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렇게 예쁜 계집애가 있었어?""이거 꿈 아니지? 선녀가 내려온 줄 알았네.""아가씨, 여기는 무슨 일로 왔어? 오빠가 뭘 도와줄까?"…그들은 다들 눈에서 빛을 번쩍이며 류미연을 바라보며 침을 삼키고 있었다.그녀는 정말 너무 예쁘다.게다가 이들은 원래 깡패와 다름없었다.예전에도 예쁜 여자를 보면 항상 다가가 희롱하곤 했다.류미연은 무의식적으로 여진수의 뒤로 숨었다, 이 사람들은 엄청 흉악하고 무서워 보였다."어머, 이 꼬마는 누구야? 아가씨 남자 친구야?""저 녀석 딱 봐도 야위고 허약해 보이는데, 힘이 있긴 해?""아가씨, 이런 놈이랑은 희망이 없어. 오빠랑 놀자."…이 사람들은 여진수를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바짝 마르고 점잖아 보이는 게, 무슨 힘이 있을까?류미연의 청순하고 가녀린 모습에 그들은 더는 참지 못하고 움직였다.여진수의 얼굴은 엄청 차가웠다."당신들은 지금 출근 시간인데 이러고 있어요? 해고당하는 게 두렵지 않아요?!"그 중 한 사람이 크게 웃었다."사장님이 왜 여길 와? 여기서 거슬리게 굴지 말고 빨리 꺼져, 그렇지 않으면 넌 오늘 끝장이야."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너네 해고야. 당장 꺼져!”그들은 잠시 어리둥절해하더니 크게 웃기 시작했다."얘야, 너 머리가 어떻게 된 게 아니지?""네 말은, 네가 이 회사 사장이란 말이야?""술을 얼마나 마셨길래 헛소리해!"“아무리 옆에 미녀가 있어도 그렇게 허풍 떨면 안 되지.”더 이상 그들과 쓸데없는 말을 하기 싫었던 여진수는 바로 이 보안회사의 책임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가 곧 내려올 것이다.마침 이때, 훤칠하게 생긴 남자가 회사에서 종종걸음으로 달아 내려왔다.그를 보자 경호원들은 깍듯이 고개를 숙였다."형, 갑자기 무슨 일이세요?"“무슨 귀한 손님이라도 오시나요?”…그 남자는 그들을 무시하고 곧장 여진수에게로 갔다.그는 이 회사의 책임자로서 이미 소식을 들었다.그는 여진수를 보자마자 눈앞에 있는 이 청수하게 생긴 남자가 그의 새
"네, 사장님, 우리는 부모도 있고 자식도 있어 절대 해고되면 안 돼요."방금 그들은 얼마나 건방지게 굴었으면 지금은 얼마나 비굴했다.우석진은 그들의 말을 듣고 일이 잘 못 되었다는 걸 즉시 알아챘다.비록 이들과 오랜 시간 같이 일했지만, 지금 그는 침울한 표정으로,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이놈들은 머리가 정말 나빠, 계속 남겨 두었다는 나중에 얼마나 큰 해를 끼칠지 알 수 없다.이제 새로운 사장이 생겼으니, 지금 그들을 해고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여진수의 표정은 차갑고, 미동도 없었다."더 말할 필요 없어, 가서 월급을 결산하고, 꺼져!"여진수가 이렇게 결연한 모습을 보이자, 이들은 모두 화를 참지 못하고 발광하면서 벌떡 일어서더니 소매를 걷어 올렸다.눈에는 무서운 빛이 번득였다."사장님, 일을 꼭 이리 극단적으로 처리할 겁니까?""사장님이 모르시는 게 있는데, 우리에게 형제들이 엄청 많아요. 만약 정말로 우리를 해고한다면, 앞으로 이 회사도 정상으로 운영하지 못할 거예요!""그래요, 각자 한 발씩 물러나 우리 화목하게 지내요!!"…이 사람들은 여진수가 말이 없자 강하게 나왔다.여진수는 웃었다.다만 이 웃음은 좀 차가웠다."그래, 그러면 너희한테 기회를 줄게. 너네 형제들을 모두 불러 모아."그는 모든 보안 회사 사람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알려, 다들 그에게 복종할 위엄이 필요했다.우석진의 안색이 약간 변하더니 재빨리 여진수의 귀에 다가가 작은 소리로 귀띔했다."이 사람들의 형제들은 모두 건달들이고, 싸움을 엄청 잘합니다.”“이들 형제를 모두 합치면 일이백 명은 될 것 같은데, 위층에 있는 형제들을 모두 부를까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가서 불러오되, 움직이지 말고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게 해.""후회하지 마!""조금 있다 무릎 꿇고 빌지나 마."…엄청난 도발을 당했다고 느낀 이들은 핸드폰을 꺼내 전화하기 시작했다."영철아, 나한테 귀찮은 일이 좀 생겼어, 형제들을 다 불러, 무기도 챙기고."“형, 누
