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방금까지도 임찬혁을 무자비하게 비웃었지만 그들의 총 자산도 기껏해서 몇천만원에 불과했다. 반면 임찬혁은 밥 한끼가 1억에 달했지만 눈도 깜빡이지 않고 계산했다. 이로부터 누가 더 돈이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찬혁아, 너 정말 성공했구나, 하지만 아무리 돈이 있어도 절약해야지, 이렇게 쓰면 안 돼."양숙분은 놀랐지만 나무라는 말투로 말했다. "알았어요, 이모, 오늘은 친척들이 함께 모인 기분 좋은 날이니 돈은 신경쓰지 말아요.""모두들 빨리 밥 먹어요, 음식 식을라."임찬혁은 웃으며 말했다. 마치 이 1억원이 그의 눈에는 천원인 것 마냥."찬혁아, 나는 어릴 때부터 네가 성공할 줄 알았다. 정말 삼촌을 실망시키지 않았구나!"얼마 지나지 않아 평소에 임찬혁을 업신여기던 한 친척이 술잔을 들고 친한 척 하기 시작했다."고마워요, 삼촌." 임찬혁은 예의상 그에 맞춰 한 잔을 같이 마셔줬다."돈이 있다고 우리 같은 가난한 친척들을 잊어서는 안돼?""내가 진작 말했잖아, 감옥에 갈 수 있는 사람은 모두 보통 사람이 아니라니까. 내 말이 맞지?""창준이네 집에 의류 공장이 하나 있지만 너와 비교할 수 없어!""홍선아, 우리는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랐으니 앞으로 우리를 많이 돌봐줘야 해."...다른 친척들도 모두 분분히 임찬혁에게 친한척 하기 시작했으며 끊임없이 술을 권했다. 평소에 양홍선을 똑바로 보지 않던 사람들도 모두 비위를 맞추며 그녀를 쳐다보았다. 임찬혁은 비록 이 사람들을 매우 혐오했지만, 어머니의 체면을 봐서 그냥 그들과 몇 잔을 마셨다.한편, 양붕택 일가는 완전히 한쪽에 버려져 있었다. 정려금은 화장이 워낙 짙어서 얼굴 표정이 썩은 지금 매우 못생겨 보였다.그리고 양재희도 지금 웃음이 나오지 않았다. 방금전까지 그녀는 임찬혁에게 그녀 집의 의류 공장에 가서 일하라고 했었다. 하물며 그가 기껏해서 마을 처녀 정도와 결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찬혁은 부잣집 도련님 처럼 손이 컸다.'자세히 보니 꽤 잘생겼네.
"찬혁아, 20억원 당첨됐다고? 정말 축하해!"양숙분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웃었다. 그녀는 여전히 상대방이 집을 마련해주겠다는 것을 거절했지만 임찬혁은 줄곧 견지했다.4억은 그에게는 그야말로 바다 속 물방울에 불과했다. 그는 이렇게 착한 사람이 고생하는 것을 차마 볼 수 없었다.양홍선도 깜짝 놀랐다. '아들이 복권에 당첨된걸 왜 나도 몰랐지?'그러나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녀가 어려울 때 확실히 양숙분만이 나서서 그녀를 도왔기 때문이었다.아들이 이렇게 하기로 한 이상 그녀도 상관하지 않았다.다른 사람들은 부러워서 미칠 것 같았다. '어쩐지 임찬혁이 갑자기 이렇게 돈이 많아졌더라니, 알고 보니 복권에 당첨되었구나!'"찬혁아, 우리 집도 매우 어려워. 네가 복권에 당첨되었으니 우리도 도와줘야지!""모두가 친척이잖아. 돈도 얻었겠다, 성의 좀 보여줘야 하지 않겠어? 우리에게 돈 좀 주지 그래?"...다른 사람들은 더 이상 침착할 수 없었다. 그들은 체면 따윈 신경 쓰지도 않고 돈을 달라고 요구했다."