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판 / 천왕궁 / 제116화  본보기

공유

제116화  본보기

작가: 방콕수석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싸늘한 가을바람이 불어왔다!

마치 한 줄기 번개가 이들 대한 주위를 움직이는 것 같았다.

공기 속에서 퍽퍽 소리가 들렸고, 뒤이어 온갖 비명이 터져 나왔다.

잠시 후 다시 조용해졌다.

하천은 무표정한 얼굴로 이 사내들 한가운데 서 있었고, 주위에 있던 이들은 하나둘씩 괴로워하며 바닥에 쓰러져 일어설 힘이 없었다.

"이건... 너무 강한 거 아냐!"

진대현과 정진욱은 일찍이 하천의 실력을 본 적이 있지만

하지만 다시 한 번 하천의 실력을 눈 앞에서 보자 오금이 저려왔다.

이때 주가을과 정욱 무리가 인기척을 듣고 이쪽으로 달려왔다.

"사촌 오빠, 진 오빠, 왜 여기 있어?"

주가을은 놀란 표정으로 땅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진욱을 바라보며 물었다.

“사모님 안녕하세요.”

진대현은 갑자기 큰 소리로 울부짖더니 주가을에게 몸을 굽혀 절을 했다.

주가을: "???"

하천은 정진욱과 진대현을 상대하지 않았다. 그는 그들이 여기에 온 목적은 잘 알고 있다.

하천에 전화를 꺼내 당용에게 전화를 걸어 "당용, 몇 사람을 하을 그룹으로 보내줘, 여기 쓰레기 좀 치워야겠어"라고 말했다.

20분 후, 두 대의 지프차가 하을 그룹 입구에 도착했다.

차에서 7~8명의 사람이 뛰어내렸고, 그 중 한 대머리의 남자가 다가와 공손하게 천형을 불렀다.

하천은 여전히 땅바닥에 누워 고통스럽게 울부짖는 조창석 무리를 가리키며 “한 사람도 빼먹지 말고 다 태워, 새빛놀이공원으로 가자."라고 말했다.

"네!"

조창석과 그 십여 명의 부하들은 마치 죽은 개처럼 차에 던져졌고, 하천도 그 차에 올라탔다.

“사부님, 어디로 가십니까? 저도 따라가겠습니다.”

진대현은 성큼성큼 하천 쪽으로 쫓아갔지만, 하천의 발길질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사부님… 당신은..."

하천은 눈살을 찌푸렸다가 다시 한쪽에 있는 정진욱을 쳐다보았다. “사촌 형님, 형도 사부님을 모시겠다고 온 겁니까?”

정진욱은 "그저 진대현을 데리고 같이 왔을 뿐이지만 나도 당연히 강자를 숭배하지."라며 횡설수설했다.

하천은 하하 웃고는 "여기 남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 천왕궁   제117화  주씨 집이 망하다

    조천호의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충격과 분노가 뒤섞여 있었다.하천, 그는 미쳤다. 완전히 미쳤다.그는 조천호에게 상의할 여지도 주지 않고 직접 그의 면전에서 가장 잔인한 수단으로 자신의 오른팔을 장애인으로 만들었다.하천의 행동은 조천호 앞에서 아내를 모욕한 것이나 다름없다.“하천, 내가 널 죽여버릴 거야. 꼭 죽여버릴 거야.”조천호는 비록 사납고 성질이 급하지만, 자신의 형제에게는 정말 잘해주었다.그렇지 않았다면, 조창석과 이 사내들도 그를 위해 단념하지 않을 것이다.이 강렬한 분노는 절대 묻어둘 수 없다."난 애초에 네가 영상통화를 받고 찾아올까 걱정 해 본 적이 없어."“조천호, 이건 시작에 불과 해.”이 말을 한 후 하천은 조천호의 또 다른 부하 쪽으로 향했다.같은 방법으로 새빛놀이공원은 끝없는 절망과 울부짖음으로 가득 채워졌다.10분 동안 하천 내내 세 사람을 불구로 만든 뒤 대머리와 그의 사람들을 보고 "한 사람 한 사람씩, 되도록이면 죽이지 말고."라고 말했다.하천의 이런 잔인한 방법에 이 대머리 무리들도 오금이 저려왔다.그들은 자신들이 하천의 적이 아니어서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그 후 비명과 울부짖음이 계속돼 새빛 놀이공원 전체가 지옥으로 변한 듯했다.무려 30분이나 지난 후에야 비명 소리가 마침내 멈췄다.조창석과 그 십여 명의 사나이들은 진흙처럼 땅에 엎드러져 있었다.그 중 이미 여러 명은 죽어 있었고, 기절한 사람도 적지 않았다.의식이 뚜렷하게 유지되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끝없는 공포와 절망이 서려 있었다.지옥을 몇 번이고 갔다 온 듯한 절망스러운 얼굴이었다.영상통화는 꺼지지 않았고, 조천호는 아무런 표정도 짓지 않았다.그는 자기 집 소파에 앉아서 줄담배를 피우고 있었는데, 재떨이 안에는 이미 담배꽁초가 가득 놓여 있었다.그의 뒤에 있는 악상은 표정이 점점 더 일그러졌다.“조천호, 쇼는 끝났어.”"이제 너는 내가 그날 어떻게 한석을 불구로 만들었는지 똑똑히 알았겠지.""마지막으로 한마디 경

