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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7화 기일에 열리는 콘서트

[조희 씨의 콘서트 당일은 항난그룹 전 회장이었던 백항남 씨가 세상을 떠난 지 2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한데요.]

[백항남 씨 기일에 항난그룹에서 기념행사를 준비한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혹시 이것이 조희 씨가 임시 콘서트를 연 것과 관련이 있나요?]

인터뷰가 계속 진행되었다.

왕조희가 대답했다.

[그건 단지 우연일 뿐이에요.]

당사자의 입에서 우연이라는 단어가 나올수록 그 일은 더 미심쩍기 마련이었다.

[그럼 조희 씨, 2년 전 H시에서 떠들썩했던 백항남 회장이 조희 씨를 성폭행한 사건에 대해 다른 할 이야기가 있나요?]

[다른 할 말은 없어요. 이미 지난 일이에요. 전 과거에 얽매이는 거보다는 앞을 보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왕조희는 대범하게 말했다.

[저에게 악몽 같았던 일이 있었던 H시로 돌아오기로 한 것도 제가 이미 과거의 일을 모두 내려놓았기 때문이기도 해요.]

[항난그룹은 2년 전 들끓는 여론 끝에 파산을 했지만 최근 다시 그룹을 재건했는데요.]

[조희 씨께서는 항난그룹에 대해 하고 싶으신 말이 있나요?]

[특별히 할 말은 없어요.]

왕조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화제를 전환했다.

[하지만 영향력 있는 사회적 기업인 항남그룹은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저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모든 것을 용서할 겁니다.]

왕조희의 솔직함과 관대함은 다시 한번 어린 간호사들의 놀라움과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왕조희, 정말 대단하다!”

“우리 조희 언니는 정말 용감해! 성폭행을 당한 고통스러운 일을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칠 텐데 저렇게 태연하게 말을 할 수 있다니.”

“백항남 그 짐승 같은 놈은 마누라와 자식까지 있는데 그런 일을 벌였으니 죽어도 싸.”

“항난그룹이 분명히 사과해야 해.”

간호사들 사이에서 떠드는 소리가 멀리까지 들렸다.

말을 들은 수소야는 충격으로 온몸이 떨렸고 힘은 빠져서 벽을 짚고 서야 할 정도였다.

“그건 사실이 아니야, 사실이 아니라고...”

“항남 씨는 나처럼 조희를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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