오토바이와 차들이 가득 들이닥쳤다.오토바이에 세 사람씩 타고 있었고, 봉고차에서는 열 몇 명의 사람들이 우르르 내렸다.그들은 우르르 몰려와 회사 문을 물 샐 틈조차 없이 막았다."누가 내 동생을 괴롭힌 거야!""어디 보자, 누가 담이 그리 큰지!""세상에, 여기에 절세 미녀가 하나 있었네!"…차에서 내린 이백여 명의 건달들의 시선이 다들 류미연에게 사로잡혔다.그녀는 거기에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빛나는 보석처럼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아까 해고된 사람 중 한 명이, 여진수를 가리키며 소리쳤다."애들아, 바로 저놈이야! 죽도록 때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그 여자는 오늘 우리 꺼다!"그러자 건달들은 크게 웃으며 각종 무기를 들고 여진수에게로 돌진했다.류미연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무의식적으로 여진수의 팔을 잡았다.“오빠, 우리 이제 어떡해?”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비비며 말했다."날 믿어?"류미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오빠를 믿어.”"좋아, 그러면 눈을 감아, 그리고 내가 눈을 뜨라고 할 때까지 여기서 가만히 있어."류미연은 정말로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녀는 여진수를 절대적으로 믿었다.여진수는 머리를 들고 자기를 향해 다가오는 건달들을 바라보더니 갑자기 몸을 움직였다.그의 속도는 치타보다 몇 배나 더 빨랐다, 회오리바람 같았다.우석진은 원래 여진수가 위험에 빠지면 구해주려 했다.그는 이미 준비를 마쳤다. 그의 실력도 만만치 않다.그러나 그는 여진수의 행동을 보자마자 동공이 커지고, 얼굴에는 놀란 표정이 나타났다."이 속도는... 어떻게 이럴 수가? 적어도 4급 무사여야 이런 속도가 나올 수 있는데!”그리고 비명 소리가 연이어 들려왔다, 건달들이 다들 땅에 쓰러져 울부짖으며 한참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200명이 넘는 건달들은 많은 것 같아도 여진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땅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이 광경을 본 사람들은 엄청 큰 충격을 받았다.그들은 다리가 떨리고 머릿속이 하
이 내력은 평소에는 그들에게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는다.하지만 이들의 기가 치솟고 화가 치밀어 오르면 그들 몸에 손상을 입게 된다.간단히 말하자면, 그들이 더 이상 나쁜 짓을 안 하면, 몇 달만 지나면 이 내력은 사라진다.“꺼져. 다시는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마!”이들은 이 말만 기다렸다는 듯, 더 이상 여기에 머물지 않고 허둥지둥 도망쳤다.여진수는 류미연의 손을 잡고 회사 안으로 들어갔다.그들은 여진수가 시야에서 사라진 후에야 감히 작은 소리로 우석진한테 물어보았다."경리님, 저희 새 사장님은 도대체 어디서 온 거예요?""너무 무서워요. 어떻게 한 사람이 200명을 이리 쉽게 넘어뜨려요?"“드라마도 이렇게 못 찍어요.”…우석진의 표정이 갑자기 어두워졌다."묻지 말아야 할 건 묻지 말고, 빨리 나와 함께 가서 새로운 사장에게 인사드리자. 그가 시키는 걸 우리는 하면 돼, 절대 반항해서는 안 돼!"사람들은 허둥지둥 고개를 끄덕이며 우석진을 따라 회사로 올라갔다.여진수가 회사에 들어와 보니, 역시 자기가 생각했던 것처럼 엄청 난잡했다.담배꽁초, 맥주 캔, 과자 봉지가 사방에 널려 있었다.여진수가 그들에게 내린 첫 임무는 바로 건물 안팎을 깨끗이 청소하는 것이었다.그제야 류미연은 눈치채고 비명을 질렀다.“진수 오빠, 설마 여기가 오빠 회사야?”여진수는 웃었다."바보야, 너 설마 이제야 눈치챈 거야? 너무 느린 거 아니야?"“정말 이야?”류미연은 오늘 하루 동안 지난 10여 년 동안보다 더 많이 놀랐다.여진수는 웃기만 하고 말을 하지 않았다.그는 재벌 2세는 아니지만, 실력은 재벌 2세들 보다 훨씬 출중했다.그 둘을 제외하고 나머지 회사 사람들은 전부 바빠졌다.여진수가 얼마나 강한지 알게 된 이들은 감히 경솔한 짓을 하지 못하고, 열심히 일해 여진수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고 애썼다.특히 우석진은 정말로 소만큼 부지런히 일했다.여진수는 회사의 직원 명단을 보았다.회사 전체의 현재 재직 인원은 369명이다.밖에 나가 업무
