올려놓았다.류서영은 몸매가 풍만해 보이지만, 사실은 엄청 가벼워 90근도 안 되었다.여진수는 그녀를 소파 위에 올려놓고, 그녀의 왼쪽 하이힐을 벗겨 가볍게 주물렀다."여기가 아파요?"고개를 끄덕이는 류서영의 얼굴에는 홍조가 자기도 모르게 피어올랐다. 남자가 자기의 발을 만진 것은 이번이이 처음이다."여선생님, 혹시 마사지도 하실 줄 아시나요?"류서영은 궁금해 물었다.“조금 알아요.”류서영의 발등
여진수는 류서영의 발에 부기를 제거해 주다가 갑자기 코를 찡긋했다."어디서 이상한 냄새가 나지?"“이 방을 요즘 청소를 잘 안 해서 그런지, 냄새가 나나 봐요.”류서영이 한마디 설명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더 이상 생각하지 않고, 당부했다."앞으로 몇 주 동안은, 운동화나 플랫슈즈를 신는 게 제일 좋아요, 당신의 뼈는 다른 사람보다 약해 쉽게 골절될 수 있어요."“감사합니다.”류서영은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했다."당신은 여기서 좀 쉬세요, 배웅할 필요 없어요, 우리 절로 가면 돼요."두 사람은 밖으로 나왔다.은행에서 나오며 여진수가 시간을 보니 어느덧 오후 5시가 되었다.그는 서미인이 같이 클럽에 가 놀자는 요청을 거절했다.여진수는 차를 몰고 학교로 가서 류미연을 데려왔다.차에 오르자, 류미연의 얼굴에 차가운 표정은 사라지고,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으며 오늘 학교에서 겪었던 일들을 재잘재잘 이야기했다.여진수는 웃으며 들었다.차가 주택단지 문 앞까지 도착해서야 여진수는 그에게 말했다."내가 별장 한 채를 샀으니 오늘 거기로 이사 가자.""뭐라고?"류미연은 이 소식에 엄청 놀랐다."오빠, 장난하는 거 아니지?"그는 여진수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가난한 집 아이라고 생각했다.갑자기 별장을 샀다는 말에 그녀는 엄청 황당했다."장난하는 거 아니야. 내가 요 며칠 돈을 좀 벌어서 별장을 샀어. 우리 거기로 이사 가자, 최근에 내가 많은 사람들을 건드려서, 별장에서 살면 여기보다 훨씬 안전해.""그래."류미연은 고개를 숙이고 기분이 좀 안 좋아 보였다."너 왜 그래?"여진수는 이상하다는 듯 물었다.분명히 방금까지 멀쩡했는데 왜 갑자기 기분이 가라앉았을까?류미연은 여진수의 잘생긴 얼굴을 바라보며 물었다."이제 오빠는 돈이 많고, 난 여전히 가난한데, 내가 싫어 지는 거 아니야?”“그것 때문이야?”여진수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그의 머리를 가볍게 문질렀다."무슨 엉뚱한 생각을 하는 거야? 너는 내 동생인데, 왜 널 싫어
"세상에 이렇게 예쁜 계집애가 있었어?""이거 꿈 아니지? 선녀가 내려온 줄 알았네.""아가씨, 여기는 무슨 일로 왔어? 오빠가 뭘 도와줄까?"…그들은 다들 눈에서 빛을 번쩍이며 류미연을 바라보며 침을 삼키고 있었다.그녀는 정말 너무 예쁘다.게다가 이들은 원래 깡패와 다름없었다.예전에도 예쁜 여자를 보면 항상 다가가 희롱하곤 했다.류미연은 무의식적으로 여진수의 뒤로 숨었다, 이 사람들은 엄청 흉악하고 무서워 보였다."어머, 이 꼬마는 누구야? 아가씨 남자 친구야?""저 녀석 딱 봐도 야위고 허약해 보이는데, 힘이 있긴 해?""아가씨, 이런 놈이랑은 희망이 없어. 오빠랑 놀자."