죄송하지만, 저도 경주에 집을 사서 지금은 조금의 여분의 돈도 없어요."임찬혁은 바로 거절했다. 비록 돈이 있긴하지만 이렇게 이익에만 눈이 먼 친척들에게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모두들 임찬혁이 여분의 돈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만약 진짜 없었다면 4억원을 쓰고 양숙분에게 집을 사주려고 하지 않았겠지. 그저 그들에게 돈 쓸 생각이 없는게 분명했다. 하지만 그들은 감히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했다. 만약 억지로 요구한다면 아무것도 얻지 못 할 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 미움을 사서 철저히 뒷길을 막을수 있기 때문이었다.이번 식사는 모두가 평생 잊지 못하는 식사가 될 것이다.술과 밥을 배불리 먹은 임찬혁은 양창준에게 눈을 돌려 본론으로 들어갈 준비를 했다."당숙, 어머니의 말을 들었어요. 저희 집의 그 산을 사려고 하고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무덤도 옮기려고 하신다면서요? 왜 그러시죠?""아니, 어차피 너희 집도 청하현에 살
그 사장이 제시한 가격은 400만원이 훨씬 넘었다. 양창준이 그녀를 속이고 중간에서 이익을 챙기려고 하는게 분명했다. 그러나 상대방이 아무리 많은 돈을 주더라도 그녀는 팔지 않을 것이다."그래, 이정도까지 말이 나왔으니 어쩔 수 없네. 그곳에서 광산을 열려고 하는 사람이 바로 우리 현의 우두머리, 한이성이야. 그는 결코 말하기 쉬운 상대가 아니야."양창준은 임찬혁과 양홍선을 차갑게 쳐다보았다.한이성 얘기가 나오자 모두들 안색이 바뀌었다. 무서워하는 것 같았다.한이성은 청하현에서 명성이 자자했다. 그는 처음엔 건달이었고 후에는 모래를 파는 것으로 강을 차지해서 금을 추출했다. 그리고 그게 점점 발전해서 지금 재산이 몇 십억에 달했다.전하는 바에 의하면, 그는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고 한다. 한번은 금을 캐는 노동자가 금을 훔치고 들켜 다리가 부러졌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그가 죽었다고 말했다."이... 이거 어떡하지?" 양홍선도 한이성의 악명을 알고 한동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다른 일이라면 승낙했을 것이다.그러나 그 묘지는 아버지가 생전에 스스로 고른 것이므로 묘를 옮기는건 그의 유언을 어기는 것에 속했다."이렇게 하자, 한이성은 나에게 8천만원을 줬으니 동의하기만 하면, 4천 나눠줄게. 그럼 이 일은 그냥 이렇게 넘어가는 거야. 하지만 만약 더 이상 동의하지 않는다면, 뒷감당은 알아서 해."양창준은 얼굴을 굳힌 채 위협적인 말투로 말했다."안 팔아요."임찬혁은 단호하게 말했다. "당숙, 당신이 가서 한이성에게 전해줘요. 그 산은 우리 집 겁니다. 우리가 팔지 않으면 누구도 건드릴 수 없어요. 강하게 나오겠다면 얼마든지 어울려 줄 겁니다!"경주의 지하 세력 왕, 양운호 조차도 모두 그의 아랫사람이다. 청하현의 우두머리 따위는 당연히 눈에 들지 않았다. "숙분 이모, 이제 집 보러 가요!"이미 술과 밥을 배불리 먹었고, 양창준에게도 말할 것 다 말 했으니 임찬혁은 더이상 머물지 않고 양숙분과 어머니를 데리고 바로 떠났다.