  • 천왕궁   제118화  경비원

    저녁 8시, 샤브샤브 가게 룸 안.주씨 집안의 불황에 비해 하천 이 쪽은 아주 화기애애했다.하천네 가족에 진대현과 정준우까지 모두 일곱 명이 샤브샤브를 먹고 있었다.주지원은 기분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는 주가가 어떻게 됐는지 들었기 때문이다.몇 년 동안 주씨 집안은 주지원을 가족으로 여기지 않았지만, 주지원은 주가을과 마찬가지로 항상 그 피가 물보다 진하다고 느꼈다.방금 주지원은 그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나중에 그는 또 주지강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오히려 주지강에게 호되게 한 소리 들었다.주지원은 다시 한번 전화를 걸으려 했지만, 그의 휴대전화는 곧바로 정홍영에게 압수됐다."그들은 너를 아들로 생각하지도 않고, 형제처럼 여기지도 않는데, 네가 이렇게 천박하게 구는 이유는 뭐냐?”정홍영은 이미 오래 전부터 주 가문에 실망을 금치 못했다.이번에 주 씨 집안이 재난을 당했다고 해서 그녀가 기뻐할 필요는 없지만, 구지 슬퍼할 이유는 없었다.모든 것은 주씨 가문이 자초한 일이다.그들은 이미 주가을과 한진의 일을 알고 있었고, 동시에 주지연이 죽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주지연은 죽어도 지우지 못할 죄를 지었고, 심지어 정홍영은 그 이야기를 듣고 직접 주지연을 죽이려던 참이었다.하지만 악인은 악인에 의해 파멸한다.이제 정홍영의 유일한 걱정은 그들 가족이 한가의 보복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아마 이전이었다면 그녀는 가마솥 위의 개미처럼 이리저리 뛰어다녔을 것이다.하지만 현재 그녀는 주가을에게 하천이 어떤 사람인지 전해 들었다.그래서, 그녀도 그렇게 공포에 휩싸이진 않았다.한씨네는 청주에서 확실히 대단하지만, 청주의 일류 가문에는 한씨네만 있는 것이 아니다.당가, 손가, 유가… 이들은 모두 사위의 부하들이다."하천, 정준우가 오늘 오후에 한씨네 쪽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하던데, 너희들, 별일 없었지?"정홍영은 여전히 불안해하며 물었다."별 일 없어요, 어머니!"하천이는 웃으며 "한씨 가족 일은 걱정 하

  • 천왕궁   제119화  폭우가 내리는 날

    단오가 지나자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했다.이는 뇌우가 많이 오는 계절이었다.오전에는 뙤약볕이 하늘을 찌르더니 정오에는 갑자기 뇌운이 짙게 깔렸다.점심을 먹고 나니 번개가 하늘을 가르고, 그 우르릉거리는 천둥소리에 공장 전체가 흔들리는 듯 했다.이내 쏟아지는 빗줄기가 하늘에서 떨어져 여름의 찌는 드센 더위를 한순간에 날려버렸다.하천은 진대현과 정준우를 데리고 하을 그룹 보안부에 입사한 뒤 회사의 보안은 시스템은 하천에 의해 변화를 겪었다.현재 보안부에는 모두 10여 명이 있는데, 모두 하천이 당용을 시켜 배치한 명수들이며, 대다수는 군인 출신이다!현관 앞 보안부스에 경비원 한 명이 꼿꼿이 서 있었다.악천후 속에서도 그는 땅에 꽂힌 창처럼 보안부스 앞에 꼼짝 않고 서 있었다.멀리서 한 사람의 그림자가 걸어왔다.검은 옷, 긴 머리, 마른 몸매는 지옥에서 뛰쳐나온 귀신 같았다.그는 발로 걸어 왔으나 마치 공중에 떠 날아오는 것 같았다.큰 비 때문에 땅에는 물이 고여 있었지만 그의 발걸음에는 물방울 조차 튀지 않았다.마치 물을 밟은 흔적이 없는 것 같았다.이 사람이 바로 악상, 조천호 수하의 제일의 에이스인데, 결국 그가 행동을 시작했다.보안 부스의 이 경비원은 악상을 보고는 멈춰서 본인 인증을 하라는 뜻으로 손을 내밀었다.그러나 악상은 전혀 이 세상 사람이 아닌 듯 경비원에게 눈길도 주지 않고 계속 걸었다."거기 서."천둥소리가 하늘에 울려 퍼지고 경비원은 경비 부스에서 뛰어나와 악상 쪽으로 걸어갔다.악상은 고개를 들었다. 다크서클이 짙은 두 눈으로 경비원을 바라보았다.그리고 그는 속도를 올렸다.슉…3m 떨어진 곳에 있던 악상은 순식간에 경비원 앞으로 왔다.뻥...가뿐한 듯 보이는 주먹이 경비원의 가슴을 내리쳤고, 그는 연처럼 거꾸로 날아가 뒤쪽에 있던 새로 만든 자동문을 모두 무너뜨렸다.이 소란은 주위의 다른 경비원들의 주의를 끌었고 삽시간에 7~8명의 경비원들이 사방에서 쏟아져 나왔다.악상의 얼굴에는 여전히 귀신 같이

