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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6화 모두 해고

콰쾅!

수소야의 말은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회의실에 모든 임원은 심장이 터져나갈 듯이 매우 놀랐다.

“이, 이게 말이 돼, 저 바보가 회장일 리가 없어!”

“회장님은 백항서라고 하지 않았어?”

범연희, 하강원 등 어젯밤 생일 파티에 참석한 10여 명의 임원을 포함한 모두가 달갑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

그들은 어젯밤에 동혁을 끝도 없이 모욕했었다.

만약 동혁이 정말로 백항서라면, 그들 모두 같은 운명공동체로 이제 피해 갈 수 없는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었다..

“백항서라는 이름은 회장님이 쓰시는 가명으로, 이전에 백항남 회장님과 항난그룹을 위협했던 사람들에게 그룹의 재건을 알리기 위해 사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수소야가 낮은 음조로 말했다.

이 말로 범연희 등이 가지고 있던 희망이 완전히 깨져버렸다.

“안돼!”

놀란 범연희는 머릿속에서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짙은 화장을 한 곱고 예쁜 얼굴이 순식간에 종이처럼 하얗게 변했다.

당황한 하강원은 몸 전체가 끓어오르는 것처럼 붉게 변했다.

크고 네모난 얼굴이 붉게 충혈되어 마치 붉은 피부로 유명한 관우를 연상하게 했다.

그는 충격으로 극도의 압박을 느꼈고, 갑자기 체내의 기혈이 솟구치더니 목이 빨갛게 달아올다.

“푸우!”

약간의 피를 뿜었다.

어젯밤 생일파티에 참석한 다른 임원 10여 명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중에는 놀라서 주저앉는 사람도 있었다.

바지에 오줌을 지린 사람들도 많았다.

어떤 사람들은 충격으로 책상 가장자리를 붙잡고, 마치 북이 울리는 것처럼 크게 두근거리는 심장을 부여잡으며, 해안가로 밀려온 물고기처럼 숨을 헐떡였다.

하지만 다른 임원들은 그들만큼 충격을 받지는 않았다.

어쨌든 그들은 동혁에게 밑 보인 적이 없었다.

그저 동혁이 자신들의 회장인 것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동혁은 H시에서 정말 유명했다.

진씨 가문의 바보 사위라면 굳이 알려주지 않아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누구나 무시하던 그 바보에 쓸모없는 인간이 뜻밖에도 3대 가문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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