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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7화

이곳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은 모두 대단한 집안의 사람들이었다.

레스토랑 사장이 손님들을 내보내자 다들 두고 보자면서 소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강은우와 그의 수많은 부하를 본 순간, 그들은 조용히 레스토랑을 떠났다.

곧 레스토랑에 있던 손님들이 전부 내쫓겼고, 진서준은 로비 안에 앉아서 덤덤히 차를 마셨다.

황서진은 강은우가 데려온 사람들로 인해 사지가 부러진 채 로비에 던져져서 바닥에 엎어져 있었다.

이때 황서진에게서는 조금 전의 거만함과 분노를 찾아볼 수가 없었다.

진서준을 바라보는 그의 눈동자에는 두려움과 원망이 가득했다.

황서진은 속으로 정월문의 둘째 장로가 온다면 진서준에게로 그대로 갚아줄 거로 생각했다.

그는 진서준의 사지를 부러뜨려서 그를 죽을 만큼 괴롭게 만들 생각이었다.

곧 노인 한 명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도착했다.

노인은 백발이 성성했고 수염도 아주 길어서 바람에 따라 흔들렸다. 그는 선인 같아 보였다.

그 노인은 정월문의 둘째 장로 경두진이었다.

그는 정민식의 사형이었다.

경두진은 바닥에 엎드려 있는 황서진과 의자에 앉아 있는 진서준을 보자 눈빛이 살짝 변했다.

“당신이 바로 정월문의 둘째 장로야?”

진서준은 덤덤히 말했다.

“그래. 넌 누구야? 왜 이렇게 잔인하지? 사람의 사지를 부러뜨리다니!”

경두진은 미간을 찡그렸다. 그는 진서준의 실력을 짐작할 수가 없었고 그로 인해 꽤 놀랐다.

“장로님, 절 구해주세요!”

황서진은 엉엉 울면서 말했다.

“오늘 장로님이 절 구하지 못하면 절 죽이겠다고 이 자식이 그랬어요.”

진서준은 웃었다.

“내가 잔인하다고? 내 실력이 뛰어나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바닥에 누워있는 건 내가 됐을 텐데? 그리고 내 여자 친구는 이 쓰레기 같은 놈에게 농락당했겠지. 이 자식이 먼저 시비를 걸고 우리를 공격하려고 했으니 우리도 참고 있을 이유가 없지.”

경두진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래도 이렇게 무자비할 것 까진 없지!”

“그건 다른 사람일 때고.”

진서준은 차갑게 말했다.

“난 다른 사람과 달라. 상대가 날 공격하려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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