  • 천왕궁   제120화  1분을 버텨라

    맞은편에는 악상이 쏟아지는 비 속에 서 있었고, 몸에서 나는 음산한 기운이 점차 강한 살기로 변했다.정준우가 그에게 먼저 도착해서 악상 쪽으로 펀치를 날렸다.그러나 악상은 가볍게 손을 내밀어 정준우의 주먹을 힘껏 움켜쥐었다.우득우득, 정준우의 뼈마디도 순식간에 모두 어긋났다.“쓰레기!”악상은 시큰둥한 표정으로 이 두 글자를 내뱉고는 그를 발로 걷어차서 몇 미터를 날려버렸다.곧 그는 몸을 옆으로 돌려 진대현의 펀치를 피했다.그는 방금 전 뼈마디가 어긋난 오른팔을 붙잡고 힘껏 들어올렸다.그는 100키로 이상의 체중을 가진 진대현을 힘으로 머리 위로 들어올린 후 땅에 세게 내리쳤다.빵...땅이 떨리는 듯 진대현은 힘껏 땅에 떨어졌고, 입에서 선혈이 뿜어져 나왔다.이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하천까지 몸이 아파오는 듯 했다.다행히 그는 살이 거칠고 두껍다, 만약 다른 사람이 이렇게 두들겨 맞았더라면, 아마 그 자리에서 즉사 해 하늘로 올라갔을 것이다.하천은 손에 들고 있던 타이머를 보며 고개를 저었다.불과 10초 만에 정준우와 진대현이 쓰러졌다.하천의 기대와는 거리가 멀다."제기랄!"그런데 그때 저쪽에서 정준우의 욕설이 들려왔고, 그는 자신의 머리를 힘껏 두드리며 다시 악상 쪽으로 걸어갔다.그러면서 진대현은 쏟아지던 피를 한 모금 삼키고 다시 일어섰다."준우, 사부님께서 우리를 얕잡아 보시게 하면 안 돼.""쓸데없는 소리 작작 해라."두 사람 모두 다시 으르렁거리며 악상에게 달려들었다.빵... 우드득... 쿵...계속되는 타격소리가 들려왔다. 악상은 매번 공격할 때 마다 조금의 자비도 보이지 않았다.하천과 같은 고수들이 사람을 보는 것은 당연히 상당히 정확하다.악상을 본 첫눈에 이 사람을 일류 고수라고 인정할 만큼 뛰어난 실력자이다.정준우와 진대현처럼 힘으로 덤비는 문외한은 이런 실력자 앞에서 1분도 버티기 힘들다.하천은 그들에게 1분만 버티라고 했지만, 사실 그는 이 두 놈을 제자로 삼기 싫었다.진대현과 정준우가 악상

  • 천왕궁   제121화 악상, 무릎 꿇다

    하천의 목소리는 크지 않고, 심지어 이 거센 빗소리와 뒤섞여 있어 잘 들리지 않았다.진대현은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고, 저쪽의 정준우도 이를 악물고 쓰러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너희들, 테스트를 통과했다."풀썩… 풀썩….두 사람이 쓰러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진대현과 정준우는 거의 같은 시간에 쓰러졌다.저쪽에서 악상은 다시 일어섰다.그는 그렇게 깨진 유리문 앞에 서서 이쪽의 하천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그의 눈에는 스산한 기운이 가득했다.악상은 매우 진지해졌다. 마치 굶주린 늑대가 수컷 사자를 노리는 것 같은 진지한 표정이었다.이 순간 그는 매우 당황하고 혼란스러웠지만, 애써 노력해 진정했다."그만 쳐다 봐, 넌 내 손가락 하나도 건들이지 못 해."하천의 차가운 목소리가 악상의 신경을 곤두세웠다."널 죽이지 못하더라도 네 가죽 한 겹이라도 벗겨내겠어.”악상은 이를 악물고, 몸을 포탄처럼 던져 하천 쪽을 향해 돌진해 갔다.그는 눈 깜짝할 사이에 하천 앞까지 왔다.그러나 하천에게 맹공을 퍼붓기도 전에 하천은 가볍게 몸을 옆으로 돌려 그를 피했다.그는 또 한 번 옆차기를 날렸고, 악상은 달리는 기차에 부딪힌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슝...그는 다시 한번 날아가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지프차 한 대를 내리쳤다.콰당...지프차 전체가 움푹 패였고, 악상의 얼굴에는 마침내 고통과 충격이 짙게 드리워졌다.눈앞에 있는 이 남자는 너무 무섭다. 마치 저승사자를 만난 듯 공포스럽다.처음부터 그는 하천의 엄청난 힘을 알아보았기 때문에 조천호가 그에게 자신 있냐고 물었을 때 확실하게 대답하지 못했던 것이었다.하지만 악상은 자신이 하천과 싸워 볼 실력이 된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이 막막한 현실에 그는 뺨을 맞았다.하천을 상대로 이정도의 실력으로는 반격 한번 해보지 못한다.그가 똑바로 일어서기도 전에 하천이 그의 앞으로 다가왔다."내가 말했잖아, 넌 내 손끝도 건드리지 못 해."붕... 붕붕...그는 세 펀치를 연속으로 악상의 몸에

