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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8화

그 뒤 강씨 일가에서는 사람을 시켜 정민식을 정월문으로 돌려보냈다.

경두진과 대장로 두 사람은 정민식의 복수를 하기 위해 곧바로 산에서 내려왔다.

그런데 이곳에서 진서준을 마주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맞아. 내가 그랬어.”

진서준은 덤덤히 말했다.

“난 인자한 편이라 기회를 한 번 주겠어. 지금 당장 꺼진다면 그냥 보내줄게. 하지만 그러지 않는다면 정민식처럼 폐인이 될 거야!”

진서준의 목소리는 아주 평온했다. 그는 별거 아니라는 듯 말했다.

“건방진 놈!”

경두진은 울컥 화가 치밀어올랐다.

그러나 그는 충동적으로 굴지 않았다. 진서준이 정민식의 단전을 망가뜨렸다면 그도 종사일 것이다.

결국 경두진은 대장로에게 전화를 했다.

“사형, 정민식의 단전을 망가뜨린 놈을 찾았습니다. 지금 바로 오세요!”

경두진은 대장로 문희수에게 연락했다.

문희수는 그 말을 듣고 부랴부랴 달려왔다.

“저 자식이 바로 정민식의 단전을 망가뜨린 청년이야?”

진서준이 젊은 청년인 걸 본 문희수는 당황했다.

“맞아요. 저 자식이 인정했습니다.”

경두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게다가 이 자식은 황씨 일가 아들의 사지를 부러뜨렸습니다.”

문희수는 그 말을 듣자 표정이 차갑게 굳었다.

“이 자식, 죽음을 자초하는구나. 우리를 탓하지 마!”

문희수와 경두진 두 사람은 종사가 된 지 오래였고, 이제 곧 선천 대종사가 될 수 있었다.

실력만 따지자면 그들은 혈운 조직의 종사들보다 더 강했다.

두 사람이 종사의 위엄을 내뿜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숨이 턱 막혔다. 문희수와 경두진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두려움이 가득했다.

로비에 있던 테이블과 의자들이 그들의 위엄 때문에 부서졌다.

“공격하자!”

문희수와 경두진은 동시에 발을 구르면서 뛰어나갔다.

내공을 동원하자 그들은 10m 넘는 거리를 훌쩍 뛰어넘었다. 그들은 마치 흉맹한 호랑이처럼 진서준을 향해 돌진했다.

자줏빛의 강기가 두 주먹에 모였다. 문희수의 주먹에서는 불꽃이 타오르는 것 같았고 엄청난 온도 때문에 공기가 일그러졌다.

경두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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