…이 사람들은 여진수를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바짝 마르고 점잖아 보이는 게, 무슨 힘이 있을까?류미연의 청순하고 가녀린 모습에 그들은 더는 참지 못하고 움직였다.여진수의 얼굴은 엄청 차가웠다."당신들은 지금 출근 시간인데 이러고 있어요? 해고당하는 게 두렵지 않아요?!"그 중 한 사람이 크게 웃었다."사장님이 왜 여길 와? 여기서 거슬리게 굴지 말고 빨리 꺼져, 그렇지 않으면 넌 오늘 끝장이야."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너네 해고야. 당장 꺼져!”그들은 잠시 어리둥절해하더니 크게 웃기 시작했다."얘야, 너 머리가 어떻게 된 게 아니지?""네 말은, 네가 이 회사 사장이란 말이야?""술을 얼마나 마셨길래 헛소리해!"“아무리 옆에 미녀가 있어도 그렇게 허풍 떨면 안 되지.”더 이상 그들과 쓸데없는 말을 하기 싫었던 여진수는 바로 이 보안회사의 책임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가 곧 내려올 것이다.마침 이때, 훤칠하게 생긴 남자가 회사에서 종종걸음으로 달아 내려왔다.그를 보자 경호원들은 깍듯이 고개를 숙였다."형, 갑자기 무슨 일이세요?"“무슨 귀한 손님이라도 오시나요?”…그 남자는 그들을 무시하고 곧장 여진수에게로 갔다.그는 이 회사의 책임자로서 이미 소식을 들었다.그는 여진수를 보자마자 눈앞에 있는 이 청수하게 생긴 남자가 그의 새
"네, 사장님, 우리는 부모도 있고 자식도 있어 절대 해고되면 안 돼요."방금 그들은 얼마나 건방지게 굴었으면 지금은 얼마나 비굴했다.우석진은 그들의 말을 듣고 일이 잘 못 되었다는 걸 즉시 알아챘다.비록 이들과 오랜 시간 같이 일했지만, 지금 그는 침울한 표정으로,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이놈들은 머리가 정말 나빠, 계속 남겨 두었다는 나중에 얼마나 큰 해를 끼칠지 알 수 없다.이제 새로운 사장이 생겼으니, 지금 그들을 해고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여진수의 표정은 차갑고, 미동도 없었다."더 말할 필요 없어, 가서 월급을 결산하고, 꺼져!"여진수가 이렇게 결연한 모습을 보이자, 이들은 모두 화를 참지 못하고 발광하면서 벌떡 일어서더니 소매를 걷어 올렸다.눈에는 무서운 빛이 번득였다."사장님, 일을 꼭 이리 극단적으로 처리할 겁니까?""사장님이 모르시는 게 있는데, 우리에게 형제들이 엄청 많아요. 만약 정말로 우리를 해고한다면, 앞으로 이 회사도 정상으로 운영하지 못할 거예요!""그래요, 각자 한 발씩 물러나 우리 화목하게 지내요!!"…이 사람들은 여진수가 말이 없자 강하게 나왔다.여진수는 웃었다.다만 이 웃음은 좀 차가웠다."그래, 그러면 너희한테 기회를 줄게. 너네 형제들을 모두 불러 모아."그는 모든 보안 회사 사람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알려, 다들 그에게 복종할 위엄이 필요했다.우석진의 안색이 약간 변하더니 재빨리 여진수의 귀에 다가가 작은 소리로 귀띔했다."이 사람들의 형제들은 모두 건달들이고, 싸움을 엄청 잘합니다.”“이들 형제를 모두 합치면 일이백 명은 될 것 같은데, 위층에 있는 형제들을 모두 부를까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가서 불러오되, 움직이지 말고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게 해.""후회하지 마!""조금 있다 무릎 꿇고 빌지나 마."…엄청난 도발을 당했다고 느낀 이들은 핸드폰을 꺼내 전화하기 시작했다."영철아, 나한테 귀찮은 일이 좀 생겼어, 형제들을 다 불러, 무기도 챙기고."“형, 누