  • 천왕궁   제122화 청주황제

    쏟아지는 비는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점점 더 거세졌다.한 빌라 로비에서 조 씨는 소파에 앉아 쇠구슬 두 알을 계속 굴리고 있었다.그는 계속 마음이 심란했다. 아마도, 이 날씨 때문일 것이다!악상이 그에게 보내진지 이미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가 평소에 일을 처리하는 속도를 생각 했을 때, 지금쯤이면 진작 돌아왔어야 했다.하지만 이번에 조천호는 아직도 여기 앉아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별장 밖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이 삼십 명이 모여 있었는데 하나하나가 모두 매우 용맹해 보였다.이것들은 조천호 수하의 최정예 조직원들인데, 평소에는 이런 사람들을 부를 일이 전혀 없었다.하지만 오늘은 왠지 불안한 느낌이 들어 이 최정예들을 모두 자신의 별장 쪽으로 불러들였다.문밖에서 중년 남자 한 명이 들어섰다."어때, 연락이 닿았어?"조천호가 대뜸 물었다.이 남성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악상 형님에게 여러 번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아마 오늘 비가 너무 많이 온 탓 일거야."조천호는 깊게 심호흡을 했지만 점점 더 불안해졌다.남자는 "천호 어르신, 악상이 얼마나 강한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걱정하지 마십시요. 아마 그는 이미 돌아오는 길일겁니다."그의 손에 쥐인 쇠구슬이 돌아가는 속도가 점점 빨라졌다.쇠구슬 중 하나가 리듬을 잃고 툭 하고 마루 위에 부딪혔다.조천호는 황급히 일어나 바닥에 있는 쇠구슬을 쫓았다."돌아왔어, 악상 형의 차야!"바로 이때 문밖에서 누군가가 소리를 질렀다.조천호는 바닥에 있는 쇠구슬을 주우러 갈 겨를도 없이 벌떡 일어섰다.문밖에서 악상의 차가 곧장 들어오더니 조천호가 있는 곳에서 약 7~8미터 떨어진 곳에서 멈추었다.비가 너무 많이 와서 차 안에 누가 타고 있는지 잘 안 보였다!문이 열리고 한쪽 발이 운전실에서 나왔다.조천호는 드디어 돌아왔구나 하고 한숨을 내쉬었다.보아하니 그가 쓸데없는 걱정을 한 것 같았다. 악상은 역시 악상이다.

  • 천왕궁   제123화 투견양식장

    조천호가 쓰러지고 큰 손실을 입은 탓인지 한동안 한가는 움직이지 않았다.하지만 하천은 폭풍우가 오기 전에 하늘이 가장 고요하다는 것을 안다.이런 일을 당하고도 한씨네가 절대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이런 원한은 일단 한번 맺히기만 하면 한 쪽이 멸망할 때까지 풀릴 리가 없다.그러나 하천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이른바 청주 제일의 부동산 가문은 하천 왕의 눈에는 땅강아지도 개미로도 안보인다.그래도 만약 너희 한씨 집안에서 일을 벌이고 싶으면 얼마든지 덤벼봐라.하지만 너희들이 이 게임을 시작 할 생각이라면, 그 대가를 감수해야 한다!일주일 후, 정준우와 진대현이 퇴원했다.이 두 녀석은 확실히 괴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들의 신체 소질은 절대 일반인 수준이 아니었다.이렇게 중상을 입고 겨우 일주일 동안 병원에서 쉬었지만 그들은 활기가 넘쳤다.이전 하천은 절대 진대현과 정준우를 제자로 받아들이기 싫었다.왜냐하면 그는 그럴 기분이 아니었고, 이 두 놈에게 기술을 가르칠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그러나 하천은 악상과의 전투 이후 두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그는 마치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 것 같았는데, 이 두 사람이 이렇게 놀라운 끈기와 신체 소질을 가지고 있을 줄은 몰랐다.하천의 머릿속에 새로운 계획이 떠오를 정도였다.1년 전 해외 천왕전은 해외의 또 다른 슈퍼조직과 어마 무시한 전투를 벌인 적이 있다.그 전투는 결국 천왕전의 승리로 끝났고, 천왕전은 해외에서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지위를 확립했다.하지만 승리를 위해 그들은 수많은 피와 눈물, 그리고 셀 수 없는 목숨을 대가로 치뤘다.그 전쟁에서 천왕전은 큰 손실을 입었고, 하천의 많은 형제들과 정예 부하들도 그 전쟁에서 죽었다.그 중에는 당시 천왕전의 최정예 부대도 포함되어 있었다.50명으로 구성된 최정예 부대는 모두 일대백의 엄청난 실력자들 이었다.그들은 자신의 명예, 자신의 신앙과 신념을 가지고 있었고, 그들은 하천의 가장 충실한 수호자이자 추종자였다!하지만 그 전쟁에서 5

  • 천왕궁   제124화 비명

    조진원은 망설이지 않고 빠르게 대답했다.그는 그의 양식장이 기껏해야 1,2억 원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그런데 하천이 20억을 주었으니 그의 어떤 요구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물론 그는 하천이 이 20억으로 단지 그의 양식장만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양식장과 같이 조진원 그 사람 자체도 사버린 것이다."가자, 들어가."하천이가 분부하자 그의 일행은 이 양식장 안을 향해 걸어갔다.이때 갑자기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와 하늘의 태양을 막았다.화창했던 날씨가 갑자기 흐려지기 시작했다.사방에서 갑자기 칼바람이 불어와 싸늘해졌다.이제서야 진대현도 상황이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그의 등골이 어렴풋이 오싹해졌다. “사부님, 도대체 뭘 하고 싶으신 겁니까? 저희에게 싸움을 알려주신다 하지 않았습니까? 여기는 왜 데려오신 겁니까?”“입 다물어.”하천은 진대현에게 입을 다물라고 호통을 쳤다.곧 그들 몇 명은 이 양식장 뒤쪽에 도착했다.여기에 창고 같은 집이 하나 새로 지어져 있었다.이곳에는 창문이 없었고 바로 앞에 큰 철문만 덩그러니 있어 마치 거대한 무덤처럼 보였다."하 선생님, 저희가 지은 이 개 집 좀 보십시오. 어째, 만족하십니까?"조진원은 앞쪽의 그 건물을 가리키며 하천을 향해 말했다."마음에 들고 말고 할 것도 없고, 사람만 가둘 수 있으면 돼." 하천이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다 넣었어?""네, 다 넣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틀 굶겼습니다.”“알겠습니다. 이제 가 봐도 돼""네, 참 하 선생님, 전에 당신이 찾아달라고 했던 그런 사람을 몇 명 찾았어요, 이따가 제가 모시고 가서 보여드리겠습니다.""좋아!"조진원은 돌아서서 떠났고, 정준우와 진대현은 굳은 얼굴로 건물 앞에 서 있었고, 불길한 예감이 그들을 덮쳤다."강자가 된다. 이 말은 되게 어려워 보이지만 사실, 간단해."하천에 그 대문 앞에 서서 문을 살짝 열었다."강자로 가는 길의 대문이 이미 열렸으니 들어가세요.”정준우와 진대현은 서

