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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화 튀어오라고 해

손님들은 말을 듣자마자 젓가락을 들었다.

“젠장! 지금 한가롭게 먹을 때가 아니에요. 모두 당장 산해홀을 나가요!”

정경래가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발을 동동 구르며 사람을 쫓아낼 줄 누가 알았을까?

사람들이 막 집어 든 젓가락을 다시 놓았다.

류혜진은 물었다.

“정 군, 왜 그래요? 그 깡패들을 쫓아내지 않았어요?”

“젠장! 저 사람들은 건드릴 수 없어요. 그냥 빨리 나가요!”

정경래는 참을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그는 지금 자신이 죽을 것 같아 사람들을 빨리 쫓아내고 싶어 했다. 류혜진은 안색이 좋지 않았다.

류혜진은 잠시 그를 멍하니 쳐다보더니 그가 한 말이 농담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다들 나가세요, 죄송합니다. 제가 집들이 준비를 잘못했으니 나중에 기회가 되면 밥 한번 살게요.”

류혜진이 울다시피 말했다.

손님들이 갑자기 밥도 먹지 못하고 쫓겨나니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

“어머니, 집들이 그냥 계속해도 돼요, 나갈 필요 없어요.”

바로 그때 동혁이 벌떡 일어서 말했다.

“왜 아직 그대로야? 뭘 꾸물거려?”

그때 황기석이 문 앞에 나타나서 흉악한 귀신처럼 사람들을 노려보았다.

“형님, 어르신께 잠시만 기다리시면 곧 정리된다고 말씀해 주십시오.”

정경래는 얼른 비위를 맞추며 동혁을 노려보더니 말했다.

“죽기 싫으면 빨리 꺼져. 밖에 있는 분은 암흑가의 대부 김대이 어르신이라고.”

‘김대이?’

이동혁은 원래 자신이 나가서 직접 어느 망나니가 이렇게 날뛰는지 보려고 했는데, 이 말을 듣고 갑자기 황기석을 쳐다보았다.

“너! 가서 황금니보고 튀어오라고 해.”

동혁이 죽을 수도 있는 말을 너무나 쉽게 하자, 그 황기석의 안색이 변했다.

“네가 뭔데 감히 우리 어르신 별명을 불러?”

황기석이 말하며 다가와 때리려고 했다.

동혁이 담담하게 대답했다.

“내 이름? 이동혁.”

‘이동혁?’

‘왜 이렇게 익숙한 이름이지?’

그는 머뭇거리더니, 김대이에게 갔다.

“이동혁, 넌 이제 죽었다. 네가 감히 어르신에게 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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