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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8화

정 씨 어르신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래 맞아. 남해에서 정민아가 이미 김 씨 가문과 만나보았으니 이번에 대표로 보내는 것도 아주 당연한 일이구나!”

“맞습니다 할아버지. 그동안 정민아 가족이 우리 가문에서 먹고 쓴 것을 생각하면 이렇게라도 우리 정 씨 가문을 위해 힘써줘야죠!”

“맞습니다! 지금 우리 가문의 돈만 축내고 있는 그들에게 이런 임무라도 내려주니 감지덕지해서 잘 해낼 겁니다.”

“네. 정민아를 보내야 합니다.”

정 씨 가문의 사람들의 의견이 끊임없이 나왔다.

정 씨 어르신은 한참을 생각하더니 말했다.

“그래. 민택아. 셋째에게 전해줘. CY 그룹과의 일만 잘 처리되면 다시 출근해도 좋다고! 아니면 영원히 정 씨 가문에서 쫓겨나는 거야!”

....

그 시각, 김예훈과 정군 가족은 아침을 먹고 있었다.

전학 수속을 마친 정소현은 아침 일찍 학교에 갔다.

식탁에서 누구도 말을 하지 않고 밥을 먹고 있었다. 정민아와 그의 부모님의 얼굴에는 근심 걱정이 쓰여 있었다.

아침 일찍 건물주가 정 씨 가문에서 전세금을 빼갔다는 소식을 전해왔기 때문이다. 정민아의 가족들에게는 돈이 많지 않았다. 거대한 전세금의 절반도 없는 그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정민아는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아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다.

그게 아니라면 이렇게 굶어죽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때,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문을 여니 정민택이 들어왔다.

그는 아니꼬운 시선으로 집을 둘러보더니 웃으며 말했다.

“성남에서 이렇게 큰 집에 살아도 보고 다 컸네? 아버지가 자비만 베풀지 않았다면 길거리에 나앉아야 되는 거 알지?”

정군이 고개를 들고 그를 쏘아보며 말했다.

“형님, 아침부터 비웃으려고 찾아왔어요?”

정민택이 웃으며 말했다.

“비웃어? 내가 왜 그렇게 유치한 장난을 한다고 생각해?”

“내가 오늘 이곳에 온 것은 너희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기 위함이야! 너희 가족들이 큰 잘못을 저질렀지만 아버지께서 기회를 더 주기로 결정했어.”

“CY 그룹의 창립식에 정민아가 우리 정 씨 가문을 대표로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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