최신 챕터

  • 천왕궁   제2064화 최종화

    이 말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심장이 철렁했다.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까?” 한애와 사람들은 모두 모진남의 이 말을 전혀 받아들일 수 없었다.“이보세요, 도사님. 우리 형님이 지금까지 죽을 고비를 얼마나 많이 겪은 지 아십니까? 그것들 모두 번번이 다 이겨냈습니다.” “그런데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고요? 말도 안 됩니다.” 천왕궁의 성원들은 전부 감정이 격해졌고 이에 모진남은 머리만 가로 저을 뿐 더 이상 반박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때 조경운이 입을 열었다. “지금 이런 것들이 다 무슨 소용입니까? 일단 여기 남은 일부터 처리합시다. 형님이 깨어날지 말지는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는 말입니다.” 그렇게 한 차례 신령 간의 결전이 끝났다.결국 신령이 되어 돌아온 하천은 마신을 참수하고 동시에 천문을 열어버렸다. 하지만 하천은 인간 세상을 지키고 3천여 년 전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기운과 수행을 다해 강제로 천문을 닫아 버렸다. 그렇게 그는 깊은 잠에 들어버렸고 그가 도대체 언제 깨어날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리고 마신이 멸망한 후 1년 동안 GPE는 전 세계 세력들의 질타를 받아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1년 후, 세계의 질서는 다시 회복되었고 모든 사람들의 생활도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왔지만 오직 이 세상의 구세주인 하천만은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청주시, 만월 산장. 방 안에서 하천은 두 눈을 감고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침대에 누워 있었다. 옆에는 주가을이 앉아 있었는데 그녀는 젖은 수건으로 하천의 몸을 닦고 있었다. 지금의 하천은 마치 식물인간 같았고 그가 도대체 언제 깨어날 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심지어 정말 깨어날 수 있을 지도 말이다. 하천이 깊은 잠에 빠진 후 주가을은 하을 그룹의 모든 직무를 그만 두고 매일 같이 집에서 하천과 함께 했다. 주가을은 많은 시간을 하천의 곁을 지키는 데 썼고 그의 몸을 닦아주며 이야기를 했다. 그녀는 하천과의 아름다웠던 과거를 회상하고

  • 천왕궁   제2063화 천문을 닫다

    하천은 바로 마신의 앞에 서 있었고 손에 든 천궐도를 휘두르기만 하면 마신은 연기처럼 사라질 수 있었다.그런데 이 순간 하천은 갑자기 행동을 멈추었다. 분명 단칼에 마신을 참수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하천은 감시 섣부르게 행동할 수 없었다. “허허허허.” “하하하하하.” 이때 하천의 귓가에는 갑자기 마신의 험상궂은 웃음소리가 울려 펴졌고 두피가 저린 느낌이 들었다. 마신 뒤의 허공에는 블랙홀이 있었는데 뜻밖에도 그 블랙홀에 균열이 생기면서 흰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그 흰 빛 안에서는 누군가 매우 공포스러운 눈길로 이 모든 것을 엿보고 있는 듯했다. “저게 뭐지?” “무슨 일인 겁니까?” 멀리서 보고 있던 조경운 등도 모두 이 장면이 깜짝 놀랐다. 방금 하천은 마신이 만들어냈던 그 천사를 단칼에 베었고 동시에 그 뒤의 허공도 거세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마도 힘이 너무 셌던 탓인지 허공은 갑자기 균열을 일으키며 갈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갈라진 틈 사이로 무언가 매우 공포스러운 것이 숨어 있는 것 같았다. 쿵- 쿵-쿵- 어디선가 엄청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는데 이건 마치 괴물 같았다. “안 돼.” “안 돼!” 한순간 조경운과 하행풍 그리고 연무명이 모두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소리를 질렀다. “왜 그러는 겁니까?” 하곤륜이 물었다. “천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연무명이 온몸을 파르르 떨며 말했다. “방금 하천의 그 일격으로 천문이 열린 겁니다.” “무슨 뜻이죠?” 많은 사람들이 의아한 듯 물었다. 그러자 연무명은 깊은 숨을 들이쉬더니 당시 인황이 신령을 봉인했던 그 일을 여러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이야기했다. “3천여 년 전, 신령이 이 세상에 강림해 인간들에게 해를 끼치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마침 인족 중에서 대능력자가 나타났고 그가 신령들을 물리친 겁니다.” “그리고 다시는 신령이 인간 세상에 나타나 혼란을 주지 못하도록 자신의 수명을 이용하여 신계와 인간계의 공간을 봉인했습니다.”