임찬혁은 마치 어두운 밤의 정령처럼 울퉁불퉁한 산길을 나는 듯이 앞으로 나아갔다.어두운 밤이든 가파른 암벽이든 그의 발걸음을 막을 수는 없었다.곧 그는 산꼭대기에 도착했다.산꼭대기에는 거대한 도가 건축건물들이 있는데 달빛을 빌어 많은 건축물의 윤곽을 볼수 있었다.이곳은 관광지로서 낮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있었지만 지금은 조용했다. 먼 곳의 큰 산에서 수시로 한두 마리의 야수의 울음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하나의 소리도 없었다.도관의 대문은 굳게 잠겨 있었지만, 임찬혁을 막을 수는 없었다. 그는 몸을 훌쩍 날려 쉽게 도관에 들어가 안에서 수색하기 시작했다.도관 앞의 몇 개의 방에서 코를 고는 소리가 간간이 들려왔다. 창문에 엎드려 한동안 관찰한 결과 임찬혁은 여러 사람이 한 방에서 사는 것을 발견했다. 도관 중에서 별로 중요하지 않은 역할일 것이라고 그는 추측했다.도마고가 군의관의 지위까지 올라간 것을 보면 그의 스승도 반드시 평범한 사람이 아닐 것이다. 생각을 마친 임찬혁은 이 사람들에게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계속 도관 깊은 곳으로 잠행했다."아... 스님 대단하십니다..."그가 도관의 가장 깊은 곳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웅장한 대전에서 여자들의 매혹적인 목소리가 간간이 들려왔다!그 대전에는 미약한 불빛이 반짝이고 남자와 여자의 웃음소리가 뒤섞였는데 여자가 한 명만 있는게 아닌 것 같았다!임찬혁은 좀 놀랐다. '여기는 도관이잖아. 그런데 왜 유흥업소 같지?'그가 살그머니 다가가서 창문으로 안을 들여다보니 큰 침대 위에 50대 남자가 네 명의 미녀와 즐기는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그 장면은 차마 눈 뜨고 볼 수가 없었다.도가는 본래 청정한 곳이다. 이런 모습을 만약 직접 보지 않았더라면, 그는 정말 믿을 수 없었을 것이다.'유이?'더욱 의외인 것은 그 여자들 가운데서 가장 이쁜 사람이 바로 해주시의 스타 중 한명인 유이라는 것이다.유이는 외모나 몸매가 뛰어나 연예계에 내놓아도 눈에 띄었다.그녀는 지금 그 뚱뚱한
몇 명의 아름다운 미인들의 기대를 받으며 장대사는 싸늘한 웃음을 지은 채 도포를 걸치고, 먼지 한 줌을 들고 기세등등하게 나왔다.정원에 임찬혁 밖에 없는 것을 똑똑히 보았을 때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른 사람이 없으니 상대방을 죽이더라도 아무런 번거로움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었다."여긴 이미 영업을 끝마쳤어. 한밤중에 몰래 들어오다니. 재물이라도 훔치려는 거야?"장 스님은 흉악한 눈빛으로 그를 보며 싸늘하게 물었다."단지 당신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어." 임찬혁이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그가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어머니의 단서였다. 다른 것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점을 보려면 낮에만 올 수 있어. 내 규칙을 몰라?"장대사는 비록 천남성 상류층에서는 신비로웠지만 청하현 본지방 사람들의 눈에는 그가 도사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그를 찾아와 점괘를 보기도 했다.임찬혁이 그에게 한 가지 묻고 싶다고 말하자 그는 본능적으로 상대방이 점을 치려고 하는 줄 알았다."하지만 네가 왔으니 내가 공짜로 점을 쳐줄 수는 있어."장대사의 눈에는 살기가 어렸다. "너는 내일까지 살 수 없을 거다!"