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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화

지는 것을 싫어하는 유화의 승부욕이 발동되었다. 수련의 경지가 크게 상승하면서 이 얄미운 녀석을 언제 혼내줄까 기회만 노리고 있었기에 당연히 주먹도 가차 없었다.

“하! 유화 네가 나한테 어떻게 패배했는지 벌써 잊은 거야? 팔은 아직도 아플 텐데?”

그때 그와의 대결에서 유화는 한쪽 팔이 골절된 적 있었다.

“도망가!”

사람들은 다급히 현장을 벗어났다.

하지만 격하게 붙을 것 같았던 두 사람의 싸움은 생각보다 시시하게 끝났다.

백무령이 유화를 향해 다리를 뻗었는데 유화가 그의 발목을 잡아 바닥에 내팽겨쳤던 것이다.

백무령의 팔이 원석에 부딪치며 뼈가 으스러지는 소리가 났다.

“젠장! 언제 마스터까지 도달한 거야!”

유화는 의기양양한 미소를 지으며 대꾸했다.

“야 백치, 앞으로 나 보면 피해 다녀. 그리고 내기에서 했던 약속은 지켜야지.”

그녀는 바닥에 굴러다니는 원석 찌꺼기를 집어 백무령의 입에 욱여넣었다. 날카로운 돌조각이 그의 입안에 생채기를 내면서 피가 흘러나왔다.

그리고 그 순간, 오 사장은 창백하게 질린 얼굴로 그 장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그제야 임건우 옆에 있던 여자가 만리상맹의 유화 아가씨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런 사람들에게 강도를 보낼 생각을 했었다니, 등 뒤에 식은땀이 돋았다.

30분 뒤.

임건우의 손에는 나머지 두 원석의 절단면이 들려 있었다.

현장에 남아 있던 사람들은 믿을 수 없는 사실에 절규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어? 하늘이 도왔나?”

“두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네.”

“세 개 다 에메랄드 원석이었다니! 세상에나!”

일부는 사진을 찍어 SNS에 게시했다.

“가자!”

임건우가 유화에게 말했다.

두 사람은 가치가 어마어마한 에메랄드 원석을 챙기고 원지혁에게서 낡은 화로를 챙긴 뒤, 차를 타고 태운 별장으로 돌아갔다.

다행히 화로가 크지 않았고 오늘을 대비해 유화가 공간이 큰 SUV를 끌고 나왔기에 차를 따로 부를 필요도 없었다.

“오빠!”

유화가 애교 넘치는 목소리로 임건우를 불렀다.

“왜?”

“오빠는 어떻게 이렇게 뭐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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