  • 천왕궁   제2062화 이럴 리가 없어

    이때 금색 신용은 미친 듯이 몸부림을 치며 그 손의 속박에서 벗어나려 했고 포효를 하더니 그 거대한 천사의 손을 물었다. 동시에 하천도 다시 손에 천궐도를 들었다. “절세간.” 하천은 칠식도의 주의 제6식은을 어렵지 않게 시전했다. 이것은 원래 신령의 기술이었고 지금 신령이 된 하천은 자연히 이 칠식도의의 위력을 극도로 발휘할 수 있었다. 하천의 이 일격은 허공에 거대한 균열을 만들며 마신을 향해 날아갔다. 그리고 이 공포스러운 일격에 마신 또한 방심할 수 없었고 곧바로 장벽을 만들어내 하천의 공격을 막아내려 했다. 하지만 하천의 이 일격은 마신의 장벽을 완전히 부숴버렸고 마신조차 뒤로 날아가 버렸다. 이때 다시 몸을 일으키는 마신은 몸이 약간 떨려왔고 그의 얼굴색조차 약간 굳어졌다. 그리고 다시 하천을 바라보는 마신의 마음은 처음처럼 홀가분하지 않았다.... 한편 하행풍과 연무명 그리고 모진남 등도 모두 신조와 함께 이곳에 도착했다. “저쪽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가 너무 늦진 않았나 봅니다. 신령들의 전쟁이 채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행풍 등은 조경운 근처에 착륙했고 이들을 본 많은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모진남 선배님.” 용조의 성원이 돌아온 모습에 조경운이 가장 먼저 인사를 건넸고 동시에 옆에 있는 연무명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묘아, 당신 선대 왕조의 묘지에 있던 거 아닙니까?” “젠장, 누가 묘아야. 난 연무명이라고 해.” 연무명은 용조의 성원들을 한번씩 노려보며 매우 불쾌해했다. 이와 동시에 하곤륜도 하행풍의 앞으로 가서 자신의 손자를 살폈다. “할아버지.” 하행풍은 곧장 하곤륜에게 절을 했다. “행풍아, 너 어떻게 이 사람들과 같이 있었던 거냐?” “할아버지, 말하자면 길어요.” 하행풍이 웃으며 말했다. “하천이 저 신령을 해치운 뒤 다시 이야기합시다.” “음.” 그렇게 모든 사람들은 다시 하천과 마신의 싸움에 시선을 돌렸다. 이때 두 신령의 싸움은 이미 절정에 이르렀

  • 천왕궁   제2061화 신령의 전쟁

    마신은 공포가 그에 달하는 두 번째 에너지를 응축하여 아래로 발사했는데 그 느낌은 마치 거대한 운석이 우주에서부터 떨어지는 것 같았다. 삽시간에 눈 앞은 온통 흰 빛으로 가득했고 기 공포스러운 에너지는 반신의 경지에 오른 고수들도 순식간에 죽여버릴 듯했다. 이 순간 반신이든 일반 고수든 모두들 죽음이 눈 앞에 닥쳤음을 인식했고 이 죽음을 피해갈 방법은 전혀 없음을 뼈 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망했네.” 조경운 또한 눈을 감았다. 주신대진은 마신의 두 번째 공격 전부터 완전히 붕괴되었고 모두가 죽음을 담담히 맞이하고 있었다. 쾅- 두 번째 에너지가 떨어졌지만 이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순식간에 모조리 파괴되진 않았고 오히려 어떠한 공간 속에 들어선 듯했다. 그들은 공포스러운 에너지가 전방에 확산되고 있는 게 분명 눈에 보였지만 몸에는 아무런 고통도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들은 죽지 않았고 모두 살아 있었다. 잠시 후, 모든 사람들을 주위에 황금빛 에너지 장벽이 그들을 감싸고 있음을 발견하고 완전히 멍해졌다. 이 장벽은 대체 누가 만든 것이고 어디서 나타난 건지 도저히 감을 잡을 수 없었던 것이다. 심지어 누가 이런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기에 마신의 파멸적인 일격을 막아낼 수 있는 지 또한 의문이었다. 이때 하늘에서는 용의 울음소리가 들려왔고 황금색 용 한 마리가 공중에 나타났는데 그 용의 머리 위에는 한 사람이 서 있었다. 그 사람은 온몸에 공포스러운 기운을 발산하고 있었는데 그 기운은 마신에게 조금도 뒤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 사람은 바로 하천이었다. “형님.” “형님!” “하천!” “하천 선생.” 아래에 있던 사람들 중 누군가 먼저 침묵을 깼고 순간적으로 열렬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그들의 희망이자 마지막 의지이고 이 세계의 구원자인 하천이 드디어 돌아온 것이었다. “형님.” 조경운이 고개를 들어 금빛 용의 머리 위에 서 있는 하천을 바라보았고 이 순간 온몸의 힘이 다 빠진 채 땅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하천이 돌아

  • 천왕궁   제2060화 하천의 귀환

    지금 이 순간, 거의 절반 이상의 고수들이 마신의 위압감에 목숨을 잃었고 천왕궁에도 대량의 사상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마신은 다시 앞으로 1킬로미터 전진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의 머리 위에 떠 있었다. “더 이상 버티지 못 할 것 같습니다. 하천은 얼마나 남았습니까?” 백리와 하곤륜 모두 피를 토했고 마신이 뿜어내는 압박감에 당장이라도 몸이 부서질 것만 같았다. “지금 당장 오지 않으면 우리 모두 여기서 죽을 겁니다.” 그러나 조경운은 더 이상 천기판을 바라보지 않았고 주신대진에만 집중했다. 조경운음 마치 무언가 이 진법에 힘을 응축하고 있는 듯 보였는데 곧이어 주위에 미약해졌던 빛기둥이 다시 하늘로 치솟기 시작했다. “모두들 진법을 다시 가동시켜야 합니다.” 조경운이 소리 쳤다. “하천은 이미 신령이 되어 돌아오는 중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마지막 반 시간만 버팁니다.” 하천이 신령이 되어 돌아왔다는 말이 전해지자 이미 절망했던 많은 사람들은 다시금 희망을 되찾았고 일시에 전력을 다해 주신대진에 힘을 실었다. “기린!!!” 조경운의 고함과 함께 하늘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갑자기 거대한 생물이 나타났다. 양의 머리에 늑대의 발톱, 사슴의 몸과 용의 꼬리를 가진 이 기린은 온몸이 새하얗기 그지없었다. 거대한 기린은 족히 20미터는 넘어 보였는데 소용돌이 속에서 나타난 후 마치 거대한 산이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보였고 그의 포효소리에 하늘 전체가 흔들리는 듯했다. 그리고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기린에 아래에서 진법에 힘을 쏟고 있던 여러 고수들을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 신수는 비록 주신대진에 의해 현화된 허상이었지만 진짜 신수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였고 이는 보는 사람들에게도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마신 또한 이 장면을 보고 흠칫 놀라고 말았다. “동방의 신수 기린?” “음!! 좀 재밌네.” 말이 끝나자마자 마신의 손에는 다시 자주색의 광선검이 나타났고 그 기린을 향해 거침없이 휘두르기 시작했다. 마신의 검기는 수

