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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화

저택을 나온 유월영은 택시를 잡아 신주대학으로 가면서 핸드폰으로 인공심장에 대해 검색했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인공심장 관련해서 대략적으로 요해하게 되었다.

핸드폰을 가방에 넣고 직원 카드를 센서에 찍고는 안으로 들어갔다.

유월영은 새로 직장을 구하지 않았지만 신연우의 옆에서 잠시 조교로 일하고 있었다.

처음에 신연우가 그렇게 제안했을 때 혹시 그가 자신을 직장도 없는 백수라고 불쌍하게 생각해서 그런 게 아닐까 하고 오해했는데 나중에 보니 그건 아니었다.

학기말이라 신연우는 학생들 학점도 케어하고 논문도 써야 해서 굉장히 바빴다.

유월영은 이틀 해보고 그의 말이 사실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전에는 교수직이 이렇게 많은 일을 하고 있는 줄은 몰랐었다.

그렇게 일한지 벌써 두 달이 되었다.

물론 신연우도 그녀를 돕기 위함이 아니었다면 더 전문지식이 있는 사람을 조교로 초빙했을 것이다.

유월영도 그것을 알기에 더 열심히 노력해서 그의 배려에 보답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신연우가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자 유월영은 오늘 정리해야 할 자료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는 조용히 다가가서 일에 열중하는 그녀의 얼굴을 잠시 바라보다가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오늘은 쉬라니까 왜 왔어요? 조교가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월급이라도 더 올려줘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유월영은 고개를 들고 그를 바라봤다.

손에 교재를 들고 안경 너머로 미소를 짓고 있는 신연우는 교수라기보다는 학생처럼 보였다.

“재판 순조롭게 풀린 거 축하해요.”

유월영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소식이 신 교수님한테까지 전해졌어요?”

“월영 씨 일인데 각별히 관심 갖고 있었죠. 인터넷에서 기사 봤어요.”

신연우가 말했다.

“그런데 점심까지 기다려도 월영 씨한테서 문자 한 통 없어서 좀 서운했어요. 나랑은 그 정도로 친하지 않은 사이인가 싶어서요. 그래도 이렇게 사무실에서 보니까 좋네요.”

굉장히 친근감이 느껴지는 말에 유월영은 잠시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망설였다.

신연우가 빙그레 웃으며 그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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