"너희들 중 많은 사람은 여기서 일할 자격이 없고 해고당할 거다.""그리고 앞으로 우리 회사 경영에는 어떠한 위법 행위도 있어서는 안 된다. 내가 이름을 부르는 분들은 앞으로 나와.”여진수가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그는 200여 명 중에서 25명을 골랐다.그중 5명은 남자고 나머지 20명은 여자다.이들은 모두 여진수가 관상을 보고, 골라낸 상대적으로 관상이 좋은 사람들이었다.호명되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조급해했다, 설마 여진수가 그들을 전부 해고하는 건 아니겠지?여진수는 이어서 말했다."너희들 근 반년 동안 월급을 보니 평균적으로 한 달에 160만 정도던데."이 월급은 서울에서 아주 괜찮다.보통 사람의 월급은 약 80만에서 100만원 정도다.그들이 불안에 떨고 있을 때, 여진수는 그들을 깜짝 놀라게 할 말을 했다.“지금부터 등급제를 실시한다.”"1 등급부터 10 등급까지 구분되어 있고, 임무를 완성하면 보너스 점수를 받는 게 원칙이다.""1 급 보안 요원의 기본 월급은 100만원이고, 회사에서 5대 보험을 들어 줄거고, 매일 식사 보조금은 2만 원, 매달 숙박 보조금은 10만 원이다."이것만 합쳐도 170만이다.그 자리에 있는 모두의 눈이 번쩍 뜨였다.여진수는 계속해서 말했다."한 단계씩 승진할 때마다 모든 분야의 혜택이 10%씩 증가한다.""명절, 생일에는 따로 혜택이 있을 거고, 매년 연말에 1 급은 1천만원, 2 급은 1천 2백만원의 장금을 줄 거다."여진수가 말한 이 소식은 폭탄과 같았다.서울에서 설령 공무원이라 하더라도 매달 이렇게 많은 돈을 받을 수 없다.그것도 5대 보험을 내고 실제로 가질 수 있는 돈이다.만약 10급 보안 요원이 될 수 있다면, 월수입에 연말 장금까지 합하면 몇천만이 될 것이다.그건 엘리트들 수입과 같다.그들이 그만한 수입을 받을 수 있으면 친척, 친구들 앞에서 아주 체면이 서게 된다.하지만 여진수의 다음 말은 그들의 얼굴을 확 바꿔 놓았다."내가 방금 불러낸 25명을 제외한 나머지
”다들 가서 정식으로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따면, 다시 여기서 일할 수 있게 해줄게."여진수는 이런 일도 척척 잘 해냈다.아니나 다를까, 다들 희망이 솟아올랐다.그들을 돌려보내고 여진수는 우석진을 포함한 나머지 25명을 향해 말했다.그는 먼저 우석진에게 말했다."경리는 계속 당신이 하되, 시간을 3개월 드릴게요.”“회사를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 수 없다면 당신 스스로 물러나세요.""사장님 안심하세요, 제가 반드시 최선을 다해 회사를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겠습니다."우석진은 서둘러 충성심을 표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았다."당신들은 제 별장의 경비를 맡아 주세요.”“당신들이 잘하면 승진과 보너스는 물론이고, 당신들을 진정한 무사로 만들어 줄 수도 있어요.”지금 전 회사에 무사는 오직 우석진 1명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일반인이었다.기껏 해야 보통사람들보다 조금 더 건장하고 싸움을 더 잘했을 뿐이었다.여진수의 말을 들은 후, 이 스물네 사람은 순간 감격하기 시작했다."사장님 말씀이 정말이세요?“저도 무사가 될 수 있나요?!"…무사의 문턱이 얼마나 높은지 다들 잘 알고 있었다.보통 사람들에겐 그림의 떡과 같았다."그럼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하지만 당신들에게 일을 맡기기 전, 전 당신들의 배경을 한 번 알아볼 겁니다, 협조해 주세요.”이는 주변 사람들의 안위와 관계되므로 여진수는 반드시 신중해야 했다.여진수의 요구에 대해 그들은 모두 승낙했다. 이는 출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기에 절대 놓쳐서는 안된다.여진수는 그들을 먼저 돌려보내고 우석진만 혼자 남겨두었다."지금은 회사에 사람이 별로 없지만, 이제 시간이 좀 지나면 전역한 군인들이 올 테니, 잘 인수받으세요."보안 업계에서는 퇴역 군인을 고용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다.군인이 될 수 있는 사람은 모두 대한민국의 엄격한 선별을 거쳤으며, 출신이 깨끗하여 안심하고 쓸 수 있다.이에 우석진은 바로 승낙했다, 현재 그는 여진수에 대해 백프로
