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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화

“어…”

임건우는 멍해졌다. 김인선이 이 젊은 남자와 아는 사이일 줄은 전혀 몰랐다.

또한, 김인범?

누가 봐도, 둘은 남매 사이인 것 같았다.

김인범은 당황한 표정으로 말을 더듬었다. “누나, 그게…내 차가 고장이 나서…그래서 누나 차를 잠시 몰고 온 거야…”

그러고는 그는 황급히 김인선을 향해 눈짓을 했다.

그는 방금 자신의 여자로 만든 모소정 앞에서 창피해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김인선이 이런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쓸 리가 없다. “뭐야, 네 전기 자전거 또 고장 났어?

오늘 당장 가서 수리해! 그리고 오늘 내 차는 운전하면 안 되는 날인 거 몰라? 됐고, 어서 임 선생님께 사과드려!”

모소정은 남자친구인 김인범의 BMW가 본인이 소유한 차가 아닌, 누나의 차라는 소리에 좌절했다. 또한, 자동차도 아닌, 전기 자전거라니…!

전기 자전거에 비하면, 국산 차는 명품이나 다름이 없었다!

김인범은 더욱 뻔뻔해졌다. “내가 왜 저런 놈에게 사과해야 돼? 저 자식은 지금 다른 집안에게 빌붙어 사는 하인일 뿐이잖아? 차라리 지나가던 개에게 사과하는 게 낫겠어.”

“짝!”

김인선은 김인범의 뺨을 세게 내리쳤다. “너 말 다했어? 어떻게 감히 임 선생님께 함부로 대할 수 있어? 임 선생님은 우리 은행의 Vvip고객이셔! 어서 사과해. 안 그러면, 오늘 나 가만히 안 있을 줄 알아!”

Vvip고객?

김인범은 순간 어리둥절해졌다.

모소정은 Vvip 고객의 기준을 잘 알지 못하였다. 하지만, 김인범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Vvip 고객이 되려면, 개인 예금이 적어도 100억 원은 넘어야 한다.

또한, 이건 예금일 뿐이지, 자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오늘 그의 누나는 Vvip 고객, 즉 거물에게 미움을 사게 된 것이다. 이렇게 되면, 그는 적어도 1년 동안 그의 누나에게 시달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또한, 다시는 누나에게서 경제적으로 도움도 받지 못하게 될 게 뻔하다.

그는 곧바로 임건우에게 사과했다. “임 선생님, 죄송합니다. 다 제 잘못입니다. 당신을 비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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