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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3화

그 순간, 복률의 안색이 조금 어두워졌다.

처음부터 그는 김예훈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를 관찰했다.

데릴사위가 날뛰는 것이 정상은 아니었다. 하지만 도대체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알아차리지 못하였다.

자신의 부인과 권력을 바꾼 걸까?

공상철과 도적 구자, 오정범이 우리 복 씨 가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아직도 모른단 말인가?

그의 용기는 대체 어디서 나온 것인지?

성남시에서 잘나가는 조직폭력배는 이미 모두 현장에 있다!

그런 사람들한테 둘러싸이고도 이 데릴사위는 왜 아직도 기가 죽지 않는 것일까?

즉, 그는 충분히 대적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 힘이 어디서 온 것일까?

도적 구자와 공상철은 그럴만한 능력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복률은 잘 알고 있다.

오정범에게 다른 변수가?

한 사람이 변수가 생겼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

결국, 복률의 시선은 김예훈을 지나쳐 그의 등 뒤에 있는 사람들에게 고정했다.

4명의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있었다. 얼굴은 확인할 방법이 없었으나 그들이 김예훈을 대하는 태도가 정중하다는 것은 알아차릴 수 있다. 그들은 주위 사람들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

설마 저 사람들이 김예훈이 숨겨놓은 고수?

아무리 실력이 대단한 4명이라고 하여도 몇천 명을 쓰러뜨릴 수는 없다.

복률은 아직도 생각에 잠겼다.

생각을 오래 하지 않는 복현이 김예훈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말했다.

“이 멍청한 자식! 아내와 이혼하라는 내 말을 듣지 그랬어!”

“결국, 권력을 손에 쥐고 아내는 뺏겼잖아!”

“너 같은 사람은 이 세상에 살아남을 자격이 없어!”

김예훈이 복현을 무표정으로 쳐다보았다.

사실, 어느 남자나 자신의 아내를 뺏겼다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소문의 주인공 김세자가 자신의 경쟁 대상이라니......

이런 소문을 듣고 김예훈을 화를 내려고 하여도 낼 수 없었다. 소문 자체가 너무 우스웠기 때문이다.

복현이 계속하여 말했다.

“사실, 너는 내가 진짜 정민아를 마음에 들어 한다고 생각해?”

“내가 그녀를 좋아하게 된 이유는 단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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