두 번째 회사는 규모가 비교적 작았기 때문에 처리하기 쉬웠다.저녁 9시쯤 정리를 거의 다 끝냈다.아무런 후환도 남기지 않았다.18번 늑대의 효율도 엄청 빨랐다, 그는 이미 그 24명의 보안 요원의 배경을 전부 확실하게 조사했다.별문제가 없다고 하니, 안심해도 된다.그날 밤 그는 바로 그들을 별장으로 보냈다.그리고 한 사람당 60만씩 보너스를 주었고, 한 사람을 리더로 임명했다.두 보안업체를 통합해 전부 우석진이 관리한다.여진수는 더 큰 규모의 보안 회사를 원한다.더 많은 사람을 모집해야 한다, 적어도 5,000명 이상은 되어야 한다.그는 교외의 그 땅을 주택단지로 개발한 후, 보안 회사를 설립할 것이다.거기에서 출근할 경비들도 역시 회사에서 관리할 거다.보안 회사 역시 돈을 많이 버는 장사다.게다가 수입도 끊임없이 들어올 거다.그는 그 돈을 다른 사람이 벌게 놔두지 않을 거다.그는 류미연을 별장에 있으라 하고 그녀에게 간단한 무술을 가르쳐주고 천천히 연습하라고 했다.그리고 그는 샤워하고 바로 나왔다.그는 윤설아가 지금 어쩌고 있는지 보려고 그녀의 집으로 향했다.그는 혼자서 차를 몰고 윤설아가 있는 별장에 도착했다.여진수는 차를 밖에 세워놓고 혼자 안으로 들어갔다.그 집의 경비는 여진수에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그는 순조롭게 별장 안으로 잠복해 들어갔다. 거실에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고, 어렴풋이 다투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다.여진수는 창문으로 윤진웅이 섹시한 미녀와 다투는 걸 보았다.미녀는 자주색 치마를 입고 있었는데, 서른 남짓 돼 보였다.그녀는 잘 익은 열매처럼 온몸에서 향기가 풍겨 나왔다, 엄청 맛있어 보였다."윤진웅, 당신 도대체 딸을 언제까지 가둬 둘 거예요?!""넌 신경 쓰지 마, 그냥 집에만 있어, 귀찮게 하지 마!""딸을 가두는 건 그렇다 해도, 나는 왜 가둬요!""그건 네가 더 잘 알 거 아니야! 네가 구원병을 찾으려 친정에 안 갔으면 내가 왜 널 가둬?""내가 내 딸을 구하려는 게 잘못이
별장은 엄청 컸다, 2 층에만 방이 열 몇 개나 있었다.절반쯤 찾았을 때 오른쪽 한 방문이 열렸다.안에서 아까 그 미녀가 나와 여진수에게 물었다."윤진웅은 갔어?"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너 들어와!"여진수는 방금 이 남자의 목소리를 못 들었기 때문에 흉내 낼 수 없었다. 일단 입을 열면 들통날 수 있기 때문에 그는 따라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그 여자는 문을 닫고 잠갔다.여진수는 방을 둘러보고, 그녀를 바라봤다, 그는 자기의 위장이 들켰다고 생각했다.이 방의 분위기는 엄청 좋았다, 아늑하면서도 고귀했다.커튼이 쳐져 있었고, 방안의 불빛도 분홍색이어서 엄청 야릇했다.여진수는 미녀가 그의 위장을 발견하고, 손을 쓰려고 그러나 생각했다.하지만 곧 뭔가 잘못되었다는 걸 깨달았다.뜻밖에도 그녀는 자기 앞에서 옷을 벗었다.눈 깜짝할 사이에 그녀는 온몸에 옷을 다 벗었다.그녀의 몸매는 엄청 좋았고, 관리도 엄청 잘 되어 있었다.뱃살도 없고 살결이 탱탱하고 뽀얀 게, 전혀 스무 살이나 된 딸이 있는 여자 같지 않았다.여자는 수줍어하며 살짝 입술을 깨물었다. 그는 이때까지 남편이 아닌 남자한테 이렇게 솔직하긴 처음이다.부끄러운 나머지, 그녀는 마음속으로 복수의 쾌감이 솟아올랐다.그녀와 윤진웅의 관계는 이미 오래전에 파열되었고, 두 사람은 이미 오랫동안 관계를 가지지 않았다.이 몇 년 동안 윤진웅은 밖에서 제멋대로 놀았지만, 그녀는 줄곧 빈방만 지켰다.오늘 저녁, 윤진웅이 그녀를 때리자, 순식간에 그동안 그녀 속에 쌓였던 원한이 전부 폭발하였다.그녀는 윤진웅에게 복수하려 했다.하여 그녀는 이 집에서 몇 년 동안 보안대장으로 일한 이 남자를 선택했다.외모는 몰라도 몸매는 훤칠했다.그녀는 여진수에게 다가갔다."오늘 밤 난 네 거야. 네가 하고 싶을 대로 해!"솔직히 말해 미녀는 정말 유혹적이었다.그러나 여진수는 그녀에게 무슨 짓을 하려는 게 아니라 그녀를 기절시킬 준비를 했다.그런데 갑자기 여진수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그녀의
그녀의 말이 끝나자 회의장은 쥐 죽은 듯 조용했다.그들은 동공이 점점 커지고, 눈에는 충격들로 가득했다.현장은 잠시 조용해졌다가 또다시 들끓기 시작했다."농담이죠?"“그... 그럴 수가?”"잘 못 안거 아니에요?""이놈이 어떻게 약문 문주에요?"…그들은 이 사실을 믿기 싫었고 믿지도 않았다.심지어 소진호도 온 힘을 다해 머리를 흔들며 정신을 차리려 했다. 입술이 바짝바짝 탔다."딸아, 이 농담은 정말 하나도 안 웃겨."마연수는 가지고 있던 서류를 그에게 주었다.소진호는 재빨리 서류를 훑어보았다.단지 몇 페이지만 보더니 그는 풀이 죽어 의자에 쓰러졌고, 두 눈은 빛을 잃었다.그의 이런 행동은 의심할 바 없이 방금 전 마연수가 한 말이 사실이란 걸 인증했다.옆에 있던 소청하의 입은 달걀 몇 개를 삼킨 만큼 벌어졌다.그러고 나서 그녀는 머리가 저렸다.방금 전, 그는 무슨 짓을 한 거지?감히... 