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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7화

한대경은 군사 전문가를 긴급 소집하여 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하루 종일 진행되었고 브레이크 단이 모여서 아무리 모의연습을 해보아도 결과는 똑같았다.

어떻게든 지는 것으로 말이다.

지금 C 국이 할 수 있는 선택은 단 하나뿐이고 그건 바로 A 국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마성을 향해 진공을 그만하지 않으면 양국에서 C 국을 향해 거침없이 공격할 것이다.

한대경은 이러한 결과를 원하지 않는다.

며칠 동안 한대경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삐 돌았고 그동안 지아는 서서히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제한되어 있어서 한대경의 사업 중심으로 파고 들어가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반지는 더더욱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한대경은 마치 지아를 잊어버린 것처럼 총통부 도우미들에게 부탁하고서 돌아오지도 않았다.

임무는 더 이상 진행이 되지 않았고 지아는 그대로 가만히 있고 싶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지아는 별장 2층의 파이프를 따라서 몰래 내려와서 본격적으로 움직이려고 했었다.

그러나 바로 그때 뒤에서 한 남자의 엄한 소리가 들려왔다.

“거기 누구야!”

갑자기 들려오는 소리에 지아는 그대로 다리가 풀려서 2미터 정도 되는 곳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다행히도 높이는 그리 높지 않아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무엇보다도 풀밭이 아니라 누군가의 품속으로 쏙 떨어지게 되었다.

그렇다, 며칠 동안 보이지 않던 한대경이었다.

며칠 만에 본 한대경의 얼굴은 무척이나 초췌했고 힘들어 보였다.

“또 도망가려고?”

“그냥 바람 좀 쐬려고 나온 거야.”

지아는 황급히 설명하였는데, 주위에 정장 차림을 한 사람이 서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원수, 아시는 분입니까? 무척이나 괴상하게 움직이던데요?”

지금 말하고 있는 사람은 바로 조금 전에 소리를 친 사람이다.

지아는 소리에 따라 고개를 돌려보았는데, 처음 보는 사람이었다.

이때 배신혁이 나서서 설명했다.

“형, 내가 전에 말했던 신의셔.”

“신의?”

배이혁은 지아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는데, 아무리 봐도 의사와는 거리가 먼 것 같았다.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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