그 여자는 슈가 앞으로 걸어갔다.“짝!”슈가의 뺨을 후려쳤다.그녀의 손에 광명의 힘이 있어, 슈가의 얼굴에 맞자, 마치 커다란 불덩이에 맞은 것 같았다.순간 슈가의 분홍색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어 그대로 상처가 생겼다.“계속 건방 떨 거야?”그 여자는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너 아까 의기양양했잖아? 어디 더 날뛰어 봐."슈가의 숨결은 이미 아주 미약한 정도까지 내려갔으나, 사람은 질 수 있지만, 기세는 질 수 없다. 그녀는 어렵게 입을 열었다.“넌 그냥 병신이야, 일대일로 싸우면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사람만 부를 줄 아는 쓰레기야.”"너 죽고 싶어 안달 났구나!"그 여자는 크게 화내며 갑자기 슈가의 복부에 꽂혀 있던 광검을 뽑아내 다른 곳을 향해 세게 찔렀다.슈가는 끙 소리를 내며 입가에서 끊임없이 피가 흘러나왔다."빌어, 나한테 빌어, 그럼 목숨이라도 살려 줄게."슈가의 입꼬리가 올라가더니 힘겹게 웃으며 말했다."네가 뭔데 나더러 빌라고 할 자격 있어?"그 여자는 크게 화내며 말했다."네가 이렇게 사리사욕을 모르는 이상, 죽어!"그녀는 오른손을 들어 올려 손바닥에서 패도 무륜의 힘이 생겨나 슈가의 머리를 때렸다.만약 이 손바닥에 맞힌다면 슈가는 절대 살아날 기회가 없다."멈춰!"바로 이때, 폭음이 들려오고, 곧이어 강물처럼 공포스러운 위엄이 솟구쳤다.여진수가 나타났다.그는 그 여인을 째려보며 말했다."멈춰, 만약 네가 감히 그녀를 다치게 한다면, 내가 너희들 모두 죽여버리겠다!"그는 말하며 망설이지 않고 자신의 모든 힘을 폭발했다.순간 열아홉 명의 천사들은 큰 적을 만난 듯 얼굴색이 미친 듯이 변했다.여진수의 몸에서 치명적인 위협을 느꼈다.이 남자는 엄청 무섭다!직감적으로 19명이 힘을 합쳐도 이 남자의 적수가 될 수 없다는 것 알았다.그들은 모두 크게 충격을 받았다, 하계에 왜 이렇게 무서운 존재가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그들은 감히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그 여자도 동작을 멈추고 차가운 말투로
그리고 슈가도 실력이 만만치 않다.그녀는 검을 휘둘러 그 여자의 얼굴을 그었다, 그러자 금빛 피가 흘러나왔다.그 여자는 산악을 뒤엎을 것 같은 무서운 살기를 내뿜었다.그러나 그녀는 역시 슈가의 상대가 못 되었다.필경 슈가는 여진수의 가르침을 수없이 받아, 어떤 면에서든 단순한 혈족으로 볼 수 없었다.한차례의 혈전 끝에, 그 여인의 몸엔 뼈가 보일 정도의 수십 개의 상처가 생겨났고, 숨결도 기운도 많이 내려갔다.슈가의 검은 머리는 미친 듯이 춤췄다."난 또 네가 얼마나 강한 줄 알았어, 이 정도의 실력으로 감히 나의 영역에 와서 까불어? 흥!"이런 모습은 자연히 이 여인을 더욱 분노하게 했다."천한 사람 주제에, 혈맥도 더러운데 어찌 나와 같이 거론해!"그녀가 두 손을 모으자, 두 눈도 십자가 모양으로 변했고, 드넓고 심오하며, 포악무도한 힘이 그녀의 몸에서 폭발해 나왔다.그러더니 놀라운 장면이 나타났다.