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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화 죄를 묻다

주지연 그녀는 자신이 한 모든 일이 회사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주씨 집안의 공신이고, 그녀가 감옥에 갔다 온 것도 모두 주씨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제 와서 아무도 자신을 데리러 오지 않을 줄은 몰랐다. 이러한 사실에 그녀는 매우 분노했다.

장천호의 차는 주지연의 집 아래층에 주차되어 있었다.

차에 오르자 마자 주지연은 장천호를 향해 한바탕 욕설을 퍼부었다.

“야 장천호, 아까 왜 날 데리러 오지 않았어?”

“어디 죽어 있었니?”

이 미치광이 같은 주지연을 바라보면서 장천호는 매우 혐오감을 느꼈다.

예전 같으면 주지연에게 잘 보이기 위해 여러 가지 이유를 찾고, 여러 가지 선물을 주며 그녀의 기분을 풀어주려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엔 주지연에게 혐오감뿐만 아니라 모멸감마저 느꼈다.

“너가 질렸어.”

“드디어 너에게 이별을 고할 수 있게 됐다.”

“오늘 이제 이 지긋지긋한 주씨 집안과 인연은 끝이야.”

장천호는 속으로 많은 생각을 했지만, 입밖으로 내뱉지 않았다. 그리고 그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주지연은 더욱 화가 나서 장천호를 밀치며 말했다.”왜 아무 말도 없어?”

“내가 이번에 안에서 이렇게 큰 고생을 하고 나왔는데, 너는 나에게 줄 선물조차 준비를 안 한거야?”

장천호는 얼버무렸다.”일단 회사에 가자. 그 일은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

남산 쪽 그 땅 일을 먼저 해결하면, 그때 주지연에게 이별을 고하자고 장천호는 다짐했다.

장천호의 벤츠는 주씨 그룹 빌딩 쪽으로 향했다.

도착하자 주씨 그룹 사람들은 매우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이번에 주지연이 주가을의 디자인을 훔친 일은 주씨 그룹의 명성에도 정말 악영향을 미쳤다.

이 때문에 주씨 그룹에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며칠 동안 주진국과 주지강은 온갖 수단과 인력을 다 써서 그나마 주씨 그룹의 파산을 막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이전에 대출한 20억원은 이미 거의 사용한 후였다.

게다가 각종 계약 해지로 인해 현재 회사에 쌓인 재고와 각종 소송들은 여전히 주씨 그룹을 압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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