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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9화

“헛소리하지 마!”

정소현은 몸을 뒤로 빼며 흠칫 떨었다.

‘이 사람은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낯부끄럽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지?’

“먼저 저한테 성희롱을 해서 제가 거절한 거예요.”

“저를 때리고 물건도 부수고 어떻게 저한테 배상금을 요구할 수 있어요? 술을 같이 마셔달라고요? 대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냐고요!”

“하하하, 아가씨. 먼저 손을 댔다고 인정한 거예요?”

“아가씨가 때리는 동영상을 이미 복사해 뒀어요. 바로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

“2억이면 콩밥을 얼마 동안 먹어야 하지?”

이대위가 정소현을 위협하며 말했다.

아직 학생인 그녀는 이런 상황은 그저 TV에서만 보았었다.

때문에 그녀는 이대위가 이렇게 강압적인 태도로 나올 줄 몰랐다.

겨우 VIP 고객님 두 명 때문에?

“그리고 너....”

“계속 대꾸하면 바로 경찰에 신고할 거야. 우리 쇼핑몰의 영업을 방해했다는 죄명으로.”

“우리 쇼핑몰이 어느 가문에서 운영하고 있는지 알기나 해?”

“여긴 선우 가문에서 운영하고 있는 쇼핑몰이야!”

“선우 가문?”

선우 가문이라는 말을 들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을 꾹 다물었다.

골동품 애호가로서 선우 가문의 지위가 얼마나 대단한지 다들 알고 있었다.

선우 가문의 지역에서 일을 벌이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이대위의 행동에 모두 불만을 가졌지만 선우 가문이라는 말에 다들 입을 꾹 닫았다.

자신의 목숨부터 살려야 한다.

“그러니까 잘 생각하고 말해.”

이대위는 더욱 험악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술은 마시지 않겠어요. 2억은 제가 배상할게요.”

정소현은 결국 고개를 숙였다.

어린 여자아이가 함부로 할 수 없는 곳이기도 했다.

이대위가 CCTV도 확보했다고 했으니 경찰이 출동해도 손해를 보는 것은 자신이다.

“2억을 배상한다고 해도 절대 끝나지 않을 거야.”

“오늘 저분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사과를 하지 않는 이상 난 경찰에 신고해야겠어.”

“너무...”

정소현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참을 만큼 참았다고 생각한다.

그녀가 다른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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