하늘 위에 갑자기 18개의 커다란 블랙홀이 나타났다.모든 블랙홀 안에서 엄청난 압력을 내뿜었다.그러자 18개의 블랙홀 안에서 각각 하나의 거대한 십자가가 떨어져 내려왔다.모든 십자가 위에는 천사가 한 명씩 서 있었다.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었다. 전부 차갑고 잔인한 표정으로 천지 만물을 무시하는 듯한 자태였다.열여덟 명의 천사가 저마다 내뿜은 힘의 파동은 슈가보다 전혀 약하지 않았다.슈가의 얼굴색이 바뀌더니 주저하지 않고 몸을 돌려 달아나려 했다.그녀는 화가 났지만, 바보는 아니다.자신의 힘보다 훨씬 큰 힘 앞에서 굳이 힘으로 맞선다면, 그야말로 고지식하기 짝이 없는 짓이다.“도망가려고? 늦었어!”그 여자는 차갑게 한마디 하며 무슨 법술을 부렸는지, 순식간에 슈가 앞에 나타나 그녀를 가로막았다.그러는 동안, 남은 열여덟 명의 천사가 모여들었다.그들은 일제히 손을 들어 같은 말투로 말했다."비천하고 더러운 생물이여, 정의의 심판을 받고 지옥으로 떨어져!"그들의 손에서 각각 십자형 광검이 뿜어져 나왔다.슈가는 고통스러
이 십이익성청사는 천천히 공중으로 날아올라 두 팔을 펴자, 금빛 물결이 그녀의 몸에서 퍼져 나와, 전체 선혈 왕국을 뒤덮었다.이때 만약 누군가가 밖에서 살펴본다면 정신력으로나, 맨눈으로나, 혈의 왕국에 모든 혈족들이 전부 사라진 걸 발견할 수 있다.이 여인이 두 손을 모으자, 그녀의 등 뒤로 거대한 금빛 십자가가 서서히 솟아오르며, 태양처럼 뜨거운 빛을 내뿜었다.이 빛이 수많은 혈족의 몸에 떨어지자, 마치 얼음이 불을 만난 것 같았다.그들은 비명을 지르며 땅에서 뒹굴었다, 몸에서 끊임없이 핏빛을 내뿜었다.그건 그들의 힘의 원천으로, 많이 증발될수록 그들의 실력이 많이 감소되었다는 걸 의미한다.일부 비교적 약한 놈들은 그 자리에서 완전히 정화되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전체 혈의 왕국이 그녀에 의해 정화되었고, 절반의 사상자가 나타났다.나머지 혈족들도 대부분 숨을 헐떡이며 신체가 퇴화되어 보통 사람이 되었다.이 여인은 맨발로 천천히 땅에 떨어졌다.그녀는 한걸음에 몇백 리, 몇천 리 걸을 수 있다.그녀의 몸에서 수천 리에 달하는 긴 금띠가 수십 개가 풀려나왔다.그녀는 지나가는 곳마다 땅에 쓰러진 혈족을 하나하나 훑어보았다.갑자기 그녀는 열댓 살 정도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 앞에서 멈춰 섰다.이 어린 여자아이는 창백한 얼굴로 땅에 쓰러져 끊임없이 경련을 일으켰다."찾았다, 천녀."그녀는 쪼그리고 앉아 한 손을 그 소녀의 이마에 얹고, 끊임없이 자신의 광명의 힘을 소녀의 체내에 주입했다.어린 여자아이는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렀지만, 단지 몇 초뿐이었다.그러더니 그녀의 몸은 끝없는 빛을 내뿜으며 천천히 떠올랐다.그녀의 두 눈썹 가운데에 현묘한 흔적이 보일락 말락, 열여덟 번 반짝이더니 사라졌다.소녀의 얼굴이 빨개지더니 눈은 눈부시게 빛났고, 기질에도 천지개벽의 변화가 일어났다.십이익천사는 이 소녀를 보고 입가가 살짝 올라갔다."정말 운이 좋네, 이곳에 오자마자 천녀를 발견하고, 다음엔... 응?!"그녀는 고개를 돌려 앞을 바라봤다.그
