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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2화

이 말은 채원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마지막 한 방이었다. 그녀의 동공이 거의 풀려버렸다.

“백호는, 너를 평생 곁에 두고 자신의 소유물로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더라. 하, 그렇게 자존심 강한 네가 이제 남자의 장난감으로 전락하게 됐네.”

지아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채원의 심장을 찌르는 날카로운 칼 같았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 내가 한 번 수술대에 오르고, 메스를 든 이상, 설령 네가 내 원수일지라도 난 의사로서의 도리를 지켜.”

채원은 도무지 지아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소지아가 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 것일까?’

수술은 매우 길었다.

채원은 몇 번이나 고통으로 인해 기절했다가, 다시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깨어났다. 이마에 흐른 땀이 눈을 적셨고, 깨어날 때마다 들려오는 소음이 그녀를 괴롭혔다.

어느 순간 지아는 큰 망치를 들었고, 또 다른 순간에는 전기톱을 사용했는데, 마치 자동차 정비사처럼 바쁘게 움직였다.

채원은 처음으로 수술이라는 것이 이렇게 끔찍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기계가 다리를 절단하는 소리는 그야말로 공포 그 자체였다.

6시간이 넘는 시간이 흐른 후, 채원은 자신이 수술대 위에서 죽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죽지 않았다.

하지만 채원은 더 이상 의식이 없었고, 다리 아래로는 아무런 감각도 없었으니 지아가 자신에게 무엇을 했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문이 열리자, 제일 먼저 백호가 달려 들어왔다.

채원은 그의 걱정스러운 얼굴을 마지막으로 보고는 다시 기절했다.

“수술은 어땠어요?”

지아는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무심하게 대답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어요.”

백호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의 눈빛은 차갑게 변했다.

“지금 선생님은 저에게 설명이 더 필요할 것 같은데요.”

“백호 씨,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지아는 피 묻은 장갑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채원의 다리를 덮고 있던 담요를 걷어냈다.

채원의 무릎 아래로는 더 이상 종아리가 없었고, 대신 기계 다리가 그녀의 다리를 대신하고 있었다.

“이건 제가 채원 씨에게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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