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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1화

곽진택의 말을 듣고 사람들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값비싼 골동품 시계인 건 맞지만 어디까지나 죽은 사람의 물건 아닌가?

뒤에 서 있던 김예훈의 얼굴이 차갑게 변했다.

정소현과 선우정아는 무의식적으로 김예훈을 쳐다보았다.

그의 눈빛에서 그들은 거침없이 드러낸 살기를 느끼게 되었다.

그러나 곽진택과 유창수는 김예훈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고 그 모습을 눈치채지 못하였다.

김예훈의 마음속은 살기로 가득했다.

친구의 물건을 남한테 뺏겼고 그들은 그걸 선물로 내놓았다!

이때, 곽진택이 손짓하자 수하 몇 명이 조심스럽게 비밀번호가 있는 가방을 들고 걸어왔다.

선우정아는 다가가서 몇번 보고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맞아요, 파텍 필립의 골동품 시계가 확실해요.”

선우정아의 확답을 받고 곽진택은 웃으며 말했다.

“그래요. 그렇게 말하니 안심되네요. 먼저 들어갈 테니 나중에 봐요. 정아 씨.”

곽진택은 말을 마치고 수하들과 함께 시계를 챙겨 자리를 떴다.

한편, 정소현은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형부, 왜 이렇게 화를 내요? 저 물건이 형부와 관계있는 거예요?”

김예훈은 차갑게 말했다.

“남문호는 내 대학교 때 절친이었어.”

정소현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

“형부, 그래도 참아야 해요!”

“이건 박인철 박 장군님한테 선물할 시계예요. 우리가 빼앗아 올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에요.”

김예훈은 담담하게 말했다.

“괜찮아, 좀 있다가 찾아올 거니까...”

“김예훈 씨, 당신 정말...”

선우정아는 한숨을 쉬며 말을 아꼈다.

윤창수는 참지 못하고 피식거리며 말했다.

“무슨 수로 가져올 건데요?”

“당신이 박 장군이라도 되나요?”

김예훈은 담담하게 말했다.

“이따가, 박인철이 직접 나한테 시계를 건네줄 거예요.”

“이봐요, 허세 좀 그만 부려요. 사람 취급은 해줄 테니까.”

윤창수는 고개를 저으며 김예훈을 조롱했다.

이 인간 정말, 허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구나.

이런 말까지 다 하다니, 뻔뻔스럽기 짝이 없는 인간이다.

“형부, 가요. 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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