임찬혁이 그의 추악한 일을 발견한 이상 퍼뜨리기라도 한다면 그의 형상에 영향을 줄게 분명하니 죽일 수밖에 없었다. "그럼 매우 책임감 있게 말해줄게. 당신의 점은 정확하지 않아."임찬혁의 입가에는 호의를 품지 않는 웃음이 어렸다. 그는 당연히 상대방이 사람을 죽이는 것으로 입을 닫게 하려는 속셈임을 알았다.그러나 이 대사는 그를 상대하기에는 아직 어리다."장대사는 신 같은 사람이야. 이미 죽을 지경인데도 감히 망언을 해?"유이와 몇 명의 유튜버들도 나왔다.그들은 옷을 입었지만 옷차림이 단정하지 못하고 새하얀 피부가 노출되어 있어 매우 매혹적이었다.그녀들은 모든 것을 보았지만 아직 살인하는 건 본 적이 없어서 궁금해서 보려고 나왔다."신 같은 인물이 겠지.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너희들을 타락시킬 수 있겠어? 그러나 그가 만약 신이라면 나는 신을 도
뚜둑, 뚝.곧이어 장대사의 발끝을 중심으로 두꺼운 얼음이 아주 빠른 속도로 임찬혁을 향해 만연되였다.거의 순식간에 임찬혁의 발밑에 도착했다. 뚜둑. 뚝.그 차가운 얼음은 임찬혁의 발을 따라 몸으로 올라와 그를 얼음조각으로 만들어 꼼짝도 할 수 없게 했다!"와! 스님 짱이에요!""대단해요, 대사님은 그냥 신이라니까요!""마술 같아. 이 녀석 방금 그렇게 나댔는데 결국엔 얼음이 됐잖아?"유이 등은 놀라서 박수를 쳤다. 눈에는 존경심이 어려있었다. "저 놈은 곧 얼어 죽을 것이니 상관할 필요 없어. 조금 있다가 나와서 시체를 산골짜기에 던지면 돼."장 대사는 득의양양 해서 눈에 오만함이 스쳤다.이 결과는 완전히 그가 예상한 것이다. 임찬혁을 일반인으로 여겼기 때문에 언제든지 죽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만약 유이 등 앞에서 자신의 실력을 드러내기 위해서, 허세를 부리기 위해서가 아니었다면 그는 아직 그의 필살기, '만리 얼음술' 을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다.만약 끝까지 연습한다면, 그는 심지어 몇 개의 큰 산 조차 모두 얼릴 수 있었다. 그런데 한 사람이 뭐가 있겠는가?그가 여자들을 좌우로 껴안고 계속 하던 걸 하려고 할 때였다.쾅!폭음과 함께 임찬혁의 몸에 있는 얼음층이 갑자기 폭발한 후 그가 발을 동동 구르자 땅바닥의 두꺼운 얼음은 마치 극성을 만난 것처럼 급속히 녹은 뒤 물 얼룩만 남겼다."너..."장대사는 경악했다. 그의 이 수법은 만리를 얼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필살기가 어떻게 일반인 따위에게 깨질 수 있는가?유이 등도 모두 동그랗게 눈을 떴다. 마치 괴물을 본 것 같다!그들이 보기에 임찬혁은 장대사의 술법 하에 아무런 반항도 하지 못하고 죽었어야 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럴 수 있는가?"넌 도대체 누구야?!"장대사는 품속의 유이를 팽개치고 신중한 얼굴로 물었다. 그는 마침내 임찬혁이 준비하고 왔다는것을 의식했다."너는 아직 나를 이기지 못했으니 질문할 자격이 없어!"임찬혁은 냉소했다. 그는 이 대사가
장대사는 세게 넘어졌다. 그는 올려진 임찬혁의 발이 천근만근 무겁게 느껴져 전혀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는 자신이 이번에 모진 사람을 만났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전혀 상대방의 상대가 아니었다. 살기 위해서는 용서를 빌어야 한다!"제가 당신에게 어디를 미움을 샀는지는 모르겠으니 알려주십시오!"현명한 사람은 언제 손해를 보지 않을지 알기에 장대사는 일단 복종하기로 결심했다.유이 등은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턱이 땅에 떨어질 것처럼 입을 크게 벌렸다. 그녀들은 괴물을 보는 것처럼 임찬혁을 바라보았다. 그녀들은 저도 모르게 몸을 떨었다. 뇌가 텅 비어서 눈앞의 장면이 사실이라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장대사, 이 신 같은 무적인 인물이 어떻게 패배할 수 있어?''