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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2화

엽지원은 장원희의 어머니를 땅에 던져버렸다.

여기에는 용승철과 황정은의 기운이 있어 거미는 가까이 가지 못했다.

“주인님, 이게 뭐예요?”

엽지원은 이 거미를 처음 보며 이상하게 생각했다.

임건우가 대답했다.

“수라 거미녀야!”

황정은이 물었다.

“넌 아는 거야?”

임건우가 말했다.

“자료에서 본 적 있어요. 아주 성가신 존재죠.”

임건우는 용승철을 바라보며 말했다.

“용 아저씨, 이놈은 독이 있어요. 방금 독에 맞았으니 치료해줄게요.”

수라 거미녀의 독은 백옥의 독보다 다루기 쉬웠고 용승철의 어깨에 조금 튀었으니 문제없었다.

임건우는 두 개의 축유부적을 사용해 용승철 어깨의 독소를 제거했다.

장원희의 어머니는 드디어 진정되어 더듬거리며 물었다.

“수라 거미녀란... 뭐죠?”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지만, 수라 거미녀가 스스로 대답했다.

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한정되어 있었고 비명을 듣고는 더는 올라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특히 몇몇은 빠르게 도망쳤고 거미에 의해 백골이 된 것을 목격한 후 운 좋게 도망쳤다.

소문이 퍼지자 군중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다.

사실 이 거미들은 수라 거미녀가 분해되어 생긴 거라서 너무 멀리 떠나지 못했다.

곧 공격할 대상을 잃고 그들은 다시 모여들었다.

후르릉!

새로운 수라 거미녀가 나타났다.

여자의 몸에 여덟 개의 거대한 거미 다리가 있었다.

하지만 이전의 신녀와는 판이하게 달라 긴 얼굴에 이상한 무늬가 있고 가늘고 긴 눈에는 황녹색의 세로 동공이 있었다.

“이런, 이런 게 뭐야?”

장원희의 아버지가 소리쳤다.

수라 거미녀가 음산하게 말했다.

“인간, 넌 날 다치게 했어. 너희 모두 죽어야 해!”

용승철은 철검을 세우며 말했다.

“그렇다면 문재혁을 죽인 건 너였어? 넌 황천신사의 사람이네... 오, 미안, 잘못 말했어. 넌 인간이 아니야.”

수라 거미녀가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난 신이야!”

수라 거미녀는 크게 웃으며 몸에서 압력이 솟구쳐 신사 전체를 가득 채웠다.

이전보다 더욱 강력해졌다.

“보아하니 나도 진지해져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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