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21화

한씨 일가 사람들은 화가 난 얼굴로 진서준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진서준이 한보영을 성추행하려고 하는 줄로 알았다.

허사연은 진서준이 그런 사람이 아니란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서둘러 진서준의 편을 들었다.

“전 진서준 씨 여자 친구예요. 제가 여기 남아서 지켜볼게요!”

“그건 안 되죠!”

황경두는 바로 반박했다.

“당신은 환자 가족인가요?”

진서준이 차갑게 말했다.

“전... 전 보영이 친구예요!”

황경두가 쩌렁쩌렁하게 대답했다.

황경두는 한보영을 좋아했지만 한보영은 그에게 아무 관심이 없었다.

“풉!”

이때 한보영이 갑자기 몸을 뒤집으며 바닥에 피를 왈칵 토했다.

그 광경에 한서강은 마음이 저렸다.

“옷을 다 벗긴다는 말이 아니에요. 겉옷만 벗길 겁니다.”

진서준이 한마디 보탰다.

“내 딸을 살려준다면 우리 한씨 일가는 당신에게 큰 빚을 진 게 됩니다. 하지만 내 딸을 구하지 못한다면 가만두지 않을 줄 알아요!”

한서강은 그렇게 말한 뒤 곧바로 방 안의 사람들을 밖으로 내보내고 방 안에 진서준과 허사연 두 사람만 남겼다.

황경두는 진서준은 매섭게 노려보다가 내키지 않는 얼굴로 병실을 나섰다.

다들 나간 뒤 진서준은 허사연을 향해 말했다.

“사연 씨, 우선 한보영 씨 겉옷부터 벗겨줘요!”

“네!”

허사연은 서둘러 한보영이 입고 있는 겉옷을 벗겼다.

진서준이 수련한 장철결은 자연 속 영기와 음살 기운을 흡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타인의 체내에 있는 영기를 흡수하여 이용할 수도 있었다.

진서준은 이런 방식을 혐오하여 지금껏 써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반드시 이 방법을 써서 한보영 체내의 영기를 흡수해야 했다.

“사연 씨, 뒤로 물러나 있어요.”

한보영의 체내에는 방대한 양의 영기가 있었고 아직 난폭한 상태라 진서준은 허사연이 다칠까 봐 걱정되었다.

허사연이 뒤로 물러난 뒤 진서준은 한보영의 단전 위에 한쪽 손을 올려두었다.

다음 순간, 진서준의 손바닥을 중심으로 광풍이 일기 시작했다.

허사연은 깜짝 놀라서 서둘러 탁자를 잡고 중심을 잡았다.

방 밖에 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