이 선인은 놀라움과 분노를 참지 못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너 무슨 짓이야? 난 선계에서 왔다, 네가 감히 나를 죽인다면, 그 결과는 처참할 것이다!”여진수는 코웃음을 쳤다."너 같은 놈은 내가 벌써 많이 죽였어."그리고 그는 그에게 전혀 말할 기회를 주지 않고, 발바닥에서 무한한 빛이 뿜어져 나와 그의 몸을 소멸시켰다.그리고 그는 다시 안가연 곁으로 돌아가 그녀의 한 손을 잡고 끊임없이 그녀에게 자신의 힘을 넣어 그녀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다.안가연은 참담한 미소를 지었다.“저 엄청 크게 다쳐, 치료 못 하는 거 아니에요?”“괜찮아요. 마지막 순간에 당신을 만날 수 있는 걸로 만족합니다.”여진수는 그녀를 한 번 흘겨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됐어요, 연기 그만하세요.”“당신 혈족의 몸은 내가 오지 않더라도 상처가 서서히 나을 거예요. 말해보세요, 원하는 게 뭐예요?”여진수는 이 여자가 숨만 쉬어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뻔히 알고 있었다. 아직 연기가 좀 서툴렀다.안가연은 뻘쭘했다. 비록 여진수에게 들통났지만 전혀 어색해하지 않았다.그녀는 입을 오므리며 말했다."제가 뭘 원하는지 잘 알고 있잖아요."여진수는 물론 알고 있지만 모르는 척하며 일부러 그녀를 놀렸다.“당신이 말을 안 하면, 뭘 원하는지 제가 어떻게 알겠어요?”“정말 미워요. 굳이 말해야 아나요?”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만약 당신이 말하지 않으면, 그냥, 보상은 없는 걸로."안가연은 즉시 조급해졌다.“아니, 말할게요… 저 원해요…”여진수의 눈썹이 살짝 올라가더니 물었다."여기서요?"안가연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기대에 찬 얼굴로 여진수를 바라봤다.그녀는 이날을 오래 기다렸다.여진수가 안가연의 손을 놓자, 그녀의 상처는 모두 아물었다.여진수는 가볍게 웃으며 그녀를 안고 멀지 않은 숲으로 걸어갔다.…혈의 왕국.이곳은 원래 미제국의 영토였다.원래 이 나라 구역에는 큰 규모의 성당이 하나 있었다.이곳은 보존되었지만 이미 황폐된 지 오랬다.이날, 성당에
한 버드나무 위에 아주 평범한 나비 한 마리가 앉아 있었다.전체적인 색깔은 버드나무와 완벽하게 어울려졌다.그의 그 두 눈은 계속해서 구명희를 주시하고 있었고, 생각은 빠르게 돌았다.“내가 운이 이렇게 좋다니? 뜻밖에 이곳에서 유리 선초를 만나다니!”그 역시 선계에서 내려왔고, 전생의 기억을 막 각성했다.그러나 그는 전생에 선계의 작은 역할에 불과했다.내려온 것도 어떤 큰 인물의 명령에 따라 수를 채우러 온 것뿐,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았다.이번에 학원으로 온 것도 우연한 기회에 이 학원의 특별한 점을 발견하고 어떤 곳인지 보러 왔을 뿐이다.그는 한 학생 옷에 몰래 숨어서 잠입했다.그런데 이곳에서 구명희를 보자, 마음속으로 미친 듯이 기뻤다."드디어 나도 운이 좋아지는 건가? 하하, 운이 좋아지려니 막으려야 막을 수 없네!"그는 조용히 힘을 모았다. 언제든지 모든 힘을 폭발해, 짧은 시간 내에 구명희를 잡고 즉시 선계로 돌아갈 생각이었다.그들처럼 선계에서 환생해 밑으로 내려온 사람들은 특별한 통로가 있다.밀입국자들처럼 돌아갈 때도 빠르게 밀항할 수 있다.그런데 그가 움직이기도 전에 안가연이 그 앞을 가로막았다.이 선인은 가슴이 깜짝 놀랐지만 꼼짝하지 않았다.