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82화

정민아가 잠든 것을 보고 김예훈은 더 이상 묻지 않고 물건을 정리하고 서재로 가서 하룻밤을 잤다.

다음날 김예훈은 일찍 일어나 막 아침을 준비하려고 할 때, 정민아가 차갑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오늘부터 우리 집 아침은 당신이 준비하지 않아도 돼."

김예훈은 어쩔 수 없이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여보, 어제 일은 정말 오해예요. 나와 유나는 그냥 친구예요.”

정민아는 김예훈을 힐끗 쳐다보았고 그와 싸울 뜻은 없지만 다만 표정이 유난히 차가웠다.

그는 원래 두 사람의 관계가 달라져 예전과 같지 않다고 생각했고, 언젠가는 정상적인 부부처럼 될 것이라는 환상까지 떠올렸다.

심지어 병원에서의 일도 자기가 오해했다고 생각하고 감사 인사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어젯밤 전화 한 통과 사진 한 장이 벌써 그녀의 모든 환상을 깨뜨릴 줄은 몰랐다.

예전에 이혼을 온갖 방법으로 거부했지만, 지금 김예훈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은 냉담하기만 했다.

......

정민아의 표정을 보고 김예훈은 병원일 뿐인 줄 알았는데 지금 정지용 때문에 일이 좀 귀찮아졌다.

김예훈은 처리해야 할 다른 일이 있어서 자세히 생각하지 않고 아침 일찍 화이트골드호텔에 왔다.

사장실에서 오정범은 일찍부터 한참 기다렸으며 김예훈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재빨리 일어나 몸을 굽히고 말했다. "도련님, 오셨어요."

"일은 어떻게 처리됐어요?"

어젯밤 집에 들어가서 김예훈은 바로 오정범에게 전화를 걸었다. 백욱의 행동 스타일은 그를 경계하게 했고, 백씨 가문이 이미 자신에게 완전히 찍혔으니 존재할 필요가 없다.

"도련님, 어젯밤에 여러 방면에서 조사를 시작했는데, 백씨 가문이 확실히 실력이 좀 있다고 말할 수밖에 없어요. 이류 가문이지만, 손용석 외에 뜻밖에도 그들의 사람도 널려 있어요."오정범은 조용히 말했다.

"어떻게?" 김예훈이 물었다.

"그들은 불법 조직에도 아직 사람이 있고요. 비록 모두 체면이 서지 않는 사람들이지만, 그래도 이름이 좀 있는 편이예요. 이런 상황에서 계속 백씨 가문을 공격한다면, 이 보잘것없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