  • 천왕궁   제2059화 마신의 위력

    “마신이 오고 있습니다.” 저 멀리 하늘가로부터 휩쓸고 오는 극한의 힘에 에베레스트 쪽의 모든 사람들은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진법을 가동합시다.” 이때 조경운이 한 마디 외쳤고 이에 모든 사람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주신대진에 힘을 쏟아부었다. 삽시간에 무수한 빛줄기가 하늘로 치솟아 하늘 위의 거대한 소용돌이와 이어졌다. “검기 종횡, 삼천리.” 슈슈슉- 순간 수십 만 개의 검기가 그 소용돌이 속에서 빽빽이 차올랐고 홍수처럼 마신을 덮쳤다. 이 순간 허공은 미친 듯이 진동했고 검기 또한 십여 킬로미터의 거리를 순식간에 날아갔다.“주신검.” 마신은 공중에 뜬 채 마구 밀려드는 그 검기를 보면서 얼굴에는 약간 흥분한 듯한 웃음이 떠올랐다. “이런 대진으로 내 흥미를 불러일으키다니, 재밌군.” 말이 끝나기 무섭게 마신은 순식간에 자주색의 장벽을 만들어냈고 그 수많은 검기들은 끊임없이 그의 몸을 강타하며 탁탁거리는 소리를 냈다. 하지만 검기가 아무리 대단할지라도 마신이 만들어낸 그 장벽을 전혀 뚫을 수는 없었고 단지 장벽에 조금의 흔적만 낼 뿐이었다. 그 후 마신은 자주색 장벽은 점점 커지더니 한 마디 포효소리와 함께 그 많은 검기를 순식간에 소멸해 버렸다. 마신은 에베레스트와 5킬로미터 더 가까워졌고 방대한 실력으로 검기를 전부 밀어낸 순간 조경운과 수많은 고들은 한 줌의 피를 토해냈고 심지어 거의 백여 명의 사람들이 이 짧은 찰나 죽고 말았다. “약해, 정말 너무 약해.” 검기를 전부 밀어버린 마신은 공중에 뜬 채로 연신 고개를 저었다. “다시!!!” 이때 조경운은 숨을 크게 들이쉬며 창백해진 얼굴로 다시 손을 들었고 주위의 고수들도 다시 한번 주신대진에 힘을 불어넣었다. 둥둥둥- 허공의 그 소용돌이 안에서는 갑자기 북을 치고 경적을 울리는 소리가 들려왔는데 이는 마치 옛날 전장에서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소리 같았다. 이어 천군만마가 그 소용돌이 속에서 뛰쳐나왔고 그들은 방대한 힘으로 집결되었는데 갑옷으로 완전무장을 한 그

  • 천왕궁   제2058화 주신대진

    극한의 땅, 하늘 높이 솟은 수정탑 위에 마신의 몸은 마치 자색 수정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온몸이 자줏빛으로 가득 찼다. 그 아래에는 십자교황과 어둠의 신부를 비롯한 수많은 GPE의 고위층들이 마신을 향해 무릎을 꿇고 있었다. 하늘 위에는 거대한 소용돌이가 형성되어 있었는데 이 소용돌이는 극한의 땅 전체의 영기가 모여 이루어진 것이었다. 이때 마신은 공중으로 날아올라 큰 입을 벌리고 그 소용돌이를 향해 맹렬히 빨아 마셨고 삽시간에 그 거대한 소용돌이는 그의 체내로 빨려 들어갔다. 크악- 하늘에 울려 퍼지는 커다란 고함 소리와 함께 허공에는 갑자기 천둥번개가 쳤다. 잠시 후 마신의 등에는 여러 갈래의 균열이 생겨나더니 곧이어 황금색의 날개가 그의 등에서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두 개의 날개, 네 개, 여섯 개... 점점 많아지더니 결국 16개의 날개가 그의 등에서 나타났고 그 모습은 아주 위협적이고 공포스러웠다. 한편 이 모습을 본 십자교황 등은 모두 흥분을 금치 못했다. 허공 위에 떠있던 마신은 날개를 퍼덕거리며 천천히 고공에서 내려왔다. “일은 어떻게 됐어?” 마신은 입을 열었지만 목소리는 그의 몸에서 나오는 것 같지 않았고 허공에서 나고 있었다. 그러자 십자교황이 바로 대답했다. “주인님, 지금 대부분 세계의 세력들은 전부 우리의 손에 장악되었지만 아직 H국과 R국만이 여전히 버티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전에 저희 쪽에서는 이미 M국과 각 국의 연합 세력을 이용하여 그 두 나라에게 군사적 진압을 시작한 상태입니다. 알아보니 그들은 마지막 희망을 신령에 걸고 있다고 합니다.” “신령?” 마신이 웃으며 말했다. “내가 바로 이 세상의 유일한 신령이야.” 이때 어둠의 신부가 손에 들고 있던 성경을 펼치며 말했다. “주인님, 그 H국 고대 무림계는 하늘의 선택한 자를 찾았다는 소문이 돕니다. 때문에 줄곧 그 자가 5서를 찾아 신령이 되길 바라고 있답니다.” “현재 H국과 R국의 반신들이 에베레스트에서 우리 세력을 막고 있는데