그것도 임찬혁은 한번만 공격했잖아. 그런데 발 아래 밟고 있다고?'이건 그녀들의 인식을 완전히 뒤집었다!"너는 나에게 미움을 사지 않았지만, 몇 가지 대답해야 할 질문이 있어." 임찬혁이 차갑게 말했다."말씀하세요, 제가 아는 한 다 알려드리겠습니다!"장대사는 임찬혁이 무엇을 묻고 싶어하는지 몰랐지만 그의 목숨은 대방의 손에 쥐여져 있기에 그게 뭐든 다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도마고와는 무슨 사이지?" 임찬혁이 물었다."도마고..."장대사는 멍하니 있었다. 임찬혁이 이 문제를 물어볼 줄은 생각지도 못한 듯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몰랐다."알아 몰라, 얼른 말해!"임찬혁은 그에게 생각할 시간을 전혀 주지 않았다. 임찬혁이 발에 힘을 주자 그는 두개골이 찢어질 것만 같았다!"말하겠습니다! 도마고는 제 제자입니다, 그 아이에게 무슨 일이라도 있습니까?"죽음 앞에서 장대사는 더 이상 머리를 굴리지 못했다. 임찬혁이 힘을 쓰기만 하면 그의 머리는 바로 터질 것이라는 걸 그는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 녀석은 이미 죽었다!" 임찬혁이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동시에 그는 약간 흥분했다. '장대사는 역시 도마고의 스승이었어.' 그는 이번에 헛걸음을 하지 않았
"이거 알아?" 임찬혁은 또 위이수가 그에게 준 신비한 영패를 장대사에게 던졌다."이것은 무족의 신분증입니다. 우리 무족 중에만 있습니다. 도마고의 몸에서 빼앗은 것이죠?"장대사는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임찬혁은 무족의 사람이 아니기에 이 영패가 있을수 없었다. 유일한 해석이 바로 도마고에게서 얻은 것이다."그건 네가 알 필요가 없어." 임찬혁이 말했다."그럼 저희 대무왕님을 왜 찾으시는 건지 물어도 될까요?"장대사는 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치대로라면 중토의 사람들은 용린의 이름도 들어 본 적이 없을 것이다."쓸데없는 말이 정말 많군."임찬혁은 몸에서 알약 한알을 꺼내 장대사에게 던지고 말했다. "먹어."장대사는 이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감히 거절하지 못하고 억지로 먹을 수밖에 없었다."이건 나의 비법으로 만든 단장산이다. 나 외에 아무도 해독제를 가지고 있지 않아. 네가 말을 듣기만 하면 앞으로 나는 매달 한 번 해독제를 보낼 것이다. 해독제를 먹지 못하면 너는 장이 찢어지고 배가 썩어 죽을 거야."이것은 임찬혁이 다른 사람을 간편하게 통제하기 위해 전문적으로 제련한 단장산으로, 약효가 특이하여 그와 스승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풀 수 없었다."앞으로 반드시 당신의 지시를 듣겠습니다!" 장대사는 안색이 나빴지만 아무런 방법이 없었다.먹지 않으면 순식간에 시체가 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팔월 대보름 전에는 얌전히 있다가 그날이 되면 무족의 제사 대전에 나를 데리고 가." 임찬혁이 말했다."제사 대전에 가서 무엇을 하시려고요? 만약 그때 제가 정말 당신을 데리고 간다면, 이 단장산의 독을 철저히 풀어주실 수 있습니까?"장대사는 이상한 눈길로 임찬혁을 바라보았다. 임찬혁이 용린을 건드리는 건 죽기를 자초하는 것과 같다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임찬혁이 정말 죽으면 해독제가 없기 때문에 그가 죽기 전에 철저히 해독제를 구해야 했다."안돼!""내게 무슨 일이 생기면 너도 살 생각 하지 마."임찬혁은 자신감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