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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2화

이때, 김연철과 김병욱을 포함해서 김씨 가문의 높은 사람들은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들은 당연히 김예훈을 알아봤을 것이다.

그러나 3년 전 성남시에서 쫓겨난 그가 이렇게 멀쩡히 그들 앞에서 서서 이런 말을 하다니?

김씨 가문의 위엄에 도발하는 것인가?

만약 생일 연회가 아니었다면 이들은 바로 이 자리에서 김예훈한테 손을 댔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김예훈이 혼자 이곳에 서 있는 일은 엄청 드문 일이었다.

이 기회를 놓친다면 그를 처리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이때, 김예훈은 웃으면서 말했다.

“폐인이 된 분이 없으면 다행이고요.”

“얼마 전에 군에서 장석호의 의료팀을 변방으로 보내 군사들을 치료하게 하였다고 들었습니다. 아마 당분간은 돌아오지 못할 것 같던데...”

이 말이 나오자 현장은 쥐 죽은 듯 고요해졌다.

김연철과 김병욱 등은 안색이 갑자기 변했다.

김예훈이 장석호의 일을 알고 있다고?

이 일은 김씨 가문에게 창피한 일이었다. 가문의 고위층 사람들과 의료진을 가로챈 사람들 말고는 전혀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근데 김예훈이 이 일을 알고 있다니?

3년 전, 성남에서 쫓겨나서 다시 돌아온 그가 알고 있다고?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고 있던 김병욱마저도 김예훈을 쳐다보며 안색이 어두워졌다.

설마, 정말 김예훈이 의료진들을 납치해 간 것일까?

그럴 리가?

그가 군대의 무장 헬기를 사용한다고?

군인들을 맘대로 부린다고?

이 모든 것이 김예훈의 짓이라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만약 3년 전의 그라면 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모든 것은 달라졌다.

설마 아직도 자신이 3년 전의 김세자라고 생각하는 것인가?

비록 CY그룹의 실력이 대단하기는 하나 그건 단지 재계에서만 그렇다는 걸 김씨 가문의 사람들은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한 가문의 부흥은 재계, 정계, 군사 그리고 지하 세계 쪽의 힘이 필요한 법이다.

하여 그들은 3년 동안 성남시에 없었던 사람이 이런 힘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게다가 그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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