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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화

"짜악!"

임찬혁의 벨트가 위이수의 봉긋하게 솟은 엉덩이에 내리쳐졌다.

"아!"

위이수는 갑자기 느껴진 통증에 몸을 파르르 떨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임찬혁이 벨트를 푼 게 지금 하자는 뜻인 줄로만 알았는데 갑자기 저를 때려오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임찬혁이 성적 취향이 이런 쪽이었나 혹시 새디스트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일말의 연민도 없는 듯 힘을 주어 연이어 벨트를 내리치는 걸 보아 임찬혁은 그냥 위이수를 화풀이 대상으로 삼는 것 같았다.

위이수도 그냥 육체적인 고통일 뿐 정말 강간당하거나 하는 게 아니었기에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또 기분이 찝찝했다.

위이수의 미모라면 남자들을 홀리고도 남을 정도인데 임찬혁은 그런 위이수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때리고 있었으니 여자로서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갑자기 확 느껴지는 수치심에 위이수의 얼굴이 달아올랐다.

지금까지 재벌가인 그녀에게 누구 하나 손을 댈 수 있는 이가 없었는데 지금 아버지의 위패 앞에서 매를 맞고 있다니 참 황당한 일이었다.

벨트는 위이수의 온몸 곳곳으로 떨어졌고 느껴지는 통증도 아까와는 비할 바가 안되었지만 위이수는 반항조차 못 하고 이를 악물면서 그 고통을 참아낼 수밖에 없었다.

반항이 통할지 말지를 막론하고 그게 통한다 해도 위이수가 그동안 애써 쌓아 올린 임찬혁의 위이수를 향한 호감도가 다시 사라질 것이고 그러면 추후에 임찬혁의 도움을 받는 일도 당연히 물거품이 될 것이니 위이수는 그냥 가만히 있는 것을 택했다.

저택에서 들리는 신음인지 비명인지 모를 소리에 경호원들도 어리둥절해 했다.

임찬혁은 분명 위이수와 친구 사이라고 했는데 친구가 같이 들어간 방에서 이런 소리가 날 수도 있는 건가?

혹시 둘이 그걸 하느라 이런 소리가 새어 나온 건가 하는 생각을 하니 임찬혁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다.

임찬혁의 매질은 몇십 분이나 이어졌고 위이수의 온몸이 상처로 뒤덮이고서야 끝이 났다.

아까보단 화가 풀린 임찬혁이 벨트를 내려놓고 위호영의 위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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