약문 문주를 암해하려고?이건 살기 싫어 발악하는 거다!마연수는 여진수를 향해 부드러운 눈빛을 보냈다.적어도 그녀는 이 남자의 미움을 사지 않았고, 그의 마음속에 부드럽고 선량한 이미지를 남겨 주었다.앞으로 그를 암살하거나 뭘 하려고 해도 충분한 우세를 가지고 있다.현장에 수많은 사장님, 족장, 각 분야의 거물들은 항상 오만한 기세로 사람을 군림하는 모습이었다.그런데 이 순간 저도 모르게 전부 허리를 굽혔다.여진수 같은 '거물' 앞에서, 그들이 자랑으로 여기는 자본은 너무나 가소로웠다.그를 바라보는 모든 사람의 눈빛은 경외심으로 가득 찼다."안돼, 이대로 포기할 수 없어!"소진호는 다시 정신을 차리더니 벌떡 일어섰다.그는 이 맹주 자리를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다른 건 몰라도, 다른 가족 기업에게 자기를 뽑아달라고 준 혜택만 해도 어마어마하다.만약 오늘 실패한다면, 그는 족장 자리도 유지하지 못할 것이다.그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네가 아무리 약문 문주라도 뭐 어때? 이곳은 약문이 아니라 대한민국이다. 네 실적은
그는 마음속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대한민국에 은거한 몇 가문 외에 또 누가 소씨 가문과 대적할 수 있을까?여진수가 국외에 재산이 좀 있다 하더라도 이렇게 큰 소씨 가문과는 전혀 비교가 안 된다.양보아는 차갑게 웃었다."너희들은 약문의 총자산을 알아?"소진호는 양보아가 왜 갑자기 이런 질문을 하는지 몰랐지만, 그래도 말했다."작년 약문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총자산이 1600조야.""그러니까."양보아는 두 손을 벌리며 말했다."소씨 가문은 무엇과 우리 사장님과 비길 건데?"소진호는 양보아의 말에 담긴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아니, 약문의 자산이 너랑 무슨 상관인데?""약문이 바로 우리 사장님 거니까."이 말이 나오자 현장은 기괴한 정적이 흘렀다.뒤이어 폭소가 터졌다.“하하하, 웃겨 죽겠어.”"무슨 비장의 카드를 꺼내는 줄 알았네.""왜? 선혈 왕국, 무국 심지어 전 세계도 너의 것이라고 말하지 않고?"“이 녀석 미쳤나 봐, 여기서 함부로 지껄이고 있어.”…온 현장에 마연수만 미간을 살짝 찡그리며 조용히 사람을 시켜 알아보라고 분부했다.그녀는 비록 류지안의 기억에서 여진수에 대한 모든 걸 물려받았지만, 여진수에 대해 아는 것 또한 많지 않았다.소진호도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양보아의 말이 황당하다고 생각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마연수가 보낸 사람이 돌아왔다.그들은 전문 정보를 수집하는 조직이 있다.여진수에 관한 일부 자료들은 사실상 공개적인 거라 마음만 먹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두꺼운 서류자료가 마연수 앞에 놓이고 그녀는 재빨리 훑어보더니 갑자기 동공이 커졌다.약문이 얼마나 강한지는 온 세상이 다 안다.특히 흑용 기갑은 현장에 있는 이 최고급 수사들도 상대하게 된다면 역시 높은 확률로 침몰될 것이다.그리고 약문의 강대함은 무기뿐만 아니라, 농업, 약업, 유전자, 제조업 등 여러 방면에서 구현된다.이렇게 막강한 세력이 한 사람 것이니, 누구라도 벌벌 떨게 된다.마연수는 머리를 주무르며, 소진호에게 엄
이 반대하는 사람이 바로 여진수다.순간, 모든 시선이 여진수에게 쏠렸다.소진호의 눈빛이 번쩍이더니 허허 웃으며 말했다."이분께서는 무슨 뜻이죠?"여진수는 손에 찻잔을 내려놓으며 담담하게 말했다."무슨 뜻은 없고. 다만 네가 그 맹주가 되기에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야."소진호는 화내지 않고, 여전히 웃으며 말했다."그럼 당신께서는 누가 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여진수는 자신을 가리키며 말했다."현장에 나 말고 아무도 그럴 자격 없을 것 같아."옛날 같았으면 여진수는 누가 맹주를 하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을 거다.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만약 그가 그 자리에 앉으면 짧은 시간내에 여러 방면의 자원을 동원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누군가가 일어나 여진수를 가리키며 화를 내며 소리쳤다."자식, 너 너무 잘난 체하는구나, 네가 무슨 자격으로 소족장님과 비교해?!"