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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0화

“설마 무릎을 꿇을 건 아니지?”

이때, 주위의 사람들이 떠들기 시작했다.

이 바닥에서 단결이라는 건 없다, 오로지 서로를 속이고 서로를 깎아내리고 있을 뿐이다.

오늘 밤은 송문영이 조직한 모임이다. 적지 않은 재벌 2세들의 그녀의 환심을 사고 싶어 했다.

이런 상황에서 장걸이 일을 만들어 송문영의 미움을 사게 된다면 모두한테 좀 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주위에서 부추기자 장걸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장걸은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오늘 밤의 주인공은 송문영이고 이런 상황에서 일을 크게 만들면 그녀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은 것이었다.

게다가 송문영은 YE 투자 회사의 임원이다.

최근 소문에 의하면 그녀가 하은혜를 대신해 새로 부임한 대표의 비서가 된다는 말이 있다, 그 자리는 YE 투자 회사에서는 대표 다음으로 권력이 큰 자리이다.

이럴 때 누가 감히 그녀를 건드리겠는가?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가문을 대표해 YE 투자 회사의 마음에 들기를 간곡히 바라고 있다.

하지만 일이 이 지경에 이르게 된 이상 장걸은 더는 물러설 수 없었다.

만약 오늘 그가 그냥 넘어가게 된다면 그의 체면을 구기는 일이었다!

이 일이 알려지게 된다면 웃음거리가 될 게 뻔한 일이었다.

“쓰레기, 오늘은 재수 없는 날인 줄 알아, 다들 이렇게 기대에 잔뜩 차 있는데 내가 이들을 실망시킬 수 없잖아.”

장걸은 악랄하게 웃으며 테이블 위에 있던 양주병을 들어 김예훈의 얼굴을 향해 던졌다.

사람들은 웃음을 터뜨리기 시작했고 함성을 지르며 응원하기 시작했다.

구경꾼들은 점점 더 부추겼고 일을 크게 만드는 것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들한테는 그냥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차피 모임마다 이런 상황은 늘 있었고 자극적인 게임을 하는 것에 불과했다.

시끄럽기 짝이 없던 소리가 뚝 그쳤다.

김예훈이 날아오는 양주병을 단번에 움켜쥐었기 때문이다.

김예훈이 양주병을 피하자 사람들은 모두 멍해졌다.

그러나 이내 주위를 떠들썩하게 하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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