그는 자신의 행적이 발각되지 않은 거라고 믿었다.안가연은 차가운 눈빛으로 이 나비를 째려보며 말했다.“어디서 온 놈이야? 당장 모습을 드러내지 못할까?”이 선인은 깜짝 놀라 날개를 펴더니 순식간에 허공을 헤치고 도망쳤다.학원 내에 강대한 진법이 너무 많아 그는 이곳에서 싸워 살아남을 자신 없었다.안가연은 망설이지 않고 뒤쫓아 갔다.쌍방은 쫓고 도망치며 교외의 무인지대에 이르렀다.안가연의 뒤로 새하얀 날개가 펼쳐지더니, 마치 천사 같았다.그녀는 기세등등하게 상대방을 향해 돌진했다.“쿵!”쌍방은 싸우기 시작했다.안가연은 시작하자마자 필사적으로 온 힘을 다 쏟아부었다.이 선인은 무섭기도 하고 화도 났다, 뜻밖에도 이렇게 독한 인물을 만나다니.곧 그는 부상을 입었다.
충분한 영양분만 공급해 주면, 끊임없이 벌레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신혜의 그늘진 마음에 마침내 햇살이 비쳤다.그리고 그녀는 수진계에서 영수를 다루는 방법대로, 이 암컷 벌레에 낙인을 찍었다.그러나 그녀가 몰랐던 건, 그녀가 방금 암컷 벌레에 낙인을 찍자마자 여진수도 그 벌레에 낙인을 찍었다는 거다.그가 찍은 낙인은 고신혜 것보다 더 높은 등급이었다.이는 마치 1급 권한과 2급 권한 같은 거다.고신혜 낙인의 등급은 2급이고, 여진수 꺼는 1급이다.평시에 고신혜는 마음대로 암컷 벌레를 공제할 수 있다.하지만 만약 여진수도 암컷 벌레에게 명령을 내리면, 2급 명령은 1급 명령에 뒤덮인다.고신혜는 엄청 기뻤다. 자신의 성과가 이미 여진수에게 도둑맞았다는 걸 전혀 몰랐다.그리고 고신혜는 비서를 바라보며 물었다.“우리한테 자금이 얼마나 있어?”"주인님, 이제 21만 억 남았으니, 벌집을 열 개 더 만들 수 있습니다."벌집을 하나 만드는데 200억이 들고, 또 대량의 영양액이 수요되는데, 이는 엄청난 비용이다.고신혜의 눈동자가 반짝이더니 빠르게 생각했다. 곧 그녀는 생각이 들었다."먼저 돈을 다 써, 이후의 자금 문제는 내가 해결할게!"그녀는 이 여세를 몰아 하루빨리 강해지고 싶었다.일을 안배하고, 고신혜는 재빨리 그곳을 떠났다.그녀는 가장 빠른 속도로 회사로 돌아갔다.그리고 자기 컴퓨터 책상에 앉아 열 손가락으로 재빨리 키보드를 두드렸다.빠른 시간 내에 대량의 자금을 모으려면 게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먼저 한꺼번에 10여 가지의 새로운 스킨을 내놓았는데 가격도 비쌌다.그러고 나서 또 새로운 게임을 출시했다.그건 일종의 포커 게임인데, 일반적인 포커 게임보다 백배는 재미있다.이게 바로 그녀가 빠르게 돈을 벌 수 있는 게임이다.게임이 출시되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이에 열광했고, 일단 빠져들면, 헤어나올 수 없어 끊임없이 돈을 충전했다.한마디로 '마약' 게임이다.고신혜는 이 모든 걸 마치더니 얼굴에 비로소 웃음이 나타나, 낮은
고신혜는 차를 몰고 교외로 나갔다. 그리고 차를 큰 나무 밑에 세워놓고 법술을 사용했다.그리고 또 얼마간 더 가더니, 낡아 보이는 한 공장 앞에 멈췄다.겉보기엔 낡았지만 내부 구조는 최첨단 적이고 위험천만한 곳이었다.고신혜는 열 몇 가지나 되는 방법을 사용하더니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하지만 여진수에게는 엄청 쉬웠다. 이런 최첨단 과학기술은 그의 발걸음을 막을 수 없다. 그는 그대로 안으로 들어갔다.