  • 천왕궁   제2057화 돌아가다

    이때 하천은 비록 모진남 등과 10여 킬로미터 밖에 떨어져 있었지만 그들은 하천에 대해 넘치는 경배심을 참을 수 없었다. 심지어 선대 왕조 황제의 환생인 연무명조차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오는 느낌이었다. 크오오- 황금빛 용의 포효소리는 천지에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 잠시 후 하천은 황금용을 타고 허공 위에서 내려왔고 신용은 공중을 맴돌았다. “하천, 신령이 된 걸 축하해.” 하행풍 등이 모두 마음속의 흥분을 억누르지 모하고 하천을 향해 걸어왔다.“네.” 말하면서 하천은 몸의 강력한 기운을 거두어 들였고 몸을 감싸고 있던 황금빛도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때 하천은 완전히 다시 태어난 듯 온몸에는 힘이 넘쳤고 마치 환골탈태한 느낌이었다. “하천, 신령이 된 건 어떤 느낌이야?” 연무명이 빙그레 웃으며 물었다. “정말 천계로 사라진 줄 알았잖아요.” 하천은 연무명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고마웠습니다.” “허허, 고맙긴. 난 내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 걸.” 몇 사람은 한바탕 인사를 나누었고 잠시 후 하천은 연하산의 방향을 돌아보았다. 그 9번의 천뢰가 가진 위력은 정말 너무너무 컸기 때문에 연하산은 완전히 파괴되어 버렸고 허공 속의 그 블랙홀 또한 짧은 시간 내에 회복되지 않을 듯 보였다. 이 순간 하천은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졌다. 왜냐하면 그의 어머니인 강릉평이 자신이 아들이 신령이 되는 걸 돕기 위해 스스로 연하산에서 희생했고 모자 상봉을 하고도 몇 마디 말도 제대로 나누지 못했으니 말이다. 하천의 머릿속에는 어머니가 죽기 전에 남긴 그 말들이 끊임없이 메아리 쳤다. 결국 하천은 깊은 숨을 들이마시더니 연하산의 방향으로 무릎을 꿇고 절을 세 번 올렸다. “어머니, 부디 편히 가세요. 어머니의 말씀대로 반드시 가족들을 지켜낼 겁니다.” 말이 끝나자 하천은 다시 몸을 일으켜 공중을 바라보았다. “우리는 이곳에 너무 오래 있었습니다. GPE의 마신은 이미 신령이 되었을 지도 모르니 빨리 가서 그 재난을 막아야 합니다

  • 천왕궁   제2056화 신령이 되다

    “아잇, 참!” 연무명은 연신 손사래를 쳤다. 모진남 같은 용조의 고수까지 자신의 별명을 알고 있다니, 자신의 별명이 용조에서 이렇게 많이 퍼져 있을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다. “전 묘아가 아니라 연무명이라 합니다.” 그러자 모진남은 다시 연무명을 위아래로 살펴보더니 무언가 생각난 듯 물었다. “연무명 형제, 소문에 우리 용조가 전에 당신을 요청하여 하천과 함께 선대 왕조의 묘지를 탐험하게 했는데 그 안에서 당신은 백만 대군들과 함께 허공 속으로 사라졌다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곳에 다시 나타난 겁니까?” “하천 형제가 나중에 말한 바에 따르면 당신은 선대 왕조의 황제가 환생한 후 그 백만 대군을 데리고 천계로 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던데 말입니다.” “천계는 무슨.” 연무명은 투덜거리더니 아홉 번째 뇌겁을 기다리고 있는 하천을 바라보며 말했다. “제가 허공을 깨뜨리고 사라진 건 다 저 녀석 때문입니다.” “그게 무슨 뜻이죠?” 모진남과 하행풍 모두 멍해졌다. 그러자 연무명이 대답했다. “약 3천년 전, 신족이 세상에 강림하여 백성들이 편히 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 엄청난 실력을 가진 대능력자가 나타나 그 신족을 몰아냈고 이 세계를 봉인하여 다시는 신족이 이 세계에 얼씬하지 못하게 했답니다.” “하지만 그 대능력자는 먼 훗날 이 세계에 또다시 재난이 닥치고 신족이 강림할 것을 대비하여 그 자는 후세에 대한 여러가지 조치를 취해 주었답니다.” “그는 천지의 기운을 이용하여 5서를 만들고 이 세계 각 지에 숨겨두었습니다.” “만약 신족이 다시 나타난다면 하늘이 선택한 자가 나타나 이 5서를 이용하여 신령이 되고 세상을 보호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러나 세계를 봉인해버린 뒤로 영기가 고갈되어 사람이 신령이 되는 건 매우 어려워졌고 9번의 뇌겁을 견뎌내는 것 또한 말이 안 되는 일로 변해버렸습니다.” “그래서 대능력자는 이런 상황을 대비하여 한 수를 남겨두었답니다.” “설마 저 용?” 모진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