두 번째 사람도 일어서더니 호통쳤다."나쁜 놈, 무서운 게 없어!"그렇게 3번, 4번...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일어나, 여진수가 주제넘었다고 온갖 비난을 퍼부었다.마연수는 담담하게 여진수를 바라보며 직감적으로 이 남자에게 반드시 강대한 후수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소청하는 힘껏 주먹을 쥐며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어리석은 놈. 이들한테 맞아 죽으면 시체는 내가 챙겨야지, 히히…”소진호의 눈에는 의기양양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여러분 너무 화내지 마세요. 제가 잘하지 못해서 이 동생에게 인정받지 못한 것 같습니다."잠시 멈추더니 그는 계속해서 말했다."당신이 이 맹주 자리를 원한다면 먼저 실력부터 보여주세요.”“개인 실력은 말할 것도 없고, 먼저 당신의 회사 규모부터 말해보세요. 적어도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을 이겨야겠죠?"그 전에 여진수와 대립하던 대머리 남자가 일어서 말했다."이 사람은 여진수입니다. 광명그룹의 최대 주주이고 그 재산은 200조입니다.”“확실히 어마어마한 실력이지지만
한 줄기 검빛이 번쩍이더니 그 사람의 손바닥이 뚫리고 피를 내뿜었다.바로 여진수가 움직였다.소진호는 여진수를 한번 쳐다보더니 화낼 기색 없이 사람을 시켜 그 사람을 들어 내갔다.“여러분께서 이 자리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자리에 앉아 주세요.”모두들 각자 자리에 앉자, 몸매가 아름다운 여인들이 손에 각종 음식들을 들고나왔다.마연수와 소청하도 소진호와 함께 자리에 앉았다.소진호가 먼저 술잔을 들고 말했다."일단 다른 건 말하지 않고, 제가 먼저 모두에게 3잔 올리겠습니다!"술은 3잔 다 마시고 그는 계속해서 말했다.“이 자리를 마련한 건, 상업연맹을 맺기 위해서입니다.”“앞으로 우리 서로 도우며 함께 헤쳐나갑시다. 가입하고 싶으신 분들은 남아주시기 바랍니다.”말을 마치자 아무도 일어나지 않았다.소진호는 엄청 만족스러웠다. 그는 계속해서 말했다.“이 연맹의 이름을 ‘호조연맹’으로 하고, 맹주 1명, 부 맹주 2명, 장로 10명으로 할 생각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좋습니다, 그럼 먼저 열 명의 장로부터 뽑겠습니다..."투표 기제를 채택해 곧 10명의 장로가 선거되었다.특별히 마연수, 즉 이들이 알고 있는 소청안도 장로가 되었다.다음은 두 명의 부 맹주.한 사람은 금융업계의 거물이고 다른 한 사람은 맹미령이다.이리하여 연맹의 중요한 구성원 중, 소씨 가문에만 두 사람이 차지하게 되었다.마지막으로, 가장 결정적인 맹주의 자리.소진호는 장내를 훑어보더니 말했다."이 맹주의 자리는 엄청 중요합니다. 반드시 능력도 있고 위신도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모두의 이익도 잘 지켜줄 수 있어야 합니다. 혹시 추천하실 분 계신가요?”그러자 누군가 일어나 말했다."난 소 족장님을 추천합니다. 능력이 출중하시고, 실력도 강하며, 평판이 매우 좋으니, 당신보다 더 적합한 사람은 없습니다."소진호는 만면에 웃음을 띠며 말했다."형님, 너무 과찬입니다."다른 한 명이 일어나 말했다
소청하는 일부러 순수한 척 물었다."그럼 오빠가 원하는 게 뭔데요?"여진수는 유유히 말했다."만약 네가 지면 한 달 동안 나의 시녀 노릇을 해."소청하는 눈동자를 한번 굴리더니 말했다."그래요, 문제없어요, 하지만 오빠는 경계를 나와 같은 레벨까지 낮춰야 해요."마연수는 여진수에게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여선생께서 살살해서, 제 여동생이 다치지 않게 해주세요.”소청하는 불만에 차서 콧방귀를 뀌었다."무슨 뜻이야? 날 못 믿어?"마연수는 고개를 흔들었다.여진수는 승낙하고 소청하를 향해 손가락을 튕겼다."덤벼.""오빠 너무 멋있네요, 일어서지도 않고, 추앙해요."그녀는 말하며 손을 흔들자 검은 기운을 풍기는 일고여덟 명의 괴뢰가 나타나, 손에 낫, 칼 등의 무기를 들고 사방팔방에서 여진수를 향해 돌격했다.적지 않은 청년들이 이 광경을 보고 자신의 견해를 발표했다.“둘째 아가씨의 정신력이 엄청나네, 한 번에 이렇게 많은 괴뢰를 조종할 수 있다니.”“이 괴뢰들이 전부 원영기 초기의 전투력을 가지고 있는 건 드문 일이야.”“저 녀석 저렇게 자리에 앉아 있다가 큰코다칠 거야!”…여진수는 경계를 소청하와 같은 단계로 내리누르고 연속으로 손가락을 튕겼다.뜨거운 검기의 힘이 뿜어져 나와 괴뢰와 부딪쳐 불꽃이 사방으로 튀었다.그리고...