고신혜를 따라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실험실로 갔다.그러자 짧은 치마를 입은 한 여자가 빠른 걸음으로 다가왔다.여진수는 한눈에 그녀가 진짜 사람이 아니라 기계 생물인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그녀는 고신혜에게 서류 한 장을 건네며 말했다."안녕하세요, 주인님. 이건 당신이 요구한 보고 자료입니다."고신혜는 자료를 보더니 격동되어 몸까지 떨었다."좋아, 너무 좋아. 빨리 나를 데리고 가."곧 그녀는 실험실 안으로 안내되었다.들어가자마자 제일 시선을 끄는 건, 약 2미터 높이에, 직경이 1미터인 타원형 물건이었다.그 위에는 수많은 구멍이 있었는데, 마치 '벌집'을 몇 배 확대한 것 같았다.표면에는 수십 줄의 선이 연결되어 있었다.일부는 약물을 전달하는 기계에 연결되고, 또 일부는 한 슈퍼컴퓨터에 연결되었다.고신혜는 한 컴퓨터의 키보드를 툭툭 두드리더니 '엔터' 버튼을 눌렀다.그러자 10여 대의 슈퍼컴퓨터가 빠르게 운행하는 걸 볼 수 있었다.그 거대한 벌집은 갑자기 담녹색의 빛을 발산하며 조금씩 흔들렸다.그러자 물약을 연결한 기계가 작동하면서, 끊임없이 물약을 주입했다.그러자 주먹만 한 곤충이 구멍에서 기어 나오는 게 보였다.이 곤충들의 외형은 확대판의 꿀벌과 비슷하지만, 꼬리 부분에 바늘이 더 굵고, 2쌍의 날개가 있으며, 눈에서 광기와 난폭함이 번쩍였다.눈 깜짝할 사이에 천 마리가 넘는 특이한 꿀벌들이 나타났다.그들의 날갯짓에서 붕붕 소리까지 났다.고신혜는 검을 들고 그 중의 벌 한 마리를 향해 힘껏 베자, 뜻밖에 철이 서
여진수는 그제야 류미연에 대해 완전히 마음이 놓였다.일주일 넘게 관찰했지만, 아무 문제없었다.그리고 그녀는 떠났다. 아직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이곳에 오래 머물 수 없다.류미연을 보내고 여진수는 학원으로 가, 장소용이 요즘 공부를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확인했다.그는 엄청나게 노력했다. 각 방면에서 다 잘했고, 지식도 엄청 넓었다.분신을 통해 여진수는 장소용이 학원에 온 뒤, 하루에 두세 시간만 자고 나머지 시간은 모두 열심히 수련하거나 공부에만 몰두했다는 걸 알았다.여진수는 이에 엄청 만족했다. 강대한 천부적인 재능에 이렇게 노력까지 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거다.여진수는 장소용을 몇 마디 격려하고 돌아오는 길에 구명희와 그녀의 세 룸메이트를 보았다.하지만 그녀들은 별로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았고, 풀이 죽어 있었는데 여진수를 보더니 눈에서 빛이나 깡충깡충 뛰어왔다."오빠, 여긴 어쩐 일이야?""오빠 여자 친구는요? 왜 같이 안 다녀요?""역시 남자는 모두 늑대야. 여자 친구가 온 이후로 우리를 상관하지 않아."…그녀들의 말에서 원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란 걸 알 수 있었다.여진수는 크게 웃으며 말했다.“그녀는 돌아갔어. 너희들은 요즘 어떻게 지냈어? 공부는 잘되고 있어?”류미연이 돌아갔다는 말을 듣자, 그녀들은 즉시 기분이 좋아졌다.마치 어깨를 누르고 있던 보이지 않는 큰 바위가 사라진 느낌이었다.류미연에게서 받는 스트레스는 실로 엄청났다.구명희는 매우 기뻐하며, 여진수의 손을 잡고 흔들었다."