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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0화

황정은도 놀라워하며 조금 역겨워서 임건우의 팔을 잡고 말했다.

“이게 뭐야? 요수야? 난 독수리 학원에서 이런 건 본 적이 없어.”

임건우도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임건우의 머릿속에 갑자기 이런 정보가 떠올랐다.

수라 거미녀, 수라계에서 고급 지능을 가진 존재로 다른 사람의 몸을 빼앗아 인간으로 변신할 수 있는 종족이다.

수라계에서의 지위는 여수라 다음이며 독성이 아주 강하고 다루기 힘들다.

이 정보는 천의도법에서 나온 것이었다.

분명 조상이 이런 것을 본 적이 있다.

이런 것에 대처하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은 두 종류, 하나는 신성계의 마법사, 다른 하나는 불교 수행자이다.

아니면 수라 거미녀는 재생할 수 있었다.

임건우가 경고했다.

“조심하세요! 신녀는 독이 있어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수라 거미녀가 입을 크게 벌리고 하얀 거미줄을 뱉어내며 용승철을 향해 날아갔다.

용승철은 손을 내저어 땅에 있는 큰 돌판을 잡아 거미줄을 막았다.

하지만 적어도 반 미터 두께의 돌판이 순식간에 부서져 버렸다.

치!

용승철은 급히 몸을 비켜 거미줄을 피했지만 그 거미줄은 이상해서 독액이 튀어 나올 수 있었다.

주요 공격을 피했지만 어깨에 독액이 조금 튀어버렸다.

곧 용승철의 옷소매가 부식되며 연한 청연기가 피어올랐다.

하지만 용승철은 개의치 않고 자주색 공간에서 철검을 소환했다.

“뭔지 상관없어, 죽어야 해!”

용승철은 옷소매를 찢고 철검을 들고 돌진했다.

용승철의 몸은 여러 개의 잔용으로 변해 있었고 발아래 법칙이 드러났다.

“아!”

비명이 들렸다.

수라 거미녀가 비명을 지르며, 용승철의 철검에 한 개의 거미 다리가 잘렸다.

암홍색의 피가 쏫아져 나오며 검은 기운이 퍼져 나갔다.

이어서 두 번째, 세 번째...

순식간에 수라 거미녀의 뒤에서 자라난 여덟 개의 거미 다리가 모두 잘렸다.

수라 거미녀는 이제 아주 번들번들한 신녀가 되어버렸다.

지금은 옷 하나 없이 피투성이였다.

보기 좋은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좀 끔찍했다.

수라 거미녀의 얼굴은 차가운 공포로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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