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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5화

"응?"

공사해는 바보가 아니었다. 그는 동명훈의 음모를 단번에 꿰뚫었다.

이 빚은 임찬혁의 체면을 봐서 갚은 것이다. 비록 임찬혁이 신분을 누설하지 못하게 했지만 이 공로를 다른 사람에게 줄 수도 없었다.

"자네 무슨 생각을 하는 건가! 내가 어떻게 양심을 속이고 그런 말을 할 수 있겠어?"

공사해는 엑셀을 힘껏 밟고 떠났다.

"콜록!"

자동차 배기가스에 사레가 들린 동명훈은 연거푸 기침을 했다. 그의 눈빛은 음침했다.

'이 실적이 임찬혁 것이 되어서는 안돼.'

'그렇지 않으면 임찬혁은 정말로 내 머리 위에 올라탈 거야.'

그는 휴대폰을 꺼내 장해동에게 전화를 걸었다.

만나러 가지 않는 이유는 그가 장해동을 찾아간 것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매니저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공 사장님이 돈을 갚은 이유는 모두 제가 흑랑방의 유능한 부하, 홍표에게 언질해줬기 때문입니다. 저와 홍표는 친한 사이에요. 그게 아니라면 겨우 임찬혁 혼자서 돈을 되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동명훈이 당당하게 말했다.

사실 홍표와는 밥 한끼를 함께 먹고 카톡을 추가했으니 친한 것 보다는 그냥 아는 사이었다.

지금 그는 이 점을 부풀려 말해 임찬혁의 공을 빼앗으려고 했다.

"정말이야?"

장해동도 이 일로 고민하고 있었다. 그는 정말 임찬혁에게 팀장 자리를 맡기고 싶지 않았다.

"제가 어떻게 감히 매니저님을 석이겠습니까? 만약 위에다 보고서를 올려서 제가 승진하게 된다면 꼭 한 턱 쏘겠습니다! 저는 영원히 매니저님 사람이에요."

동명훈은 친한 척하면서 아부하기 시작했다.

"됐어, 됐어. 난 명훈 씨 믿어. 어디 간 거야? 조금 이따가 이 일을 다른 사람들한테도 알려줄 거고 저녁엔 명훈 씨 축하파티 해줄게!"

...

마케팅부 내. 마케팅 팀 사람들은 아직도 진정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임찬혁이 빚을 돌려받았을 뿐만 아니라, 2억 원의 이자도 더 돌려받았기 때문이었다. 이건 정말 큰 실적이었다.

즉 임찬혁이 곧 팀장이 될 거라는 걸 설명했다. 어떤 사람들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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