그 괴뢰들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소청하와 연결이 끊겼다.“으악!”소청하가 비명을 질렀다. 괴뢰들은 그녀와 원신이 연결되어 있었는데 갑자기 끊겨지자 역시 그녀도 큰 상처를 입었다.방금 그녀를 치켜세우던 젊은 천재들은 하나같이 보이지 않는 큰 손에 목이라도 조인 듯, 얼굴이 화끈거렸다.말이 끝나기 무섭게 뺨을 후려 맞았다.동시에 그들은 여진수의 실력에 크게 놀랐다.비록 소청하는 언니처럼 이름이 널리 알려진 건 아니지만 그녀의 실력도 만만치 않다.하지만 뜻밖에...이렇게 쉽게 지고 말았다.순간 다들 여진수를 평생의 적으로 생각했다.만약 여진수가 그들의 생각을 알았다면 틀림없이 웃었을 거다. 니
양보아가 먼저 한 걸음 나아가 말했다."당신은 등급이 너무 낮아 우리 사장님께 도전할 자격 없습니다."정지훈는 두 눈에서 불을 내뿜었다.“말도 안 되는 소리! 나와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데 설마 나보다 더 강하단 말이야?”양보아는 코웃음을 쳤다, 쌍방은 전혀 차원이 다르다.그를 여진수와 함께 비교하는 것 자체가 여진수에게 엄청난 모욕이다."쌍년, 웃어?!"정지훈은 더는 참을 수 없었다. 손에 든 검은 양보아를 향해 내리쳤다.“으악!”다음 순간 정지훈은 비명을 지르며 거꾸로 날아올랐고, 손에 쥐고 있던 검도 부러졌다.양보아는 합체기의 수위를 보여주며 그를 무시했다."이까짓 실력으로 감히 나한테 덤벼? 내가 네 가문 전체를 망하게 해줄까?"정지훈은 입을 크게 벌리고 피를 토하면서 놀라움과 분노가 교차했다.방금 그 한 방에 그의 단전은 파괴되었고 그의 수위는 전부 수포로 돌아갔다!눈 깜짝할 사이에 그는 폐인이 되었다."이 집 가문 어른은?"양보아는 눈길로 주위를 훑어보았다.한 노인이 황급히 뛰쳐나왔다. 그는 정씨 가문의 최강자지만 출규기 중기에 불과했다.그 노인은 양보아를 보고 허리도 펴지 못한 채 겸손하기 그지없었다."죄송합니다 아가씨, 우리 집 어린애가 눈이 멀었습니다. 제발 용서해 주세요.”양보아는 기세등등하게 말했다."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너희 가문이 멸문당하기 싫으면 성의를 보여줘!"그 노인은 씁쓸했다. 마음속으로 정지훈은 몇백 번이나 욕했다. 우리 가문에 어떻게 이런 바보가 있을 수 있지?하지만 어쩔 수 없이 대가를 지불해야만 눈앞에 있는 이 사람의 화를 가라앉힐 수 있다.그는 가슴 아픈 걸 참으며 작은 기 하나와 서류를 꺼내 양보아에게 건네주며 시선은 여진수를 바라봤다."이건 이화기, 극품 법기입니다. 그리고 이건 시가총액이 3.6만 억쯤 되는 상장회사입니다.”여진수가 말했다."보아야, 받아."노인은 크게 기뻐하며 재빨리 다시 인사하고 정지훈 앞으로 걸어가 손바닥으로 그의 얼굴을 때렸다."바보 같은
다들 고개를 돌려 대문 쪽을 바라봤다.그러자.시와 그림 같은 한 여자가 걸어 들어왔다.하늘거리는 흰옷, 피부는 얼음처럼 맑고 옥처럼 깨끗했다.그녀가 들어오자, 이곳에 모든 게 광채를 잃고 암담하게 변했다.그녀는 검은 머리카락, 하얀 피부, 기질이 초연하고 범상치 않았다.외모와 몸매 전부 세상에서 으뜸이었다.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처럼 그냥 서 있기만 해도 고상함이 풍겼다.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경탄을 금치 못했다.아름다운 외모와 완벽한 몸매, 많은 여인들은 자신의 모습이 초라하게 느껴지고 부끄러워했다.마녀지만, 기질은 선녀보다도 더 고상했다. 이 또한 실력이라 할 수 있다.마연수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맑은 목소리로 말했다.“여러분 환영합니다, 혹시 제대로 대접하지 못한 점 있으시다면,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갑자기 한 무리 사람들이 그녀를 둘러쌌다.전부 각 기업의 사장들과 수진계의 젊은 천재들이었다.그들은 모두 마연수와 좋은 관계를 맺고 싶어 했다.특히 그 젊은 천재들은 전부 하나같이 두 눈에서 불을 내뿜으며 마연수 앞에서 자신을 뽐냈다. 그녀가 자신을 한번이라도 더 봐주길 바랬다.마연수는 비록 얼굴에 미소를 띠고 인사했지만,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다들 거리감을 느낄 수 있었다.그때…그녀는 여진수를 보더니 순간 얼굴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미소를 지었다.그녀는 길고 곧은 다리로 여진수를 향해 걸어왔다.길고 부드러운 머리카락은 그녀의 움직임에 따라 가볍게 흔들렸고, 그 모습은 너무 예뻤다.그녀는 여진수 앞으로 걸어와 중생을 홀리는 미소를 지었다."여선생님, 또 만났네요."여진수는 빙그레 웃었다."오늘 너무 예쁘시네요. 세상을 노래키는 아름다움입니다.”"아닙니다, 과분한 칭찬입니다."두 사람은 엄청 익숙한 사이 같았다.그리고 마연수가 여진수를 대하는 태도도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좋았다.이는 일부 천재들의 질투심을 불러일으켰다.긴 검을 짊어진 청년 하나가 걸어 나왔다. 그는 온몸으로 위엄을 내뿜으며 여진수
