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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8화

"찬혁아, 20억원 당첨됐다고? 정말 축하해!"

양숙분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웃었다. 그녀는 여전히 상대방이 집을 마련해주겠다는 것을 거절했지만 임찬혁은 줄곧 견지했다.

4억은 그에게는 그야말로 바다 속 물방울에 불과했다. 그는 이렇게 착한 사람이 고생하는 것을 차마 볼 수 없었다.

양홍선도 깜짝 놀랐다. '아들이 복권에 당첨된걸 왜 나도 몰랐지?'

그러나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녀가 어려울 때 확실히 양숙분만이 나서서 그녀를 도왔기 때문이었다.

아들이 이렇게 하기로 한 이상 그녀도 상관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은 부러워서 미칠 것 같았다. '어쩐지 임찬혁이 갑자기 이렇게 돈이 많아졌더라니, 알고 보니 복권에 당첨되었구나!'

"찬혁아, 우리 집도 매우 어려워. 네가 복권에 당첨되었으니 우리도 도와줘야지!"

"모두가 친척이잖아. 돈도 얻었겠다, 성의 좀 보여줘야 하지 않겠어? 우리에게 돈 좀 주지 그래?"

...

다른 사람들은 더 이상 침착할 수 없었다. 그들은 체면 따윈 신경 쓰지도 않고 돈을 달라고 요구했다.

"죄송하지만, 저도 경주에 집을 사서 지금은 조금의 여분의 돈도 없어요."

임찬혁은 바로 거절했다. 비록 돈이 있긴하지만 이렇게 이익에만 눈이 먼 친척들에게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두들 임찬혁이 여분의 돈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만약 진짜 없었다면 4억원을 쓰고 양숙분에게 집을 사주려고 하지 않았겠지. 그저 그들에게 돈 쓸 생각이 없는게 분명했다.

하지만 그들은 감히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했다. 만약 억지로 요구한다면 아무것도 얻지 못 할 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 미움을 사서 철저히 뒷길을 막을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번 식사는 모두가 평생 잊지 못하는 식사가 될 것이다.

술과 밥을 배불리 먹은 임찬혁은 양창준에게 눈을 돌려 본론으로 들어갈 준비를 했다.

"당숙, 어머니의 말을 들었어요. 저희 집의 그 산을 사려고 하고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무덤도 옮기려고 하신다면서요? 왜 그러시죠?"

"아니, 어차피 너희 집도 청하현에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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