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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화

유지연은 핸드폰을 꺼내 학교 단톡방에서 영상 하나를 찾아냈다.

유가연과 심수옥도 궁금한 얼굴로 다가왔다.

유씨 건자재의 성남 지사 대표인 유가연도 1억이 천억으로 변한 경이로운 숫자에 가슴이 뛰었다. 그래서 원석 왕자의 얼굴이 궁금해졌다.

그녀는 원석 도박에 관해 알고 있었다.

원석을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지금은 전 재산을 다 잃고 빚더미에 눌러앉아 어딘가로 숨어버렸다. 그래서 유가연은 원석 도박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었다. 그건 순전히 운에 맡겨야 하는 일이었다. 아무리 세계에서 가장 선진적인 감정 기계를 가져와도 원석을 절단하기 전에는 그 안에 옥이 들어 있는지 분간할 수 없다.

하지만 이 왕자님이라고 불리는 자는 원석 세 개를 구매했는데 세 개 다 보석이었다.

이게 과연 운일까?

운이라면 이건 하늘의 뜻이다!

유지연도 잔뜩 흥분한 목소리로 떠들었다.

“평범한 사람은 절대 고르지 않을 원석 세 개를 골랐어. 그리고 그건 최상급 에메랄드 원석이었지. 내 친구 아버지가 원석 도박계에서 조금 이름이 있는 분인데 정상적인 사람은 절대 저걸 구매하지 않을 거래. 저 왕자라는 사람은 하늘의 뜻이거나 아니면 초능력자가 분명해.”

유지연의 눈빛에 동경심이 가득했다. 임건우는 그런 처제를 담담하게 바라보았다.

그가 걱정하는 건 영상 속에 자신의 얼굴이 담겼는지 여부였다.

가까이 다가가서 영상을 끝까지 확인한 그는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그 영상에 그의 모습은 찍히지 않았다.

하지만 유화가 찍혔다.

이 영상을 촬영한 작자는 특별히 유화에게 초점을 맞추었다. 아마 유화의 신분과 미모에 마음을 빼앗긴 사람들 중 한 명이었을 것이다. 임건우는 유화에게 가려져서 얼굴을 알아볼 수 없었다.

유가연이 말했다.

“이건 여자잖아. 원석 왕자라면서? 설마 저 여자가 왕자야?”

유지연이 말했다.

“당연히 아니지. 언니, 이 여자 잘 모르지? 이 여자 신분이 글쎄 기가 막힌다니까? 유화 아가씨라고 불리는 여자야.”

“유화 아가씨?”

유가연은 멈칫하더니 이내 비명을 질렀다.

“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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