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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4화

선우정아는 연신 고개를 저었다.

비록 이 물건이 아주 마음에 들었지만 가격이 너무 비쌌다.

데릴사위인 김예훈은 말할 것도 없고 설령 그녀라 하더라도 갑자기 이 많은 현금을 내놓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선우정아는 김예훈을 끌고 주얼리 샵을 나왔다.

김예훈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웃기만 했다, 선우정아가 이 목걸이를 매우 마음에 들어 한다는 걸 그는 눈치챘다.

비록 비싼 목걸이기는 하지만 그한테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조금 있다가 몰래 사서 그녀한테 선물하면 된다.

두 사람이 말을 하고 있을 때, 맞은 편에서 여민수와 양단아 두 사람이 걸어왔다.

이 순간, 양단아는 아까 창피했던 일을 잊은 것 같았다, 그녀가 뻔뻔하게 입을 열었다. "선우정아, 남해시에서 우연히 만난 것도 인연인데, 어디 가서 차나 한잔 할래?"

그녀는 여민수와 결혼한 후, 예전에 여민수가 선우정아를 좋아했던 사실을 늘 질투해왔다.

선우정아를 망신 줄 기회가 이제 겨우 생겼는데 어찌 쉽게 포기할 수 있겠는가?

이때, 여민수도 방금 창피한 일은 잊은 것처럼 웃으면서 말했다. "그래, 우리 이게 얼마 만이야? 어디 가서 차나 한잔 하자, 비즈니스에 관해서도 얘기해보고."

"아, 미안, 내가 깜빡했다, 네 남자는 아마 나와 비즈니스 할 만 것이 없을 거야."

선우정아가 미간을 찌푸렸다.

두 인간이 여씨 가문의 신분을 믿고 계속 잘난 척하다니, 김예훈한테 문제를 일으킬까 봐 참고 있었던 거지, 아니면 진작에 화를 냈을 것이다.

김예훈은 어이가 없었다, 부자들의 생활도 이렇게 시시할 줄은 몰랐다.

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선우정아 씨, 얘기하고 있어요, 난 잠깐 볼 일이 있어서."

이 말을 듣고 여민수가 피식 웃었다. "볼일? 설마 창피해서 핑계 대고 도망가는 것은 아니죠?"

김예훈은 그를 상대하지 않고 곧장 그 주얼리 샵으로 향했다, 그러고는 블랙 카드를 꺼내서 점원에게 말했다. "그린 판타스틱 포장해줘요."

점원 몇 명은 서로 쳐다보면서 움직이지 않았다, 다들 멍청한 사람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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