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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7화

그들은 방금까지도 임찬혁을 무자비하게 비웃었지만 그들의 총 자산도 기껏해서 몇천만원에 불과했다. 반면 임찬혁은 밥 한끼가 1억에 달했지만 눈도 깜빡이지 않고 계산했다. 이로부터 누가 더 돈이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찬혁아, 너 정말 성공했구나, 하지만 아무리 돈이 있어도 절약해야지, 이렇게 쓰면 안 돼."

양숙분은 놀랐지만 나무라는 말투로 말했다.

"알았어요, 이모, 오늘은 친척들이 함께 모인 기분 좋은 날이니 돈은 신경쓰지 말아요."

"모두들 빨리 밥 먹어요, 음식 식을라."

임찬혁은 웃으며 말했다. 마치 이 1억원이 그의 눈에는 천원인 것 마냥.

"찬혁아, 나는 어릴 때부터 네가 성공할 줄 알았다. 정말 삼촌을 실망시키지 않았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평소에 임찬혁을 업신여기던 한 친척이 술잔을 들고 친한 척 하기 시작했다.

"고마워요, 삼촌." 임찬혁은 예의상 그에 맞춰 한 잔을 같이 마셔줬다.

"돈이 있다고 우리 같은 가난한 친척들을 잊어서는 안돼?"

"내가 진작 말했잖아, 감옥에 갈 수 있는 사람은 모두 보통 사람이 아니라니까. 내 말이 맞지?"

"창준이네 집에 의류 공장이 하나 있지만 너와 비교할 수 없어!"

"홍선아, 우리는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랐으니 앞으로 우리를 많이 돌봐줘야 해."

...

다른 친척들도 모두 분분히 임찬혁에게 친한척 하기 시작했으며 끊임없이 술을 권했다. 평소에 양홍선을 똑바로 보지 않던 사람들도 모두 비위를 맞추며 그녀를 쳐다보았다.

임찬혁은 비록 이 사람들을 매우 혐오했지만, 어머니의 체면을 봐서 그냥 그들과 몇 잔을 마셨다.

한편, 양붕택 일가는 완전히 한쪽에 버려져 있었다.

정려금은 화장이 워낙 짙어서 얼굴 표정이 썩은 지금 매우 못생겨 보였다.

그리고 양재희도 지금 웃음이 나오지 않았다. 방금전까지 그녀는 임찬혁에게 그녀 집의 의류 공장에 가서 일하라고 했었다. 하물며 그가 기껏해서 마을 처녀 정도와 결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찬혁은 부잣집 도련님 처럼 손이 컸다.

'자세히 보니 꽤 잘생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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