오빠, 요즘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을 다 외웠어. 선생님도 내가 아주 빨리 배운다고 칭찬하셨어."비록 지금 구명희는 잠시 수련할 수 없지만, 이론 지식은 엄청 튼튼했다.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만지며 말했다."좋아, 좋아."그러자 수지와 장영아도 잇달아 자기도 열심히 공부했다고 말했다.여진수는 그녀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소녀들은 깔깔 웃었다.순간 기분이 좋아졌다, 그동안의 서러움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이어
거실에서 김효연은 류미연을 보더니 제일 먼저 자괴감이 들었다.그녀는 기질이나 몸매, 나이, 외모, 전부 류미연보다 못하다.유일하게 류미연보다 나은 건, 아마도 결혼, 출산 후의 독특한 운치일 것이다.그녀는 여진수가 처음으로 장원에 데리고 온 여자라, 김효연도 긴장하기 시작했다.이 여주인이 그녀를 싫어할까 두려웠다.하지만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류미연은 성격이 아주 좋고, 누구에게나 아주 친절하다.몇 마디 말을 주고받더니 그녀는 김효연의 긴장과 불안감을 해소했고, 그녀는 류미연에 대해 큰 호감이 생겼다.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더니 여진수는 류미연을 데리고 위층으로 올라갔다.김효연은 부러웠지만 원망하는 마음 없이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했다.그녀는 여진수의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더니, 참지 못하고 물었다."방금 대문 앞에서 한 말, 정말이야?"방금 전, 대문 앞에서 여진수는 그녀에게 임신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비법을 터득했다며 함께 시도해 보자고 했다.그녀는 아이에 대한 집착이 있었지만, 줄곧 이루지 못했다.여진수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당연히 정말이지. 다만 그 확률이 얼마나 될지는 실험을 해봐야 알 수 있어."순간 류미연은 수줍은 표정을 지었다.…한편, 여진수와 류미연은 생명의 진리와 기원을 탐구하고 있었다.다른 한편, 학원 숙사에서 구명희와 그녀의 세 룸메이트는 기분이 우울했다. 책에 내용은 한 글자도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다.결국 10시가 넘자, 그녀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동시에 말없이 여진수에게 메시지를 보냈는데 내용까지 똑같았다.'오빠, 뭐 해?'여진수는 메시지를 받았지만 답장하지 않았다.중요한 시각에 어디 그럴 시간 있을까?무슨 중요한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그녀들은 10시부터 새벽 1~2시까지 기다렸는데 여진수의 회답을 받지 못하자, 엄청 답답한 마음으로 잠들었다.여진수의 방에 전등이 켜져 있었고, 커튼은 모두 쳐져 있었다.류미연은 자기의 평평한 배를 만지며 마음속으로 기대했다.“될 수 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