하나둘씩 모여와 말했다."뭐? 너 지금 농담하는 거지?"“그럴 리가? 전체 상권에 이 정도 급이 되는 것도 얼마 없어!”“공을 두 개 더 쓴 거 아니야?”…대머리 남자는 침을 꿀꺽 삼키더니, 힘겹게 말했다."아니야. 정말 200조야. 이 회사는 조씨 가문, 용씨 가문, 왕씨 가문 등 십여 개 가문에 재산을 모았어."어떤 사람은 믿지 않고 직접 핸드폰을 꺼내 검색해 보더니 어리둥절했다.전에 여진수에게 압력을 가해 양보아를 탐내던 사장들도 정확한 정보를 얻었다.갑자기 손발이 차갑게 느껴졌다.그들은 방금 전까지 자신의 재산에 대해 득의양양했는데, 지금은 머리가 저렸다.수십만 억의 재산은 엄청 많은 건 사실이지만, 누구와 비기느냐에 달렸다.여진수와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다.전에 여진수를 비웃던 사장들은 온몸에 식은땀을 흘리며 서둘러 앞으로 나가 여진수에게 사과했다.200조의 거물이 그들을 상대하는 건 개미 한 마리를 죽이는 것에 불과하다.계속해서 여진수와 대립한다면 그 결말은 엄청 비참할 거다."죄송합니다 선생님, 아까는 제 눈이 멀었어요.""어르신께서 넓은 아량으로 우리를 용서해 주세요."…여진수는 웃는 듯 마는 듯 그들을 쳐다봤다.“아직도 나의 비서가 탐나?”이 사장들은 끊임없이 이마에 흐르는 식은땀을 닦으며 멋쩍게 웃었다. 어찌 감히 다시 그 일을 거론할까?여진수는 그들을 용서한다는 말도 안 하고, 용서하지 않는다는 말도 하지 않은 채, 그냥 그들을 쳐다봤다.이 사장들은 전부 노련한 놈들이라 금방 알아차렸다.이건 그들더러 큰 피를 흘리라는 거다.그들은 망설이지 않고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선생님, 이건 저희 가문에 가보, 혈수옥입니다. 그 가치가 2천억이 넘습니다. 선생님께 선물로 드리겠습니다.""이건 제가 작년에 산 금시계입니다. 가치가 1천억입니다."…이 사장들은 각자 자기 몸에 있는 값진 물건들을 내놨다.값진 물건을 착용하지 않은 사람은 즉석에서 큰 액수의 수표를 썼다.이를 본 여진수는 그제야 시선
양보아가 물었다."무슨 뜻이죠?"“두 분 저기 큰 원형 탁자가 보이시죠? 자리마다 모두 번호가 있습니다.”“1번은 당연히 수비수입니다. 번호가 앞쪽일수록 위치가 좋습니다.”"상응하는 위치에 앉으시려면 두 분 회사의 시가총액이 얼마나 되는지 봐야 합니다."양보아는 입을 삐죽거렸다, 하찮다는 표정이었다.여진수는 두 손을 뒤로하고 걸어갔다.물론 목표는 한 테이블 1호 자리였다.하지만 그는 자리에 앉기도 전에 누군가가 그를 가로막았다.점잖게 생겼지만, 한 대머리의 중년 남자가 호호 웃으며 말했다.“이 형제님께서는 얼굴이 낯선데, 왜? 1호 자리에 앉으려고?”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맞습니다."“쯧쯧…”그 대머리 남자는 아래위로 여진수를 훑어보며, 혀를 찼다."나에게는 8개의 상장회사가 있고, 재산이 26만억 이상이나 되는데도 감히 20번에 밖에 앉지 못해.”“그런데 형제님께서는 무슨 자격으로 1호 자리에 앉으려는 거지?"양보아는 흥얼거렸다."당연히 실력이죠!"대머리 남자는 양보아를 보더니 눈이 번쩍 뜨여 하마터면 침을 흘릴 뻔했다."이 아가씨는 네 비서야?""맞습니다.""아에 회사를 바꿔 우리 회사로 오는 게 어때? 내가 너에게 부사장 자리를 주고, 연봉은 얼마든지, 네 마음대로 제시해!"그도 여러 해 동안 방방곡곡을 누비고 다녔지만, 양보아처럼 이렇게 최고품이고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여인을 그는 종래로 본 적이 없다.양보아는 그를 째려보더니 상대조차 하지 않았다.그때 또 배가 튀어나온 중년 남자 몇 명이 걸어왔다.그들은 모두 양보아에게 관심 있었다.안경을 쓴 중년 남자는 웃으면서 여진수를 봤다."젊은이, 당신 비서는 나에게 양보해 줘, 앞으로 쇼핑몰에서 내가 너를 감싸줄게."여진수는 웃었다."네가 무슨 자격으로?"상대방은 화를 내지 않고,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내 밑에 회사가 몇십 개 업종에 종사하고 있고, 재산도 그럭저럭 60만 억이 넘는데, 어떻게 자격이 충분할까?""친구야, 네 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